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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ss/번역] 언니는 거짓말이 서투르다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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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28147
  • 2018-10-02 10:11:37
 


작가 ㅡ dan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314554


작가 모음 ㅡ dan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루비의 이야기


시간상으로는 검은 해안이나 LD No.4보다 먼저.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언니가 좋아하는 것을 빼앗은 사람.

 언니의 눈물을 빼앗은 사람.

 언니의 미소를 빼앗은 사람.

 언니의 상냥함을 눈치채지 못한 사람.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무섭고, 친구를 상처주고, 어째서 이 사람을 언니는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이상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언니가 스쿨 아이돌을 멀리하게 된 이유.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언니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어째서」 라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 이유를 모르겠는 것도 아니지만, 그것을 결정한 것은 언니와 카난씨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었다.

 예전 모습의 언니를 죽인 것은 그 사람이라고 확신했을 때, 왜 아직도 언니는 그 사람을 감싸는 것인지, 그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 (원문 お姉ちゃんを殺したのはあの人だと確信した時 해석의 편의를 위해 좀 덧붙였습니다)




 언니와 카난씨, 마리씨가 가입했을 때, 복잡한 심정으로 카난씨를 보고 있었다. 분명 그 생각은 언니에게는 들켰겠지만, 언니는 내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삼학년이 본격적으로 연습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 연습의 농도가 극적으로 변했다. 과거에 스쿨 아이돌로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초 체력 단련이나 안무 연습이나 카난씨의 지시는 정확해서, 여섯 명이서 연습하고 있었을 때와는 달랐다.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도, 잘 모르겠는 스텝도 전부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연습 중의 카난씨의 눈은 어떻게 되어 있나 싶을 정도로 전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어서, 자신이 없는 부분은 개별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가르쳐주는 방법은 감각적이라 알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천천히 보여주었고, 말로 힘내서 설명하려고 하다 「어라?」 하고 가르쳐주는 도중에, 카난씨 스스로가 그 안무를 할 수 없게 되버릴 때도 있어서, 귀여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말았다. 

 마리씨는 마리씨대로, 주변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장소를 온화하게 한다고 할까, 대략 전체를 살펴보고 불안해 보이는 멤버에게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아홉 명의 화목을 중시하는 듯 했다. 세 사람의 문제라며 고집했던 그녀가, 아홉 명이서 힘내자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전해져와서, 마리씨가 있어서 삼학년이 늘어났어도 위화감 없이 보낼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언니와는 다른 의미로 미인이라,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삐끼ㅡ」 하고 놀라버린다. 아직 낮가림을 하는 스스로에게, 마리씨에게 죄송하다는 생각하고 있으면 「어릴 때의 다이아랑 닮아서 귀여워」 하고 나를 끌어안는다. 최근에는 나를 발견한 마리씨가 나를 끌어안고, 언니가 「루비를 놓으세요!」 하고 화내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언니는 언니대로, 시간의 관리나 연습 메뉴, 역할 분담 같은 것들의 관리에 대해서 과연이라고 해야할까. 어설프게 놓여있던 그것들을 정리해서, 때때로 카난씨와 함께 연습에 관해서 회의를 하고 있다. 때때로 폭주하고, 멋대로 행동하지만, 원래부터 그랬다고 할까, 그런 식으로 행동하게 된 것이 기뻤다. 언니가 기쁘게 스쿨 아이돌을,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뻤다. 함께, 스쿨 아이돌로서 언니와 어깨를 나란히 노래 부르고, 춤출 수 있는 것이 기뻤다. 계속 바라고 있던 것이니깐, 계속 하고 싶었던 것이니깐.


 언니는 가끔 특훈이라고 말하며 폭주했지만, 언니도 자주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언니가 좀 더 휴식을 가지자고 말하게 되어, 오버워크가 적어졌다. 그것은 카난씨의 지시라고 했다.

 삼학년이 들어온 것으로, 2학년 선배들도 하나마루쨩도 요시코쨩도 연습의 순서 같은 것에 당황하지 않고 연습을 진행하게 되어, 「역시 삼학년!」 하고 저마다 말했다.

 그 중에 언니가 포함되어 있으니깐, 정말로 기뻤다. 루비의 언니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는 것은 자기 일처럼 자랑스럽다.


 하지만, 휴식시간에 가끔씩 마리씨가 장난을 치면 단번에 소란스러워 지기 때문에 삼학년은 착실하다 그렇게 말해도, 우리들과 두 살밖에 차이나지 않는 같은 여고생이구나 싶어 안심한다. 그 때는 언니도 나의 「언니」의 모습이 아니라, 소꿉친구 두 사람에게 보여주는 얼굴이 되어, 루비가 모르는 언니를 알게 된다. 




