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의역 많아요 상냥히 봐줘요
갠적인 얘기지만 이게 200번째 ss번역이신거심
전 번외편-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2144420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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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646619
◆
「하아……하아……」
타는 듯한 감각.
몸을, 좀먹어 가는 것이 느껴진다.
「우읏……」
시야가 돈다.
편안함을 주는 이 요람조차도, 지금은 그저 나를 괴롭히는 연옥의 불길.
땀으로 습기를 머금은 옷도, 불쾌감을 가속시켰다.
「스읍……하아……」
깊게, 숨을 쉬었다.
하지만, 심장의 고동은 더욱 격렬해졌다.
이 땅으로 내려오기 위해 빌린 그릇도, 슬슬 한계라는 걸까
후후훗……현세도, 나쁘지 않았어……
안녕을 추구하듯, 나는 조용히 눈꺼풀을 감으――
「요시코!엄마는 일 가지만, 꼭 제대로 쉬어야한다!」
「……네에!콜록콜록!」
으으……머리가 아파, 머리가 뜨거워……
쓸데없는 생각을 했더니, 더 아파졌어……
「감기약도 잘 먹고!」
……나, 츠시마 요시코는, 현재 감기로 누워있다.
타천사인 이 내가, 인간계의 바이러스 따위에 지다니……
학교와 Aqours의 모두들에겐, 오늘은 쉰다고 전해뒀다.
「콜록……우으」
평소라면, 쉬는 김에 이불 속에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이라도 할텐데, 이번 감기는 상태가 나쁜 거 같다.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른함과 동시에 고양감을 느꼈다.
『요시코, 상태는 어떤가요?』
스마트 폰 SNS 앱에 표시된 단 하나의 메시지, 단 한마디 뿐인 메시지
Aqours의 그룹방에 쉬어야 한다는 말을 전한 뒤, 멤버들은 그 곳에서 바로 답장을 해줬다.
하지만, 딱 한사람, 개인 SNS 쪽으로도 메시지를 보내준 사람이 있었다.
「다이아 언니……」
안 돼, 표정이 풀어져버려.
그저 메시지 일 뿐인데, 어떤 특효약보다도 효과가 느껴지는 것 같다.
게다가, 경칭 생략이고.
그것 뿐인데, 왜 이렇게 기쁜거지
가끔씩은 감기도 나쁘진 않네,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지만, 몸상태에 대해서 속일 만큼 여유롭진않다.
『꽤나 심해. 오늘은 하루종일 움직이기 힘들 것 같아.』
『확실히 쉬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제가 가고 싶지만……』
다이아 선배가 와준다면, 감기를 좀 더 오래 걸려도 괜찮을지도
하지만, 다이아 선배는 성적도 좋고, 학생회장이고
조퇴같은 걸 하긴 어렵겠지
『신경쓰지마. 조금 자면 분명 좋아질거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걱정해준 거 만으로고, 진심으로 기쁘니까
역시, 좀 더 학교에서 함께하고 싶고, 빨리 낫자
『느긋하게 쉬어주세요. 방해해서 죄송했습니다』
『전혀 방해 아니야!걱정해줘서, 기뻐』
스마트 폰을, 가슴에 품는다.
빨리, 회복하자.
자기전에, 딱 한마디만 더.
『잘자, 언니』
『안녕히주무세요, 요시코』
◆
『요시코, 상태는 어떤가요?』
정신을 차리고보니, 메시지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룹방에서 상황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실하고 착한 아이인 요시코 씨가 굳이 학교를 쉰다는 건, 결코 가벼운 증상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생각이 드니, 민폐일 수도 있겠지만, 참을 수가 없던겁니다.
『――전혀 방해 아니야!걱정해줘서, 기뻐』
너무, 휴식을 방해하는 것도 좋지않죠.
그렇게, 전화기를 내리려는 순간,
『잘자, 언니』
다시 한마디, 메시지가 왔습니다.
오늘의 요시코 씨는, 평소 이상으로 응석쟁이군요.
