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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심심해서 다크팬픽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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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9 13:47:09
마리「얏하로~다이아. 오랜만이야」
다이아「······」
마리「졸업하고 나서 5년 만인가~그나저나 다이아, 여전히 대단한 미인이네!」
다이아「······」
마리「이 커피, 다이아가 시켜둔 거야? 으음···좋은 냄새···」
다이아「마리 양」
마리「응?」
다이아「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더 이상 카난에게 접근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마리「그런데 접근이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다이아?」
다이아「시치미 떼지 마세요! 이미 그녀에게 전부 듣고 온 참이니까! 며칠 전만 해도···!」후들후들
마리「······」
마리「흐응···카난, 결국 들켜버린 거구나」
다이아「그런 태평한 듯한 얼굴로···!」
마리「그런데 다이아가 내게 그런 말을 할 권리는 있어? 애인이 되고 나서도 일을 핑계삼아 카난을 쭉 방치한 주제에」
다이아「핑계가 아니에요! 전 카난 양과 저의···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달려왔는데···이제 막 편해지려고 하던 참인데···」
다이아「그 사이에 당신이 끼어들어와서···! 우리의 미래를, 망치려고, 하고 있잖아요···!」
마리「그건 아냐, 다이아」
다이아「아니라니···도대체 무슨 말을···!」
마리「다이아가 진심으로 카난을 소중히 여겼다면, 애인이 되고 나서도 카난에게 매번 그런 폭언과 태도를 취할 리 없어」
마리「카난, 많이 괴로워했다구? 오히려 학창시절보다 지금의 다이아가 더 차갑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마리「나와 달리 다이아는 머리가 좋으니까, 일이 무척 바쁜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카난을 저렇게 방치하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축하해 준 건 아니야」
마리「그──────졸업식 날에 말이야」
다이아「어, 어쩔 수 없잖아요! 애초에 그녀는 전업주부 지망이었는걸!」
마리「으응, 알고 있어. 그래서 카난에게 무리해서 직장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었지?」
다이아「그걸 알고 있으면···!」
마리「하지만 지금의 카난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걸?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이아는 잘 알고 있지 않아?」
다이아「읏···!」
마리「나, 엄청 기뻤어. 출장처에서 카난과 만나다니. 마치 운명 같았달까」
마리「그런데 정작 카난은 다이아의 문제로 엄청 괴로워하고 있더라구. 그래서 난 생각했어」
마리「난 다이아의 절친한 친구이니까, 다이아의 부주의를 친구인 내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마리「그간 다이아가 해주지 않았던 것──────내가 해주니 카난, 굉장히 만족한 것 같았다구?」
다이아「마리 양!」쾅
테이블을 치며 일어나는 다이아
반면 마리는 그런 다이아를 히죽히죽 비웃는 듯한 기색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순간, 속에 꾹꾹 담아뒀던 격렬한 감정의 물길이 다이아를 덮쳤고 카페 내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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