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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번역] 리코 「천국보다 당신에게」 01
글쓴이
虹野ゆ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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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48258
  • 2018-10-28 14:12:57
 

*****

https://fate.5ch.net/test/read.cgi/lovelive/1527165982/

元スレ: 梨子「天国より貴女へ」


※ 오역 및 오타는 말씀 남겨 주세요.

*****


마리    「리코ー」 


리코    「네ー」 


마리    「이제 곧 집회 나갈 시간이야」 


리코    「어머,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요」 


마리    「뭐 하고 있었어~? 또 나쁜 책 읽고 있었니?」 


리코    「안 읽었거든요」




ー신전 앞 광장ー 


다이아    「모두 모인 거 맞습니까?」 


리코    「카난 상이 안 보이는데요」 


다이아    「또…… 그 사람인가요……」 


마리    「찾아올까?」 


다이아    「아니요, 그냥 시작합시다. 매번 이렇게 기다릴 수도 없고요」




리코    「아하하…… 어디 볼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다이아    「모릅니다. 나 참, 부천사장副天使長이라는 자각을 하고 있는 건지」 


하나마루    「저기 샘에서 잠수하는 거 아닐까」 


다이아    「아니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는 법인데요」 



보글보글보글 



리코    「어?」




첨벙!! 



리코    「으앗!」 


다이아    「힉!」 


하나마루    「거 봐」 



폴딱 



카난    「후아ーー 상쾌하다!」




마리    「카난ー 지각한 거 알아ー?」 


카난    「어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미안, 수영에 너무 열중하다 보니 까먹었네」 


마리    「카난 너는 참ー 장난꾸러기라니까☆」 


카난    「아하하하!」 


다이아    「……카난 상」 


카난    「하하……」




다이아    「당신이란 사람은!」 


카난    「잠깐만, 뭘 그리 화내. 지각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다이아    「뻔뻔한 것도 유분수가 있습니다!! 매번 지각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에요!! 적당히 좀 합시다!! 이래서는 다른 천사에게 모범이 되지 않습니다!!」 


카난    「그쯤 하자고. 혹시 들었어? 다이아는 잔소리쟁이 부천사장 아줌마라는 이야기 말이야」 


다이아    「시끄럽습니다!! 어서 옷을 입고 준비하세요!!」 


카난    「뭐, 이대로도 괜찮은데」 


다이아    「상반신을 내놓고 집회에 참가하는 걸 보니 각오는 해 둔 모양이네요?」




카난    「좀 어때. 쿨비즈* 못 들어 봤어? 쿨비즈」 * Cool biz. 여름철에 가벼운 차림을 권장하는 일본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


다이아    「마리 상, 천계 추방 서류를 발행해 주세요」 


마리    「카난, 다이아 표정이 얄짤없으니까 어서 옷 좀 입어」 


카난    「쳇ー 알았어ー」 


  


리코    「슬슬 시작 좀 했으면 하는데……」 


하나마루    「사이좋은 거만큼 멋진 게 없다, 아니겠슈」




카난    「기다렸지」 


다이아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마리 상」 


마리    「OK! 주목, 천사 제군!」 


    「    「네!」」 


마리    「음~ 리스폰스 좋고! 지금부터 천계 정기 집회를 시작합니다~!」 


    「    「네!!」」




다이아    「그 전에 제가 잔소리가 심하다고 한 분이 계신 듯합니다만…… 짚이는 데가 있는 분은 끝난 뒤 저를 찾아오도록 하세요」 


    「    「……」」 


다이아    「대답은요?」 


    「    「네!」」 


다이아    「좋아요」 


하나마루    「협박이네유」 


다이아    「뭐라고요?」 


하나마루    「아뇨」 


리코    「속도 참 좁아……」 


다이아    「안 좁습니다」




☆ー☆ 


마리    「자ー 그럼 당기 담당을 발표할게~」 


마리    「뮤직 스타트!」 


마리    「두르르르르르르르르르……」 


리코    「!?」 


마리    「르르르르르……」 


카난    「뚜두둥!!!!」 


다이아    「」 깜짝




펄럭ーーー!! 



리코    「꺄악!」 


하나마루    「종이가 왕창 떨어졌네」 


    「뭐, 뭐야!?」 


    「어라, 뭔가 쓰여 있어」 


    「배속 통지서가 이건가?」 


    「내, 내 건 뭐야?」 


    「죄다 다르잖아!」 


마리    「열심히 본인 거 찾도록 해~」 


카난    「찾은 사람은 먼저 가도 좋아」 


다이아    「……」




리코    「여기에 게시하도록 할게요ー」 


하나마루    「차례대로 보고 가유ー」 


왁자지껄


마리    「아무 말 안 해도 되려나……」 


다이아    「됐으니까 어서 줍도록 하세요」 


카난    「이거 봐! 이 종이 비행기 엄청 잘 날 것 같지!」 


다이아    「어서 정리하세요!!」




리코    「어디ー 요번 달 내 담당은…… 『츠시마 요시코』 쨩이네」 


하나마루    「이름만 봐서는 착한 애겠다」 


리코    「하나마루 쨩은?」 


하나마루    「마루는 요번에 어디에 배속 안 된 겨. 쉬라는가 봐」 


리코    「어머, 그렇구나. 그럼 중앙 도서관 갈 거니?」 


하나마루    「응. 조사하고 싶은 것도 있었고」 


리코    「글쿠나」




마리    「그럼 잘 부탁해 리코~ 늘 기대하는 거 알고 있지~」 


리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이아    「어느 바보 천사장보다 우수한 리코 쨩이 천사장을 더 잘할 것 같지 않나요?」 


마리    「머리가 돌처럼 딱딱한 엔젤이 할 소린 아닌데~」 


다이아    「아앙!?」 


카난    「날아라! 돌핀호」 


다이아    「놀지 말고 어서 정리들 해요!!」 


리코    「가, 가 보겠습니다……」 


하나마루    「잘 갔다 와ー」




☆ー☆ー☆ 


요시코    「루비, 한 입만」 


루비    「싫어. 파르페는 네 것도 있잖아」 


요시코    「뭐 어때. 거기에 얹어진 딸기만 줘도 되는데」 


루비    「어디서 메인을 빼앗으려고 해」 


요시코    「진짜 쫀쫀하네」 


루비    「아니 상식인데 이건……」




요시코    「오늘은 계속 시간 있는 거야?」 


루비    「아니, 알바 있어」 


요시코    「뭐어ー 한 번만 빠져라ー」 


루비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노래방은 다음에 갈게」 


요시코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루비    「그야 요즘 노래방에 맛 들어서 계속 같이 가자고 하잖아」




