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선이 3일차 경로입니다...
일어나니까 오늘은 날이 엄청 좋았다. 그리고 후지산 근처 호텔에 예약한 이유가 있었으니...
경치를 보면서 씻은 후 조식을 먹고 버스를 타고 후지큐 하이랜드에 갔다.
오늘이 선샤인 콜라보 마지막날이여서 일정으로 잡았다. 원래는 그 전날에 후지큐에서 라디오 방송이 있었는데 일정하고 겹쳐서 포기했음...
후지큐 입장료가 원래는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타고 싶었지만 시간과 돈이 없었기에 포기하고 스탬프나 찍으러 돌아다녔다.
후지큐에는 에반게리온 월드라는 어트랙션도 있어서 한번 가보았다.
딱히 이렇다 할건 없는데 에반게리온 좋아하면 한번쯤은 와서 구경할만하다.
스탬프를 전부 다 모아서 가져다 주면 랜덤으로 스티커 한장을 주는데 하나마루가 나왔다.
다음 일정인 빙혈과 풍혈이라는 곳을 가야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다시 후지산역에서 카와구치호역까지 가는 열차를 타고
다시 풍혈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우연히 특급열차를 타게됬다.
풍혈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내고 입구이다 저기서 조금만 내려가도 온도가 확 달라진다.
동굴 안에는 얼음이 있는데 반팔을 입고가서 그런지 몇분 지나니까 조금 추웠다.
빙혈은 풍혈에서 한 10분정도 걸으면 입구가 나오는데 동굴은 5분정도 오르막길을 더 오르면 나온다...
게다가 풍혈보다 더 천장이 낮아서 저렇게 숙여서 다녀야 되서 줄도 길고 험하다.
근처에 유루캠프라는 애니에 코안 캠프장이라는 성지가 있어서 잠깐 들릴까 하고 일정으로 잡아놨는데 이게 큰 실수였었다..
일단 시즈오카 패스로 모토스호 관광안내소라는 정류장까지 가서 그 뒤로는 1시간에 걸쳐서 왕복 2시간을 걸어야 했다.
물론 버스가 있긴하다 하루에 한번.....하하 그 시간에 못맞춰서 걸어가는 결심을 하는데... 혹시나 해서 관광안내소에 들러서
가는 버스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당연히 없다해서 알겠다하고 걸어서 가겠다하고 한 30분?정도 걸었나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트럭이 오고 내 앞에 멈추더니 어떤 할아버지께서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들어보니 아까 관광안내소에서 내 이야기를 전해듣고 오신거라고 하셨다. 감사인사를 하고 내리니 여기가 그 성지라고 다 아시는 ㅋㅋㅋ
들어가서 보니 굿즈같은거 진열되있었다.
뭐 주위 구경하다가 다시 돌아갈 생각하니 막막하긴 했지만 그래도 걸어갔다... 생각해보니 다들 개인차나 오토바이 타고 오는것 같았다...
솔직히 여기는 교통수단없이 오는거는 비추한다... 더군다나 가방매고 걸어와서 더 힘들었고 캠프하러 오는 거 아니면 뭐 볼게 많지도 않다...
걸어서 다시 모토스호 정류장 근처로 가니 너무 배가 고파서 근처 식당 아무대나 들어갔다.
호우토우라는 야마나시현 명물이라는건데 된장국물 + 쌀국수 느낌이였지만 맛있었다.
모토스호에서 후지no미야역까지 가는 버스가 18:50분이 마지막 버스인데 사람이 한명도 없고 불도 다 꺼져있어서 조금 무서웠다.
게다가 비도 갑자기 조금 내리고 버스도 10분정도 늦게 와서 그 동안 ㅅㅂ 만약에 버스안오면 여기서 노숙해야되나 이런 생각까지 했었다.
다행히 버스가 와서 타고 후지no미야역까지 갔다.
원래는 시라이토 폭포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 포기했다.
후지no미야역 근처에서 내리니 또 배가 고파서 야끼소바를 먹고...
jr선을 타고 누마즈역에 가니 거리가 진짜 러브라이브로 가득했다...
그런데 다리도 너무 아프고 힘들고 해서 사진 찍으면서 리버사이드 호텔로 바로 갔다.
호텔에 사인도 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