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번역/창작 치카 「요우쨩…… 너무 무거워……」
글쓴이
ㅇㅇ
추천
51
댓글
10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198172
  • 2019-02-13 07:47:24
  • 121.142
 

*어두운 분위기의 글임.




----


요우 「그, 그렇게 무거워? 다이어트라도 해야 하나……」


치카 「아니, 육체적으로 말고 정신적으로 무겁다구……」


요우쨩이 내 어깨 위에 올라타서 내려오질 않은 지 몇 주가 지났다. 생활에 지장은 없었지만 무엇을 해도 요우쨩을 신경 쓰고 배려해줘야 했다.


치카 「……정말 내려올 생각 없어?」


요우 「응. 앞으로도 이렇게 살 거야.」


치카 「……」


요우 「나 혼자의 힘으로만 땅을 딛어야 하는 게 너무 무서워서 어쩔 수가 없어.」


요우 「이해해줄 수 없을까……?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을 만큼 치카쨩을 좋아하는걸.」


치카 「나는 요우쨩을 안 좋아하는 줄 알아……?」


요우 「미안……」



요우쨩이 아무 계기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된 건 아니다.


이전에, 차에 치이기 직전인 아이를 밀쳐내고 내가 대신 치였던 적이 있다.


천운으로 몸에 영구적인 손상은 없었지만, 내 병실 침대의 이불은 언제나 요우쨩의 눈물 자국으로 가득이었다.


깨어있을 때는 울지 말아 달라는 내 부탁을 들어줬지만, 잘 때는 항상 눈물이 배어 나왔다.


병실 안의 내 곁에는 항상 요우쨩이 있었는데, 건강을 되찾고 퇴원한 다음날부터는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


곁이 아니라, 내 어깨 위에 있었으니까.



치카 「요우쨩은, 내가 없는 삶을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어?」


요우 「그런 삶은 상상도 하기 싫었지만 그때 병실에서 잔뜩 상상하게 됐는걸.」


요우 「몇 번을 생각해도 이럴 수밖에 없었어.」


몸, 특히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감에는 적응한 지도 꽤 되었다. 하지만 가슴에 얹힌 중압감은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가 않았다.


사실 나도 요우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나도 요우쨩이 없는 삶을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은걸.


하지만…… 그렇게 생각만 하는 것과 실제로 행하는 것과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삶의, 나의 반쪽이 죽어버렸다 하더라도 나머지 반은 아직 살아있는 게 아닌가.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요우쨩에게는 아니었나 보다.



치카 「요우쨩. 어렸을 때 우리 기억해? 같은 키, 같은 눈높이로 항상 같은 걸 봐오고 같은 걸 생각했잖아.」


치카 「근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는 것 같아. 난 요우쨩이 내 옆에 서주길 바라.」


치카 「몇 년이라도 받쳐줄 테니…… 언젠간 내려와서 날 제대로 바라봐 줄래?」


요우 「……응.」


























치카 「……정말 내려올 생각 없어?


치카 「……그 밧줄만이라도 풀어줄 수는 없어?」






부제 - 요우 「치카쨩이 없으면, 난 죽어버릴 거야.」


----








원래 어두운거 안쓰는 해피엔딩주의자인데 짤보고나서 뭔가 이런걸 써야할것같았음

만화로그렸다면 어깨 위의 요우쨩이라는 기괴함이 더해졌을텐데 난 그림을 못그리거덩.


