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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치카쨩이 기억상실증에 걸렸어……」

원문

1편 2편

오타/오역 있을 수 있어 지적 환영이야

낮에 약속 있어서 집에 오자마자 축구보기 전에 후딱 해왔다

핫산은 요즘 죽을 맛이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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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2:27.99 ID:zcirwKWx

하나마루「끄으으응」비틀비틀

루비「으그으윽」흔들흔들 

쿠ㅌ당

루비마루「후ー우……」 

루비「어, 엄청난 양의 책이네……」 

하나마루「뭐, 꽤 적당히 둘러봤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는지는 모르겠슈」 

하나마루「무엇보다도, 마루는 의료 관련 과학계열은 전혀 모르니까……」 

루비「그, 그렇겠지。루비도 그게, 그다지 지식은……」 

하나마루「……」 

루비「……」 

하나마루「……일단, 페이지를 넘겨볼까」 

하나마루「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루비「……그렇겠지」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2:53.59 ID:zcirwKWx

하나마루「……」촤락

루비「……」펄럭

하나마루「……으」 

루비「으?」힐끗

하나마루「으극……」콰당

루비「삐, 삐깃!?　하, 하나마루쨩, 정신 차려!」흔들흔들

하나마루「괘 괘, 괜찮아。조금 지친거 뿐 이에유。너, 너, 너무 흔들지 말아줘」 

루비「앗……미, 미안」팟

하나마루「아냐, 고마워。그래도…… 2시간이나 이러고 있으니까, 역시나 지치는구나」 

루비「그러게。하나마루쨩도 루비도, 별로 손대지 않을 책이니까……」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3:19.55 ID:zcirwKWx

하나마루「……저기, 루비쨩」 

루비「왜 그래?」 

하나마루「『기억을 잃어버리다』 라는 건, 무슨 감각일까」 

하나마루「소종했을 추억도, 친구도…… 무엇이든 잊어버리고 말아」 

하나마루「지금, 치카쨩의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데도…… 마치, 이야기 같아」 

하나마루「분명, 치카쨩은 지금도 괴로워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하나마루「……마루는, 치카쨩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 

하나마루「그것 뿐만이 아냐。자신을 위해서도…… 모두를 위해서도。조금이라도, 정보를 모으지 않으면」 

루비「……응! 루비도 같은 마음이야」 

하나마루「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지쳤슈」 

루비「뭐, 마리쨩도 그렇게 말했으니까…… 잠깐 쉬어도, 되겠지……」 

하나마루「좋아。그럼, 조금 쉴까」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3:45.67 ID:zcirwKWx

하나마루「으ー음……」터벅터벅

루비（……쉬자고 했으면서, 책장 쪽으로……） 

하나마루「아, 맞다! 모처럼이니까, 루비쨩도 어때?」 

루비「에, 엣?」 

하나마루「독서를 쉬는 것을 독서로서 하는 거야。루비쨩도,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찾아보면 어떨까 해서」 

루비「아, 아하하……하나마루쨩, 정말 책을 좋아하는구나」 

하나마루「순수문학도 좋아하지만, 책은 그것 뿐만이 아냐。때로는 다른 책을 접하는 것도, 재밌어」 

루비「좋아, 그럼 루비도 찾아볼래!」 

하나마루「응응。모처럼이니까, 둘이서 책을 찾고 읽어보자」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4:22.76 ID:zcirwKWx

루비「앗! 하, 하나마루쨩, 이런 책은 어떠려나……?」 

하나마루「뭔가 찾은거야?　으ー음, 그 책은……심리학? 책이네」 

루비「응。그게, 루비는…… 그, 울보이기도 하고, 겁쟁이이기도 하니까……」 

루비「조금이라도, 그걸 극복하고 싶다고 생각해서。어쩌다 보니까지만, 그럴듯한 책이고……」 

하나마루「그렇구나…… 루비쨩이 고른 책이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 

하나마루「거기다, 심리핵에 대해서는 지도 알아보고 싶고…… 조금, 이지만」 

루비「아하핫, 그러네。이 책은 아마,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하나마루「그럼, 바로 책상에서 읽어봐유!」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4:49.11 ID:zcirwKWx

하나마루「흠흠」

루비「으유」

하나마루「훑어보고 있긴 하지만, 꽤 재밌네」 

루비「그러게。심리학을 확실히 배우면, 다른 사람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라던가 알 수 있을까」 

하나마루「그, 그건 좀 무섭네……」

루비「아하하, 루비도 그럴지도」

하나마루「인간은, 언제나 혼자…… 그걸로, 구원받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하나마루「……아, 길어질 것 같은 이야기네유……」 

루비「아냐。하나마루쨩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어」 

루비「루비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지만…… 에헤헤」 

하나마루「후훗…… 그렇게 말해주니 기뻐유」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5:15.84 ID:zcirwKWx

