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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럽장판 일본 개봉날짜는 6월 13일 - 한국 개봉날짜는 9월 3일이다.

단순 계산으로 83일, 즉 2개월 반 정도 걸린 셈. 이를 통해 계산할 수 있는 물장판의 개봉날짜는 2018년 3월 27일이다.

다만 여기서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2. 동시개봉이 아닌 이상 해외의 영화를 가장 빨리 수입해 들여오면 얼마 정도 걸릴까?

이는 곧 개봉하는 디즈니의 흥행 예상작, 주먹왕 랄프 2를 보면 알 수 있다.

주먹왕 랄프 2는 미국에서 2018년 11월 21일 개봉했고, 한국에서 2019년 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단순계산하면 44일, 즉 한달 보름 정도면 충분히 국내개봉을 추진할 수 있다는 말.

3. 그렇다면 왜 럽장판은 당시 개봉 속도가 늦었을까?

이는 2015년 6월~9월 당시 박스오피스 기록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럽장판을 가장 빠르게 수입해왔다면 한달 보름, 즉 8월부터는 상영이 가능했을텐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한다.

2015년 8월 5일에 영화 베테랑이 개봉했다. 개봉 4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쭉 유지하면서 천만영화에 도달한 작품이다.

(영화 평가와는 별개로 흥행으로만 판단)

4. 그렇다면 물장판의 개봉은?

물장판도 일본 개봉일로부터 한달이면 2월 15일, 늦어도 2월 20일 가량부터는 충분히 여유 있게 개봉이 가능할 터이다.

그때의 한국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 가장 가능성이 있는 두 작품은

아마도 이 두개일 것이다. 캡틴 마블은 미국에서 3월 8일 개봉을 한다는데, 어벤져스 4가 4월 26일 개봉 예정이기 때문에 한국 마블 입장상 두 영화가 경쟁하는 것을 원치 않으므로 동시 개봉할 가능성이 있다.

즉 메가박스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두개

1) 최대한 빠르게 일정을 당겨서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4의 연타석 블록버스터를 피해 2월 중순에 개봉한다.

2)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4의 중간 텀을 노려 4월 초에 개봉한다.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5. 어찌됐든 2019년 4월은 영화관의 입장에서는 정신없는 한달이 될 듯 하다.

물붕이들도 물장판에, 큰 마블영화 두 편에, 내한공연까지 정신없겠지만 행복한 고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