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하는데 어떻게 110만원을 쓸 수 있냐고 많이 생각할텐데 ㄹㅇ 그건 나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보니깐 이렇게 됬고, 계산기 두드려보니깐 뒷목잡고 쓰러질뻔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일단 흑우팩 1인실 : 50만원 (근데 이것도 새벽 피치타고 와야해서 총 2시간 쓰고 옴 ㅋㅋㅋㅋ 미련생겨서 조식티켓들고옴 ㅋㅋ)
- 비행기값 : 총 30만원 (새벽귀국이여서 인천→나리타 편도 10만원, 하네다→인천 20만원, ㄹㅇ 갈때는 에어서울 괜찮았는데, 올때 피치 정말 별로라는걸 체감함 ㅇㄱ
ㄹㅇ 그 좁은 곳에서 거의 앉아서 자다가 가고, 일어나니깐 다리 아파오더라)
- 환전 : 총 30만원 (여기서 숙소 호갱되서 캡슐호텔 7만원까고, 나머지는 아끼고 아껴서 블레이드랑 뱃지, 사진집 구매)
여기에다가 집에서 공항까지 이동할 때 든 교통비+다른거 합하면 120 찍을꺼같은데, 계산하면 글 쓰다가 뒷목잡고 쓰러질꺼같아서 걍 안쓸래
일단 여기까지가 110만원 쓴 흑우 계산이고, 이제 바로 후기감 ㄱㄱㄱ
토요일 아침에 출국해서 숙소 우에노 잡고, 바로 도쿄 돔 갔는데 줄선거 보고 개놀람 ㄹㅇ 사람이 많아도 이렇게 까지 많을 줄 몰라서 줄 아무대나 섰는데, 갤러리 확인해보니깐 외국인 전형은 그 옆이더라. 그래서 대기 줄 빠져서 바로 이동했어.
대기하면서 건물도 찍을겸 해서 찍었는데 ㄹㅇ 주변이 나한텐 너무나 쇼크였어. 첫번째로 진짜 뱃지 주렁주렁 매달린 사람을 본게 첫번째고, 두번째로는 안씻는 사람이 있더라. ㄹㅇ;;; 표정관리해서 다행이였어.
티켓 받고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서 뒤에 선 사람한테 물어봤는데 잘 가르켜주더라. ㄹㅇ 물붕이들 다들 잘생겼어. 옷도 깔끔하게 잘 입었고, 25번 게이트에 들어가려는 애들이랑 많이 다르더라 ㅎㅎㅎ
티켓 받고 할꺼 없어서, 여행왔을 때 유일하게 안간 시부야가서 구경하고, 밥먹고 바로 아키하바라로 왔는데, 누가 게이머즈 7층에 한정판매한다고 하길래 바로 구경오니깐 않이 새상애! 내가 모르는 일러스트 북 있더라고. 근데 돈 없어서 딱 2개 사고 계산하려고 돌아보는데
이게 그 팬텀 뭐시기던가 그거더라고... 사고는 싶은데, 내일 라이브 굿즈를 얼마나 쓸지 감이 안잡혀서 걍 사지말자... 라고 생각도 했고, 빨간색 뭐라 적혀있어서 보니깐 예약상품인지 뭔지 해서 구매할 때 물어보니깐, 여기서만 파는거라 하더라고... ㄹㅇ 걍 카드 긁을껄 그랬어...
주변 보니깐 뽑기 이런거 많은데 ㄹㅇ 하나도 안했어. 전에 오사카 갔을 때 하나 뽑으려고 4천엔 날려서 그 다음부터는 절대 안하기로 마음먹었거든. 근데 아쉽긴 해;;
여기 사진엔 없는데, 그랑블루랑 콜라보 한거 파는 곳도 있더라고. 거기서 아크릴 있는거 전부 사려다가 돈 없는거 깨닫고 걍 포기하고 옴 ㅠㅠㅠㅠ
다음날, 블레이드 사려고 돔왔는데 25번 게이트 앞 줄 서려고 하는데 돌아가서 서라고 하더라고. ㄹㅇ 대충 훑어봤는데 장난아니게 많아서 뺑 돌아서 23번 게이트던가? 그쪽 가니깐 다른 줄 있더라?
나중에 알았는데 23번 게이트쪽이 블레이드 사는 줄이고, 25번이 뽑기 줄, 그리고 밑에 프리즘 홀이던가? 그쪽이 화환 쭉 나열되있더라 (화환은 좀 있다 올림 ㄱㄷ)
줄을 대략 9시에 섰는데 구매를 10시에 하는 기적을 보여주더라.
