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안뇽 다들 돔뵙하느라구 바쁠것이라 생각된다
갤좀 보니까 일본 처음 가는 사람도 많고 한 것 같네
어차피 너네들 전부 아키바쪽에 살림 차릴 것 같아서 아키바에서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 몇 군데 추천할게
뭐 전부 유명한 곳이라 다른데 찾아봐도 다 나오지만, 귀찮은 사람만 봐줘
그리고 귀찮으니까 지도는 따로 첨부 안 할게.
구글 지도에 치면 전부 나옴
1. 고고카레
그냥 평범한 프랜차이즈 일본식 카레 집. 아무래도 밥 위주이기때문에 포만감이 있고 가격도 1000엔 이하로 상당히 저렴하니 밥에 돈 많이 쓰기 싫으면 가봐
맛은 그냥 딱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일본식 카레 맛 (인데 조금 더 진한 느낌은 있어)
저 고로케는 따로 추가한건데 일본에서 먹었던 튀김류 치고 실패한적이 별로 없었다.
매운 맛도 고를 수 있는데, 쟤내 매운 맛이 우리나라에서는 순한 맛 축에도 못 드니 참고
위치도 아키바 한복판에 있어서 아주 좋고, 피크 시간에는 15분정도 대기를 할 수도 있으니 참고
2. 츠케멘 야스베
츠케멘이라 함은 국물에 찍어 먹는 면 요리를 말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흔히 못 먹으니까 한 번쯤 먹어볼 만 함.
무엇보다 가성비가 너무 좋다.
개인적으로 여행가서 음식에 가성비 따지는거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거는 그런거 다 제껴두고도 가성비 소리 들을만 한 것 같다.
아래 사진이 중인데, 소 중 대 특대까지 있고 가격이 다 770엔인가로 같아.
중이 220g인가 그렇고 특대가 440g이래
무게 감각이 조금 있는 친구들은 금방 눈치 채겠지만, 저거 중만 먹어도 상당히 배부르다. (참고로 나는 꽤 많이 먹는 편임)
옆에 같이 간 친구는 멋모르고 대 시켰다가 국수 파티를 했으니 참고해
토핑은 돈 내고 추가하는건데 상당히 저렴해.
아마 내가 시킨 모듬 토핑이 300엔이 안되었나 그럴거야.
아무튼 싸게 끼니를 때우고 싶은 사람, 일본에 왔으니 일본 음식을 먹어야지 하는 사람 모두 추천
라디오회관 근처에 있으니 동선 짜기도 아주 좋다.
3. 돈카츠 마루고
저렴이 식당 2개 소개했으니 어느정도 가격대 있는 곳도 소개를 할게.
돈카츠 마루고라는 곳인데, 아키바 메인 스트리트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와.
주력 메뉴는 당연히 일본식 돈까스인데 일단 가격부터 얘기를 할게
가격은 평균 2000엔이야.
돈까스가 뭐 저리 비싸냐 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먹어보면 충분히 납득할 것이라고 느껴.
로스 (등심) / 안심 (히레) / 로스 조금 안심 조금 새우 2마리 이정도 메뉴가 있고 밥 + 장국 + 야채절임은 따로 돈을 받아.
한 사람에 2500엔정도 쓸 각오를 하고 가야하지만, 밥도 무한 리필 가능하고 무엇보다 돈까스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니 꼭 가보는걸 추천해
아래는 돈까스 단면 사진인데 상당히 두껍다는걸 알 수 있어
두껍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느끼하거나 하지도 않아서 쑥쑥 들어가더라
여기 단점은 대기가 있다는 거야.
11시 반에 오픈인데 내 경험상 11시 10분쯤부터 가서 기다리면 대기 없이 첫 로테이션에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 참고.
그거보다 늦으면 한 30분은 기다려야하고, 아니면 저녁 시간을 노려도 좋고.
저녁에는 7시 반 이후로 가면 아마 대기줄 맨 끝에서 기다리다가 못 먹을수도 있으니 조심해.
4. 히어로 스테이크
여기는 되게 유명한 곳인데 말 그대로 스테이크 전문점이야.
스테이크가 뭐 크게 설명할 거리가 없는 음식이니까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여기 스테이크는 일단 커
기본이 450g인가 해서 아마 고기만 먹고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텐데, 밥도 겁나 많이 준다.
가격은 그렇게 싸지만은 않아.
가장 싼 부위 (척아이롤이였던가)가 2000엔정도이고, 나는 등심 먹었는데 이것 저것 해서 3000엔 넘게 나왔던 것 같다.
친구 하나는 가장 싼거 시켜서 그거 한 입 먹어보긴 했는데 약간 아쉽더라.
일단 맛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라기보다는 그냥 적당한 가격의 스테이크 느낌인데 잘 썰리고 잘 씹힌다.
보통 싸구려 스테이크 먹으면 너무 질겨서 씹기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는 않아.
위치는 칸다묘진 가는 길에 있었던 것 같고, 일찍 갔는데도 대기가 약간 있더라.
개인적으로 라이브 가기 전에 점심으로 이거 먹으면 저녁 안먹고도 든든히 라이브에서 놀 수 있을 것 같더라.
아무튼 나는 아키바에서 이렇게 4곳 가봤는데, 전부 만족했어.
친구 3명 + 나 이렇게 다녔는데 입 짧은 친구들도 불만 없이 잘 먹었던 걸 보면 호불호류는 절대 아니니까 안심하고 가봐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혹시 또 괜찮은데 있으면 덧글로 알려주고
그럼 이만 돔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