……기뻐요.
답변을 보내고서, 이번에야 말로 내리기로 하죠
『안녕히주무세요, 요시코』
「다이아, 뭘 히죽거리고 있는 거야~?」
「넵⁉」
고개를 들어보니, 그곳에는 마리 씨.
흥미롭게, 제 쪽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나, 저는 히죽거렸던 걸까요.
지적당한 것이 부끄러워, 저는 마리 씨의 시선 끝에 전화기 화면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 했습니다.
「와우……」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마리 씨를 보니, 눈이 동그랗게 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러시는 거죠?마리……씨……!」
그 모습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마리 씨의 눈을 쫓아 제 수중으로 시선을 내리자, 저는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아, 아뇨!이건!」
「뭐가 아니라는 걸까……?언・니?」
「그, 그만두세요 마리 씨!」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 아이와 같은 표정을 짓고있는 소꿉 친구.
지금의 저에겐, 악마의 미소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언니 플레이는 매니악한걸 다이아. 루비만으론 부족한 거야?」
「프픗 플레이 같은 게 아니에요!이, 이건 요시코 씨와 친애의 증거랄까……그……」
「뭐 됐다치고, 다이아 병문안 안 가도 괜찮아?」
「중병은 아니라는 것 같아요. 학교를 쉬면서까지 병문안, 이라는 것도 역시 오지랖이죠」
「그럼, 방과후엔?Aqours 모두에게 전해둘게」
「……학생회장 일이 있으니까요」
이럴때 만큼은, 학생회장이란 입장이 성가시게만 느껴지는군요.
「다이아도 성실하다니까. 좀 더, 요시코를 위해 일 따위는 집어치우고 런 어웨이 하는 게 좋을텐데」
「그럴 순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짓을 해도 요시코 씨는 기뻐하지 않을 거에요」
「역시, 요시코의 언니답게 잘 알고있는 거구나」
「잠깐 마리 씨⁉」
「잇츠 조크!」
――그 후에도, 저는 아침 조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 놀림 받았습니다.
◆
「……우으……」
나른함과 함께, 눈을 뜬다.
아직, 머리가 멍하다.
시계를보니, 저녁.
약을 먹고 이불로 돌아와, 그대로 계속 잤던 모양이다.
「……하아……」
많이 좋아진 거 같긴 하지만, 움직일 기운이 날 정돈 아니다.
하지만, 체력이 많이 쓴 건지, 배가 고프다.
나는, 힘 없이 혼자 중얼거린다.
「……배고프다……」
「그럼, 여기 사과를」
「사과……?」
「네, 아-앙」
「아-앙……」
샥샥하고, 편안해지는 식감.
적당한 소금기가 사과의 단 맛을 더욱 두드러지게했다.
「한 입 더, 자요. 아-앙……」
「아-아……」
……맛있어.
사과를 먹으며 고개를 들자, 자애로 가득찬 미소를 짓는 언니가, 그곳에 있었다.
「다이아 언니……?」
「네, 요시코」
「와준거야……?」
「네」
이건, 꿈인 걸까.
어떻게, 언니가 이곳에?
「학생회 일은?」
「참견쟁이 소꿉친구가 대신해줬습니다」
역시 소끕친구만한 건 없다, 라는 거려나요
그렇게 작게 말하며, 언니는 미소를 지었다.
「그런 가콜록!콜록!」
「괜찮으세요⁉」
맞장구를 치려다, 기침이 나와버렸다.
「역시, 아직 완전 나은 건 아니군요. 열은 있으신 가요?」
「조금, 있는 거 같아……」
「잠깐, 실례할게요」
「에……앗」
언니의 손바닥이, 이마에 닿는다.
서늘해서, 기분 좋아.
「제법있는 모양이에요. 수건을 준비하죠」
방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혼자가 됐다.
「……후우……」
혼자가 된 것으로, 멍해진 머리로도 상황이 이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는 밀려오는 감정에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
나, 지금, 몇 번 「언니」라고 했지⁉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어……‼
다이아 선배가 너무 상냥해서, 쓸데없이
「읏……」
너무 신경쓰니, 머리가 울린다.