졸릴 때 쓰고 퇴고 안한 글이므로 상당히 개판일 수 있음



도움 - 네이버 국어사전,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ㅇㅇ 글자색 왜 이따구로 해놧냐 안보이네 잘 39.7 2019.02.13 07:48:20
치카사랑해 조진다 2019.02.13 07:48:21
리캬코 미도리의 나날같은거인줄 알았자나.. 허미 2019.02.13 07:51:34
불토리 2019.02.13 07:53:18
ㅇㅇ 개추폭격 무엇... 반응들 고마워요. 님들 망상도 내놓으세요. 121.142 2019.02.13 07:54:01
ㅇㅇ 오우야 2019.02.13 08:03:25
Sochiru 예상도 못하게 글 잘썼네 ㄷ 2019.02.13 08:04:39
RIKOYOU 2019.02.13 08:33:11
민트초코감귤 읽으면서 뭐가 어둡다는건가 싶었는데 반전 미쳤네 2019.02.13 08:34:12
마리파나 고마워 미도리... 2019.02.13 08:35:53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2213728 일반 심심하면 짤이나 보러 오던가 2 금신 2019-02-21 25
2213727 일반 전야제랑 도쿄팬미 정가양도 받을사람 있니 ㅇㅇ 61.80 2019-02-21 0
2213726 일반 침대 위에 테라요싴이 올려놓으면 안되겠다 5 사다하루 2019-02-21 0
2213725 일반 극장판 마지막앨범 루비마루 교환할 사람- seiof 118.221 2019-02-21 0
2213724 일반 할 수 있더라도 스밍은 안해야되지 않을까 6 ㅇㅇ 183.102 2019-02-21 0
2213723 일반 8:09 애플샵 사람 수 4 【GGM】 2019-02-21 0
2213722 일반 근데 물장판 개봉하고 영화관에서 처음봤을때 치카키치 2019-02-21 0
2213721 일반 이게 나만그런게 아니구나 치카키치 2019-02-21 0
2213720 일반 애플몇명이써? 에스테아 2019-02-21 0
2213719 일반 메들리 전부풀콤 아니면 콤보S 안주는거? 2 후문초소 2019-02-21 0
2213718 일반 오늘 애플샵은 좀 사람적어? 地元愛 2019-02-21 0
2213717 일반 애플샵에 아케페스 들여왔으면 좋겠다 3 ㄴㄷㅁㅈㄴ 2019-02-21 0
2213716 일반 무지개 케이크는 어떤맛이냐 9 영양실조걸린게 2019-02-21 22
2213715 일반 애플샵 지금몇명 1 Silent101 2019-02-21 0
2213714 일반 나마쿠아 접한 이후로 본편 애니 집중이 힘들다 3 Cosmo 2019-02-21 2
2213713 일반 애플콜라보 카페는 좀 먹을만하냐?? 1 산삼맛쿠우 2019-02-21 0
2213712 일반 마키는 나중에 니코 가슴성형해주지 않을까 2 ㅇㅇ 175.223 2019-02-21 0
2213711 일반 시발 카페 오픈할때까지 뭐하지 5 금신 2019-02-21 0
2213710 일반 아니 울레좀 2 Silent101 2019-02-21 0
2213709 일반 성설 보틀 매진되면 또 늘크에 올라오겠지ㅋㅋ 2 ㄴㄷㅁㅈㄴ 2019-02-21 0
2213708 일반 스쿠페스 엄지족 있냐 12 Cosmo 2019-02-21 0
2213707 일반 뽑기 잘뜬거임? 1 ㅇㅇ 220.72 2019-02-21 0
2213706 일반 애플샵 10시 오픈 아님? 3 ㄴㄷㅁㅈㄴ 2019-02-21 0
2213705 일반 생각해보면 연기톤 유지하면서 노래부르는거 개빡셀듯 5 김인호사쿠라코 2019-02-21 0
2213704 일반 아침부터 홉스탑 듣는다 1 ^0^/ 2019-02-21 0
2213703 일반 와 애플벌써 줄서있네 ㄷㄷ 세레브 2019-02-21 0
2213702 일반 나쁜 까마귀 짤.jpg 1 ㅇㅇ 223.38 2019-02-21 5
2213701 일반 마키가 질투파이어 하는거 보고싶다 2 ㅇㅇ 175.223 2019-02-21 0
2213700 일반 그럼 그렇지 rikodia 2019-02-21 0
2213699 일반 너네 콜라보 굿즈 뭐삿냐 ㅇㅇ 211.244 2019-02-21 0
2213698 일반 혹시 아쿠아 전곡 모음 어디서 구할 수 없나요? 11 민팡 2019-02-21 0
2213697 일반 애플샵도착 11 요시컁 2019-02-21 0
2213696 일반 요하리리 rikodia 2019-02-21 1
2213695 일반 물하~ 2년만에 복귀한 물붕인데 아직도 4집안나왔어?? 6 ㅇㅇ 121.190 2019-02-21 0
2213694 일반 애니플러스로 출발한다 금신 2019-02-21 0
2213693 일반 3자리 동시에 예매해도 1 린파나요우 2019-02-21 0
2213692 일반 슬프다 2 간장킹 2019-02-21 0
2213691 일반 아침이다 Nayuta 2019-02-21 0
2213690 일반 러브라이브계의 호날두..............JPG 2 ㅇㅇ 223.62 2019-02-21 7
2213689 일반 오늘 오티인데 너무 긴장된다 10 ㅇㅇ 1.239 2019-02-21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