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2화는 7분 40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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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도서관 책으로 조사해 봤습니다만,
절분이 탄생한 계기가 되는 이야기는 딱히 없는 듯 하네요.
코토리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오니를 콩으로 쫓아낸다는,
꽤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풍습이라고 생각했는데…….
린
애초에, 콩을 던지면 왜 오니가 도망치는 걸까냐?
하나요
어디…….
콩을 눈에 맞췄더니, 오니가 아파하면서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있었어.
린
으음…… 하지만, 그거라면 콩이 아니라 돌을 던지는 게 아플 거라고 생각한다냐.
콩은 맞아도 그렇게 안 아플 것 같고…….
하나요
나, 나한테 그렇게 말해도…….
노조미
뭐, 여러가지 설이 있는듯 한데…….
이거다! 하고 정해진 건 없는 듯 하다.
호노카
그렇다는 건, 절분을 본뜬 오리지널 이야기를 만들 수밖에 없다…… 는 걸까?
에리
그게 가장 지름길이겠네.
그리고 절분 하면 역시 오니 퇴치…….
그게 테마가 될지도.
호노카
오니 퇴치라…….
모모타로, 일촌 법사, 긴타로……는 아닌가.
하나요
아, 그래도 긴타로는 성장해서 『주탄동자』라는 오니를 퇴치한 것 같은데?
호노카
그럼 긴타로도 넣을까! 왠지 세 보이고!
니코
간편하구만……. 뭐, 어린이용 이야기라면 그정도가 이해하기 쉬우니까 좋을 것 같네.
마키
그보다, 오니 역은 어떡하게?
이야기 진행상, 몇 명 정도가 해야만 하는데…….
어떻게 정하게?
호노카
글쎄… 추, 추천?
우리 중에서 오니에 제일 가까운 사람을 고르는 건 어떨까?
코토리
호노카 쨩, 그건…….
니코
저기 말야…….
너는 오니에 딱이야! 라는 말을 듣고 좋아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악의가 없더라도 꽤 상처받는다고.
하나요
으음…… 절분이 지난 다음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것 같네…….
호노카
그럼 어떻게 정하지?
린
앗, 아무도 안 할거면
린이 오니 해도 되는데?
캬오!
하나요
그러니까 린 쨩, 그건 사자라니까…….
에리
그럼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건 어떨까.
무르기 없이로, 공평하지?
호노카
좋아, 그럼 가위바위보로 하자!
가위, 바위, 보!
니코
아, 깔끔하게 한 번에 승패가 갈렸네.
오니 역은…….
하나요
……에리 쨩하고, 마키 쨩?
마키
인가 보네.
에리
으, 우우………….
니코
괘, 괜찮아?
왠지 에리, 얼굴이 굳어 있는데…….
오니 역할, 할 수 있겠어?
에리
무, 문제 없어!
처음에 가위바위보로 정하자고 얘길 꺼낸 건, 나였으니까…….
노조미
진짜가?
에리
응, 물론.
조금, 놀라긴 했지만.
에리
그럼, 오니는 나하고 마키인 걸로.
마키도, 그래도 되겠지?
마키
응, 괜찮아.
그런데…….
에리
응, 왜?
마키
……아니야, 아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