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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장문) 극못찐 탈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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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귤데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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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40248
  • 2019-03-05 07:02:41
 



사실 개봉일날 평일외출로 나와서 보긴 했지만
귀영시간때문에 포토세션과 특전만 챙기고 후지산 뜨자마자 호다닥해서 오늘이 극못찐 탈출하는 날이었음

여태까지 스포는 공식에서 올라온 라이브씬 영상과
츠키가 조력자 포지션이고 넥스파가 6인체제의 아쿠아의 신곡이라는 갤럼들의 스포와
극장판 곡 전체였음. 거의 다 스포당했다고 봐야지

그래도 극장판 곡은 OTNR를 빼고 일부러 3주간 정도 듣질 않았어 조금이라도 감동을 더 살리고 싶어서...

근데 넥스파는 1절만 들었었음. 존나 잘했다 과거의 나야

요시코의 포토세션이 끝나고 본 영화가 시작되면서 후지산 나오고 애플 로고 나오는 부분부터 울컥했음

저번에는 후지산 너머를 보지 못했는데... 시발 드디어 드디어 보는구나 하고

보쿠미치는 이미 저번달에 공식 유튭에 올라온 영상으로 몇번이고 돌려봐서 감동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큰 화면과 빵빵한 음향으로 다시 들으니까 새롭더라

극중 내내 치카랑 루비가 너무 귀여워서 뒤지는 줄 알았음. 치카루비 오시 계탄날 ㄹㅇ

내가 치카루비오시니까 둘이 눈에 더 잘 들어온거 뿐이지 마루 요시코 리코 요우 마리 카난 다이아 모두 귀엽고 예뻤어. 장소가 바뀔때마다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계속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도주미주는 처음에 음원풀린거 들었을때보다 더 좋게 느껴졌어. 애들 의상도 너무 아름답고 노래 자체도 신나고 무엇보다 극중 마리 카난 다이아의 감정을 잘 잡아낸것이 느껴져서 좋았어

빌립어겐은... 와 ㅅㅂ 후라게 풀릴때도 말 그대로 쇼킹 파티였는데 라이브 연출은 그 충격의 10배 정도 되는거 같더라... 비트 때릴때마다 장면 임펙트가 아직도 안잊혀짐. 전에 갤럼이 말했던 것처럼 야 아쿠아 니네 결승에서 성설 만났으면 졌겠다야.... 느낌이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보라색 깃털이 날라오네? 드디어 리아도 깃털의 색을 가지게 되었구나ㅜㅜ 하며 감동 만끽하고 있었는데

?? 깃털이 계속 날아다니더니 라쿤 옥상에 떨어지고 떨어지면서 색이 파란 아쿠아색으로 바뀌고 깃털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원으로 둘러쌓여 회전하고...


진심 브라메로 시작부분 연출은 이렇게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봤다. 소리참느라 엄청 힘들었음

라이브 연출 센스라고 해야되나 여튼 그런게 월등히 높아짐을 느꼈다. 브라메로를 평할 수 있는 말은 "야 성설 니네 빌립어겐으로도 역부족이었을거 같은데" 인거같음ㅋㅋㅋ ㄹㅇㄹ

빌립어겐이 화려한 공중기동을 선보이는 전투기 느낌이었다면, 브라메로는 웅장한 출항신호를 보내며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함대 느낌이었다

키세키히카루를 립싱크로 따라부르다보니 이 장면이 나오더라고. 여기서부턴 영화 끝날때까지 계속 눈에 눈물이 맺힌 상태로 봤다


이 장면 나올때는 그저 키미코코가 떠오르면서 그리움을 느꼈었는데


이 장면까지 똑같이 나오니까 수미상관이 감성을 건드렸는지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고


하차벨이 켜지자마자
이거 키미코코잖아!!! ㅠㅠㅠㅠㅠㅠ 하면서 고여있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음

그리고 치카가 2기때와는 다르게 교문이 열려있음에도 들어가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문을 닫는 모습을 보며 그때와는 달라졌구나라는걸 느꼈다. 더욱 더 성장했구나 치카쨩ㅠㅠㅠ