「카아나아안」

 그렇게 말하며 카난씨에게 안겨드는 마리씨도 완전히 익숙해졌고, 어째서인지 카난씨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마리씨를 보면 조금 불편해진다. 그, 카난씨는 마리씨의 머리을 잡으며, 「항상 그만두라고 말하잖아!」  하고 떼어낸다. 그런 광경에 익숙해질 정도로, 삼학년의 모두가 여기에 있는 것에 친숙해졌다. 그리고 이젠 내 안에서, 언니를 상처준 사람이라고 하는 인식이 옅어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럴것이, 언니가 행복하게 셋이서 지내고 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좋아졌다. 언니는 두 사람과 함께 스쿨 아이돌을 할 수 있는 것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눈에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즐거워 보였으니깐.


 겨우 마리씨를 떼어내는데 성공한 카난씨는, 「그런데, 무슨 일이야?」 라고 물어보았다. 성희롱을 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카난씨는 상냥한 사람이다.

「마리씨 기분이 좋으시네요」

「또 이렇게 모두와 연습할 수 있는 것이 기뻐서, 그만」

「또 인가요」

「그치만ㅡ」


 거기부터는 당연하게 마리씨의 세 사람의 옛날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언니의 모르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지만, 몇 번이나 듣고 있다보니 조금 사양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모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요시코짱이 「또 시작했네」 하고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 들렸다.


「다들 카난에게 허그를 받으면 알꺼야!」

「뭐가? 랄까,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야, 이 이사장은」

「아니, 정말 대단하다니깐!」

「그러니까, 뭐가요?」

「헤이! 치카치!」

「어째서 나!?」

「괜찮으니깐 괜찮으니깐」

「자, 카난 평소의 대사」

「에? 말하는거야?」

「세트잖아. 제대로 표정도 말이지」

「마리씨, 휴식시간이 끝날 것 같은데요」

「괜찮잖아. 이렇게 친분을 쌓는 이벤트도 중요하다고. 아니면, 정말 좋아하는 카난을 빼ㅇ  」

「알겠습니다」

「잠, 다이아 말려달라고」

「알겠어? 아, 표정은 처음 보는 쪽이 감동이 클테니깐 보이지 않도록 카난은 바깥 복도로 갈까」

「왜 일부로」

「카난쨩의 얼굴은 익숙하다고ㅡ」

「치캇치, 속았다고 생각하고」


 폭주한 언니도 아무도 말릴 수 없지만, 마리씨도 아무도 말릴 수 없어서 마지못한 상태로 수수께끼의 허그 축제가 개최되었다.

 바깥 복도에서 마리씨가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세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밖에서 「쑥스럽네!」 하는 마리씨의 소리가 들리고, 만족스럽게 돌아온 마리씨와 몇 분 후에 「왠지 이제, 카난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을 것 같아」 하고 멍한 모습의 치카씨가 돌아와서, 느릿느릿 아까 앉아 있던 의자에 앉아 푹 엎드렸다. 그 모습에 무슨 일일까 하고 다른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리씨에게 차례로 불려 요우씨, 리코씨, 하나마루쨩, 요시코쨩 순으로 잇달아 바깥 복도로 갔다가, 돌아왔을 때에는 치카씨처럼 얼굴을 붉히며 함락되어 있었다. 


「마리? 모두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된 거야?」

「카난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으니깐, 다음은 루비쨩이네」

「루비도 하는 건가요?」

「시스콘은 조용히 있어!」

「뭣!」

「게다가 다들 했는데 루비쨩만 하지 않으면 이상하잖아?」


 언니는 한 번 깊은 한숨을 내쉬고, 마리씨를 노려보았지만, 마리씨는 기분좋게 웃고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이 너무 달라서, 당황하고 있자 마리씨에게 어깨를 잡혀 바깥 복도로 끌려갔다. 함께 걸으면서 마리씨가 「다이아는 잠깐 다른 애들을 돌봐줘」 라고만 말하자 언니는 드물게도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멀리에서는 언니의 소리가 났다.

 언니에게 정신을 빼앗겨있자, 마리씨가 「다이아는 괜찮으니깐」 하고 등을 밀었다. 그리고, 대면했을 때, 카난씨는 상냥한 표정으로 미안한듯이 서있었다.