요시코    「아니거든요. 노래방 재미있잖아」 


루비    「재미있긴 한데, 슬슬 질리는걸」 


요시코    「쌀쌀맞긴ー」 


루비    「…… 궁금한 게 있는데」 


요시코    「뭐가」 


루비    「요즘 왜 발라드*만 왕창 불려?」 * 원문은 러브 송


요시코    「엉? 그, 그런 적 없거든」 


루비    「그런 적 있습니다. 요시코 쨩 설마……」 


    「쾅ーー!!」 


요시코    「우왓!?」




루비    「치카 쨩」 


치카    「맛있어 보이는 걸 먹고 계시네요ー 한 입만」 덥석 


요시코    「아! 뭔데 내 초콜릿을 먹어!」 


치카    「응ー 마시쪄ー♡」 


요시코    「돌려줘!」 


치카    「이미ー 뱃속으로ー」 메롱 


요시코    「그럼 토해!」




루비    「치카 쨩 혼자야?」 


치카    「으응ー 친구랑 왔었는데 알바 있다고 돌아갔어」 


요시코    「아, 그래……」 


루비    「치카 쨩, 이제는 할 일 없어?」 


치카    「안 됐지만 나도 알바 있거든ー. 근데 뭐야, 놀러 갈 생각이었어?」 


루비    「아싸인 요시코 쨩 하고 같이 놀아 줬으면 싶어서」 


요시코    「아싸 아니거든」 


치카    「미안해ー 나중에 놀자ー」 부비부비 


요시코    「경단 비비지 말기」




루비    「그럼 슬슬 시간 됐으니 가 볼게」 


치카    「나도ー」 


요시코    「나도 가 볼까…… 어라?」 부스럭 


치카    「다음에 한잔하자ー」 


루비    「응」 


요시코    「왜 영수증 두 장이 주머니에 들어있나고!」


  


리코    「…… 찾았다」 


리코    「임무 『큐피트』 시작합니다」 


『OK! 잘해 봐!』 


리코    「마이크 음량 낮춰 주세요」 


 


ーー 


요우    「그래서 날 꼬신 거구나ー」 


요시코    「아니 딱히 그것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요우    「그치만 요시코 쨩이 먼저 꼬시는 일은 드무니까」 


요시코    「그랬었나? 꽤 자주 같이 놀았을 텐데」 


요우    「무슨 소리야ー 보통은 내가 말을 꺼내는걸」 


요시코    「아니 그야 넌 뭘 하면 중간이 없으니……」




요우    「뭐 부를래?」 


요시코    「먼저 정해」 


요우    「가끔은 요시코 쨩부터 해야지」 


요시코    「…… 그럼 순연가純恋歌* * 쇼난노카제湘南乃風의 노래


요우    「요즘 발라드만 부르는 것 같아」 


요시코    「그, 그게 뭐 어쨌다고」 


요우    「오, 사랑인가? 사랑에 빠진 소녀인가?」 


요시코    「인싸 개그 좀 하지 마」 


요우    「쌀쌀맞긴ー」




요시코    「시끄러워. 등록한다」 


요우    「눈을 감으ー며언ー 억천 개의 별들ー** めをとじーたらーおくせんのほしー 


요시코    「미리 부르지 마」 



  



리코    「…… 재미있게 노네」 


리코    「일단은 좀 지켜보도록 할까」




리코    「"천사의 눈"」 찌이이잉 


리코    「보자ー 요시코 쨩에게서 나온 실은…… 가게 밖으로 나갔구나……」 


리코    「즉 마음속에 둔 상대는 저기 같이 있는 애는 아니겠네」 


리코    「실의 끝을 원시遠視하면……」 



딸깍 



요시코    「마실 거 가지고 올게」 


요우    「알았어ー」 


요시코    「……요우는 왜 저렇게 애니 송만 불러대는 거지」 


리코    「……」




리코    (위험할 뻔했네) 


리코    (어째서 사람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물리적 간섭은 가능하고…… 뭐 하자는 거지) 


리코    (덕분에 벽쿵은 할 수 있으니 괜찮긴 한데……) 


리코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리코    (색은 청색…… 으음, 아직 자각은 하지 않은 단계네) 


리코    (그럼 우선은 저 깊은 마음속 끝에 응어리진 연심을 의식하게 만들어 볼까)




리코    (…… 아, 소파에 스마트폰 두고 갔네) 


리코    (미안하지만 잠깐만 볼까) 


리코    (살며시 문을 열어서……) 


  


요우    「유메와 이ー츠모ー 핫키리ー 시ー테루ー 와케ー쟈ー♪」 


  


리코    「…… 잘한다. 긴장감 없는 좋은 목소리야」 


리코    「이럴 때가 아니지…… 아, 여깄다」 


리코    「깜찍한 케이스네. 소악마스러운 게 취향인 건가……?」 


리코    (물론 잠겨져 있을 테지만…… 별 상관없지) 


리코    (만지는 것만으로 안의 데이터를 전부 볼 수 있거든) 슥




리코    (어디ー…… 연락처, 트위터, 페이스북, 소셜 게임…… 우와, 빡겜러잖아) 


리코    (과금도 엄청 했고…… 트위터는…… 어, 계정이 두 개 있네) 


리코    (이건…… 덕질 계정인가? 팔로워 수 엄청난걸) 


리코    (덕질 계정은 지금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본 계정을……) 


리코    ('마음에 들어요'에는…… 음ー 뭐 없는데…… 어라?) 


