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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기사번역] 선샤인이 그리는 아이돌과 관객의 관계는, 현실을 덮어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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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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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2196211
  • 2019-02-10 20:24:00
 

원본기사 : https://otocoto.jp/news/okano044/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그리는 아이돌과 관객의 관계는, 현실을 덮어쓴다


TV 애니메이션 및 극장 작품에 있어서 아이돌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큰 장르에 속한다. 물론 아이돌을 소재로 한 작품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요즘 하고는 또 크게 다르다. 그려지는 아이돌들의 스타일도 한층 더 변화해 가고, 실제 예능계가 솔로 아이돌에서 그룹 아이돌로 변화되어 온것처럼,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룹 아이돌들이 주류가 되어 간다. 


16년에는 남성 아이돌 그룹을 주인공으로 하는 'KING OF PRISM by PrettyRhythm' (통칭 '킹프리')의 응원상영회가 대 히트를 했던것이 머릿속에 신선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현실 아티스트에 의한 극장 라이브 뷰잉 상영회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킹프리의 대 히트는 사람들에게 응원상영회라는 방식을 알게 했고, 그 후의 극장 애니메이션 흥행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전까지  팬이 작품의 애니메이션 아이돌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출연성우나 음악담당 아티스트에 의한 라이브 이벤트 밖에 없었다. 대상이 실존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참가 상영회의 증가는 관객들이 애니메이션의 아이돌들을 '직접적'으로 체험할수 있게 해주는 위치까지 끌고 오게 해주었다.


그런 와중에 얼마전 '러브라이브! 선샤인!! The School Idol Movie Over the Rainbow'가 공개되었다. 이번작도 큰 인기를 누리고있는 아이돌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다. 전작 '러브라이브! The School Idol Movie' (15년)은 아이돌 애니메이션에 흥미가 없다 하더라도 제목 만큼은 들어봤다 라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판을 짧게 소개해 주자면, '러브라이브!' 라는것은 스쿨아이돌이라고 하는 학교 단위의 아이돌 그룹 부활동(또는 비슷한)이 있는 작품 세계관. 2010년에 잡지 '전격 G’s magazine'의 지면 기획으로 시작해, 13년에는 TV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이 TV 시리즈와 전작 극장판은 μ’s(뮤즈)라는 그룹 멤버들의 활동을 통해 청춘극을 그려가는 작품이다. 

한편 16년에 시작한 TV 신시리즈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같은 세계관이지만 새로운 등장인물들을 선보였다. μ’s를 동경하는 소녀들이 시즈오카의 학교에서 스쿨아이돌 Aqours (아쿠아)를 결성해서 활약하는 이야기. 0부터 시작한 그녀들이 수많은 갈등과 좌절, 벽에 부딪혀 가며 그것을 뛰어넘어, 2기까지 방영된 TV 시리즈에서는 전국대회 러브라이브! 에서 우승하는 부분까지 담겨져 있다. 지금의 극장판은 그 다음 이야기가 된다. (넓게 생각 하자면, μ’s와 Aqours 둘 다 성우에 의한 그룹 라이브 활동 등의 커다란 미디어 믹스 전개 모두가 '러브라이브!'지만, 본 기사에서는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 세계관에서의 용어로 좁힌다.)


