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호 - http://gall.dcinside.com/furirin/890
후리하타 사진 공방 Furihata Photo Labo
평소에 후지필름 '우츠룬데스'로 사진찍는 것을 즐기는 성우 후리하타 아이 씨. 그런 후리하타 '장인'이 카메라를 디지털로 바꿔서, 찍어보고 싶은 것을 찍으며 모두와 함께 즐겁게 솜씨를 갈고닦아 보겠습니다!
Monthly Themes - 도쿄 타워를 찍고 싶어!
1월호라는 이유로, 조금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FPL을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테마는 정말 좋아하는 도쿄 타워! 시점을 바꾸거나 색상을 바꿔가며, 평소와는 조금 다른 도쿄 타워를 찍었습니다♪ 친숙한 shim의 기모노를 올해도 입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 후리하타 장인의 추천인 '이달의 걸작'
후리하타 장인의 자화자찬 - 그야말로 '도쿄 타워'라는 느낌의 사진! 감독님이 도쿄 타워를 찍는 여러 방법을 전수해 주셨는데, 걸작은 왕도적인 걸 골랐어요! 어떠려나?
감독의 강평 - 굳이 도쿄 타워의 오렌지색을 강조하지 않고 최신 필름 시뮬레이션 ETERNA를 이용해 차분히 완성함으로써, 타워의 철골이 섬세하게 표현된 좋은 이미지입니다.
장인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독 : (발매일에 구입하신 분은 10일 정도 후에...!)
이번에는 스케줄 사정상 일몰 직전부터 촬영... 어라? 그 말은 지지난번의 '비 내리는 밤을 찍고 싶어', 지난번의 '홍콩을 찍고 싶어!'에 이어, 이번에도 야경이 메인이라는 것...!? 그렇게 야경만 다루면 독자분들이 싫증나고 결국 책임을 지게 되는 건지...!? 이런 걱정을 하다 보니 촬영 시작도 크게 늦어 버려, 매직아워 때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웃음). 하늘은 이미 깜깜. 이번 촬영은 어떻게 되는 거야...!?
그런 감독의 걱정을 뒷전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도쿄 타워. 실은, 도쿄 타워의 색상은 여름(7~9월)에만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오렌지를 기조로 한 조명이지만, 여름에는 메탈 하이드 램프를 이용하여 흰색을 기조로 한 시원한 색이 됩니다. 그리고 토요일 20시~22시 사이에만 다이아몬드 베일이라는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밝은 색을 기조로 한 조명이 됩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같은 이벤트에 맞춰 특별한 조명도. 조명의 종류는 도쿄 타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그 정보를 바탕으로 촬영 계획을 계획해 보세요.
장인 : 어떤 식으로 찍으면 좋을까요?
감독 : 센스 좋은 사람은 복잡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찍는 게 좋겠네요...!
도쿄 타워 같은 거대한 랜드마크를 촬영하는 경우에는 근경, 중경, 원경으로 촬영 장소의 거리에 따라 찍는 방법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근경은 촬영자의 센스가 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거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무리해서 전체를 넣으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인상 깊게 느낀 부분을 잘라내는 듯한 느낌으로 찍는 것이 좋습니다. 중경은 촬영 장소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변 경관과 타워를 어떻게 조합하여 어떤 구도로 할 것인가. 여러 가지를 시험해 보세요.
원경은 광각 렌즈라면 하늘의 표정이 중요합니다. 날씨와 일몰 시간 등을 사전에 조사해, 이미지에 맞는 타이밍을 노려 봅시다. 비오는 밤은 구름이 무겁게 처져, 도쿄 타워의 빛이 반사되어 구름의 색이 옮길 수도 있습니다. 망원 렌즈를 사용하면 중경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주변 경관을 잘 조합하면서, 망원 렌즈 특유의 압축 효과를 살린 구도를 노려 보세요.
하늘의 색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일몰 전후 30분으로 총 60분 정도입니다. 특히 해가 진 후의 30분은 '매직 아워'라고 불리며, 날씨만 좋으면 무척 아름답게 찍을 수 있는 시간대이므로 적극적으로 촬영합시다.
도쿄 타워에서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이 점등 중이었습니다.
↑ 장인의 작품
↑ 장인의 작품
장인 : 도쿄 타워의 색을 드러내는 게 어려워요!
감독 : 화이트 밸런스 시프트 설정을 사용해 봅시다.
느낀 색상을 사진에 반영시키는 것은 의외로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화이트 밸런스 설정'에서 '자동'을 선택해두면 카메라가 알아서 잘 판단하여 색상을 선택할 테지만, '자동'이 100% 만능은 아닙니다. 원하는 색상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변경해 봅시다.
후지 필름 시리즈의 카메라로 설명하지만, 우선 '맑음', '그늘', '형광등', '전구' 등을 시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색상에 가까운 것을 찾아 설정합니다. 다음으로 '오른쪽 화살표' 버튼을 눌러 '화이트 밸런스 시프트' 설정으로 이동해, 미세 조정으로 원하는 색상으로 조정합시다. 도쿄 타워의 따뜻함이 있는 색상을 강조하고 싶다면, 주홍빛을 조금 더해 보세요.
색상을 너무 의식해서 극단적으로 색상을 강조한 사진은 제삼자의 눈으로 보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다른 장점이 전해지기 어려운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그 사진에서 무엇을 가장 전하고 싶은가, 라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설정이나 현상을 하도록 합시다.
보라! 이 예술적인 띠, 헤어 스타일, 그리고... 아름다운 목덜미!
↑ 장인의 작품
감독 : 주차장에서는 차체에 반사된 도쿄 타워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장인 : 촬영에 너무 열중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요!!
도쿄 타워는 누구든지 관심을 가지는 피사체이기 때문에, 단골 촬영 장소와 정석적인 구도라는 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단지 흉내내서 찍는 것만으로는 재미가 없죠!! 사진은 표현입니다. 모처럼 찍는다면, 꼭 자신만의 사진을 찍어 봅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상을 유연하게 하고 새로운 시점을 찾아야 합니다.
단지 우뚝 서서 도쿄 타워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시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많이 돌아다니고, 다양한 장소, 다양한 각도, 다양한 높이에서 도쿄 타워를 보고, 찍으며, 자신만의 시점을 찾아 봅시다.
'도쿄 타워'라는 말을 들으면 그 특징적인 실루엣과 오렌지색을 떠올리겠지만, 그것을 찍어야만 도쿄 타워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으로 발을 옮기면, 주차된 차체나 유리창에 도쿄 타워가 반사되어 비치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그것들은 전부 같은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찍어 보세요. 당신만의 사진을 위한 첫걸음이 될지도 모릅니다.
도쿄 타워와 장인을 찍기 위해 온갖 바닥에 엎드린 감독.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이달의 후리링'이 탄생했습니다. 자동차 보닛에 비치는 도쿄 타워. 시점을 바꾸면 또 다른 재미가!
후리하타 장인 작품 '이달의 우츠룬데스'
- 이 코너에서는 매회 후리하타 장인의 특기인 '우츠룬데스'로 찍은 여러 베스트 샷을 소개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게 'ohpearl Tokyo' 앞에서 찍은 것. 부끄러워~ (웃음). 신나서 찍었습니다.
이건 작년에 찍은 건가? 미용실 귀갓길에 헤어스타일이 완성됐기 때문에 찍었습니다.
후리하타 사진 공방을 참고로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 업로드할 때는, 꼭 '#降幡写真工房'이라는 태그를 붙여서 게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장인이 본다는 보장은 없지만 감독은 꽤 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