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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스압] Landing connection Yeah!! -예고편-
글쓴이
고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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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181294
  • 2019-01-28 11:34:23
 

성지순례 글들이 있길래 나도 도전해 보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올해 1월 초, 필자의 두 번째 일본여행을 다룬 것으로,


' 아키하바라와 주변 탐방, 그리고 누마즈 당일치기 성지순례 ' 라는


무모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회고록처럼 쓰고자 한다.


구성은 예고편과 여러 장의 본편, 그리고 특별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이고


시간이 날 때마다 사진과 함께 비정기적으로 올릴 생각이다.


꿀팁같은 건 얼마 없을 것 같지만, 성지순례를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약간의 참고는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재밌게 갔다 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참, 그리고 위에 있는 뭔가 이상한 제목 같은 건, 여행 계획 단계에서 (전국투어 타이틀처럼) 있어보이려고 붙였던 것이다.


필자는 Aqours의 노래들 중 'Landing action Yeah!!'를 가장 좋아해서 저렇게 지었다.
(안 궁금하겠지만 첫 번째 일본여행 때에도 'Hello, 東京に呼ばれて'라는 제목을 붙였다. 필자의 뮤즈 오시캐는 린.)

잡담이 길어졌으니, 더 긴 프롤로그 올리면서 예고편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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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약(紐約)은 마치 추엽원(秋葉原)과 같구나. ”

-성공름(星空凛) 선생-

 

 내가 다시 아키하바라에 가 보기로 마음먹은 건 2018년 봄, 육군 상병 때 일주일 동안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이후였다. 서울 나들이를 빙자한 덕질 여행이

생각보다 시원찮았다. 뮤즈뿐만 아니라 아쿠아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했지만, 국제전자센터에서도 빅 딜을 성사하지 못한 채 웨하스만 질리도록

먹고 돌아왔다. 아쉬움은 갈망으로 변해갔고, 결국 기약 없이 생각만 해 둔 두 번째 아키하바라 탐방을 현실로 이끌어 내겠다는 다짐이 되었다. 20173,

도쿄 여행을 즐기면서 처음으로 아키하바라를 방문했다. 뻔한 표현이지만 그곳은 정말 신세계였다. 라디오회관, 만다라케 등 수많은 가게들에서의 쇼핑은

보물찾기와 다름없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칸다묘진과 타케무라를 직접 두 눈으로 본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 때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6개월 동안 분주히 계획을 세우고 다듬었다. 처음에는 오로지 아키하바라를 위한 23일의 일정이 만들어졌지만, 누마즈 성지순례가 추가되면서 여행 기간은
34일이 되었다. 다달이 받는 급여를 아껴 써 100만원의 여행 자금을 모았고,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부대에서 미리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주말에 할 일이
없으면 구글 맵에 접속하여 아키하바라와 누마즈의 명소들을 체크했고, 알찬 여행을 위한 동선을 연구하며 시간을 보냈다. 출타 중일 때에는 러브라이브 관련
소식들을 찾아보았는데, 선샤인 극장판과 콜라보 카페처럼 놓칠 수 없는 이벤트들이 예정되었음을 알게 되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겨울 코미케에서 공개될
신간 동인지들의 입고도 기대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설마 오겠냐, 라면서 남들이 신나게 이야기했던 2019년이 진짜 와 버렸고,

나는 전역을 했다.

 

201918

여행 1일차

 


 버스에서 잠을 청하며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번에도 이런 식으로 집에서 이동했다. 깊은 잠에 빠지지는 못했지만, 그다지 피곤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혼자 무사히 갔다 와야 하니까 무리하는 것은 분명 좋지 않다. 하지만 아직은 나의 저질체력을 믿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포켓와이파이를 챙기고,

탑승권도 뽑았다. 출국심사도 문제 없이 통과했다. 아침식사를 할 차례였다. 공항 내부의 식당들을 살펴보니 역시 음식값이 만만치 않았다. 가볍게 먹겠다는

생각이 통하질 않는 곳이었다. 메뉴 선정하기가 귀찮아진 나는, 파리바게트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른 아침인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빵 가격도 공항 밖에서 파는 것보다 확실히 비쌌다. 별다른 수가 없어서 그냥 유럽식(?) 감성이라도

흉내내 보자는 의미로 크루아상 2개랑 바나나우유를 사 먹었다. 조촐했지만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맛있는 건 도쿄에서도 실컷 먹을 수 있으니까.



  어둡던 하늘이 이내 밝아졌다.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었다. 이번에 이용하는 항공사는 미캉항공이라는 별명으로도 통하는 제주항공이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처음 비행기를 탔던 날, 이게 정말 하늘로 날아가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움직이기 시작한 몇 분 동안 활주로만

쌩쌩 달리고 있기만 하니 도대체 언제 뜰까, 하고 창 밖을 보고 있으니까 눈앞의 풍경이 점점 작아지더니 얼마 후에는 구름밖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촌뜨기의 삶에서 첫 비행은 상당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잊을 만하면 귀가 욱신거렸던 게 흠이었지만…….


 아침 810. 비행기가 뜨기로 한 시각이었다. 다행히 지연출발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번처럼 이 비행기도 구름 위로 올라가 일본을 향해

날아갈 것이다. 마음속에서는 감탄을 숨길 수 없었다. 나 정말 가는구나, 다시 그 거리를 볼 수 있겠지. 이번에는 후회 없이 놀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모든 준비는 끝냈다. 이제 날씨가 나를 도와주도록 바라는 것 밖에 없다.

 

2019 Next Step Tour

Landing connection Yeah!!

 

또 욱신.

이러다 귀에 문제 생기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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