전작의 극장판이 μ’s편의 완결작이라고 할수있는 이야기였던 것에 비해, 이번작 '선샤인!!'은 TV 시리즈의 그 뒷 이야기. 9인으로 구성된 Aqours를 이끌어온 3학년들이 졸업해 상실감을 느끼던 와중, 남은 멤버들이 Aqours를 계속할것을 모색하며 이야기가 재기동 된다. '0에서 1로'라며 달려왔던 그녀들이, 그 1 다음의 세상을 어떻게 보여줄것인가? 하는 갈등과 결의의 드라마는 Aqours 편에 있어서 중간 에피소드, 또는 전환점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작도 캐릭터 간의 대화 주고받기, 해외 파트(이번 작에서는 이탈리아에 가게 되었다.)등을 즐길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역시나 '러브라이브!'에 있어서, 아니 아이돌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최대의 볼거리는 중간 중간에 들어가는 라이브 신이다. 노래에 맞춰서 들어가는 댄스는 지금까지 시리즈와 똑같이 손그림과 3DCG로 구현되어 있지만. 놀랄만한 점은 CG로, 더이상 CG라고 생각할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아마도 현시점에서 톱클래스의 셀 룩 CG라고 생각되는 바이다. 솔직히 필자에게는 그려진건지 CG인지 모르는 장면들도 있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초기 영상과 비교해보면 크게 진보해왔다는걸 한눈에 알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작에서 새로이 필자의 흥미를 돋군것은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라이브 신에서 구현되는 청중의 표현법이다. 아이돌 애니메이션에서의 청중은 작품에 따라 단순한 '관객의 기호'이상이 아닌 집단으로써, 작품에 따라서는 관객의 존재가 이야기에 크게 관여하기도 한다. 보고있는 동안에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지만, 그려나가는 이에 있어서는 그 작품이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그릴 것이냐 라는것을 표현하는 중요한 존재다. 


'러브라이브!' 시리즈에서는 작품 내적으로 있어서 청중의 존재를 강하게 그리는 일이 많지 않다. 그런다고 해서 관중의 존재를 경시하고 있는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는 꽤나 포인트를 좁힌 사용방법이며, 그렇기에 청중이 작품 내에서 그려질때는 그 자체에 명확한 연출의도가 담긴다. 그, 그녀들은 화면상에서 단순한 '관객의 기호'가 아닌 것이다. 


극장판에 한해 얘기하자면, 전작 극장판 '러브라이브! The School Idol Movie'의 클라이막스인 아키하바라 노상 라이브 신에서는, 그만큼 거대한 이벤트인데도 관중이 표현되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스쿨아이돌 밖에 없는 공간이 되어 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곧 "즉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청중은 작품의 '영상 속'에 그려져 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지금 극장에서 그걸 보고있는 관객 우리들이라는 것"을 알수있게 되었다. '러브라이브!'에서는 청중이 영상 속에 그려져있는 '누군가라는 기호'가 아니라 우리들 관객, 시청자인 것이다. 아이돌이 노래하고 관객이 그걸 본다고 하는 '그려져 있는 것'을 보는게 아니라,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전작은 이것이 참가상영이 아닐지라도 보는이를 애니메이션의 아이돌을 직접 체험할수 있는 위치까지 끌어들일수 있었다. 화면 내에 관중을 그리지 않음으로써 만들수 있는 라이브 감이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이번작도 라이브 신에서 눈 여겨 볼만한 부분들이 수도없이 많지만, 이번작은 전작과는 다르게 의도적으로 변경된 부분이 많아, 청중의 존재도 약간 변화 하였다. PV같은 오프닝의 라이브 에서 청중들은 전작과 같이 극장에서 보고있는 우리들이다. 하지만 중반의 볼거리인 스페인 광장에서의 라이브는(물론 우리들도 마찬가지지만) 광장에 많은 관객들이 그려져 있다. 'Aqours를 계속해 나간다'라는 의지표명을 작품 속에서 전 세계를 향해 공표하는 장면이기에, 그래서 여기서는 작품세계의 다른 사람들이 그려져 있지 않으면 안된다. TV시리즈 제 1기 최종화에서는 0부터 시작한 그녀들이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자신들을' 드높이 전하는 클라이막스가 감동을 낳았는데, 그것과 닮은 의도가 있다.

