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존댓말로 진행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한국 러브라이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4월에 개최되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Aqours World LoveLive! ASIA TOUR 2019의 서울 공연에서 어떤 기획을 진행하고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현재 한국의 팬덤 내에서 여러 가지 팬 기획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는 화환이나 랩핑 버스처럼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기획 또한 있습니다. 반대로 이야기만 나오고 있을 뿐 아직 실현되고 있지 못한 기획 아이디어도 많이 있고요.
그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기획' 중에서, 라이브 종료 후 앵콜 혹은 Aqours 콜을 외치는 대신 Thank you, FRIENDS!!를 합창한다는 아이디어를 실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이 이 아이디어에 대해 언급하고 계시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바 이렇게 준비 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내용 파악에 참고될 만한 영상을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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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 팬덤에는 위 영상처럼 아티스트에게 앵콜 대신 합창을 선물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도 한국 공연하면 떼창이다 하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외국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에서 떼창으로 아티스트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하는 기사나 후기는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수년 전 란티스 마츠리 한국 공연에서 각종 곡 및 테마곡 합창으로 아티스트 분들이 무척 기뻐해 주셨던 사실을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실 테지요.
사실 멀리까지 갈 것도 없이 Aqours의 라이브에서도 합창은 자주 이루어지고 있으며, Aqours의 멤버 분들에게도 팬 여러분에게도 귀중한 경험으로 남아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본 기획은 요컨대 그런 합창을 관객들끼리 행하는 것을 Aqours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Aqours가 다시 한국까지 찾아와주는 특별한 날인 만큼, 관객뿐만 아니라 Aqours에게도 특별하고 행복한 경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단순히 좀처럼 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본 기획을 진행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몇 가지 꼽아보고자 합니다.
1. 한국만의 특별한 기획이다.
속된 말로는 국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한국적인 경험,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지 않은가요. 물론, 다른 데서 하지 않는 기획이라면 전부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굳이 이 기획이어야 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굳이 본 기획을 추진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도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본 기획은 관람에 어떠한 지장도 초래하지 않습니다. 스테이지에서 눈을 뗄 필요도, 집중력을 스테이지가 아닌 다른 곳에 쓸 필요도 없습니다. Aqours가 스테이지에 없는 타이밍에, 앵콜을 외치는 대신 노래를 하는 것뿐이니까요. 멋진 퍼포먼스를 만끽한 후, 그 순간의 마음을 노래에 담으면 될 뿐입니다. 기획보다는 관람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3. 난이도가 낮다.
본 기획은 특별한 사전 지식이나 연습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Thank you, FRIENDS!!라는 곡을 알고만 있으면 됩니다. 당일에는 가사가 포함된 팜플렛을 배포할 예정이므로 가사를 완벽하게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 기획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즉석에서 참가가 가능합니다. 다른 아티스트의 라이브에서는 공연 전날에 기획을 발족한 사례도 있을 정도입니다. 회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목소리를 맞추기 용이하다는 점에서도 난이도가 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라이브의 내용이 아직 불분명한 상황인만큼 세트리스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겠지요.
4. 참가 여부가 자유롭다.
본 기획은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객석에 있는 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마음이 없다면 누구나 참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획에 참가할 마음이 없어서, 혹은 그날의 목 상태가 안 좋아서 등의 이유로 노래하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합창이라는 특성상 어떤 자리에선 할 수 있는 게 없다거나, 참가하지 않는다고 주위에 눈치가 보이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래에 별도로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약 1/3 정도만 참가해주셔도 기획은 성공할 것이라 예상되기에 자유도는 굉장히 높다고 판단됩니다.
5. 메시지가 뚜렷하다.
본 기획에서 사용될 Aqours의 곡 Thank you, FRIENDS!!의 가사를 일부 인용하겠습니다.
"熱い想いしかない 君に届けられるのは / 뜨거운 마음밖에 없어, 너한테 전할 수 있는 건."
"声のかぎり 呼んでみるよ こたえてくれるかい? / 목소리를 다 해서 불러볼게. 대답해줄래?"
"人生には時々 びっくりなプレゼントがあるみたいだ / 인생에는 가끔 깜짝 놀랄 선물이 있는 모양이야."
"会えてよかったな これはなんの奇跡だろう? / 만나서 다행이야. 이건 무슨 기적일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이 기획을 통해 평소에는 좀처럼 전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Aqours에게 구체적으로 전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가사야말로 저희 Aqours 팬이 전하고 싶은 마음 그 자체가 아닐까요. 물론 앵콜을 외치는 것 또한 그런 마음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무척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본 기획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중한 시간, 조금만 더 투자하시어 수요조사 설문 작성에 협력해주시면 본 기획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래에 기획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기재하고 있으므로, 그것까지 전부 읽어보신 후에 판단하셔도 좋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설문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1OV0k0L38QrbWdY50t4-heQYUOcPFgx5AYgvmFC8rRME
※ 진행에 대해서
다음으로 본 기획을 누가 어떤 식으로 진행할 계획인지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본 기획은 기본적으로 익명으로 진행되며, 따로 팀을 구성할 예정도 없습니다. 저라고 하는 개인은 본 기획의 제안과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만 담당하게 될 뿐, 실제 성공 여부는 온전히 팬 여러분에게 달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공 시의 공적 또한 참가해주시는 팬 여러분의 것이고요.