그냥, 오늘은 이대로 어리광부릴까……
그야말로, 이제와서란 느낌
흐트러진 이불을 정돈하고서, 나는 언니가 돌아오는 걸 기다린다ーー
◆
대야에 쌓이는 물을 바라보며, 방금 전의 일을 떠올려 봅니다.
「……하아……귀여웠어요……」
요시코 씨가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새근새근 자고있던 요시코 씨.
평소보다 온순한 요시코 씨.
뺨을 부풀리며, 나의 사과를 씹던 요시코 씨.
나에게 몸을 맡기며, 언니라고 말하며 응석부리던 요시코 씨.
사과를 준비하고, 계속 대기하고 있던 보람이 있군요.
그 두 사람에겐, 감사해야겠어요.
――
잘- 가-!
종례 시간이 끝난 후, 반 친구들은 각각 돌아가는 사람, 부활동을 가는 사람들로 나눠집니다.
자 그럼, 저도 학생회실로 가 볼까요.
일만 없었으면……아니, 생각하지 말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이아!』』
『무슨 일이죠?……마리 씨 카난 씨』
『지금부터 학생회실 가는 거지?』
『그런데요』
『여전히 딱딱하다니까 다이아는. 그러니까, 다이아 씨나 선배라고 불리는 거라고』
『이예스!』
『지금, 그런 호칭은 관계없잖아요!하고 싶은 말이 대체 뭐죠?』
그렇게 말하면서도, 저는 두 사람의 의도를 어렴풋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가끔씩은, 의지해』
『그래 그래, 이 이사장을 의지하라고!』
『두 분……』
――
수도꼭지를 잠그고, 대야 속 물에 수건을 적십니다.
놀림 받은 값을 했다, 라는 걸까요.
아니, 그 두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도와줄 생각이었을 테니까, 역시 놀림 받은 건 손해인게……
……자, 요시코에게 돌아가 보죠.
병세가,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 것 같았고
확실하게, 돌봐줘야 하니까요
――
준비한 수건과 물을 가지고, 방 문을 엽니다.
「요시코?기다리게해서 죄송해요.」
요시코는, 이불속에 잠겨, 눈가만 빼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뭘까요, 미묘하게 아까랑 분위기가 다른 듯한……
컨디션이 안 좋아진 걸까요?
「수건을 가져왔어요. 괜찮으세요?」
「고마워……」
이불에서 얼굴을 내밀고, 열로인해 살짝 촉촉해진 분위기로 올려다 보는 요시코 씨.
너무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귀엽네요……
「수건을 올려줄테니, 가만히 있어 주세요」
「응」
수건을 다시 물에 담갔다, 요시코의 이마에 올립니다.
「아 차가!」
「죄송합니다, 참아주세요」
「아으……」
눈을 꽉 닫고, 서서히 표정을 풀어가는 요시코.
감정이 풍부한 그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질리질 않는군요
「뭔가, 다른 부탁할게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그럼……손, 잡아줘……」
「에? ㄴ, 네」
이불 속에서 살짝 나온 손을 잡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이렇게까지 직구로 응석을 부려오다니……
「잠시만, 이대로…… 언니……」
「후훗……물론이죠」
요시코는, 표정을 풀고, 눈을 닫습니다.
생각해보면, 친해진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네요.
이 아이가, 솔직하게 의지하고 응석부리는 건, 분명 저에게만 하는 것이겠죠.
요시코가 손을 살짝 강하게 쥐고, 저는 그것에 응하듯 손에 깍지를 끼웁니다.
눈을 감은 채로, 고개를 돌리고 말았습니다.
손은, 더욱 강하게 잡고 있지만
이쪽을 보지 않고서, 요시코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와줘서……고마워. 그……다이아 선배도, 돌아가봐야, 하잖아? 그러니까……」
아무래도, 저를 걱정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그런 것 보다도……
……아아, 호칭이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아니, 일단 진지 모드가 된 것이지, 다시 언니라고 불러줄 겁니다.
