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쯤 짹짹이에다가
1일차 표 구하는 글 쓰고
이런 팔로워도없는계정 글이 보이긴할까 하고 잊고있었는데
새벽5시?쯤 누가 서치로 왔다고 댓글남기더니.
정가양도한다는거임ㅋㅋ본인확인도 되고
난 그래서 고맙다고 하고 약속 잡았지...
발권날에 자리는 안알려주고 1층 1루석이라고만 하더라
솔직히 아레나는 바라지도않아서 ㅆㅅㅌㅊ 하면서
더 안물어봤음 너무 꼬치꼬치 캐물으면 실례일까봐...
그러고 있다가 금욜날도 연락이 오더라고
내일 스이도바시역 동쪽출구에서 열두시에 만나쟤
난 계속 연락도 오니깐 ㅋㅋㅋ피켓설일없겠다 하고
안심하고 있었음.
당일 11:50에 스이도바시역 도착해서 출구사진찍고
도착했습니다! 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12시 5분까지 답이 없는거야.
좀 늦나 하고 어디시냐고 물으니
메시지 전송이 실패했댘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계정 정보 들어가니까 아예 탈퇴했더라고
대체 이딴 귀찮은짓을 하면서 얻는게 뭔지
난 아직도 모르겠다... 연락도 꼬박꼬박 왔거든
돈도 현장서 주기로해서 손해본거는없는데
막상 약속잡은게 터지니까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것도 할수가없더라...
일단 배나채우자 하고 식사하고 좀 진정된다음
갤럼한테 피켓 얻어서 스이도바시역에 서있었음.
그러다 컨택이왔는데
자기가 아니라 자기 친구가 페어를 구한다고
돔 22번 출구에서 루비핫피를 찾아서 말을 걸라고하는거임
....?
그럼 지금 갈테니 연락좀 해달라고 하니까 연락은 안된대
???친구라며?????
도무지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됐음
그래도 스이도바시 피켓 경쟁도 많고 해서
없으면 고라쿠엔 가지 뭐 ㅎㅎ하는 마음으로 일단 갔음
근데 거기 루비핫피가 시발 한둘이아닌거ㅋㅋㅋㅋ
일일히 물어보러 다닐수도 없고
그냥 포기했음.
시간은 벌써 두시반이 넘은터라 얼른 가고있는데
짹짹이에 새로올린 글에 누가 다시 컨택이 왔음.
솔직히 일본어가 약해서 피켓 자신없던터라
가다가 잠깐 앉아서 이런저런 정보 물어보는데
일본어 되냐고 물어서 잘 못한다고 하니까
문장 끊어서 번역 편하게 하라고 배려까지 해주더라
여기서 일단 감동함 ㅠㅠ
그리고 공식홈페이지 주의사항은 읽어봤냐 지킬수있냐 이래서 물론이라고 답함.
여기서 두번째로 감동했다 일단 호랑이는 아닐거아님...
한번 낚인터라 불안해서
표 사진좀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혼쾌히 보내주더라고.
이번에도낚이면 진짜 현자타임 제대로 올거같았는데
한번만 더 믿어보기로 했음.
그렇게 기다리다가 진짜로 만났는데 너무 기쁘더라구
ㅠㅠ 말도안통하는 외국인상대로 너무 친절하게 해주더라
자리도 나쁘지않았고 주위 호랑이도 없었고
정말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음.
내일 외노자팩은 번호보니 엄청 구석이던데...280번이었나
오히려 이자리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ㅅㅂㅋㅋㅋㅋ
자다깨서 이런저런 하소연만 쓴거같은데
아무튼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걸 느꼈다 ㅠㅠ
다들 좀더 쉬고 오늘 공연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