리코    (이거 설마…… 그, 그치만) 



부르르르 



리코    「우왓, 전화?」 


요우    「~♪ 어라, 요시코 쨩 폰에 전화 왔잖아」




요시코    「나 왔어ー」 


요우    「요시코 쨩ー 전화 왔어」 


요시코    「음?…… 어, 치카네?」 


요우    「치카 쨩?」 


요시코    「알바 있다 하지 않았나…… 여보세요」 


치카『엽세요ー? 경단 쨩?』 


요시코    「잘못 거셨습니다」




치카『지금 어디야ー?』 


요시코    「노래방. 역 앞에」 


치카『합류해도 되지?』 


요시코    「알바 있다며?」 


치카『근무 시간 잘못 넣었거든. 오늘은 쉬는 날이었어』 


요시코    「멍청하긴」 


치카『요시코 쨩에겐 못 당하겠다니까』 


요시코    「안 와도 됩니다」 


치카『앗ー 미안! LTE 속도로 갈게ー』 



삑 



요우    「치카 쨩이 뭐래?」 


요시코    「이제 온대」 


요우    「오호ー 그럼 햐다인* 노래 불러야지」 * ヒャダイン. 우타이테


요시코    「햐다인이 뭐가 좋다고 매번 찾아?」


  


리코    (……치카 쨩이라) 


리코    (흠흠…… 한 번 시험해 볼까) 


 


치카    「나 왔어ーー!」 


요시코    「시끄러워」 


치카    「뭐 어때ー 노래방인데. 안 그래ー?」 


요우    「안 그래ー?」 


요시코    「됐고, 어서 노래나 정해」 


치카    「막 달려온 뒤 한 곡도 나쁘진 않은데ー…… 나, 요시코 쨩이 부르는 발라드 듣고 싶어ー」 


요시코    「아까 불렀으니까 이제 안 부를 거야」 


치카    「아니 잠깐, 더 있을 텐데? 토리셋トリセツ* 같은 거」 * 니시노 카나西野カナ의 노래. 뜻은 취급 설명서


요시코    「어…… 어떻게 알고 있는 건데!」




치카    「에헤헤ー 어째서ー일까요」 


요시코    「워크맨 또 멋대로 만졌구나! 하지 말라고 했잖아!」 


치카    「주변에 덩그러니 놔둔 사람이 잘못한 거겠죠」 


요시코    「상식적으로 멋대로 만지는 사람이 나쁜 거잖아!」 


  


리코    (어떻게 된 거지…… 참) 


리코    (좀 거친 수를 써 볼까…… 미안해) 슥




찌릿! 



리코    「아얏!?」 



치카    「좋았으ー 그럼 토리셋 넣는다ー」 


요시코    「야! 있어 봐 좀!」 



리코    (실을 만지려고 하니…… 튕겨 나갔다……) 


리코    (어, 어째서지……?)




요시코    「~♪」 


ようちか    「요시코 쨩ー!」 



꺄악 꺄악 



리코    「……」




☆ー☆ー☆ 


ー천계ー 


마리    「만질 수 없다고?」 


리코    「네에」 


마리    「흠ー…… 왜 그런 걸까」 


리코    「상대랑 살짝만 접촉하게 하려고 실을 만지려고 했습니다만……」 


마리    「우연을 가장해 야시시한 상황을 만들려고 한 거야? 신기하네.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리코    「이런저런 의문점이 있어서 시험해 보려고 했던 거예요. 그리고 딱히 싫어하는 거 아닙니다」




마리    「벽쿵 시츄에이션 말고 흥미 없던 거 아니었어?」 


리코    「한 번 세게 맞을래요?」 


마리    「그치만 집에 벽 관련 책이」 


리코    「다시는 입을 쓸 수 없도록 해 드릴까요?」 


마리    「무시라ー. 천사가 그런 표정 지으면 안・돼・요☆」 


리코    「……」 발끈




마리    「글쎄ー 쟤 과거랑 관계가 있으려나」 


리코    「과거……」 


마리    「연애관은 인생이 크게 엮여 있지…… 너도 알고 있잖아?」 


리코    「네」 


마리    「사랑의 도우미가 되는 게 우리 천사고 하니…… 이번에는 허가할게」 


리코    「그래도 되나요?」 


마리    「물론. 하지만 남용하기는 없기다」 


리코    「알겠습니다」




마리    「맞다, 한 가지 주의점」 


리코    「네?」 


마리    「실이 튕긴 건 나도 처음 듣는 소리니까 조심해. 아주 큰 일이 되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리코    「알겠습니다. 그럼 돌아갈게요」 


마리    「잘 갔다 와」




다이아    「흐음…… 예사롭지 않은 안건이군요」 


마리    「언제 왔었어?」 


다이아    「방금입니다」 


마리    「무슨 일인데? 점 찍는 거 까먹었어?」 


다이아    「아・니・거・든・요!! 카난 상에게 볼일이 있는데…… 어디 있습니까?」 


마리    「저기서 수영해」 


다이아    「……」




카난    「크롤 좋아~♪」 첨벙첨벙 


다이아    「…… 카난 상」 


카난    「오, 다이아. 무언데?」 


다이아    「당신 관할의 상황 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듯합니다만」 


카난    「아ー 까먹었다ー」 


다이아    「기한은 오늘까지라고 전했을 테고요」 


카난    「자기 전까진 오늘이니까 좀 있다 낼게」 


다이아    「……」




휘익


카난    「아야야야야! 내 머리 다 뽑히겠네!」 


다이아    「지금 당장 내주세요」 질질 


카난    「알았어! 알았으니까 말로 하자!」 


다이아    「그리고 할 말이 있습니다」 


카난    「말?」 


마리    「응, 좀 신경 쓰이는 게 있거든」 


카난    「흐응ー……?」




☆ー☆ー☆ 


치카    「재밌었다ー」 


요시코    「결국 발라드만 주구장창 부르고 말았네……」 


요우    「뭐가ー 잘하던데 요시코 쨩」 


요시코    「시끄럽거든……」 


치카    「감정이 엄청 들어가 있었어. 요시코 쨩 설마 사랑에 빠진 거야?」 


요시코    「헛다리 짚지 마. 자자, 어서들 들어가」




치카    「언니에게 조금만 알려줄래?」 


요시코    「아 쫌ー 달라붙지 좀 마! 성가셔 죽겠네!」 


치카    「아ー 눈치가 없어 눈치가ー」 문질문질 


요시코    「경단 비비지 말라고 했지」




요우    「나중에 봐ー 요시코 쨩!」 


치카    「나중에 또 놀ー자ー!」 


요시코    「시간 되면ー」 


요시코    「휴우…… 돌아갈까」 


리코    (찾았다…… 마침 노래방에서 나오는 길인가 보네) 


