예전부터 물갤에 서식하시는 종이공예장인 분의 작품을 보고 너무 예뻐서 항상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음
그래서 조언을 조금 구하고 방법을 알아 본 뒤 오늘(3/10) 드디어 처음으로 종이공예에 도전해 봄
항상 갖고 싶은 카드였던 워블 치카. 루비오시라 루비를 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트윈테일에 자신이 없었음 그래서 두번째 오시캐인 치카로 결정
일단 자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본인이기 때문에
직접 그려 자르는건 시작부터 포기하고 앱을 이용해 좌우반전시킨 사진을 준비했음
이제 저 테두리를 따라 잘라내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고민을 20분은 한 거 같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 감이 전혀 오지 않았기에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조각조각내서 파츠를 만들기로 결정
어느 위치인지 헷갈리지 않기 위해 원본사진 위에 올려놓으면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엄크 발동으로 인해 다 흩어져서 진짜 정신나갈뻔함 ㄹㅇ; 되돌리는데만 20분은 썼다
아무튼 그 이후로 작업을 계속
파츠 다 만듬.
문제는 본인이 미술에 재능이 마이너스로 수렴하는지라 눈을 도저히 못자르겠음;; 그려넣을수도 없고 ㅅㅂ그리고 손가락도 어떻게 테두리만 남길지 전혀 방법이 안떠올라서 이리저리 부딪쳐보다가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
이 때 진짜 현자오려고 하더라 나는 역시 안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계에 부딪치니까 어떻게든 할 수 있을거 같은데도 포기해버리는 자신이 ㄹㅇ 한심해보였음
결국 약간의 씁쓸함과 함께 그냥 붙이기 시작
완성. 이런걸 완성이라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서도 아무튼 끝났으니 완성임
여기까지 오는데 소요시간 6시간 실질적으로 소요시간은 4시간이었지만 중간에 파츠 2개 잃어버리고 손가락이랑 눈매+고민 시간이 꽤 길었음
치엥아 똥손 물붕이라 미안해...
하지만 나름 재밌기도 했고 칼도 처음 써보는 칼이라 다음번 도전 때는 좀 더 능숙하게 칼질할 수 있을거고 조금의 요령이 생겼으니 더 잘 할 수 있을꺼라 믿음
쓸데없이 긴글 읽는 물붕이들 고맙고 또 미안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