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순진돌격 한 명은 중2병이라 난장판인 느낌인데
심지어 치카는 귤을 좋아하는데 요시코는 귤을 싫어하잖아
요시코의 방에 놀러간 치카는 간식이라고 귤을 가져가겠지
으악! 이게 뭐야 라고 학을 떼는 요시코
그리고 왜? 얼마나 맛있는데 하고 자연스럽게 앉아 귤을 먹기 시작하는 치카
솔직하게 귤이 싫으니 다른 거 먹자고 하면 될텐데
크크큭. 감히 리틀 데몬 주제에 이 요하네님에게 도전을 하다니. 하지만 리틀 데몬의 도전을 받아주는 것도 타천사로서의 의무!
하고 강한 척 하겠지
무슨 소린지 고민하던 치카가 갸우둥 거리다 아!하는 표정으로 귤을 까서 아앙~하고 내밀겠지
무슨 짓이야! / 응? 귤을 먹여달라는 소리잖아? 요시코쨩도 참 솔직하게 말하면 될텐데 / 요하네!
먹기 싫다고 저항하는 요시코와 맛있다고 자꾸 먹이려고 하는 치카 사이에 투닥투닥 몸싸움이 벌어지고
잠시 후 결국 귤을 먹이는데 성공한 치카는 해냈다는 표정을 귤을 먹고만 요시코는 얼굴을 찌푸리겠지
가만히 넘어가면 끝날 것을 중2병 요시코는 뭐하는 짓이야! 리틀 데몬이 타천사에게 반항을 하다니! 리리나 루비는 그러지 않는다고! 상급 리틀 데몬으로서 자각이 없어! 하고 꼭 한 마디를 덧붙이겠지
말이 끝나자마자 저질렀다는 걸 자각한 요시코가 입을 열기도 전에
흐음... 그럼 말 안 듣는 치카는 내버려두고 리코쨩이나 루비쨩이랑 놀면 되겠네 라고 말하며 치카는 등을 돌리겠지
저기... 치카? 안절부절 못하는 요시코가 자기가 잘못 했다고 뭐든지 할테니 용서해달라고 사정을 빌고 있는데 갑자기 치카가 확 돌아서며 뭐든지? / 응! 뭐든지 / 그럼 요시코쨩이 내게 아앙♡ 해줘 라는 발언을 하겠지
응? 순간 얼어붙은 요시코에게 치카가 뭐든지 라고 했으면서... 바보 하고 다시 돌아서려고 하자 알,알았어! 하고 귤을 까는 요시코
하지만 자칭 타천사 순딩이 요시코는 부끄러워서 눈을 감고 아앙~입을 열고 있는 치카에게 선듯 먹여주지 못하고 어서-하고 재촉을 받자 그제서야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귤을 입안으로 넣어주는데
우물우물 응! 요시코쨩이 먹여주니 더 맛있네! 해맑게 미소 짓는 치카의 가슴 팍에 요시코가 안기겠지
요시코쨩? / 그, 그... 그래! 마력! 마력을 충전하는 거야! 그대로 가만히 있어!
갑자기 뭐야 하고 입을 떼려던 치카는 귓까지 새빨개진 요시코를 보고 하려던 말을 멈추고 미소지으며 요시코를 안아주겠지
잠시 말이 없던 두 사람
저기 요시코쨩 / ...왜 / 조금 있다 초콜릿 먹을까? 오다가 사왔어 / ...먹을래
요시코가 귀여워 안고 있는 치카와 부끄럽지만 그래도 붙어 있고 싶은 요시코는 그 말을 하고도 오랜 시간 그 자세 그대로 있겠지
적고 보니 퓨어한 거 맞네 인정합니다
근데 치카마리가 서학이라던데 치카요시는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