하나마루「……앗, 루비쨩이 말한 건 이 부분이려나?」

루비「앗, 그럴지도。이 페이지는……『울 때의 심리』……에 대해 쓰여져 있는, 걸까……?」 

하나마루「꽤, 꽤나 어려운 테마네。운다고 해도, 여러가지 있으니까」 

루비「그러네」 

하나마루「그…… 마루도, 울어 버렸으니까」에헤헤

루비「……응」 

하나마루「……」 

루비「……」 

하나마루「……휴, 휴식시간인데 어두운 이야기가 되어버렸슈……」 

루비「아냐。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신경 쓸 일은 아니야」 

하나마루「……고마워。루비쨩은…… 강하구나」

3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5:43.90 ID:zcirwKWx

루비「루, 루비가……?　서, 설마…… 그렇지 않아……」 

하나마루「하지만, 치카쨩 이외의 전원이 모였을 때……루비쨩은, 침착한 것 처럼 보여서」 

루비「……저기 말야。루비는……」 

하나마루「……응?」 

루비「사실은, 그……하나마루쨩이 오기 전에……」 

루비「……잔뜩, 울어버려서……」 

하나마루「……그렇구나」피식 

루비「언니가, 위로해 줬으니까…… 음, 그래서, 겠지?」 

하나마루「……어떻게?」 

루비「계속 울고 있더니…… 뭐라고 할까, 시원해졌다고 해야 하나……」 

루비「그…… 조금, 진정됐어」에헤헤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6:09.81 ID:zcirwKWx

루비「슬펐다구? 치카쨩이 사고로 다치고, 기억을 잃어서……」 

루비「그 슬펐던 기분은, 울기 전에도, 울고 나서도…… 쭉 남아 있었어」 

루비「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냉정해질 수 있었어」 

하나마루「……그랬구나」피식 

하나마루「……운다는 건……――눈물이라는 건, 신기하네」 

루비「……신기?」 

하나마루「슬퍼서, 괴로워서, 가슴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정도로 조여지고……」 

하나마루「마음이, 견딜 수 없게 되서…… 그 때문에, 눈물이 나는데……」 

하나마루「――……그 눈물이, 마음을 구해 주는 거라며」 

하나마루「우는 것으로, 냉정해질 수 있고, 진정할 수 있어」 

하나마루「짓궂은 말이지만…… 그래도, 애달프고, 아름답구나」후훗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6:36.95 ID:zcirwKWx

루비「――그, 그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아……」 

하나마루「읏!　미, 미안, 또 이해하기 어려웠으려나」 

루비「그런 게 아냐, 그런 게 아니야! 하지만……」 

루비「듣고 있는 것 만으로도……루비, 또……」 

하나마루「루비쨩…… 어, 어라……마루도, 눈물이……읏」꾹꾹

루비「……저기, 하나마루쨩?」훌쩍

하나마루「엣?」 

루비「――실컷, 울자?」 

하나마루「……후훗, 그러네」훌쩍

하나마루「이 책에도, 『가끔은 실컷 울어도 좋다』 라고, 써있으니까……우으……」 

루비「……으아아아아앙! 우으……어째서어, 어째서……치카쨩이……!」 

하나마루「으으흑……으으……루비, 쨩……」꼬옥

하나마루「……훌쩍, 히끅……치카, 쨩……읏! 우우……」주르르륵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7:02.73 ID:zcirwKWx

하나마루「……후우, 이 책은 이걸로 끝이에유」턱

루비「잔뜩 우니까, 그…… 신기하게도, 잘 된 것 같아」 

하나마루「후훗。역시 책에 쓰여 있는 대로, 실컷 우는 건 좋은 걸지도」 

루비「그러게……앗」 <시작하고 싶은 My storyｰ♪ 

하나마루「전화?」 

루비「언니 같아」삑

루비「여보세요? ……응, 응……알겠어。그럼」삑

하나마루「다이아씨, 뭐라고 하셨어?」 

루비「그게, 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간데」 

루비「카난쨩이랑 마리쨩에게도 전했다고 했어」 

루비「그리고, 귀가가 늦어지지 않도록……라고도 말했어」 

하나마루「으ー음, 그러네。벌써 저녁인데다…… 조금이지만 수확도 있었고」 

하나마루「마침 책도 다 읽었으니까, 오늘은 이쯤 해 둘까」방긋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7:49.67 ID:zcirwKWx

탁､탁… 

하나마루「뭐, 정말 작은 수확이지만……말야」저벅저벅 

루비「화, 확실히……그, 루비도 생각했던 걸……지도」저벅저벅

루비「그래도, 『뭔가 얻었다』라는 건……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나마루「응, 고마워」 

「……」저벅저벅

루비「……앗」…멈칫 

하나마루「……왜 그래? 갑자기 멈춰 서곤……」 

루비「……아냐。석양이――예뻐서」 

하나마루「앗…… 모, 몰랐어。정말이네, 예쁘다……」 

루비「……언니가 말했어。『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라고」 

하나마루「……그런가」피식

하나마루「요시코쨩도 말했지만…… 분명, 멈춰 서는 것도 중요하겠지」 

루비「……응!」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28(金) 23:58:15.79 ID:zcirwKWx

하나마루「……그래도, 오늘은 빨리 걸어야지!」 

루비「삐깃!? 버, 벌써 이런 시간이야!? 하나마루쨔앙, 같이 뛰자!?」 

하나마루「에엣!? 지, 지는 운동이…… 하지만, 루비쨩의 부탁이라면!」 

루비「고마워! 그럼, 빨리빨리이!」탓 

하나마루「조, 좋~아! 전속전진, 요소로ー!　……즈라!」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