리코    (이런 밤 중에 놀러 다니는 건…… 먹이를 찾는 건가…… 그게 아니라, 먹이가 될 텐데) 


요시코    「……! 갑자기 춥네……」 부들




딸깍 


요시코    「피곤해ー」 철퍽 


리코    (샤워도 안 하고 바로 침대에 잘도 눕는구나…… 사람이 저럴 수 있다니) 


요시코    「졸리니까 샤워는 아침에 해도 되겠지……」 


리코    (뭐 일찍 자는 게 몸에 좋긴 한데…… 어라, 이 책 신간이 나왔었네. 천계에도 들어왔으려나) 


요시코    「…… 새근ー……」 


리코    「금방 잠드네…… 난 요즘 수면 부족인데……」 


리코    「중요한 것도 아니긴 하지. 임무 수행은 혼자서 하게 되니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니까…… 집중하자 집중」




요시코    「새근ー…… 새근ー……」 


리코    「잠시 실례할게. 네 과거를 좀 봐야 하거든」 슥 


리코    (이마에 손을 얹고…… 됐다) 


리코    「"메모리 다이브"」 


지이이이잉……




ー☆ー 


리코    「……앗」 


리코    「음…… 아무튼 들어오긴 했나…… 보네?」 


리코    「이건 거의 쓴 적이 없으니 아는 것도 없고…… 완전 깜깜해」 


리코    「그럼ー 기억 에어리어는……」 


리코    「아, 빛난다…… 저기구나」 


  


    「왜 멋대로 들어오고 난린데」 


  


리코    「뭐?」




    「당신 누구야? 만난 적도 없는 듯하고」 


리코    「어, 어째서 여기에 사람이 있지……? 왜?」 


    「내가 할 말이다. 어떻게 여기로 들어왔어?」 


리코    「도대체 누구지? 설마 나랑 같은 천사……」 


    「천사? 헛소리하고 있네」 


  


    「나는, 타천사 요하네야!」 


  


리코    「으엑? 타천사……?」 


요하네    「그래! 천계에서 추방당한 불행의 상징 요하네!」




리코    「아니 잠깐…… 천계에서 추방당한 지옥에 떨어진다고. 인간계에 있을 리 없는데」 


요하네    「뭘 안다고 지껄어! 당신 타천사 알기나 해!?」 


리코    「타천사야 알고 있는데……」 


요하네    「아무튼! 여기는 요하네의 성역이야. 멋대로 들어온다면 열화의 철퇴를 먹여주겠어」 


리코    「아니 그것보다…… 너 요시코 쨩과 완전 똑같다……」 


요하네    「당연하지. 나랑 그 아이는 일심동체」




리코    「일심동체…… 너는 대체 누구지」 


요하네    「……」 띠용


리코    「뭐, 뭐야?」 


요하네    「당신, 천사라고 했었지?」 


리코    「그, 그렇긴 한데」 


요하네    「훗…… 그 말은 사랑의 큐피트 같은 짓거리를 하는 거야?」 


리코    「…… 과연 그럴까」




요하네    「흐음~…… 뭐, 별 관심도 없고」 툭 


리코    「!!」 쿵! 


요하네    「안 됐지만 당신을 여기로 들여보낼 수는 없어. 도로 나가도록 해」 


리코    (뭐야…… 이거……! 밀려 나가고 있잖아……!?) 드르르르르르 


요하네    「잘 가ー」 바이바이 


리코    「으으…… 꺄아아아!!」




ー☆ー 


리코    「앗!」 


리코    「하아ー…… 하아ー……」 


요시코    「새근ー…… 새근ー……」 


리코    「하아ー…… 하아ー…… 뭔데 이 애는……」 


리코    「……」 지이이이잉 


리코    「…… 너…… 너의 그 실은……」 


리코    「……」




ーー 


요시코    「후와~ 아…… 졸려……」 


치카    「안뇽ー!」 


요시코    「안녕……」 


치카    「졸린가 보네ー 배게가 눈물바다가 되진 않았고?」 


요시코    「영문도 모를 예상은 하지 말고…… 당연히 어제 일 때문에 그렇지」 


치카    「나카 지마 미유키* 노래라도 들었나 해서」 * 中島みゆき. 일본 유명 여가수


요시코    「나 어제 나카 지마 미유키 안 불렀는데요」 


치카    「바람 속에 있는 계도성ー** 지상의 별의 가사. 원문은 かぜのなかのすーばるー 


요시코    「누가 그걸 듣고 울어」




리코    「……」 


리코    (음, 틀림없어…… 역시 저기 있는 치카라는 애하고 이어저 있는 거네) 


리코    (요시코 쨩이 마음에 둔 사람은 치카 쨩…… 내가 착각을 하고 있던 건 아니었나 봐) 


리코    (색은 청색…… 아직 의식하지 않은 레벨…… 의식을 시작한 녹색은 띄지도 않고……) 


리코    (약간의 계기를 만들어 준 다음에 발전시켜 나가는 게 상투적인 수단이긴 하지만, 어째서인지 실은 만질 수 없어…… 게다가 기억층에 있는 요하네였나 뭔가 하는 타천사(?)……) 


리코    (좀 큰일인걸…… 마리 상에게 묻고 싶긴 한데 일단 할 수 있는 만큼은 해 봐야지…… 일단 난, 우수 천사니까……) 


리코    「……그럼 거친 수를 좀 써 볼까」 슥




치카    「그래서 말이야ー 덮는 이불을 깔고 까는 이불을 덮고 자버렸거든ー」 


요시코    「그런 걸 착각하나 넌」 



치카    「아얏」 


요시코    「응?」 


치카    「뭐야ー? 뭔가 머리에…… 아, 귤이다」 


요시코    「앙? 어디서 날라온 거지……」 


치카    「불쌍한ー 외톨이 귤ー 하나가ー」 웅크러니


리코    (지금이다!) 턱 


요시코    「어? 으앗!」 비틀 


치카    「엥?」 



철푸ーー덕!



