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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주관적인 물장판 평가 (장문, 스포)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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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201796
  • 2019-02-14 16:12:12
  • 175.112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난 원래부터 뮤즈의 팬이었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들을 짚기 위해 다소 뮤장판과의 비교가 들어갈거야. 이 점은 불편할 수도 있어.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라 두서없겠지만 한가지씩 짚어보면서 쓴다.

■ 치밀하지 못한 구성, 전개는 빨랐지만 몰입감이 부족했던 이야기들

ㅡ호평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물장판을 보고 영화관을 나오면서 제일 먼저 떠올랐던 생각이야.

뮤장판과 비교를 한다면 뮤장판때의 이야기는

[곧 해산할지도 모르는 애틋한 동료들과의 마지막 모험]
[호노카의 고민에 조언을 주는 환영, 그를 받아들이고 한차례 성장해 앞으로의 결정을 한 호노카]
[모두가 담아두었지만 해결해야 했을 해체 문제, 비통하지만 결정을 내리고 수용하며 마지막을 매듭짓는 이야기]

이 세가지로 나눌 수가 있겠네. 세번째로 서술한 걸 메인으로 이야기가 묶여서 서로 이어져있었지.

그렇기에 난 뮤장판을 볼때

[미국으로의 모험을 보며 들뜸] -> [호노카의 고민을 지켜보며 가슴아파함] -> [결정을 수용하며 마지막을 매듭짓기 위해 달려나가는 뮤즈의 모습에 벅참]

이런 것들을 마음깊이 느끼면서 볼 수 있었어. 물론 뮤장판도 개연성 논란은 꽤 있었지만, 많은 재평가도 있었고 상술했듯이 구성 자체는 모든 이야기가 이어져있어.

그런데 물장판에서는, 물론 주관적인 평가를 쓰는 글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개연성 부족이 너무 눈에 띄는거야.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하는건 역시

■ 갑작스러웠던 마리의 혼담 문제

이 자체로 6인 아쿠아만의 고뇌나 3학년들의 걱정이나 앞으로의 향후 그런 것들을 보여줄 시간을 너무 까먹었다고 생각함.

물론 가서 만나는 김에 3학년들과 상담한 내용이긴 하지. 그렇지만.

'만나는 김에'여서도 안될 중요한 문제였다고 생각하며, 굳이 이탈리아까지 쫓아가는 스토리가 필요했다면 3학년의 졸업여행에 아쿠아가 동반한다는 내용으로는 안됐던 것일까?

그렇게 했다면 뜬금없는데다 금방 풀려서 의미를 모르겠는 혼담 문제보다도, 아쿠아들의 여행기를 보여주며 그 안에서 더욱 애틋해지는 멤버간의 감정.

그걸 떠나보내며 수용해야하는 고뇌 이런 것들을 풀어줄 시간이 훨씬 있었겠지.

■ 붕 뜨는 츠키의 존재

이미 생긴 캐릭터인데다 요우의 사촌이니까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아. 다만 분명하게 말을 한다면

ㅡ와타나베 츠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ㅡ

러닝타임 100분의 짧은 극장판에, 그 캐릭터만이 해줄 수 있는 일도 없는데 굳이 신캐릭터를 비중높게 다룬 이유는 솔직히 큰 의문이야.

남친으로 오해하게끔 만드는 장치? 꼭 필요한 장면도 아니었을 뿐더러 나름의 웃음은 줬지만 몇 분 미행도 안하고 들켰지.

이탈리아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몇마디 해줬지만 큰 활약은 없었지. 오히려 이탈리아에 산적이 있다는 설정과잉이 몰입도를 떨어뜨렸어.

합칠 예정이었던 학교 쪽의 학생들을 선회시켜주는 역할? 결국 아쿠아의 라이브를 보여줘서 감화시킨건데 이걸 아쿠아끼리 못했을까? 아니면 무츠 같이 비중높은 동창이 도와줄 수도 있던 역할이라고 생각해.

결국, '뜬금없는 신 캐릭터를 내놓아 관객의 어그로를 분산시킨 것 치고는, 그만한 활약이 너무 없다.' 라는게 내 생각이야.

■ 수동적으로 보이는 멤버들, 너무 단편적으로 보여준 캐릭터들의 개성

수동적으로 보인다... 이건 TVA나 스쿠페스 스토리에서도 느낀 점이지만(캐릭터를 까고 싶은게 아님)

멤버 성격에 따라 티격태격하거나 각자의 깊은 고민 없이

[치카의 의견에 멤버들이 손쉽게 동조하는 장면]

이게 너무 많이 보인다고 생각해. 물론 그룹이라는게 멤버들 모두가 리더와 생각이 같고 화합이 잘된다면 좋은거지.

