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데이터/기행문] Landing connection Yeah!! -1장-
- 글쓴이
- 고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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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29 01:46:55
나리타공항 도착 후, THE 액세스 나리타(일명 천엔 버스)를 타고 도쿄역으로 갔다. 전철 타러 가기 귀찮은 3터미널 이용객에게는 안성맞춤인 교통수단이었다.
딴짓 안 하고 바로 아키하바라로 갔다. 2년만인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금강산, 아니 다이아상도 식후경이라고 하니 코인락커에 짐을 맡기고 점심부터 먹으러 갔다.
UDX 빌딩.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내 눈에는 그냥 UTX 학원의 모델이 된 건물로만 보였었다. 현지 식당을 조사하던 중에 깨달았던 건, 이곳 1~3층에 자리잡은 다양한 식당들의 존재였다.
텐푸라 히사고(天ぷら ひさご). 이곳에서 나는 텐동을 먹기로 했다.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었지만, 일본 식당에서 파는 텐동은 비싼 것 같아 좀 망설이게 되었다. 텐동텐야라는 좋은 대안이 있었으나 이왕이면 다른 곳에서 먹고 싶었다. 그 때 이 가게가 눈에 들어왔는데, 괜찮은 구성의 점심 텐동이 1,080엔이었다. 게다가 평일에 가니까 980엔에 팔고 있었다!
텐동과 우롱차를 같이 시켰다. 새우 두 개에 생선과 오징어, 그리고 가지와 단호박. 이 정도면 충분했다. 바삭한 튀김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멜론북스로 갔다. 이번 여행의 목표들 중 하나인 '동인지(엄한 거 말고)'를 모으기 위해서였다. 신간이든 중고품이든 가리지 않고 사들이고 싶었다. 미스치루와 GReeeeN의 노래를 즐겨 들을 때에도 안 하던 일본어 공부를 이것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다. (절레절레)
여러 작가들의 동인지를 접하면서 새삼 느꼈던 게 있다면, 러브라이브는 '모두가 이뤄가는 이야기'라는 것이었다. 뮤즈의 캐치프라이즈이기도 한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에는 '그래, 뭐 그런가 보다.' 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 팬들의 마음은 그걸로 끝나지 않은 듯 했다. G's 매거진의 설정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를 보완하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스쿠페스나 다른 떡밥에도 이야기가 만들어지며, 아직 공식에서 자세히 풀지 않은 것들도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물론 작가의 똘끼와 뒤틀린 욕망(?)에서 생겨난 작품들도 제법 있지만, 그것 또한 하나의 이야기. 내가 지금까지 본 동인지라는 세계는 그러한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공식이 좋아할진 모르겠으나, 앤솔로지도 많이 나오는 걸 보면 크게 걱정할 건 없을 듯 하다.)
라신반도 털고, 만다라케도 털고, 토라노아나도 털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돈이 금세 떨어지기 시작했다. 고작 얇은 책 때문에.
○ 예고편
http://m.dcinside.com/board/sunshine/2181294?headid=&recommend=&s_type=all&serval=Landing
●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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