리코    「……으엥?」




요시코    「아야야야……」 


치카    「왜 그래? 혼자서 개콘 연습?」 


요시코    「아니 갑자기 누가 민 것 같은데……」 


치카    「아ー 바키에서 그런 거 봤었어」 


요시코    「쉐도우복싱은 수행도 안 했거든. 근데 뭐지…… 재수없네」 


  



리코    「…… 방금 움직임은 뭐지…… 진짜?」 


리코    「뭘 하면 방해 없이 오른쪽으로 벗어나서 넘어지는 건데…… 부자연스럽게」 


리코    「아니 뭐, 내가 민 시점에서 부자연스럽긴 한데……」 


리코    「…… 이래선 심상치 않은 임무가 되겠는걸……」




☆ー☆ー☆ 


마리    「이중인격?」 


리코    「네」 


다이아    「기억층에 또 하나의 인격이라…… 들어본 적 없습니다」 


카난    「분리된 인격은 보통 심리층에 있으니까. 기억층에 있다는 건 들어 본 적 없어」 


마리    「음ー 특이한 인간이네…… 틀림없이 과거가 관계되어 있긴 할 텐데, 볼 수가 없으니 어쩔 수도 없고……」 


다이아    「다른 방법으로 계기를 만들 수는 없는 겁니까?」 


리코    「네. 제 짧은 생각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치카 쨩이랑 접촉하게 하려고 했습니다만 전부 헛되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마리    「"운"이라는 존재로 누구에게도 방해받는 일 없는 우리가 주는 천사의 도움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잠깐, 방해받는 게 맞는 건가?」 


리코    「방해받고 있다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명백하게 이상한 점이 있어요」 


다이아    「통하지 않는 원인은 두 가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와 똑같은 천사의 방해. 도 하나는 우리의 힘을 능가하는 어떤 요소를 그 분이 가지고 있던가요」 


카난    「리코, 다른 천사의 기척은 없었어?」 


리코    「네, 저도 그런가 싶어서 찾아보긴 했습니다만…… 그럴 법한 건 추호도 없었습니다」




마리    「그렇다면 후자려나. 방해 행위는 추방 처분도 받으니까」 


다이아    「만질 수 없는 실…… 기억층의 인격…… 그녀는 대체 뭘까요……」 


마리    「대책을 좀 생각해 볼게. 리코,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해 줄래? 보고는 자주 해 주고」 


리코    「알겠습니다」 


카난    「……」




☆ー☆ー☆ 


루비    「요시코 쨩, 리포트 끝냈어?」 


요시코    「보고도 모르겠니」 쓱싹쓱싹쓱싹 


루비    「미리미리 해 두라고 그렇게나 말했는데……」 


요시코    「어쩔 수 없다고. 이벤트 달리느라 바빴는걸」 


루비    「삭제해야겠네」 


요시코    「싫어…… 야 내 핸드폰!」




루비    「요시코 쨩 안 잠가뒀었지」 


요시코    「알았어! 다음부터는 제때 할게!」 


루비    「안 자고 하면 그만이라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데」 


요시코    「너 은근히 깐깐하다……」 


루비    「치카 쨩도 그 수업 듣고 있지 않아? 가르쳐 달라 하지?」 


요시코    「도움이 될 것 같아? 걔도 개판 5분 전일걸」 


루비    「뭐…… 확실히 그렇네…… 그럼 다른 친구에게……」 


요시코    「괴롭히는 거지?」 


루비    「……미안해」 


요시코    「사과할 것까지야…… 괜스레 마음 아파지잖아」




루비    「……」 딸깍 


요시코    「야 이 타이밍에 게임 시작하지 좀 마. 잠깐 그거 내 거잖아」 


루비    「리포트 끝날 때까지 루비가 맡아둘게」 


요시코    「안 돼」 휘익 


루비    「요시코 쨩 완전 쫀쫀해」 


요시코    「안 쫀쫀하거든」 


루비    「제대로 다 해야 한다?」 


요시코    「알겠슴다」 쓱싹쓱싹쓱싹




루비    「……」 


요시코    「……」 쓱싹쓱싹쓱싹


루비    「…… 요시코 쨩은 말이야……」 


요시코    「뭐가」 


루비    「이제 타천사 그만뒀어?」 


요시코    「뭐어ー? 뭔데 갑자기」 


루비    「그게 고등학교 시절에는 엄청 인기 많았잖아」 


요시코    「뭐가 인기 많았다 그래. 아싸였는데」 


루비    「경단 태우는 의식 같은 건 더 안 해?」 


요시코    「그런 거 한 적 없거든요!」 


루비    「루비 그거 좋아했는데……」 


요시코    「망상 가지고 멋대로 호감 느끼는 거 하지 말아줄래?」




루비    「……진짜 아싸인 것도 아니었잖아」 


요시코    「……흥, 대학생이나 되어서 타천사 같은 거 하면 끝장난다고」 


루비    「루비, 그 시절 요시코 쨩 좋아했었어」 


요시코    「멋대로 호감 느끼지 말라니까」 


루비    「요시코 쨩은 좀 더 자신에게 솔직해지면 귀여울 텐데ー」 


요시코    「너가 할 소린 아닐 텐데……」 


루비    「어째서?」 


요시코    「아기 동물 같아서 귀엽다고 자주 이야기 들었잖아」




루비    「그런 거 다 겉치레로 하는 말이지」 


요시코    「가끔씩 신랄한 구석이 있는 건 왜 그래?」 


루비    「이제 어른이니까」 


요시코    「상관없잖아. 생각해 보면 변한 것도 없고」 


루비    「못 됐다」 


요시코    「다들 그래」 



윙윙윙윙 



요시코    「전화네…… 치카?」 


요시코    「여보세요?」




치카『요시코 쨩ー! 헬프ー!』 


요시코    「리포트는 나도 안 끝냈어」 


치카『왜 농땡이를 피우니!』 


요시코    「끝는다」 


치카『아ー 죄송했어요! 더도 말고 뭘 조사했는지만 알려줘!』 


요시코    「뭐어? 지금 그걸?」 


치카『요시코 쨩 어디 있어! 할 수 있으면 같이 하자!』 


요시코    「우리 집인데…… 잠깐 있어 봐」 


치카『알았어! 갈게!』 


요시코    「아, 야, 잠깐」 


뚜ー 뚜ー 


루비    「치카 쨩?」 


요시코    「지금 온다네…… 아 진짜……」 


루비    「아하하…… 역시 다 안 했었나 보네」




ー 


치카    「나 왔어ー!」 쾅ー! 


