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럽장 전개도임
스쿨아이돌의 미래를 위한 뮤즈의 존속/해체를 가지고 간결하게 진행되다가
하테나 이후 위기가 부각되면서 스토리를 무겁게 끌고나가다 퓨처스타일까지 와서 반전시키고
그대로 결말까지 달려감
물장판 전개도임
메인이 되는 갈등은 6명이 된 새로운 아쿠아란 무엇일까임
성설이 등장해서 니네는 20점따리다 라고 위기를 각인시키는 순간 갑자기 리아가 탈주하면서 갈등 하나가 터짐
그걸 루비가 쫓아가는데 갑자기 헬기가 또 날아오면서 갈등 하나가 더 터짐
그 뒤로 이탈리아로 넘어가서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도주미주 후에 치카가 카난에게 조언을 듣고 알았다 하면서 엄청 기뻐함
즉 홉스톱 나오기도 전에 이미 치카 마음속에서는 새로운 아쿠아가 뭔지 이미 감을 잡고 갈등이 해결되는 방향으로 나가는거임
그 다음부터 아쿠아에게 위기라는건 없음
홉스톱 라이브도 각성한 루비가 장소 픽하고 다 준비해서 그대로 성공
돌아오니까 리아쪽 갈등이 많이 진행되있음
근데 다시 각성한 루비가 의견 내고 이미 깨달음을 얻은 치카가 맞장구 치면서 그대로 가상결승 라이브 후 성공
그리고 마침내 대단원으로 와서 6명의 새로운 아쿠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이미 결론은 아쿠아 멤버들 사이에는 다 매듭지어져 있음
관객은 아직 못따라왔지만
그리고 그동안 아쿠아의 고민과 결론이 모두 함축된 넥스트 스파클링으로 멋지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위에서 본것처럼 관객이 아직 못따라옴
너무 빠른 위기
너무 빠른 고민
너무 빠른 깨달음
관객은 쟤네가 이탈리아에 갔구나 까지 와있는데 이미 자체적으로 갈등의 큰 줄기가 해결되어있음
그리고 돌아와서는 리아도 돕고 츠키한테 지원군도 받고 하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구체적 행동만 계속 함
그 뒤에 결말이 나니 관객은 갈 길을 잃고 내가 지금 어디까지 봤나 혼란스러워짐
그런데 2회차나 n회차 보는 관객들은 어떻냐하면
아쿠아가 너무 빠르게 위기를 맞고 너무 빠르게 고민을 하고
너무 빠르게 깨달음을 얻을때 그 감정선을 다 따라감
이미 봐서 어떻게 될지 알거든
그리고는 흥겨운 라이브로 즐겁게 갈등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쾌감에 빠지고
마지막 결말부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게 됨
이러다 보니까 이번에 영화를 처음봐서 못따라가는 사람들과
여러번 봐서 잘 따라온 사람들 혹은 이쪽 전개를 잘 알고 있어서 한번에 그냥 잘 따라온 사람들 사이에 격차가 생김
그래서 혹평하는 쪽은 이악물고 까고 호평하는 쪽은 이악물고 쉴드치면서 갤이 불타오르게 됨
결론을 내면 혹평하는 사람들은 이글보고 전개 파악하면서 한번 더 보기를 추천하고
호평하는 사람들은 혹평하는 사람들을 너무 비난하지 말았으면 함
솔직히 한번만에 이 내용을 다 이해한다는건 힘든일이니까
1줄 요약하면 물장판은 여러번 보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영화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