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번역/창작 [토막SS] 치카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글쓴이
theguest
추천
12
댓글
2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68867
  • 2018-11-13 16:21:34
							

평소처럼의 어느 날, 간단한 옷과 물을 가지고 밖으로 나옵니다.


구름이 희끗희끗하게 끼어있는 날씨에 과분한 햇살, 그리고 저기 지평선 너머로 회색빛이 깔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대문을 넘어서 옆을 바라보면... 비어있는 조용한 집이 모습을 비춥니다.


이젠, 상관없는 일이지...


물을 한 모금 들이켠 후에 발을 재촉합니다.




바다는, 너무도 거칩니다.


주변 사람들은 태풍 없이 평온한 적은 오랜만이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제 눈에는 여느 때처럼 성난 모습입니다.


저기 회색빛 끝에서 누군가 나타나면 이 바다는 가라앉을까요,


한때 카메라 구석에서 불쑥 튀어나왔던 것처럼


그대도 저에게 불쑥 나타난다면, 이 바다는 가라앉는 걸까요.




이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그대가 무사하길 빕니다.


이제는 만날 수 없지만 저, 타카미 치카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더는 볼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은... 영원토록 진실합니다.




저의 마음은 종이 쪼가리에는 결코 옮겨지지 않을 것이고


텅 빈 종이는 결코 그대에게 전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문장은 더 이상 지어지지 않고 맴돌기만 했으며


그대는 나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향해있습니다.


나의 마음은 영원토록 가슴에 시리겠지만


그대 또한 시리도록 만들기에는 깨어져 부서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그대가 무사하길 빕니다.


이제는 만날 수 없지만 저, 타카미 치카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더는 볼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은... 영원토록 진실합니다.




하얗게 반짝이는 모래톱을 쓰다듬어 봅니다.


한 움큼 쥐고 바닷물에 뿌려주면, 찰나의 빛을 낸 후에 저 아래로 잠깁니다.


저 역시도 이 모래처럼 그대에게 빠져버렸습니다.


그대를 향한 저의 마음은 이렇듯 영원히 적셔진 채일 것입니다.


적셔진 모습으로 영원히 커지기만 할 것입니다.


매일매일 흘려대는 눈물을 먹고 말입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그대가 무사하길 빕니다.


이제는 만날 수 없지만 저, 타카미 치카를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더는 볼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이 마음은... 영원토록 진실합니다.





모음집

JQ! 잔잔하니 좋다 - dc App 2018.11.13 16:55:24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배타고 나간 요우한테 쓰는 글일까 옆집이 비었다고 하니 리코한테 쓰는 글일까 2018.11.13 22:16:12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2069182 일반 나 집에 우라죠 교복 있는데 13 ㅇㅇ 42.29 2018-11-14 6
2069181 일반 백석 수요조사좀 해보게 념글 보내줄수 있음? ㅇㅇ 61.82 2018-11-14 0
2069180 일반 근데 백석 왜 떡상했지 6 한동희 2018-11-14 0
2069179 일반 우라죠교복 사서 집에 전시해두면 어떰? 13 ㄴㄷㅁㅈㄴ 2018-11-14 0
2069178 일반 오랜만에 울레 뽑았는데 자랑해도 됨? 19 ㅇㅇ 223.39 2018-11-14 67
2069177 일반 백석 결사대 결성 댐? ㅇㅇ 2018-11-14 0
2069176 일반 조용하던 백석에 큰 파동이 아 ㅋㅋ 맘보해 2018-11-14 0
2069175 일반 백석 떡상한거 믹스때문임? 1 소악마 2018-11-14 0
2069174 일반 백석 진짜 많이 찻네 2 ㅇㅇ 2018-11-14 0
2069173 일반 랜덤짤 3 ㅇㅇ 223.39 2018-11-14 0
2069172 일반 블레이드 애플샵에 팜? 6 보인요소로 2018-11-14 0
2069171 일반 이번 포쓰로 백석은 백돔이 될것 1 빵쟁이 2018-11-14 0
2069170 일반 백석 108용사 아 ㅋㅋ 2 맘보해 2018-11-14 0
2069169 일반 백석 자리 실화냐 ㅋㅋㅋㅋ 1 ㅇㅇ 211.36 2018-11-14 0
2069168 일반 찐돔공연에 맞춰 도쿄역에서 놋포빵 판매 4 산삼맛쿠우 2018-11-14 0
2069167 일반 .카난 파이즈리짤 앜갤에 올림 ㅇㅇ 223.38 2018-11-14 0
2069166 일반 무대옆 하느님vs2루쪽 스탠드 1층 2 ㅇㅇ 110.70 2018-11-14 0
2069165 일반 추가관은 죄다 호랑이굴이냐? 1 즈라마루금융 2018-11-14 0
2069164 일반 목동 2관 통로석 양도합니다 2 ㅇㅇ 223.62 2018-11-14 0
2069163 일반 후리링특) 폼핑거를 장갑으로 쓴다 3 ㅇㅇ 2018-11-14 0
2069162 일반 이거 무슨 랭킹임? 5 ㅇㅇ 115.94 2018-11-14 0
2069161 일반 낚시)카난 파이즈리짤 ㅇㅇ 223.38 2018-11-14 3
2069160 일반 일요일 목동 2관 양도있음? ㅁㅅㅎㄱㅇㅇㅇ 2018-11-14 0
2069159 일반 우라노호시 교복 생각보단 싸네 8 Gerste 2018-11-14 0
2069158 일반 이 갤은 내가 접수한다 9 ㅇㅇ 223.38 2018-11-14 0
2069157 일반 소악마인디비주얼이 뭐냐 8 ㅇㅇ 223.38 2018-11-14 0
2069156 일반 후리링 뉴짤 ㅇㅇ 211.36 2018-11-14 0
2069155 일반 사다하ㄹ 진짜 한심하다 수주 39.7 2018-11-14 1
2069154 일반 1일차 동반 구했다 2 소악마 2018-11-14 0
2069153 일반 신촌2관 목동3관 어디가나음 4 월동자 2018-11-14 0
2069152 일반 낼까지 티켓 오겠지 ;; 2 요하네소 2018-11-14 0
2069151 일반 동머 vs 목돔추가관 5 엘미 2018-11-14 0
2069150 일반 신티셔츠나옴 10 じもあい 2018-11-14 19
2069149 일반 근데 포쓰 막날이 후리링넘나좋은것 2018-11-14 0
2069148 일반 물갤럼들아 누마즈 여행책자같은건 안파냐? 5 네프기어 2018-11-14 0
2069147 일반 취소표 먹었다ㅏㅏㅏㅏㅏ 9 poppic 2018-11-14 0
2069146 일반 갓겹살 ㄷㄷ ㅇㅇ 2018-11-14 0
2069145 일반 뷰잉도안가고 짱깨유출 기다리는 애들도 진짜있음? ㅋㅋ 6 ㅇㅇ 218.235 2018-11-14 0
2069144 정보/자료 길키 아사히카와 팬미팅 추가공연 클럽 선행 받는듯? 4 사다하루 2018-11-14 0
2069143 일반 갓스마 2 K.M.D.S 2018-11-14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