요시코    「문은 조용히 열어 주겠니」 


요우    「요소로ー!」 


루비    「어라, 요우 쨩」 


요우    「오ー 루비 쨩도 있었구나ー!」 


요시코    「너는 또 왜 왔는데」 


요우    「할 일도 없어서 치카 쨩에게 연락했더니 요시코 쨩 집에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 했거든ー」 


요시코    「본는 대로 움직이는 버릇 좀 못 고치겠니」




요우    「아무튼 배 고프니까 과자 좀 먹을게」 부스럭부스럭 


요시코    「말하자마자 움직이네!」 


치카    「머리를 쓸 때는 단 게 필요한 법이지」 부스럭부스럭 


요시코    「아 쫌!!」 


루비    「저기 선반에 가나 초콜릿 숨겨져 있어」 


요시코    「까발리지 마!」




치카    「암튼 암튼, 과제는?」 우물우물 


요시코    「아ー 진짜ー 내 가나 초콜릿…… 여기」 


치카    「우엑, 귀찮네……」 


요시코    「만 자로는 안 끝날걸」 


치카    「몬헌이나 할까」 


요시코    「단위만 봐도 힘이 빠져」 


치카    「아하하, 완전 못해ー」 깔깔 


요시코    「」 꼬집 


치카    「코 아프다고!」




요시코    「빨랑 좀 하라니까」 


치카    「흥!」 꾸울! 