그리고 클라이막스에서의 퍼포먼스, 여기는 그 어느곳과 달리 청중이 어느 누구냐라는 것이 확정되있는, 생각해보면 이 시리즈 중에서는 드문 라이브 신이 된다. 여기서 주된 청중들은 새로운 학교의 새로운 학생들이며, 자신들의 활동을 인정받게 하고 싶은 누군가 들이며, 떠나가는 3명의 선배들이기도 하다. 고민한 끝에 그녀들이 내놓은 '그 앞'에 있는 답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라이브다. 본 뒤의 인상이 전작과 조금 달라 당혹감을 느꼈던 사람도 있었던거 같은데(그건 필자 자신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이유는 이런것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작품의 관중(팬)이 따라갔지만, 지금에 와서 관중(팬)에게 작품이 가까이 다가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이번작은 어디까지나 Aqours편에 있어서 중간 에피소드다. 이번작이 표현해낸것. 시도한 청중들의 묘사.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수 있는지 명확히 알수있게 해주는 것은 Aqours의 활동이 그려내는 이후의 작품과 리얼미디어에 의한 성우 유닛, Aqours의 활동이 얼마만큼 넓혀지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그녀들이 내걸었던 '0에서 1로'의 그 앞의 일이다. '선샤인!!'은 전작 '러브라이브' 이상으로 성우 유닛 활동을 드넓게 펼쳐가고 있다. 미디어 전개도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지고, 아직 확대중이다. 18년에는 도쿄돔 공연을 했고 지난해 말에는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했다.


애니메이션 작품이 '만들어' 내는 '그 앞'과 성우 유닛이 '느끼게 해주는 라이브'감이 융합해, 결국 '어느쪽이 어느쪽이냐는 관련전개'라는 비지니스 라이크 같은 의미나 분별법은, 적어도 청중들에게 있어서는 없어지고 있다. 이 현실 그 자체가 '이 작품에서 그리고 싶었던 그 앞' 일지도 모른다.


종래의 아이돌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요즘의 아이돌 애니메이션들은 성우 유닛 등고 합쳐져 그 외(리얼 미디어)까지 확장되는 일이 많다. 필자와 같은 50세 이상의 연륜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애니메이션+아이돌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린 민메이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녀의 등장은 애니메이션 계의 한줄을 그은 사건이기도 했으며, 필자 역시 거기에 열광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민메이는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 속의 아이돌' 이였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돌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에서 태어난 아이돌'이라 부르는게 옳겠지. 리얼 미디어의 아이돌과 존재의미의 차이가 점점 없어지기 시작해, 가상 아이돌과의 구분을 확실히 하고 있다. 현실과 허구(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없애고 그것들을 잇는 것. 그것이 지금의 애니메이션 아이돌이라고 생각한다.




요약 아닌 요약


1. 러브라이브에서 청중묘사는 다분히 의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서니데이송을 예로들어 뮤즈편때는 관객이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그건 바로 보고있는 우리들이 관객이기 때문이다.

3. 뮤즈때는 이런식으로 관중들을 끌어들였다. 이건 물장판 보쿠미치까지도 마찬가지였다.

4. 하지만 홉스탑에서 관중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아쿠아가 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5. 넥스파에 이르러서도 마찬가지다. 새학교의 학생들, 인정받게 해주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떠나가는 3학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라이브 도중 관중들의 모습이 표현된다.

6. 럽장판이 관중들을 이끌어 냈다면, 물장판은 이런식으로 관중들에게 다가온다. 

7. 0에서 1로 시작한 아쿠아. 1 다음의 미래는? 그건 바로 지금이다. 또는 앞으로 일어날 성우 유닛의 리얼미디어가 되겠다.

8. 즉 물장판은 컨텐츠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9. 필자는 50대의 머머리이다. 

지렁이먹자 9번추 2019.02.10 20:41:16
Armello 머머리추 2019.02.10 20:41:42
ㅇㅇ 카가야끼 추 175.223 2019.02.10 20:52:24
오토노키 카가야키추 2019.02.10 21:07:26
Soleil 머머리추 2019.02.10 22:27:29
ZGMF-X20A 머대리추 2019.02.10 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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