기획에 필요한 비용은 대부분 제 사비로 해결할 예정이기에 모금이나 금전 거출은 행하지 않습니다. 비용으로는 현재 팜플렛에 기재될 가사의 사용료(일본 음악 저작권 협회에 납부됩니다), 팜플렛의 인쇄비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만 기획 전체를 저 개인이 담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협력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재 몇 분 정도 협력해주실 인원을 분야에 맞춰 구해둔 상태이며, 설문을 통해 기획 진행이 결정될 시 팜플렛 디자인, 일러스트, 팜플렛 배포 등을 맡아주실 것입니다.
물론 이분들 또한 가능한 한 익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나의 팀을 꾸리는 것이 아닌 저 개인이 각자에게 따로따로 협력을 구하는 방식이기에 친목질 등이 문제가 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또한 추가적인 인원은 따로 모집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러스트레이터 분은 그림이라는 매체의 특성 상 익명성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굉장히 어려운 조건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점에 감사하는 의미 또한 담아 이 자리를 빌어 직접 소개하겠습니다.
일러스트는 BTRP님(https://www.pixiv.net/member.php?id=3779517)께서 담당해주실 예정입니다. 아직 일러스트 제작이 시작되지 않은바, 참고 자료로서 BTRP님의 이전 작품을 게재합니다.
제작될 일러스트의 내용이나 방향성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설문에 기입해주세요. 참고하겠습니다.
※ 내용에 대해서
아직 기획 단계이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구상하고 있는 바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현재 기획 진행 여부를 고려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부분은, 몇 명이 참가해야 성공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몇 명이 참가해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합창단 경험이 있으신 분과 상의해본 결과, 이하와 같은 의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3000명 규모의 회장을 가정할 시 나머지 인원이 조용할 경우 600명, 조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1000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하면 무대 뒤편까지 전달하는 것이 목적인 합창으로서 충분히 성립되리라 보며, 합창을 성립시켜 다른 관객의 참가를 유도하는 목적만이라면 800명 이하로도 충분할 것이다.'
해당 의견을 기반으로, 홍보 과정에서 추가로 참가 의사를 가지는 분들도 있을 것을 고려해, 이번 설문을 통해 500명 이상, 비율로는 70% 이상의 긍정적인 응답을 얻었을 때 진행을 확정하겠습니다.
진행이 결정 이후로는 기획 홍보, 의견 수렴, 팜플렛 제작, 팜플렛 배포 정도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홍보 활동은 다수의 러브라이브 관련 커뮤니티에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기획 설명 및 진행 상황 공지 등이 기재될 것이며, 의견 수렴 또한 병행될 예정입니다.
팜플렛에는 기획 일러스트, 간단한 내용 설명, 그리고 가사가 기재될 예정입니다. 패키지 투어 등으로 외국에서 라이브에 참가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점을 고려해,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하는 방향성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가사는 공식적인 사용료를 지불한 후 일본어 원문과 한국어 발음을 기재합니다.
팜플렛 배포는 2가지 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객석에 팜플렛 배치, 혹은 회장 근처에서 직접 배포. 전자는 아이돌 라이브의 동일 기획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고, 편의성 면에서도 우선 순위가 높습니다만, 라이브 주최 측의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기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아뮤즈코리아 측에 문의해 정하고자 합니다. 팜플렛이 반드시 필요한 기획은 아니므로, 직접 배포를 하더라도 심각한 지장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정해야 할 과제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식으로 합창을 시작할 것인가 하는 문제. 충분한 인원이 참가해주시더라도 노래하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시작조차 할 수 없으니까요. 타 이벤트의 동일 기획에서는 특정 구역에서 선창을 시작하는 방법, 주최 측의 허가를 받고 호루라기를 이용하는 방법, 숫자로 카운트 하는 방법 등이 있는 듯합니다. 또한 얼마나 부를 것인가 하는 문제도 있겠지요. 풀 코러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부를 것인지, 후렴 등 일부 파트만 부를 것인지. 한 번만 부르고 말 것인지, Aqours가 스테이지에 등장할 때까지 계속 부를 것인지. 이런 구체적인 안건들에 대해서는 진행이 확정되면 정보/의견을 종합해 정하고자 합니다.
이상입니다. 다시 한 번,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점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면 기획 진행을 결정하기 위하여 부디 설문 조사에 참여해주세요. Aqours에게 받은 깜짝 놀랄 선물에 대한 답례를 한국의 러브라이버가 힘을 합쳐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설문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1OV0k0L38QrbWdY50t4-heQYUOcPFgx5AYgvmFC8rRME
기획 블로그 링크
https://krtf.tistory.com/
※ 본 프로젝트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갤러리, 트위터, 루리웹, 러브라이브 팬 카페 등에서 홍보될 예정입니다. 추가적으로 홍보할 커뮤니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현재 루리웹은 출석일수 3일 제한/팬 카페는 가입승인 처리에 걸려 글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가능하신 분은 이 게시글이나 블로그의 포스팅을 홍보해주시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