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07일, 누마즈에서의 마지막날.
오늘 일정은 미처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을 가보고, 마리루에서 아침을 먹는것.
리버사이드 체크아웃 시간인 오전 11시 전에 이 일정을 소화하려면 이른시간부터 바쁘게 움직여야한다.
스페인광장은 누마즈의 돌계단같다 즈라.
누마즈PPL
마츠우라 주점
돌하우스 키무라
갤러리 호사카 아트스페이스
이른시간 탓이라 아직 오픈전인 가게가 많다.
치카, 요시코 맨홀
이걸로 흑색 맨홀은 올클리어
....인 줄 알았는데, 우치우라에 하나 더 있다더라.
아니 거기에도 하나 있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지..........
AM 09시
마리루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다.
이름처럼 가게 한켠에 마리가 정말 많더라.
근데 입구는 다이아임.
마리세트를 한국어로 옮겨적어둔 메모와 맨홀 캔뱃지.
오므라이스와 마리세트 놓고 고민하고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한국어로 적힌 마리세트 메뉴를 보여주셨다.
일본어를 잘하는 한국인이었다고 칭찬하시더라.
아마, 이 날 첫 손님이 나였던 모양이다.
방명록에 한국어로 적힌 글귀가 정말 많은데, 대부분 오므라이스 꼭 먹어보라는 얘기더라.
주인 아저씨는 방명록에 한국어가 너무 많아서 못읽으신다고.....
와 진짜 맛있었다.
오란다관에서 오므라이스 먹었으니까 다른걸 먹을까.. 하는 고민은 멍청한 고민이었어.
여긴 닥치고 오므라이스야 진짜.
주인 아저씨가 누구 오시인지 물어보시길래 요시코랑 이나미안쥬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루비는 안좋아하냐고 물어보시더라.
물론 루비도 좋아한다고 하니까 후리링나온 신문 가져가라고 주셨음.
계산하려고 2천엔 지폐 내밀었는데 주인 아저씨 눈 동그래지면서 이거 어디서 났냐고 하시더라.
한국에서 환전하며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2천엔 지폐는 발행 안한지 정말 오래되었다면서 놀라워 하셨음.
이 지폐를 10년만에 보셨다고....
왼쪽 요시코네 집, 오른쪽 리버사이드 호텔
아침 먹고 호텔 체크아웃하러 가는 길
츠지 사진관
사실 아침 먹기 전에 먼저 방문했었는데 오픈 준비중이어서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방문.
미니 포토 콘테스트 홍보 전단지
주인 아주머니가 꼭 참가해달라고 하셔서 바로 해보기로 했다.
참가는 누마즈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해 제출하면 끝.
후지필름 앱을 통해 스마트폰을 기계와 연동시키면 선택한 사진이 바로 인화되어 나온다.
이 정도는 하나마루도 할 수 있다.
참가는 이름,주소,연락처,타이틀을 작성해 제출해야한다.
주인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했는데, 일본에서 일본어로 했던 대화 중 가장 긴 대화였지 싶다.
마지막으로 라쿤 옥상.
엘리베이터가 총 3대인데, 제일 구석에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루프탑까지 올라갈수있다.
비가 오면 옥상 개방을 하지 않으며, 비가 오다가 그쳤더라도 건물 1층 입구에서 개방 여부 안내를 꼭 확인해볼것.
누마즈역 가는 길
누마즈역
역 편의점에서 놋포빵 종류별로 하나씩 담는데, 옆에 있던 일본인이 스게~ 하더라.
전철 타면서 '아, 여기 주말에 나마쿠아 팬미팅 하는데..' 하는 생각은 좀 들더라. 근데 뭐 피켓 설 돈은 없으니까.
금방 다시 올 누마즈라는 생각 때문인지, 큰 아쉬움 남기지 않고 첫 일본여행 일정 잘 소화한것 같다.
못해본건 다음에 또 와서 하면 되는거니까.
아니 하필 전철 탄게 미시마 종착이었네
어?
- 누마즈 후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