「미안해, 마리 때문에」

「아니요 ,그 」

「다이아의 일. 뭐라고 말해도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겠지만, 이제 다이아를 슬프게 하지 않을 테니깐. 이건 약속할테니깐」

「카난씨?」

「앞으로는, 이제부터는 후회하고 싶지 않으니깐,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 싶어서. 형편이 좋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때의 일, 」

「응」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갑자기 바껴버려서 슬펐어요. 솔직히 카난씨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함께 연습을 하며 보내는 동안, 언니와 함께 있는 카난씨도, 웃으며 즐거워 보이는 언니도 보면서, 그런 기분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어요」

「루비쨩」

「그러니깐, 그런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미안, 고마워. 그럼, 돌아갈까」

「에?」

「아아, 아마 마리는 루비쨩과 내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벌인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모두에게 뭘 한건가요?」

「에? 마리가 말한 허그인데?」

「그것만으로, 다들 저렇게?」

「아, 그래도 하지 않으면 마리가 또 엄청 화를 내려나? 그렇지만, 다이아에게 혼날 거 같고」

「해도, 하지 않아도 혼나는 거네요」

「둘 다 무서우니깐 말야」

 곤란하네 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문 너머에서 마리씨의 얼굴이 불쑥 나와서 「카난, 설마 다이아의 여동생이라고 해서」 란 소리가 들렸다.

「잠깐, 마리」

「그 모습이면 하지 않았네」

「이제 된 거 아냐?」

「안 돼! 내가 거짓말 한 것처럼 되는 것은 싫단 말야! 그런 걸로, 이쪽은 대충 다이아가 진정시켰으니깐, 나를 거짓말쟁이로 하지 말아!」

「왜 그렇게 혈안이 되있는걸까」

「들린다고, 바보 카난!」

「네네. 뭔가 정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해」

 그런 난처한 얼굴을 하고, 나를 내려다본다고 생각했더니,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아까의 계속이지만, 같이 힘내자」

「네」

「고마워」

 카난씨는 활짝 상냥하게 웃었고, 평소와 웃는 법이 조금 달라서 잠시 호흡도 잊고 넋을 잃고 보고 있었더니 「허그, 하자」 란 부드러운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부끄러워져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바라보며, 양팔을 벌리고 있는 카난씨는 본 적 없는 상냥한 표정으로 「루비」 라고 내 이름을 불렀다.

 휘청거리는 발을 내딛자, 꼬옥 안아주며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라고 귓가에서 속삭였다.

 거기에 「잘 부탁, 드립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고작이라, 왜 다들 멍하게 얼굴을 붉히며 돌아왔는지 이해했다. 카난씨에게 안기면 묘하게 안심된다. 언니에게 안겼을 때와는 조금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조금이지만 바다의, 바닷물의 냄새와 카난씨 자신의 좋은 냄새가 났다.

 꽉 껴안자, 머리 위에서 「루비는 다이아랑 닮았네. 아ㅡ, 그래도 다이아보다 감수성이 풍부해서 조금 걱정이지만, 나보다는 착실하니깐 괜찮으려나. 루비는 꽤 재주도 좋고, 친구를 생각하는 상냥한 애고, 귀여우니깐. 다이아가 자랑하고 싶어하는 것도 알 것 같애」 란 상냥한 말이 들려서, 가슴이 꽉 조여들었다.

 예전부터 언니와 비교 당해서, 「비슷하지 않다」 라는 말을 들은 적도 적지 않았다. 카난씨는 나와 언니가 닮았다고 말했다. 카난씨가 어떤 의미로 언니와 내가 닮았다고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 말 그대로 받아들여도 괜찬은 건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계속 언니의 곁에 있던 카난씨에게서 듣자, 이런 일에 결코 거짓말은 하지 않는 카난씨에게서 듣자,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주는 기분이 들어 울 뻔했다.

 동경하고 있는 언니에게,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며 지내왔다. 언니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것들뿐이라, 언니는 굉장한데,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 열등감에 짓눌리는 것 같았다. 지금도 그 생각은 내 안에 남아 있어, 분명 이것은 일생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니가 엄청 싫다던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더욱, 카난씨를 용서할 수 없었는데. 

 지금, 카난씨에게서 닮았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았다. 분명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카난씨는 모르고 있는데도.


 우물쭈물 눈물이 흘러나왔다.

「왜 그래? 에? 뭔가 나쁜 짓이라도 한거야?」

 울고 있는 얼굴은 보이고 싶지 않아서, 카난씨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언니와는 다른 감촉이라고 할까, 얼굴을 묻고 있는데도, 신경쓰지 않고 등에 팔을 감으며 옷을 붙잡고, 꽉 끌어 안았다.

