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주간 일이 바빠서 쭉 못가다가
이번주되서 오늘에야 간신히 시간이 나게되서
첨엔 목동이나 신촌 가려고 했는데
지방충이라 거길 갔다오기엔 오가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동네 60석짜리 중소형 상영관으로 갔구먼유
시간은 여유있게 3시간정도 나왔고
인터넷에서 본 안씻고 오는 물붕이들 썰이 생각나서
어제 저녁에 샤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쉬는날이기도 하니
목욕탕가서 샤워한다는게 거기서 시간 지체되고
차 시간도 안맞아서 극장까지 원더풀러쉬 했어유
그리고 또하나 덜렁거린 부분이..
젠젠 안알아보고 간것인거시라
당연히 개봉3주차니깐 산넨세일줄 알았더니
특전뜯어보니 1학년이였고 4센이 나왔어서
불꺼지고 시작전에 다시 검색해보니.
이번주는 일학년이라고 해서. 벙쪘음
전혀 모르고 그냥 간거였으니 원래는
다이아를 제일 원했지만 오늘은 안주는 날이라니
이왕받는다면 요시코를 원하긴 했지만
루비나 마루도 엄청 좋아하고
요시코 받자고 마루를 보낸다면
왠지 마루가 슬퍼할거 같아서
다른 사람들이랑 바꾸자는 말은
꾹참았어유.
그리고 불꺼지고서 시작직전에 내 뒤로
마지막 인원이 입장했는데
오늘 극장판 보러 온 물붕이들이 나까지 단 네명
다들 가운데 줄로 모여서
맨 첫줄은 암묵적으로 비어뒀고
두번째줄은 친구끼리보러온듯한 물붕이 두명에
중간에 외출인지 휴가인지. 군복입은
군인 물붕이 한명에
마지막 맨뒷칸에 나.
이렇게 네명이서 봤는데
워낙 서로 멀찍이들 떨어져 있어서
인터넷으로만 듣던 중얼충,쩝쩝충은 전혀 없었어유
그리고 뭐 영화 내용이 어땠는지는 다들 아는대로일테고.
리아랑 세이라 너무 이뻤고 요시코 덕에 많이 웃었고 재밌었어유
그리고 마지막에 마루 동그란 안경 귀여웠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