요시코 씨와 겹친 손은, 더욱 강하게 잡고있으니
저는, 요시코 씨의 말을 기다립니다.
「……내가, 잠들기 전까지만……함께있어 줄래?」
조심스러운 어조에서 나오는, 사랑스런 부탁.
「……얼마든지, 있어 드릴게요」
「고마워……언니」
……결정했어요.
저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
「하아……오늘도 늦어버렸네……」
딸이 몸이 안 좋다는데, 교사라는 직업은 정말이지 융통성 없다니까
담당하는 반은, 스스로 처리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지만……
엄마로서 한심해도, 이전번에 다이아쨩한테 여벌 키 줘서 다행이야.
현관문을 열고서, 집으로 들어간다.
「……후우」
하이힐을 벗고, 한 숨을 내쉰다.
우선, 사랑하는 딸을 보러가야지
나는, 요시코의 방으로 향했다.
――
방을 노크하며, 지금의 시간을 떠올린다.
그리고, 문 손잡이에 손을 걸친다.
조심스레, 손목을 꺽으며
「……요시코……?」
대답이 없을 걸 알면서도, 딸의 이름을 부르고 만다.
방은 어둡고, 침대 쪽은 잘 보이질 않는다.
나는, 천천히 방으로 들어갔다.
「……어라?」
어둠의 익숙해진 덕분인지, 나는 침대 근처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음을 깨달았다.
「……새근……새근……」
그곳엔, 의장에 앉아, 딸에게 기댄 채 잠든 다이아쨩의 모습이 있었다.
교복인 채였다.
쭉 붙어서, 딸의 간병을 해준 모양이다.
단단히 잡은 손이, 요시코의 신뢰를 말해주고 있었다.
「고마워, 다이아쨩……」
가족 분들을 포함해서, 다음번에 제대로 인사를하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일단 지금은, 다이아쨩에게 덮어줄 담요같은 걸 가지고 오자
감기가 옮거나 하면 큰일이지
다이아쨩의 어머니를 볼 면목이 없어.
나는, 방을 뒤로한다――
◆
「다이아 선배, 정말 미안해!」
「아뇨, 기운을 차려서 다행입니다」
회복이 된 요시코 씨가, 전력으로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꽉하고 제 손을 놓지 않은 건 사실이긴 하지만, 제가 돌아가지 않은 건 제 의지였는데도
「다이아쨩, 요시코를 위해서 정말 고마웠어. 다음번에 인사라도 하러 갈게」
「아뇨아뇨!제가 좋아서 한 거니까요」
숙인채 그대로 있는 요시코 씨의 머리에, 살짝 손을 올립니다.
머리를 쓰다듬자, 요시코 씨는 부끄럽다는 듯 살짝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보다,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해서」
「그, 그렇지. 안 늦었어?」
「아직 이른 아침이고, 곧있음 마중이……아, 마침 딱 온 거 같군요」
전화기에 착신.
조금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지만, 평일이란 걸 원망하기로 하죠.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요시코 씨, 어머님」
「……있다, 학교에서 봐」
「또 보자, 다이아쨩. 앞으로도 요시코를 잘 부탁해」
「네. 실례했습니다」
요시코 씨의 집을 뒤로하고, 마중온 차를 향합니다.
햇볕이 기분 좋지만, 아직 쌀쌀
……아니, 춥네요
물찬 숯처럼, 몸의 심지가 식는 듯한 감각.
「……으읏」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목의 위화감.
설마……그런 만화같은 전개가……
아니, 만일 그렇다고 해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차를 타고, 저는 운전자 분에게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해주세요」
「네, 아가씨……괜찮으신가요?얼굴이 약간 붉으신데……」
「걱정할 거 없습니다. 아침 해 때문이니까요」
……어라? 붉어지는 건 석양이던 가요……?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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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ㅎㄷㅇ ㅂㅇ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