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8년도 마무리가 되고, 연말이 다가왔네요.
올해에 얼마나 열심히 인생을 러브라이브에 바쳤는 지 궁금해져서, 결산을 한 번 해봤습니다.
먼저 2018년 개념글 카운트입니다.
1월 1일에서 12월 31일까지 개념글 수가 362개입니다. 거의 하루에 하나씩 날아간 셈이네요.
중간에 보니 이왜념인 뻘소리들도 많던데, 추천 눌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중 동인지/아쿠아클럽 번역이 176개, 메시지북 관련은 25개, 공구 관련이 20개였는데, 순서대로 되짚어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아무래도 Aqours CLUB 2018이겠네요. 6월에 클럽 1이 끝나고, Aqours CLUB 2018로 넘어갔었죠. 개인적으로는 1의 체험 레포트가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나마쿠아가 바쁜 모양인지 2018클럽에는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Aqours CLUB 2018의 번역에 대해서는 [Aqours CLUB 2018 번역 포탈]을 참조해주세요.
클럽 블로그/레포트를 번역해주시는 역자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두 번째는 동인지 번역이겠네요.
2018년에는 거진 150편 가까이 동인지가 올라왔네요. 정리할 겸 펼쳐놓고 찍어봤습니다. 이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3편은
1. 가장 처음으로 작업했지만 너무나 명작이었던 ふくたろう 작가의 [별의 바다에서 찾아내 줘]
2. 동인지인데 4권까지 이어져서 스토리가 완결났던 上林 眞 작가의 [선원의 연인 4]
3. 최애와 차애인 카난과 다이아를 눈물나게 잘 묘사했던 くみちょう 작가의 [17세의 비트]
입니다. 혹시 못 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한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작업 관련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번 기회에 잠깐 언급할게요.
동인지는 구입-스캔-보정-역질-식질-업로드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 중 역/식질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제가 했습니다. 종종 갤에 이번에 동인지 뭐뭐 샀는데 뭐부터 보고싶냐~ 하고 글 쓰던 걸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역질은 100% 역자들에게, 식질은 기본적으론 제가 다 했습니다. 식질의 15%정도(25권/150권)는 다른 식자들에게 맡겼지만 다들 중간에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대부분은 제가 직접 식질했습니다.
역자들, 식자들 1년동안 제가 수없이 라인으로 귀찮게 굴었는데도 묵묵히 작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19년에도... 아시죠?
세번째는 코미야 아리사 내한기념 메시지북입니다.
메시지북은 무엇보다도 아리샤를 향한 메시지/축전을 가득가득 보내주셨던 참여자분들, 그리고 한달동안 고생하면서 책 완성을 위해 노력했던 제작팀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도 메시지북 제작이 처음이었어서 일단 부딪치고 보자는 생각으로 진행했는데,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혹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코미야 아리사 내한기념 메시지북]에서 전체 페이지를 공개하고 있으니 한번 구경해보세요.
마지막으로는 배지제작입니다.
올해 초 하코다테 유닛 라이브 기념으로 유닛 배지 세 종류(샤론, 길키, 아제리아)와 성앜설, 성설 배지까지 총 다섯 종류를 만들었습니다. 우편을 혼자서 250통 정도 보냈던 것 같은데, 마지막에는 우체국 아저씨와 얼굴을 터서 농담따먹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공구 타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부족한 공구였지만 선뜻 타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공구뱃지들 잘 가지고 계신 지 궁금하네요.
이외에도 마루고토(리캬코), 앗파레(안쨩), 하무리하(아이컁), 스와월드(스와)까지 이것저것 해 보고 싶어서 역자분들을 꼬셔서 야심차게 시작은 했었지만... 아무래도 학업과 병행하다 보니 연말인 지금에는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클럽과 동인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는 있지만 선뜻 재개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선샤인 갤러리에서 더 많은 핫산들이 꾸준히 나와줘서 번역 쪽으로 좀 더 풍성한 갤러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한공연, 핍스를 필두로 수많은 활동이 기대되는 2019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