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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물장판 스포) 물장판 그 캐릭터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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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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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40806
  • 2019-03-05 1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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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있음)


이게 정말 맞다는 것까지는 아니고 걍 재미로 봐줘.




물장판은 전체적으로 각본가 말하고 싶은 바를 1시간 30분 안에 담아내지 못한 작품이야

멀리 떨어져서 곰곰히 씹어보면 각본은 세련돼 보이는데, 정작 내용을 보면 많이 모자란 거지.


하지만 내가 지금 물장판 리뷰하려는 건 아니니까, 각설하고.

걍 '각본가가 보여주고 싶은 게 물장판에 전부 담기지 못했다' 정도만 알고 가면 됨




물장판 본 애들이라면, 윗짤 왼쪽의 '저 새끼'를 기억할 것임



와타나베 츠키. 일명 요우 남친. 근데 그 해프닝이 1분도 안가서 깨짐. 더러운 오덕후 처녀충들, 시작 10분 만에 영화관 박차고 나갈까봐 제작진 쫄렸나봄.


아무튼 와타나베 츠키는 우리 3학년들 비중을 쯉쯉 빼았었고, 그래서인지 이번 극장판에 나와선 안될 캐릭이라고까지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음.


근데 그건 아니다.


오히려 이 새끼가 이 극장판의 메인 스트림을 만드는 게 가능했던 마스터 피쓰였음.

 

물론 못했지만 ㅅㅂ



왜냐.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만 말하자면, 저 새끼 배신자임.



누구랑 내통한 배신자냐면, 바로 마리의 엄마.
 

배신의 동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가장 높은 가능성으론, 맥거핀화 돼버린 '마리 엄마의 사례금'임.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연출 기억하지?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돈을 받기로 해뒀을 거야.



근데 이 배신은 극의 메인 갈등에 첨부되지 못함.

왜냐면 물장판은 성설이도 다뤄야 하고, 아쿠아즈도 끝맺어야 하고, 학부모도 설득해야 하고, 마리 엄마도 설득해야 하는 ㅈㄴ 바쁜 영화였기 때문.

게다가 애들끼리 드잡이질 하면 억지 갈등이다 뭐다, 말만 많아질테니 제작진으로선 가위질 1번 대상이었을 거임.
 
그래서 결국 각본가의 연출 흔적으로만 남은 배신이 되어버린 거야.
 
 

자 이제부터 근거 들어간다.

츠키가 나온 다음부터, 마치 짠 것처럼 헬기가 뜨고, 3학년의 수색을 의뢰받고, 옆에서 뜬금포로 나와선 바람을 넣는다.

너무 일사천리지? 기다려봐 또 있어.

 

그리고 아마, 마리 엄마가 처음 애들을 초대한 자리에 있었던 애들이

세인트 스노우 세이라, 아쿠아즈 1~2학년, 그리고, 와타나베 츠키였을 거임.

 

여기서 중요한 건, 아쿠아즈랑 친분이 있는 세이라도 3학년 수색에 안 따라갔는데, 쟤는 가이드를 명목삼아서 따라가겠다고 하는 점임.

성설이도 안 가는데 츠키가 따라감.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함.


 

마리 엄마가 바보도 아니고, 누굴 쫓는 입장에서 연락도 잘 안되는 1~2학년을 어케 믿겠음?

목줄을 쥐고 있는 놈을 붙여야 할 거 아님.

 

그러면 보통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는 고용인을 붙여주던가, 자기가 옆에서 안내해주겠다고 해야지.

그런데 그냥 쿨~ 하게 보내주고, 따로 연락하라는 말 일언반구도 없다.

 

도대체 왜? 걔네들을 보내면 당황한 3학년이 안전한 거점에서 나와서 만나러 온다고 해도,

1~2학년 걔네들이 어디 있는지는 알아야 찾으러 갈 거 아님?

 

 

그리고 카난의 완벽한 도주 계획은 어째서 한 순간에 들통났을까.

마리 엄마가 이전 씬에서 카난의 계략에 완죤 물먹은지 반나절만에 말이야.


아니, 암만 애들을 끌어냈다 쳐도 1달 내내 실종된 애들을 반나절만에 찾아낸다고? 말이 됨? 추적기라도 달아놨던 건가?