하지만 최소한, 누군가가 나서서 의견 같은걸 말할 때는 누군가는 어째서 그 의견에 동조하고 수용하는가, 그런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이건 수많은 소설들이 보여주는 부분이고, TVA애니메이션이나 극장판으로써 [관객]에게 보여주어야 했던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이 부분에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는건 좀 어떤가 싶네.

그리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단편적으로 보인다, 이건 뭐랄까 빠르게 전개하려는 의도에 휩쓸려서

[간신히 이 캐릭터의 대표적인 개성]만을 보여줬다고 생각해.

요소로, 타천사 타령, 먹보설정... 이런 것들 말이야.

'먹보 설정만을 보여준건 뮤장판 하나요도 그렇지 않았나?' 라고 묻는다면 난 아니라고 생각해

물론 뮤장판에서 하나요도 밥순이 기질 보여줬지. 그치만 미국의 밤에서 린과 어깨를 기대며 보여준 모습을 비롯해 하나요라는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는 말 못할 정도는 됐다고 봐.

■ 마지막 6인(+3인) 아쿠아의 라이브에 다다를 때까지 관객을 벅차오르게 할 장치가 미흡했던 점

이건 정말... 상술한 내용들 때문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네 솔직히 말해서 나 자신은 벅차오르지 못했어. 다 보고 나서도 뭔가 싶었지.

일단 삽입곡을 중심으로 말을 해보자면

뮤장판때는 [엔젤릭 엔젤], [서니 데이 송], [우리들은 하나의 빛]

이 세가지 그룹곡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큰 대단원들을 풀어나가며 비는 부분을 유닛곡을 사용해 감초역할을 했다고 봐.

아쿠아쪽도 물론 그룹곡들은 좋았지. 이것마저 부정할 생각은 없어. 특히 세인트 스노우끼리의 해후를 도와주기 위해 미니 러브라이브를 한건 솔직히 아쿠아를 봐오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뮤장판과의 비교를 한다면 빈 구간을 유닛곡이 채워주는 역할이 부족했다고 생각해. 이건 근거를 들기보다는 개인적인 위화감을 기반한거라 그냥 내가 예민할 수도 있어.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내용만 적었지만 악의를 품거나 한건 절대 아니고, 주관적인 아쉬움에 기반해서 써봤어.

팬으로서의 심정으론 9인 아쿠아의 마지막 여행이 이런 구성으로 매듭지어 진다는게 너무 안타까웠어서...
피망맨 2019.02.14 16:12:52
네프기어 솔직히 마리결혼은 좀뜬금없긴했지 - dc App 2019.02.14 16:13:17
ㅇㅇ [ㅡ■ㅡ] 이딴건 왜 쳐 넣는거냐 도대체 175.223 2019.02.14 16:13:40
ㅇㅇ 비교가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보정 쫙 깔고 들어간거라 어그로 안끌리긴 힘들다. 175.223 2019.02.14 16:15:23
ㅇㅇ 글을 못쓰니까 그냥 쓰면 지저분해 보일까봐 강조하는 의미에서 썼는데 불편할수도 있겠네 175.112 2019.02.14 16:15:24
ㅇㅇ 난 괜찮앗음 175.112 2019.02.14 16:18:03
ㅇㅇ 너가 비교,평가한거에 대해 하나하나 말하고싶은건 많지만 이미 비슷한 글도 토론도 너무 많았고, 미처 이해하지 못하고 부족했다고 말하는 부분, 평가절하된 부분의 설명 등에 대해 나뿐만이 아니라 너무 많이 설명해와서 또 말하긴 지친다 223.62 2019.02.14 16:22:59
논땅조아양 내 생각이지만 럽장판도 케릭터의 개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함 오히려 물장판보다 더 심하다고 느낌 일단 호노카를 중심으로 호노카판일정도로 호노카 분량이 8할 이상이고 중요 주제도 호노카랑 호노판박이 씽어로 전개됨 3학년정도 아니면 걍 다 호노카 따라감 물론 이런건 뮤지컬 애니, 극장판의 한계라고 생각은 한다만.. - dc App 2019.02.14 16:23:11
논땅조아양 오히려 물장판은 이런 뮤지컬 극장판의 한계를 인지하고 맴버들 분량도 그렇고 더 유드리하게 풀어낸 느낌임 몰론 좀 심심?하지만 해산하는 뮤즈와 계속하는 아쿠아의 무게차이라고 생각한다 - dc App 2019.02.14 16:26:55
ㅇㅇ 확실히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내가 간과한게 많겠네. 알게모르게 뮤장판을 높게 쳐준 것도 분명히 있긴 하겠고 175.112 2019.02.14 16: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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