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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럽애니로 입럽한지 1년하고 두어달 되가는데 쓰는 주저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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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탕경단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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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84462
- 2018-11-18 20:31:11
러브라이브가 씹덕의 대명사로도 불릴만큼 유명하다 보니
유튜브질 하면서 노래듣거나 영상보고 하다가 우연히 스노하레 듣고
럽라노래 외외로 들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렇게 스노하레PV도 자꾸 보게 됐고
그 외 싸이파이, 보쿠히카, 유메토비, 뮤직스타트 등도 접하기 시작했음
애니중에서도 특히 일본 씹덕애니는 보면 무조건 거부감이 들었는데
계속 PV가 보고싶어지고 노래가 듣고싶어지고 아무튼 자꾸 씹덕애니 관련해서 끌렸던건 처음이었음
그러다가 결국 러브라이브의 내용이 궁금해져서 럽애니 처음부터 보게됨
몰론 처음볼땐 거부감이 들긴 했어도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스쿨아이돌을 한다는 점이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했었고, 그런것 때문에 씹덕적인 연출에 거부감이 들어도
계속 럽애니 주행할 수 있었던것 같음
근데 PV부터 봤을때도 멤버이름을 니코밖에 몰랐는데
본격 럽애니 정주행하면서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하나씩 알아가고
또 그런 점이 러브라이브에 빠져들게 했던것 같음
그리고 럽애니 내용이 처음에는 단순히 학교를 살리기 위해 스쿨아이돌을 시작했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 러브라이브 대회에 우승하자는 목표를 새로 세우고
멤버들이 새로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그린 탓에
보는 사람 입장에서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었음
럽장판 볼때는 보쿠히카가 그런 노래였다는것을 알고나서 좀 멘붕했던게 지금도 기억에 남음
럽애니 보기전에 스노하레 다음으로 자주 들었는데 뭔가 처음부터 길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음
이때부터 진작에 럽라나 팠을껄 하기도 했음
어쨋든 럽애니 다보고 뮤즈곡 찾아보면서 듣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러브라이브라는 이름은 붙여져 있는데 뮤즈가 아닌 캐릭터들을 보게 되었음
이때부터 예전에 끝난 줄 알았던 러브라이브가 후속작이 있다는것을 알았지만
뮤즈가 아닌 웬 다른캐릭터들을 굳이 새로 만들어내지 하는 의문만 들었고 솔직히 처음엔 내키지 않았음
근데 시간 좀 지나고 보니까 아쿠아곡도 한번 들어보자는 마음이 생겨서
당시 아쿠아곡 가사 띄워놓은 유튜브 영상 중에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데이드림을 들어봤는데
그거 한번 듣고 아쿠아도 좋아하게 되었음
그래서 럽라 후속작인 러브라이브 선샤인도 정주행하기 시작했음
물애니 1기에는 뮤즈와 동일한 세계관에다 뮤즈 언급도 종종 해주고
처음에 아쿠아 멤버들이 뮤즈처럼 되어보자며 열심히 달려가는것을 보여주니까
몰입도 잘되고 이건 이거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음
라이브 PV에 나오는 멤버들의 모습과 노래도 하나하나 인상깊었음
특히 뮤즈 팬인 치카가 아쿠아의 리더를 맡으면서 뮤즈처럼 되기위해 아쿠아다움을 찾겠다고
방에 붙여져 있었던 뮤즈 포스터를 뗀 장면은 감동이었음
아무튼 2기도 이어서 정주행 했는데, 하다가 4화까지밖에 안나왔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앎
이때 나는 현재 방영중인 애니니까 커뮤도 어딘가엔 활성화 되어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디시 럽갤부터 들어가봤지만, 뭔가 잘못들어온듯한 느낌들어서
마이너 갤러리라 활성화가 별로 안되어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러브라이브 선샤인 갤러리'에 혹시나 들어가봤더니 그제서야 제 주소를 잘 찾아온 기분이었음
하지만 그래도 한가지 걸렸던 점이 럽라 캐릭터를 맡은 성우들까지 빠는 분위기였음
실제로 나가서 라이브를 한다는 건 알았는데 뭐 걸그룹 빠는정도로 성우를 빤다는게
뭔가 좀 이해가 안갔음
그래서 공지에 떡하니 아쿠아 성우들이 내한온다고 올라와있었는데도
저게 뭔 대수냐는 생각밖에 안하고 걍 캐릭터랑 애니스토리 분석 위주로만 게시글을 봤었음
갤럼들은 안가면 후회한다고 했지만 그때 당시엔 별로 와닿지도 않아서 내한을 깡그리 무시해버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마쿠아 파기 시작한게 내한 이후부터였음
요소로드, 카난레일, 한국식 떼창에 진심으로 반응해 줬다는 물붕이들의 후기와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다시금 언급해주는 나마쿠아들을 본 탓에
아하 그래서 성우까지 파는구나 한다는걸 깨달았음
동시에 이렇게 중요한걸 놓쳤다는 후회도 밀려들러왔음
내한 끝나고 며칠 안가서 티스푹 라이브방송 한다길래 링크타고 방송 봤는데
즐겨듣던 데이드림을 나마쿠아들이 직접 나와서 하는걸 보니 진짜 멋있어 보였음
이때부터 진짜 성우쪽도 파기로 마음속으로 결정지었음
캐릭터를 내세운 성우들이 무대에 나오는것도 감동적인데
솔직히 이때부터 짤이라도 안모아놓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나마뮤즈, 나마쿠아, 나마니지 뉴짤들은 쓸어담았음
이제와서 나도 이번 포쓰 2일차를 직접 겪어보니까
위에 계속 써내려왔던 것처럼 러브라이브에 빠지는 과정들이
진심으로 값진 경험이었던 것처럼 느껴졌음
입럽당시만 해도 어차피 얼마 안가 탈럽할거라고 스스로 했던 확신을 비웃듯이
입럽 1년이 넘었는데도 오히려 럽라에 더욱 애착이 가고 있음
써드때 뷰잉 6일중 첫날 하루만 보겠다는게 5일 다 봐버리고
똑같은 세토리 때문에 조금 지루한 감이 있어도 일단은 가고보게 되고
하루치라도 라이브를 제시간에 안보면 정말 후회하게 될거라 생각하고 있는
최근의 내 자신을 보니까
이번에 리언니가 말했듯이 사람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것 같음
러브라이브에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매번 하는
내 자신을 보면 이전에 삶의 의욕이 없었던 모습과 비교했을때 정말 놀라움
또 나에게 그런 활력을 불어다준 나마쿠아들을 더욱 응원하고 싶어짐
뮤즈 때를 스킵해버려서 늦은 감이 있지만,
러브라이브를 접한 것, 러브라이브에 빠진 것,
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씹덕이긴 해도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물들임
럽라는 진짜 알다가도 모르게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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