블레이드랑 뱃지 사서 6000엔 들었는데, 걍 B4포스터 까지 살껄 그랬더라. 800엔밖에 안했는데 ㄷㄷ;
이게 요우 어머님이 선물한 화환이라고 하던가? 암튼 화환 수십개 있었는데 입구쪽에 가까이 있어서 유독 눈에 잘 띄더라. 이뻤어 ㅇㅇ
그리고, 남은 시간은 코인로커에 캐리어 넣어두고, 칸다 묘진 구경가려는데, 가까워서 도보로 30분 걸어갔어. 가는 중에 네비게이션 역할 해주는 사람 많더라ㅋㅋ
이게 그 래핑택시던가? 칸다묘진에 요우랑 마리랑 요시코 이렇게 3대 있었는데, 인기 장난아니더라;; 그것도 승용차가 아니라 택시여서 더 대단하더라 ㅋㅋㅋㅋ
아키하바라가서 대충 2시까지 주변 구경하다가 3시 맞춰서 네비게이션 따라서 다시 돔으로 복귀 ㄱㄱ
돔 들어올 때, 키퍼가 티켓이랑 얼굴 번갈아 보길래, '패스포트!'외치면서 주니깐 웃으면서 확인하더니 'ㅇㅋㅇㅋ'이러고 보내주더라 ㅋㅋㅋ 다른 애들은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 적힌 대로 찾아가다가 잘 몰라서 직원한테 물어보니깐 안내해준다면서 따라갔는데, 엄청 내려가더라. 속으로 '??????? 어디까지 감????' 이러다가 거의 앞줄에 배치해주더라. 주변 쭉 훑어보고 공연장까지 보니깐 너무 잘보이고, 괜찮더라!!
솔직히, 자리 않좋을까봐 따로 오페라 글라스까지 사서 갔는데,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거의 아레나랑 10m 간격 두고 있어서 진짜 만족했어! (그리고 자리에 왠 야구복장 입은 사람 있는데, 나중에 보니깐 물갤에 인증샷 올렸더라 ㅋㅋㅋㅋ)
중간에 배 나와서 찍었는데 잘 안보이네;; 이게 아마 워터블루때던가? 그때 나온거로 기억하는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끝날 즈음에, 공연장이 반 갈라지는게 보이더니 다른 관객들도 다 일어나더니 보니깐 배가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날에 누가 배 나온다고 했는데 엌ㅋㅋㅋㅋㅋㅋ 지난 번 라이브에선 기차 나왔다던데 이번엔 배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내가 가장 후회할 때더라. 대충 비행기 시간 맞춰야 해서 일찍 가려고 땡프 끝나고 바로 짐싸서 가다가, 살짝 미련있어서 안에 들어가니깐 다들 소감 말하더라...
그리고, 바로 이동 했는데, 지하철에서 커튼콜 이후 다시 한 번 더 나왔다는거 보고 ㄹㅇ 후회되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 가장 클라이막스 급인데 ㅠㅠㅠㅠㅠ
이땐 아무것도 모른 체, 도쿄돔을 뒤로 하고 빨리 가야지 하면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ㄹㅇ 아직도 후회된다 ㅠㅠㅠㅠㅠ
그리고 거기서산게 공식 일러스트 북 2권(+클리어파일), 스와와 사진집 1권(+뱃지), 포스 블레이드, 포스 뱃지, 공연장에서 준 극장판 팜플랫이랑 그랑블루 할때 신문 있길래 하나 챙겨왔어. ㄹㅇ 환전 더 안해간게 후회 크더라 ㄷㄷ;;
솔직히 직관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가는거였거든. 그 전까지는 아이돌 공연도 그냥 별 관심 없었고, 직관도 줄 서는거랑 티켓 끊는거 보고 ㄹㅇ 저건 아니다 생각해서 별로 관심을 안 썼거든.
근데, 선샤인을 본격적으로 덕질한게 아마 작년 말부터 시작했어. 그전에는 걍 오프닝이랑 노래만 들었는데, 언제인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
관심 생길때 즈음에 3번째 라이브 했다는데, 그거는 내가 덕질을 시작할 때여서 못본거에 대해 아쉬움이 컸거든.
그러다가 8월에 애니플러스 콜라보 이벤트 할 때 20만원+매뉴 젠부 까지 해서 미친짓도 해보니깐, 그렇게 후회가 들지 않더라. 내가 정말 좋아서 하는게 또 생기니깐 정말 기쁘더라. 그래서 좀 더 열심히 살자라는 마음가짐도 갖게 되었고...
