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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하기입니다~♡

호에에... 오늘은 망상하기 좋은 날이에요...

실례되지 않는다면 망상 보고 자는 게 어때요..?

오늘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려고 해요

에또... 골목에 들어와버린 것이에요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은 저 망상하기 좋아하는 소녀에요

망상하기 위해 일부러 들어온 것이지만요~♡

"야, 쟤 귀엽지 않냐?"

아, 마침 망상의 스타트포인트가 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도 지루하지 않아서 좋은 것이에요

다, 다가온다...

"어이 어이, 거기 귀여운 꼬마 아가씨, 오빠들이 심심해서 그러는데 잠깐... 이야기 할 시간 될까? 쿠흐흣"

"싫어."

역시 단호한 게 최고예요. 전 그렇게 쉬운 아이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곧... 구하러 와줄 테니까...

"에이~ 그러지 말고 잠깐이면 되니까~"

"꺼져줄래? 냄새나는 아저씨들. 빨리 스테이지 깨고 마트에 장 보러 가야 하거든"

"뭐? 이런 X가지를 봤나?"

흥, 어차피 곧 나타날 거라고, 실컷 떠들든가

(팟)

"으, 으윽... 아파..."

남자들이 저의 손목을 세게 잡은 것이에요

그런데... 곧 나타나야 하는데 어째서... 위험에 처했는데 어째서 나타나주지 않는 거야?

남주가 등장하지 않...아..?

어째서?! 왜? 이, 이러면 안 되는데!

"어이, 꼬마 아가씨. 뭘 그렇게 주변을 둘러보는 거야? 이 골목에는 우리랑 너뿐인데?"

"싫어! 이거 놔!"

(퍽)

제 손목을 잡은 대머리 아저씨가 저 멀리 날아갔어요

"아..? 물, 물붕쿤!!"

순간 멋지게 날아온 물붕쿤이 못된 인간들의 뒤를 습격했어요

"괜찮은 거야?"

물붕쿤이 하나, 둘, 셋, 넷... 스물...... 서른...

호에에... 멋진 물붕쿤으로 골목을 잔뜩 채워버린 것이에요...

호에에는 너무 행복한 것이에요...

이렇게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니...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