 카난씨는 아무 말도 없이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 손은 따뜻하고 상냥해서, 눈물이 전혀 들어가 주지 않았다.


「카난, 아직? 엣, 당신 왜 울린거야?」

「에, 아니」

「하아아아아? 카난씨, 루비에게 무슨 짓을 한 건가요」

「우왓, 시스콘이닷!」

「마리씨는 잠자코 계세요!」

「아니야, 언니」

「루비?」

「카난씨는 나쁘지 않아」


 마리씨는, 「다이아가 무서우니깐 다들 피난해, hurry up!」 라며, 당황하는 모두의 목소리보다 큰 소리로 퇴장을 재촉해서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조용해진 바깥 복도에서, 언니의 기척을 느낀다.


「루비, 여기에는 다이아와 나밖에 없어」

 그렇게 말하며, 안아주고 있던 팔을 놓았지만, 나는 아무래도 카난씨에게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카난씨?」

「허그 한 것 뿐이라고? 다른 건 딱히 아무것도」

「정말인건가요? 그럼, 왜 루비는 울고 있는건가요?」

「아무것도 아니라니깐」

「아무것도 아니라니, 루비가 슬퍼하고 있으면 언니도 슬프답니다」

「괜찮다니깐」

「다이아, 억지로 알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루비도 어딘가 계속 긴장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고」

「그런 건가요?」

 머리를 끄덕여서 얼버무린다. 실은 다르지만, 그런 걸로 해두자.


 언니의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고, 어쩐지 조금 불안정했다. 언니는, 내 일이 되면 마음이 약해진다. 그만큼이나 언니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라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으려나.

 아까까지 나를 제대로 안아주고 있던 카난씨는, 한 팔만으로 나를 안아주었다. 다른 하나의 팔은, 분명 언니를 달래주고 있겠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것은, 언니가 학생회의 일로 늦은 날이었다. 언니를 돕기 위해서 카난씨도 연습에 늦게 참가한다고, 마리씨한테서 들었다.

 옥상에서 연습하기에는 너무 더워서, 반죽이 되어 ??? 연습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왠지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 번 부실로 돌아가자」 란 요우씨의 말에 옥상에서 떨어져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항상 그런 관리를 하고 있는 언니와 카난씨가 없으면 안 되겠네 라는 이야기를 하며 돌아오자, 체육관까지의 문이 열려진 채로 있어서, 이상하다 싶어 전원 체육관을 들여다 본 순간이었다.

 다른 모두는 흐뭇하다고 생각했는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깨닫고 말았다. 언니와 카난씨가 서로 기대서 둘이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눈치채고 말았다.


「정말, 둘 다 어쩔 수 없다니깐」

 마리씨가 언니같은 말을 해서, 확 현실로 돌아왔다. 「마리쨩이 언니 같이ㅡㅡ」 라고 요우씨가 농담을 하자, 마리씨는 몸을 숙여 두 사람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실제로 애들보다 빨리 태어났으니깐. 반년 정도 내가 언니라고」 라고 여동생을 귀여워하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 그래서, 분명 몇 명정도는 마리씨가 이러니 저러니해도 연상이라 두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구나ㅡ 정도로 넘어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마리씨는 분명 두 사람의 진짜 관계를 알고 있다.

 전부터 언니에게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언니가 아와시마로 가는 빈도라던가, 가기 전에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체크하는 횟수가 많다던가, 휴대폰을 확인하는 빈도가 늘었다던가.

 무엇보다, 가끔씩 어떤 이유를 붙여서 언니와 함께 자는 일에 성공했었는데, 아와시마로 갔던 날은 언니가 절대 함께 같시 자지 않는 일이라던가. 오히려, 아와시마로 갔던 날은 나를 피하듯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는 일이 많았다.

 의심하면 끝이 없는 일들이, 그 순간 스쳐지나갔다.




 오늘의 허그 축제는, 마리씨가 생각한 것임은 틀림없다. 틀림없지만, 실제로는 내가 마리씨에게 카난씨와 단 둘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부탁해서, 생각해준 일이었다.

 마리씨는 다소 억지스럽지만, 내가 바라던대로 카난씨와 단 둘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거기서 언니와 사귀고 있는 것을 물어보려고 했었지만, 말할 수 없었다. 카난씨를 눈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말할 수 없었다. 어째서 말할 수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카난씨와 함께 있고 싶다는 언니의 기분을 조금 알 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비밀로 하고 있는 것은 기분 나쁘지만, 언니라도 말하고 싶지 않은 일 정도는 있다. 비밀로 해두고 싶은 일도. 그래, 카난씨와의 관계가 그런 것인데, 언니는 거짓말이 서투르니깐. 내게도 금방 들켜버린다. 