그렇다면 그 추적기는 혹시 와타나베 츠키 아닐까?

 

아쿠아즈 멤버들이 합류하자마자, 마리 엄마에게 숨은 장소를 들킨다는 건 너무 우연이 과한 게 아닐까?


 

내 생각의 결정적인 증거로, 마리 엄마가 처들어오니까 애들 다 당황하는데, 츠키는 표정변화가 희박함.

게다가 마리 엄마가 나갈 때는 정중하게 인사까지 하는데,

 

혹자는 조롱의 의미라고 하지만, 내 눈엔 다르게 보였음.

계약서 쓴 것도 아니고 걍 용돈 받는 입장인데, 최대한 잘 보여야 하지 않겠냐.


 

마리 엄마는 첨부터 츠키랑 내통을 해뒀던 거임. 그럼 모든 게 설명됨.




얘가 내통자라는 사실을 처내지 않았다면, 아마 대강 이런 전개가 되지 않았을까 예상함.
아랜 내 뇌피셜이니까 읽기 싫으면 넘기셈.

 
'아쿠아즈는 대체 왜 장소가 들켰는지 고민하다 츠키의 존재를 눈치챔. 왜 그랬는지 추궁당한 츠키는 마리 엄마에게 보상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함.
덧붙여서 세이신과 우라노호시의 통합에 은근슬쩍 선민사상을 보이고 우라노호시와 아이돌을 얕잡아 보기까지 함.
요우는 츠키에게 실망하고, 애들끼리 언성이 높아짐. 3학년은 성숙한 인성으로 갈등을 중재하려고 함.
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마리는 엄마의 뜻에 수긍하고 말아, 아쿠아즈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게 됨.

치카는 이번 극장판과 똑같은 딜을 제시하지만, 이미 거래 조건에서 우위에 선 마리 엄마는 마리가 라이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조건을 제시함.
마리의 이탈로 3학년에게도 부재중 인원이 생긴 가운데, 이탈리아에서의 라이브는 화려하지만 아쉽게 엔드.
울먹이는 마리는 엄마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지만, 마리 엄마는 살짝 흔들리기만 하는 가운데, 츠키의 마음엔 변화가 생겨남.
그대로 전원 귀국.

정말로 이게 끝인 걸까 하고 치카는 울적해짐. 그런데, 배신의 죄책감에 시달리던 츠키는 아쿠아즈의 라이브를 한 번만 더 해보지 않겠냐며 제의.
이번엔 9명이 전부 다 같이 하는 거야 라면서 마리도 한 번 더 탈주. 아쿠아즈의 3학년과 남은 1~2학년의 행보에 대해 진지하게 논함.
청춘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겠다고 결의하는 마리와 함께 3학년에게 스폿이 주어짐. 여기서 마리 어머니의 인식을 고치겠단 치카만의 결심이 섬.

누마즈 거리에서의 라이브는 츠키와 세이신 고등학교 학생들의 도움으로 학부모와 마리 엄마까지 참관하는 이벤트로 발전함.
그리고 실패했던 학부모 참관 라이브의 설욕은 성공적. 마리 엄마는 라이브를 지켜보며 마음이 풀리고, 마리는 자신의 뜻을 당당히 밝힘.
결국 마리 엄마는 마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며, 마리는 아쿠아즈와 엄마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당당히 첫발을 내딛게 됨.

그리고 6명의 아쿠아즈 이야기가 에필로그마냥 간략히 나오고, 라이브.'
 


이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아쿠아즈에 굴러들어온 애가 3학년의 위치를 밀고하고, 그로 인해서 펼쳐지는 마리와 마리 엄마의 갈등, 내부 인원의 결속.

거기다 더해지는 세이신 고등학교와 학부모들과의 갈등이 합쳐져서 폭발하면 그럭저럭 좋은 전개가 완성됨.

줏키는 이 새끼를 구상하고 자뻑했을게 틀림없음.


근데 스폰서 말하길, 악역을 만들면 안되고, 성설이도 스폿줘야 한다네?


ㅅㅂ.....






아래는 넣을 자리를 잃어버린 추가 근거들임.


1. 공중전화에서 3학년의 전화를 제일 먼저 받는 건 와타나베 츠키다.

