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표지는 성우, 배우, 모델로서 폭넓게 활약 중인 코미야 아리사 씨입니다.
- 저희 회사의 잡지에 처음으로 출연하신 건 'CM NOW'였네요.
코미야 : 의상까지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막 데뷔했을 때인 17세 무렵이었네요. 그때는 1페이지여서 '언젠가 메인 페이지에 실리도록 노력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작년에 'CM NOW'(Vol.189)에 게재돼서 감격했습니다.
- 그때 동시에 본 잡지 2017년 10월호의 그라비아에도 출연하셔서, 이번에는 1년만의 두 번째 등장입니다. 의상은 3벌이었는데 어떤 게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코미야 : 으음, 모자를 쓰고 촬영한 적이 별로 없어서 밀짚모자가 신선했어요. 각각 분위기가 다른 의상이었기 때문에, 어느 것이 표지가 될지 기대되네요!
- 코미야 씨는 배우, 모델, 성우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신데, 최근에 인상적이었던 일은?
코미야 : 배우로서는 영화 '더블 드라이브 ~늑대의 법칙~'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습니다. 주연은 젊은 배우 두 사람이지만, 자동차 액션이나 남자의 우정 이야기가 메인이라서 남성분들이 봐도 재밌을 거예요. 이 잡지가 발매될 즈음에는 극장 상영은 끝났을 텐데, 원래 비디오 영화 같은 요소도 있으니까 꼭 빌려서 봐 주세요!
- 성우로서는?
코미야 : 11월에 공개되는 극장판 '우주전함 야마토 제6장 회생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역할은 전함 야마토와 비슷한 크기의 '은하'라는 배의 승무원 중 한 명인데, 정말 유명한 성우분들과 함께 녹음을 했어요...! 그리고 또 11월에 시작되는 '페이머스 인 러브'라는 해외 드라마에서, 주역의 더빙 목소리를 담당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대학생이 우연히 오디션을 보고 주역에 발탁되어, 할리우드 스타가 되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 드라마 더빙은 처음이신가요?
코미야 : 처음이에요. 더빙 첫 도전인데 갑자기 주역을 맡게 해 주셨어요... 그리고 이 작품도 더빙하는 분들이 정말 호화스러워요.
- 첫 더빙에서 고생한 것은?
코미야 : 애니메이션은 장면 분할이 분명하고, 대사의 타이밍에 이름이 나오거나 초 단위의 지시가 있어서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데, 더빙은 평범한 자막 드라마를 보면서 소리를 입힌다는 느낌으로 BGM이나 효과음이 들어 있고, 주고받는 대사도 많아서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려웠어요. 게다가 저는 성우 경험 자체가 적어서, 이번에 두 가지의 일을 하게 됐을 때 놀랐어요. 하지만 선배님들의 녹음 현장을 보며 배울 수 있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거고, 또 좋은 분들로 가득하니까, '이제는 내가 온 힘을 다해 노력할 뿐이다!'라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좋아요.
- 배우로서, 성우로서 어떤 역할이 많은가요?
코미야 : 어떤 역할이든 저와 뭔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조금 서투르지만 심지가 강한 캐릭터가 많네요. '페이머스 인 러브'도 담당자분이 제가 출연했던 작품을 보시고, '아직 성우로서 병아리지만 점점 성장해 가는' 제 이미지와 이번 역할이 딱 맞았다는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필사적으로 하면 누군가 봐 주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실감할 때가 많은데,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충실하다고는 하지만, 바빠 보이네요... 휴일은 충분히 있나요?
코미야 : 있어요! 얼마 전에도 하루 휴일이 있어서 할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올 초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우연히 그날만 일정이 비어 있어서 장례식도 밤샘도 할 수 있었어요.
- 그런가요... 할머니, 쓸쓸하시겠네요.
코미야 : 그런데, 의외로 활기차세요 (웃음). 자주 친구들과 놀러 가시고, 11월에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도쿄돔 라이브에도, 2019년의 누마즈 이벤트에도 와 주신대요! 그리고 LINE도 시작하셔서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졌어요. 촬영 중의 사진을 보내드리면 기뻐하세요.
- 할머니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코미야 : 맞아요! 가족을 정말 좋아해요! 엄청 사이가 좋아요. 평소에도 제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해 주고 있습니다.
- 친구들과 놀 시간은 있나요?
코미야 : 고등학교가 여학교였는데, 그 멤버들과도 자주 모여요. 게다가 가장 친한 애가 이번에 결혼을 해요! 정말 기쁘지만, 아쉽게도 일 때문에 결혼식에 갈 수 없어요. 그 애는 나고야에 살고 있지만, 고향이 이쪽이라 결혼식은 도쿄에서 올리는데, 하필 그날 저는 나고야에서 이벤트가 있다는 안타까움 (웃음). 다만 그 애도 친한 멤버들도 다음날까지 도쿄에 있는 것 같아서, 이벤트 다음날 새벽에 열심히 돌아가서 만나려고 생각 중이에요! 선물로 무엇을 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 가족 생각과 친구 생각이 대단한 코미야 씨, 멋집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목표를 가르쳐 주세요.
코미야 : '이걸 하고 싶어! 해 보고 싶어!'라고 말했던 것들이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는 건, 지금 이 인터뷰를 읽어 주시는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팬분들은 정말 모두 좋은 분들이라, 이벤트에서도 무척 매너가 좋아요. 계속 그런 분들에게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멋진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