 나를 걱정해주는 것도, 카난씨와 허그를 해서 새빨개져서 돌아온 모두를 걱정한 것도 진심. 언니는 상냥하기 때문에. 카난씨가 무엇을 했는지 신경이 쓰여서 어쩔 수 없었으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단 둘이 되어, 따지고 싶었던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이외의 사람을 끌어 안는다니, 그런 걸 허락하고 싶지 않지만 말하지 못했던거야.

 언니는 서투르니깐, 분명 내가 있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없고.

 내가 울어버려서, 걱정이 되었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었던 거야.

 그래도, 언니가 있는 장소에 내가 있으니, 루비의 「언니」로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니깐 곤란한 얼굴을 하고 카난씨에게 호소했던 것 같다.


 나의 언니는, 노력가고, 좀처럼 어리광을 부리지 않고, 약점을 보이지 않고, 감정적이 되는 일도 자주 있긴 하지만, 냉정을 가장하기 위해서 자신을 갑옷으로 가둬두고 꼼작못하게 되니깐. 분명 카난씨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했다.

 안아준 체온도 목소리도 따뜻해서, 품 속에 있으면 안심해버리니깐. 분명 언니는 카난씨의 품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리광을 부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럴것이, 그 날 봤던 언니는, 카난씨의 품 속에서 자고 있던 언니의 자는 얼굴은 무척이나 편안해 보였으니깐.

 나로서는 분명 언니를 응석부리게 하는 일 같은 건, 평생 할 수 없으니깐.

 그러니깐, 「잘 부탁, 드립니다」 인 것이다. 




 진정 되었더니, 카난씨에게 안긴 채, 언니의 곁에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탈출하면 좋을지 모르게 됐다. 

 어떻게 하지.

 떨어질 기색을 하자, 카난씨와 눈이 맞았다.

「괜찮아?」

「죄송해요, 울어버려서」

「괜찮아. 루비라면 언제나 대환영이니깐 와도 괜찮아」

「감사합니다」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카난씨의 손이 기분 좋아서 싱글벙글 하고 있자 「역시 다이아랑 똑 닮아서 귀엽네」 라는 말. 언니가 옆에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거 아닐까. 사랑 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언니와의 관계를 알고 있으니, 약간 애인 자랑으로 들리지 않는 것도 아니다.


「오늘의 연습은 이 쯤에서 끝내기로 할까요. 어느 분 덕분에, 아마 연습도 적당하게 될 것 같고요」

「내 탓이라는 거야?」

「말고 누가 있나요?」

「뭐, 음」

「나중에 마리씨에게도 말해두지 않으면」

「너무 뭐라고는 하지마」

「알고 있습니다」

「절대로 모르고 있는거지」

「하나마루쨩들, 어디로 가버린 걸까?」

「카난씨가 마리씨의 이름을 부르면, 불쑥 튀어 나오겠죠」

「마리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자, 어서 찾아주세요」

「알았다고, 정말. 집합장소는 부실로 괜찮아?」

「부탁드립니다」


 언니의 대답을 듣고, 카난씨는 복도를 달려갔다. 언니는 평소 같으면 「복도를 뛰지마라」 고 화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루비?」

「왜, 언니」

「언니는, 항상 루비의 편입니다. 그것만은 기억해주세요」

「응. 루비도 항상 언니의 편이야. 미덥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계속 언니의 편이니깐」

「고마워요, 믿음직스러운 여동생을 가져서 기쁘답니다」

 언니는, 「언니」의 얼굴을 하고 나를 안아주었다. 카난씨와는 다른 안심감과 언니의 향기에 감싸져서, 또 울 뻔 했다.

 이런 나라도 언니의 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야. 

 또 응석 부리고,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언니가 기댈 수 있는 애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니깐.




 언니는, 언제라도 루비의 자랑스러운 언니야.

 그런 언니가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깐.


 언니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거워 해주고, 기뻐해주는 사람.

 언니를 울 수 있게 해준 사람.

 언니의 미소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

 언니를 다정하게 안아주는 사람.

 언니의 전부를 사랑해주는 사람.


 언니를 솔직하게 해주는 사람.

 언니의 소중한 사람.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 


 언니를, 「잘 부탁, 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루비는 언니가 행복하다면 누구라도 응원하겠지만, 언니를 힘들게 하면 용서할 것 같지 않은 이미지가 있음


언니의 행복을 빌어주는 착한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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