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Ohara's라는 프랑스 레스토랑
몇년간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나름 알아주는 식당인데도 한국인 후기는 전혀 없더라
아키바에서 도쿄역행 야마노테선을 타고 8 정거장을 가면 나오는 오사키역에서 15분정도 걸어가면 찾아볼 수 있음
가게 내부
이 가게는 홀 담당인 독일출신 아내와 쉐프인 일본인 남편 둘이 운영한다고 함
아내분은 완전 유럽 할머니처럼 생겼는데도 일본어를 굉장히 잘하심. 나중에 들어보니 여기서 가게를 20년 넘게 운영했다고..
당시 예약시간을 거의 30분 오버해서 도착했는데 지금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괜찮다고 웃어주셔서 죄송했음
사실은 돔에서 가챠하다가 늦은거에요 할머니
런치는 3000엔 코스와 5000엔 코스가 있는데 나는 5000엔 코스를 주문했음
아스파라거스와 오하라 특제 소스
소스가 크리미하고 상큼한게 독특해서 할머니에게 어떻게 만든거냐고 물었더니 쉐프 아저씨까지 부르셔서 일어랑 프랑스어로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일알못이라 반도 못알아들었음
우유 폼을 올린 스프
20년간 빠지지 않고 홋카이도에서 공수해온 뭔가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함.. 일알못 ㅈㅅ
아래쪽 스프랑 섞어도 거품이 전혀 죽지 않아서 몽실몽실한 스프를 먹는 기분이었음
메인은 와규에 그라탕, 샐러드
와규구이는 마리 네소랑 한조각씩 나눠먹었음 ㅎㅎ
할머니가 쉐프가 아주 좋아하는 고기라고 말씀해주셨음
겉바속촉. 맛은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했음
딱 고기구나 하는 느낌
위가 초콜릿을 입힌 오렌지 젤리, 아몬드 쿠키
아래는 초코 케이크와 코코넛 샤벳, 그리고 에스프레소
위는 그냥 그대로의 맛이었음
초코케이크와 코코넛 샤벳은 추천해준대로 섞어 먹었더니 굿굿
여기까지가 코스 끝
손님이 나 혼자라서 그런지 계산할 때 쉐프도 나와서 어디서왔냐 한국은 춥냐 등등 묻고 가셨음
물붕이들도 시간나면 한번쯤 가봐
이정도 가격에 이런 음식이면 나름 가성비 좋다고 생각함
이름은 오하라인데 그렇게 오하라는 아님 ㅎㅎ
그 다음은 도쿄역 앞 Mary's cafe
도쿄역 마루노우치 북쪽 출구라면 뮤즈'선배금지'편의 성지로 나와서 많이 알텐데 마리스 카페는 마루노우치 남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첫번째 건물에 있음.
초코류 디저트를 주로 파는 카페인데 오하라에서 먹은게 아직 안꺼져서 케이크류는 포기하고 아이스크림이랑 콜드브루 커피만 시켰음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맛에 위에 올라간건 딸기맛 크림인데 너무 배불러서 네소 다 줬음 ㅎㅎ
커피도 괜찮았음
스노하레 성지순례하는 물붕이들 시간남으면 한번 가봐
4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