요시코    「더럽게쉬리!?」 


루비    「시작할 기미가 없네……」 우물우물 


요우    「루비 쨩, 그렇게 먹다간 여드름 생긴다」




치카    「……」 쓱삭쓱삭쓱삭 


요시코    「……」 쓱삭쓱삭쓱삭 


치카    「…… 저기ー 요시코 쨩」 


요시코    「뭔데」 


치카    「요시코 쨩이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야?」 


요시코    「집중력 바닥치는 게 빠른데」 


치카    「가르쳐줘 가르쳐줘~」 바둥바둥 


요시코    「아놔, 달라 붙지 좀 마 성가시게」




치카    「친구 아이가ー?」 


요시코    「누가」 


치카    「아ーー! 못 됐어ーー! 친구라 생각한 건 나뿐이야ー!」 


요시코    「네네」 


치카    「나빴어…… 이 마음은, 일방통행이었어……?」 울먹울먹 


요시코    「뭔 소릴 하는 건지」 


요우    「요시코 쨩은 우리에게 별생각도 안 하는 게 아닐까」 


루비    「안타깝네…… 마음이 찢어지지만 LINE을 차단하고 트위터 계정을 털 수밖에 없나……」 


요시코    「왜ー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하는데!」




치카    「친구 맞지? 요하네 쨩」 


요시코    「……그렇게 부르지 말아 줄래」 


치카    「상관없잖아ー 멋진데」 


요시코    「하지 마 하지 마. 요하네는 이제 없어」 


치카    「내 마음속에서는 언제까지나 요하네 쨩일 테지만ー」 


요시코    「……」 


루비    「……」




요우    「……요시코 쨩, 편의점 안 갈래?」 


요시코    「뭐?」 


요우    「초콜릿 먹은 것도 있고. 휴식 겸 해서」 


요시코    「아직 하나도 된 게 없는데……」 


요우    「요소로ー!」 휘익 


요시코    「으악, 잠깐만」 


치카    「감자 칩 좀 사 와ー」 


루비    「또 먹어……?」




요시코    「뭔데 갑자기」 


요우    「미안해」 


요시코    「뭐가」 


요우    「치카 쨩 말이야」 


요시코    「아…… 크게 신경 안 쓰는데」 


요우    「요시코 쨩은 요시코 쨩이니까」 


요시코    「당연하지」




요우    「아, 근데 말이야」 


요시코    「응?」 


요우    「귤 아직도 싫어해?」 


요시코    「안 좋아하는데」 


요우    「글쿠나」 


요시코    「입맛이란 게 간단히 바뀌는 게 아니잖아」 


요우    「어른이 되어서 먹을 수 있게 되는 일도 있잖아」 


요시코    「그런 건 아니어서」 


요우    「그렇구나……」




요시코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해」 


요우    「으응,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요시코    「고마워」 


요우    「오오, 요시코 쨩 솔직하게 감사할 줄 알게 되었구나」 


요시코    「하거든요! 그 정도는!」 


요우    「장하다 장해」 쓰담쓰담 


요시코    「쓰담지 마!」




요우    「……」 쓰담쓰담 


요시코    「하지 말라고!」 


요우    「……근데, 요시코 쨩은……」 


윙ー 윙ー 


요우    「!」 


요시코    「여보세요」




치카『츠시마, 야키소바 빵 사 와』 


요시코    「……」 뚝 


뚜ー 뚜ー 


요우    「뭐, 뭐야?」 


윙ー 윙ー 


요시코    「……여보세요」 


치카『커피 우유 사서 와 주세요』 


요시코    「알았어……」 


루비『루비는 딸기 우유』 


요시코    「알겠슴다ー」 


뚝 


요시코    「너도 들었지」 


요우    「아하하……」




☆ー☆ー☆ 


하나마루    「흐음…… 그거참 큰일이네」 


리코    「맞아, 세 사람 모두 처음인 것 같고」 


하나마루    「기억층의 인격…… 만질 수 없는 실…… 흥미가 생기구먼유」 


리코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지 않니……」 


하나마루    「다 이해하고 있어유」 


리코    「남의 일이라고 또」




하나마루    「안 그렇다니까. 놋포 빵 먹을래?」 바스락 


리코    「한 입만」 


하나마루    「자 여기ー」 


카난    「나도 줘랑」 


리코    「으앗, 카난 상」 


카난    「으앗은 또 뭐야. 실례잖아」 


리코    「죄송합니다. 하지만 느닷없이 나타난 것도 나쁘지 않을까요」




카난    「뭐ー……? 넌 어떻게 생각해 마루」 


하나마루    「몰라유. 여기」 


카난    「쌀쌀맞긴…… 고마워」 


리코    「무슨 일입니까? 또 땡땡이치는 건가요?」 


카난    「누가 또 친다 그래. 내가 땡땡이친 적 있어?」 


리코    「그걸 대답까지 해야겠습니까」 


카난    「왠지 나에게는 존경심이 적어 보이는데?」 


하나마루    「가슴에 손을 얹고 물어보슈」 


카난    「내 가슴아ー 들리니ー? 어때ー?」 


리코    「그렇다네요」




하나마루    「그래서 무슨 용무라도 있어?」 


카난    「일하러 왔다니까 일・하・러」 


리코    「무슨 일입니까?」 


카난    「리코가 담당하는 아이 좀 보러 갈까 해서」 


리코    「네?」 


하나마루    「그건 안 돼유」 


카난    「조금만이라니까. 듣기만 해서는 모르겠고, 실제로 보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리코    「한 사람의 인간에게 둘 이상의 천사가 접촉하는 건 금지되어 있을 텐데요」 


하나마루    「천사의 힘이 복수가 엮이게 되면 그 인간의 "운"에게 영향이 필요 이상으로 미칠 가능성이 있어서 한 사람에는 하나의 천사만 접근할 수 있다라고…… 천계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겨」 


리코    「부천사장이 깨트리는 건 아니죠?」 


카난    「걱정하지 마. 영향이 없도록 조정할 거니까」 


리코    「다이아 상에게 한 소리 듣는 거로 안 끝날 텐데요?」 


카난    「왜 다들 나를 신용 못 하지…… 뭐, 일단 갔다 올까」 휙 


리코    「앗, 잠깐만요!」 


  



하나마루    「……가 버렸네」




카난    「츠시마 요시코 쨩은 어디 있을까ー」 휭ー 


리코    「아니 좀, 기다려 봐요 카난 상!」 

  



요시코    「너무 산 거 아닌가?」 


요우    「장기전이 될 것 같으니까」 


요시코    「……빨리 끝낼 거거든」 


  


카난    「오, 저기 머리에 성게 얹은 애인가?」 


리코    「저거 머리털이에요」




카난    「"천사의 눈"…… 역시 그렇네, 확실히 청색이야」 


리코    「갑자기 능력을 쓰면 안 돼요!」 


카난    「리코 시끄러워. 너 다이아 닮았다?」 


리코    「다이아 상에게 다 말할 거예요」 


카난    「진짜ー 융통성 없기는…… 읏챠」 


리코    「앗」 


치잉! 


카난    「오호ー…… 진짜로 튕겨 나가네」 쉬이익 


리코    「행동거지가 모두 난폭해……」




카난    「……」 슥 


리코    「앗」 


짝짝짝!! 


카난    「다 됐다, 얍!」 꽈악 


리코    「잡았……」 


찌릿!! 


카난    「으앗!」 


리코    「꺄아아!」 


카난    「아야야……」 쉬이이익 


리코    「뭐, 뭐 하는 거예요!?」




카난    「오래는 못 잡는 건가……」 


리코    「함부러 행동하지 좀 마세요!」 


카난    「엄청난 힘이야. 저 애는 대체 뭐야?」 


리코    「제 말 들려요?」 


카난    「저 아이가 마음에 두는 사람을 보러 갈까」 


리코    「아, 진짜!」





요우    「나 왔어ー」 


요시코    「진도는?」 


치카    「조금밖에 못 나갔어ー」 


요시코    「어디 어디…… 진짜 조금밖에 못 나갔잖아」 


루비    「반 정도는 집중했었어」 


치카    「뭔 소리야! 완전 집중했었거든!」




루비    「대난투 하자ー 했었고」 


치카    「아! 꼰지르지 마!」 


요우    「치카 쨩……」 


치카    「아니야! 대난투 콤보를 먹이는 거로 뇌에 도파민이 퍼져서 머리가 개운해지니까 리포트를 순식간에 해치우게 된다고ー」 


요시코    「말이 길다 길어. 자, 커피 우유」 


치카    「땡큐ー 베리ー 머치!」 덥석 


요우    「딸기 우유 있어ー!」 


루비    「고마워」 


요우    「짝하지 짝하지ー 우리 아기ー 아 해 볼래ー」 


루비    「앙ー」 


요시코    「뭔 짓거리인지 원」




요우    「아니, 그게. 루비 쨩에겐 어쩔 수 없지」 


요시코    「누구 놀리나」 


루비    「할 거면 철저하게 해야 하지 않겠어. 전속전진 요소로」 


요시코    「딴 데 가서 해 줄래?」 


  


카난    「좋겠다ー 나도 마시고 싶어」 


리코    「부탁입니다만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아 주세요」




카난    「괜찮다니까. 뭐 지금쯤이면 아마 들켰겠지」 


리코    「그러니까 딴짓은 좀……」 


카난    「진정하고, 잠깐 조용히 있어 봐. 중요한 일이잖아. 이런 선례는 본 적이 없어…… 조사해 봐도 손해는 없다고」 


카난    「게다가 저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지 않아?」 


리코    「……해 주고는, 싶은데요」 


카난    「그러면 보기나 해. 괜찮다니까. 그냥 부천사장이 된 게 아니라고」 


리코    「……알겠습니다」




카난    「암튼 그ー…… 뭐더라」 


리코    「뭐가 말입니까?」 


카난    「그거 그거, 저 아이가 가진 또 하나의 인격…… 요한이었나」 


리코    「요하네입니다」 


카난    「맞아 맞아 그거. 잠깐 만나고 올게」 


리코    「아니, 만나고 온다니요. 메모리 다이브는 수면중이 아니면 쓸 수 없어요」 


카난    「……」 슥 


리코    「말도 안 돼」 


카난    「"메모리 다이브"」 지이이잉




ー☆ー 


카난    「제대로 들어왔다」 


요하네    「이번엔 누구야?」 


카난    「오, 네가 요하네 쨩이구나. 안녕」 


요하네    「누군지 묻고 있잖」 


카난    「카난 쨩이야~」 손인사 


요하네    「아니 무슨 친척 언니 같이 행동하면 내가 난처해지잖아」




카난    「왜 너는 여기에 있어?」 


요하네    「뭐어?」 


카난    「보통은 말이지, 네가 여기에 있는 건 부자연스러워. 어째서 여기에 있는데?」 


요하네    「그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설마 전에 들어왔던 천사의 동료?」 