그러다가 흑우팩 한다길래 그냥 바로 신청하고~ 2일차 당첨되서 준비하고~ 딱 직관하고 나니깐... 정말 감동 받았어.
라이브를 직접본 것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영상으로 보는거랑 내 눈으로 보는거랑 너무 다르더라. 주변 분위기도 있고, 블레이드 흔드는거랑 색 바꾸는 것도 참 아름답더라...
직관 자체가 처음이여서 콜이나 그런것도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하는거 대충 따라서 하게 되고, 가사는 노래 많이 들어서 알아서 되더라고 ㅋㅋㅋㅋㅋ
처음에 무대 중앙에서 키미코코부터 시작해서 해피 파티+에메랄드로 바뀌는 거 보고 되게 멋지다고 생각했다가, 오케스트라가 연주해주는거 들으면서 되게 좋더라 ㅋㅋㅋㅋ 박수치는 것도 재미있었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1학년이 와쿠와쿠 부르는 것도 3명이서 같이하는것도 되게 기억남았는데, 바로 다음에 G선상에서 3학년이랑 같이 춤추는 거보고 멋지더라 ㅋㅋ
의상도 각자 개성있게 어울렸고 ㅋㅋㅋ
그리고 오모히토랑 크리스마스 노래나왔는데, 오모히토는 전에 리카코가 피아노 실수한거 있어서, 직접 치는 줄 알았는데 9명이서 같이 부르고, 등불들면서 천천히 걸어가는게 되게 인상깊더라. 말 그대로 1달정도 남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느낌이여서 되게 행복한 느낌이 들더라 ㅋㅋㅋ
다음에 마이마이던가? 노래가 되게 신난 것도 있는데, 나오자 마자 싹 다 빨간색으로 바뀌더니 주변 둘러보니깐 싹 다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 보고 감탄했거든. 근데, 무대에서 막 불같은거 내뿜는데, 열기가 느껴지더라. 오오...
워터블루던가? 이때 배나온걸로 기억하는데, ㄹㅇ 배 직접 보니깐 반은 웃겼고, 반은 대단하더라 ㅋㅋㅋㅋㅋ 어웨이큰도 콜 넣는 것도 장난 아니더라 ㅋㅋㅋ
그리고, No.10이랑 유우키미랑 미라이, 원더풀, 땡프 들을땐 솔직히 감정에 벅차서 되게 기쁜 기억밖에 없었어 ㅋㅋㅋㅋㅋ 제일 좋아하던 유우키미도 직접 봤고
아, 극장판은 예고편이여서 별 감흥없었는데, 5번째 라이브 확정이랑 아시아투어 + KBS 확정이여서 진짜 환호지른 기억밖에 없었어 ㅋㅋㅋㅋ 최고더라 ㅋㅋ
노래 여러 곡 나왔지만, 가장 기억 나는걸 뽑는다면 나는 유우키미를 뽑으려고 하는데, 내가 올해 정말 슬럼프 와서 하는 일도 다 안풀리고 그랬는데, 그 상황에서 유우키미를 우연히 듣게 되니깐... 정말 가사대로 힘이나더라고.
그래서 라이브 직접 볼 때 나도 모르게 감정이 벅차서 눈물이 좀 나더라 ㅋㅋㅋ
거의 막판에 비행기 때문에 더블 앙코르 못봐서 정말 후회 컸는데... 그래도 직관한거 + 내가 제일 감명깊게 들은 노래 + 덕질 실컷하게 되서 좋았어.
무엇보다 직관 자체를 포스로 처음하게 되어서 약간 불안감도 있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깐 '정말 좋다.'이 한마디밖에 나올 말이 없더라. 거의 몇년만에 신나게 즐기면서 콜 넣고, 노래 따라 부르고, 기뻐한거같았어 ㅋㅋㅋㅋ
게다가 5th랑 내한 확정이니깐 뭔가 삶을 살아가는 목표가 하나 더 생긴거여서 참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직관도 100만원 넘게 나오더라도, 난 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내인생에 둘도 없는, 다시는 오지 않을 최고의 경험을 하게되어서 너무나도 기뻐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난 이만 자러갈께. 어제 새벽 4시에 비행기 도착하고, 8시에 바로 출근했다가, 퇴근하고~ 운동하고 와서 마지막 남은 힘으로 쓰는 글이여서 ㅋㅋㅋㅋㅋ 스팀팩 재대로 맞고 잔다 안녕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