: 일단 기본적으로, 마리 엄마와 전략안을 공유해야만 가능한 행동임.

생판 모르는 공중전화를 받는 건, '3학년은 실종된 게 아니다'와

'3학년은 들키지 않는 모종의 수법으로 1~2학년에게 접촉할 것이다'라는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이상 절대 나올 수 없는 뜬금포 행위임.

 

게다가 돈 받는 입장에선 일단 뭐라도 실마리를 잡아야 할 거 아님.

츠키가 배신자라고 가정하면 공중전화 선캐치는 너무나도 당연한 행위가 돼버림.

 

2. 둘 다 이탈리아에 살았대니까 의외로 전부터 알고지냈다거나 할 수도 있다.

그래. 이건 너무 나간 것 같다.

 

3. 초콜렛 금화를 제일 먼저 눈치까고 집어먹은 것도 츠키.

내가 영화 본지 몇 주 돼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도 그랬을 거임.

미리 사전 계획해 둔 이벤트 내용을 알고 있다는 증거지.

사전 계획을 왜 하냐고? 1~2학년을 원활하게 끌어들이기 위해서지.


4. 그간 안 오던 애가 갑자기 요우한테 접근함.

지금까지 생판 연락도 안하다가 3학년 도망가니까 요우 찾아옴ㅋ

속보이지 않니?







3줄 요약

1. 와타나베 츠키는 마리 엄마에게 3학년 위치 까발린 애임.

2. 분량과 캐릭터, 스폰서 문제만 아니었으면, 츠키의 배신은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국면이 됐을 것.

3. 근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물장판은 좋았음.






AsTimeGoesBy 개지랄을하네 2019.03.05 13:32:54
새벽지기 1시간 40분이에요 형 2019.03.05 13:33:43
ㅇㅇ 아쿠아즈에서 안 읽고 내렸다 218.50 2019.03.05 13:33:50
삐긱s 나중에 꼭 영화평론가해라^^ 2019.03.05 13:34:20
뉴비 컨셉추 2019.03.05 13:34:29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저도 예전에 비슷한글 하나 썼긴 했는데ㅋㅋ 이제는 아무래도 좋은거같음 2019.03.05 13:34:31
ㅇㅇ 말투 너무 멋있다 형 완전 물갤탐정인데? 220.116 2019.03.05 13:34:38
둥글마루 지랄 성설 안갔다는데서 내렸다 저기 옆동네에 NLC라고있는데 거기가면 댓글 30개씩 달리면서 ㄷㄷ 추리 대단하네요 이지랄해줄거임 거기로가라 2019.03.05 13:34:44
ㅇㅇ 아쿠아즈에서 내렸다 ㅂㅅ 221.157 2019.03.05 13:35:01
뉴비 고생추 2019.03.05 13:35:07
SEIBURailways 아쿠아즈...? 2019.03.05 13:35:07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그리고 초코 먼저 까먹은거 마루 아니었나 너무 억측도 많이 섞인거같아서 걍 재미로 읽음 2019.03.05 13:35:08
ㄱㅈㅎ 아쿠아즈에서 거름 2019.03.05 13:35:12
부산머아재 쥿키 각본 개연성 갖다 버린걸 이렇게 해석하네 - dc App 2019.03.05 13:35:18
ㅇㅇ 쪼꼬렛 먼저 까먹던거 마루 아니었나 기억이 안나네 - dc App 58.148 2019.03.05 13:35:21
ㅇㅇ 먹은건 마루가 제일먼저먹었음 그냥 와타나베가 집안내력인 씹인싸라 그런행동들한거 119.206 2019.03.05 13:35:38
ㅇㅇ 딴거 다 모르고 극장판 하나만 봐도 그룹명을 모를 수가 없는데 왜 맨날 지랄이지 221.157 2019.03.05 13:35:47
뉴비 ㅇㅇ 마루 맞음 2019.03.05 13:35:49
메가럽쿠쟈 초코는 마루가 먹었음 2019.03.05 13:36:03
D/L 아쿠아즈라고 하는거보니 얘 안봄 2019.03.05 13:36:42
킷카와미즈키 츠키는 초코 근처에도 안 갔는데 대체 뭘 본 거야 2019.03.05 13:38:06
ㅇㅇ ㅇㅇ 2019.03.05 1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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