카난    「질문에 대답해 줬으면 하는데」 


요하네    「멋대로 들어와 놓고선 뭐라 지껄이는지. 암튼 나가 줄래?」




카난    「네 뒤에 있는 게 바로 요시코 쨩의 과거 기억인가?」 


요하네    「……들여보낼 수는 없어」 


카난    「조금만 봤으면 하는데」 


요하네    「절대로 안 돼」 


카난    「어째서?」 


요하네    「너희는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 


카난    「자격?」 


요하네    「그래」 


카난    「그건 어떻게 얻는데? 필기시험이라도 쳐야 하나? 나 공부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요하네    「그럼 안 돼겠네」




카난    「그래…… 그렇다면」 타닷! 


요하네    「앗!」 


카난    「미안하게 됐어! 들어가야만 해서!」 쿵! 


요하네    「윽!」 


카난    「좋아! 이대로 가면……」 


찌릿!! 


카난    「읏!!」 


요하네    「정말……! 진짜 짜증 나는 녀석이네!」 찌지지직찌릿!! 


카난    「으아……! 못 움직이겠어……!」 


요하네    「빨리 꺼지라고 인마!」 쿵! 


카난    (밀려 나간다……! 저항할 수 없어!)




ー☆ー 


요시코    「……!」 


치카    「왜 그래?」 


요시코    「아냐……」 


요시코    (갑자기…… 위화감이……) 


요시코    (아니 위화감보다는…… 왠지……) 


요우    「표정이 이상해」 


요시코    「표정이 뭐가 이상하다고」 


리코    (모습이…… 괜찮은 게 맞나?)




카난    「……으」 


리코    「카난 상!」 


카난    「아, 되돌아왔군……」 


리코    「어떻게 된 건가요?」 


카난    「음ー……」




요시코    「아! 내 커피!」 


치카    「으에ー…… 써……」 


요시코    「왜 마시는데!」 


요우    「치카 쨩 커피 싫어하지 않았어?」 


치카    「남의 거에 관심을 가지는 나이거든」 


요시코    「네가 애니!」 


  


카난    「수단을 좀 생각하는 게 좋겠어. 아마 평범한 방법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야」 


리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다이아『카난 상』 


  


카난    「꽥」 


리코    「다, 다이아 상」




다이아『돌아와 주세요. 할 말이 있습니다』 


카난    「그거로 끝낼 거지?」 


다이아『아무튼 당장요!』 


카난    「알았어……」 


다이아『리코 상도』 


리코    「저도 말인가요!?」 


다이아『문제 있습니까?』 


리코    「아뇨……」 


카난    「아하하, 한솥밥이네~」 


리코    「웃을 때가 아니잖아요!」




☆ー☆ー☆ 


다이아    「제정신입니까?」 


카난    「됐고 수영해도 괜찮지?」 


다이아    「추방입니다 추방」 


마리    「잠깐만 다이아」 


다이아    「이 멍텅구리가 뭘 했는지 알기나 하는 겁니까!?」




마리    「아무튼, 어땠어 카난」 


카난    「아마도 과거에 엄청나게 구속당한 듯해. 아마 그 기억층의 인격은 과거의 부산물이겠지」 


리코    「과거의 부산물?」 


다이아    「있어 보세요. 제 말은 안 끝났습니다」 


마리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ー. 깐깐한 여자는 인기 없는 거 알아?」 


다이아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했다간 한 사람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요」 


카난    「벌은 제대로 받을 테니까. 일단 보고는 하게 해 줘」 


다이아    「시말서 50장입니다」




마리    「그래서?」 


카난    「실을 만지려고 하니 진짜로 튕겨 나갔어. 억지를 쓰면 못 만지는 건 아니긴 한데 안 하는 게 좋아 보이고」 


마리    「실과 요하네라는 아이는 관계가 있는 거지?」 


카난    「틀림없이 그렇지 않을까. 리코도 알고 있을 테고」 


리코    「네」 


다이아    「그러면 뭘 하든 과거를 알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거군요」 


카난    「그렇지」




리코    「근데요, 카난 상이 메모리 다이브를 했을 때 요시코 쨩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었어요」 


마리    「모습이?」 


다이아    「카난 상, 그녀에게 뭔가 했습니까?」 


카난    「과거를 좀 보여달라고 했는데」 


리코    「설마 또 억지를 부려서……」 


카난    「무리였었어ー. 힘이 엄청났거든」 


다이아    「시말서 배로 써 주

虹野ゆめ 일단 예전에 하던 건 언제 다시 할지 모름. 이것도 끝까지 할 수 있다고는 장담 못 하겠지만 끝까지 하도록 노력은 할 거임. 2018.10.28 14:14:45
TOMAT025 뭔가 이상하게 끊겼네 일단 번역추 2018.10.28 14:15:08
리또루데몽! 일단추 2018.10.28 14:16:09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와! 핫산! 개추! 몰아놓고 읽을게영 2018.10.28 14:17:30
둥글마루 좋은 작품의 냄새가 난다. 핫산님 ㄱㅅㄱㅅ 2018.10.28 14:22:52
지니선자 잘보고가~ -Team MKIT 2018.10.28 14:24:47
じもあい 장편핫산 오랜만추 ㅠㅠ 2018.10.28 14:25:24
요솔로 평범하게는 안끝날거같은데 2018.10.28 14:27:18
한동희 재밌네 2018.10.28 14:49:01
지모아이 배게→베개,이어저→이어져,착각하나→착각하냐. 39.118.*.* 2018.10.28 15:16:26
지모아이 그리고 여기서 より는 ∼보다가 아니라 ∼에서가 적절. 39.118.*.* 2018.10.28 15:17:11
두리번거리기 뭔가 신기하네 - dc App 2018.10.28 15:45:52
리코쨩마지텐시 2018.10.28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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