대망의 넥스파. 넥스파는 후라게된 음원을 처음 들었을때, 그리고 유튭으로 뜬 라이브영상을 봤을때 별로라고 생각했음. 6인밖에 남지 않은 모습에 3학년의 공백이 느껴진게 컷던거 같다

근데 앞서 말했지만 난 넥스파의 2절을 전혀 듣지 않은 상태였고, 3학년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완전체가 되었을때 그리고 보쿠히카처럼 9명이 원을 그리며 바깥을 향할 때


다시 또 광광 울었음
왜 눈물이 왈칵 했는지 모르겠다 설명못하겠어 그냥 울었음

그렇게 엔딩롤이 올라가고 종이비행기가 날아가고 영화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겠더라. 진짜 온 몸이 영화로 빨려들어간 느낌이라 현실 로딩이 힘들더라고



영화 다 보고 찍은 등신대. 일러 진짜 잘뽑았다


스토리야 뭐 럽라했지만 뮤즈때와는 달리 아쿠아의 극장판에는 전체적인 스토리보단 영화의 메시지에 더 중점을 두고 보게 되더라고

극중에서 계속 나왔던, 이별을 앞에 둔 상황에서도 우리는 항상 계속 같이 있을거야 라는 대사. 이전의 나였다면 그저 조금 오글거리는 애니메이션의 대사라고 생각하고 넘겼겠지만, 아쿠아의 탄생과 시작을 보고 지금까지 함께 달리며 언제 올지 모르는 아쿠아와의 이별때문에 슬퍼하고 있는 입장에서 그 대사들은 나한테 하는 이야기로 들렸어

앞으로 자주 못보더라도, 멀리 떨어지게 되더라도, 우리는 너의 곁에 너의 마음속에 있을거야

그런 메시지를 아쿠아가 내 앞에서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어. 단순한 애니의 대사가 아니었어

솔직히 말하자면 입대를 하기 전 이미 군복무 기간 안에 아쿠아가 끝날 것이라는 체념을 하면서 훈련소를 들어갔고, 시간이 지나고 부대에서도 덕질을 하면서 그 체념이 기우였다는걸 깨달았지만, 요즘 프로젝트에서 캐릭터의 비중이 줄어드는 걸 보고 우리는 항상 함께라는 말을 나마쿠아가 아닌 아쿠아한테 듣고 싶었어.

그 말을 듣지 않으면 내 가슴속에서 캐릭터가 점점 잊혀질 것 같았거든. 부대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이별을 생각하고 아쿠아와의 이별 이후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마음속으로 치카한테 질문을 던지고... 그거때문에 요즘 힘들었는데

근데 이번 물장판으로 치카한테, 아쿠아한테 그 답을 확실히 받은거 같다



우치우라 해변을 보고 4년전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다른것처럼

이별 이후에 펼쳐질 풍경은 마치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겠지만 처음과 같은 풍경을 보고 느끼는 그 감정은 같지 않다는걸

그 감정의 변화가 아쿠아가 가슴속에 계속 함께한다는 대사의 의미가 아닐까

이제 언제 이별이 찾아와도 슬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을거 같아. 이별이 온다해도 지금까지 같이 달려온 시간들이 없어지는게 아니니까
ㅇㅇ 이왜념 양심있으면 자삭해라 211.36 2019.03.05 07:10:19
캉캉루비 그림 아이디어 좋네 2019.03.05 07:13:14
삐긱s 후훗 후지산 2019.03.05 07:15:17
호엥호엥 2019.03.05 07:16:16
ㅇㅇ 극장판 ㄹㅇ 세세한 부분에서도 메세지성이 강해서 보면서 감동받은 부분도 많았고 여운도 너무 컸어 처음봤을때의 감동이 떠오르네 223.62 2019.03.05 07:17:55
물빛감동란 처음볼때 진짜 손떨면서 울었는데 ㅋㅋㅋㅋㅋ 2019.03.05 07:20:07
러브라이브선샤인 나는 눈물나오는일이 거의없어서 그거빼고는 거의 같은감상이네 ㅋㅋㅋ 2019.03.05 0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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