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동구매로 사서 놋블로 만들고 만지작 거려보니
개인적인 감상으론 이게 킹블보다 나은 거 같음.
먼저 앞버튼의 경우 좌우 버튼으로 색 이동하고
가운데를 누르면 이동한 색으로 바꿀수 있는데
이걸 리저브 모드라고 함. 루미계열의 전통적인 모드지
이 덕분에 중간색 거치는 과정이 없음.
가령 메모리로 공식순서로 지정해놨다면 요시코-루비로 바꾸면 킹블이나 믹펜이라면
흰색-노란색-보라색-분홍색 순으로 거쳐가야 하잖아.
그랬던 것을 가운데 두 색 바뀌는 건 생략하고
미리 이동후 가운데 버튼만 눌러서 흰색-분홍색으로 바로 바뀌게 할수 있지.
사소한 거지만 눈뽕이 줄어드는 정도?
캐스트들 자기 소개 같은거 할때 미리 색 이동해 두는 식으로 쓰기 좋다.
뒤쪽에는 트리거 버튼이 있는데 여기에 색 지정해 두면 다른색 쓰다가 그 색으로 바로 바꿀 수 있다.
오시색을 지정해두면 좋겠지.
그리고 트리거 버튼으로도 블레이드를 켤 수 있는데 이렇게 켜면
기존 루미식 리저브 모드가 아니라 좌우 버튼만으로 바로 색이 바뀌는 모드가 됨.
색 바꾸기 위해 가운데 버튼을 누르는게 익숙치 않다면 이 모드로 사용하면
기존에 쓰던 블레이드랑 같은 감으로 쓸수 있다.
즉 기존의 킹블이나 믹펜처럼 쓸수도 있음.
결론은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선 사실상 킹블이나 믹펜의 상위호환이란 느낌임.
킹블3의 장점인 색 커스텀은 없지만 어차피 지원색상이 많아서 대부분은 커버되고
저 특이한 그립때문에 손에 착 감기기도 하고. 버튼 위치 때문에 다루기도 쉽고.
굳이 문제라면 인지도일려나...
루미2의 악명이 높고 킹블이 너무 유명해서
루미 계열은 뭔가 많이들 안쓴단 말이지...
뭐 대부분 이벤트는 이벤트블 쓰는 경우가 많으니 굳이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그냥 여러가지로 범용으로 쓰거나 커스텀하기 위한 빈 블레이드를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