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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카난 「해파리, 별똥별」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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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17376
  • 2018-09-19 08:16:22


작가 ㅡ 鷹南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139567


작가 모음 ㅡ 鷹南



올해 리코 생일 작품. 리코쨩 생일 축하해


좀 있다 올릴랬는데 서버 이상해서 걍 같이 올림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시 한 번 호의를 전하는 것은 어렵다. 얼마나 좋아한다고 전해도, 그것은 말뿐이라, 아무리 거듭해도 마음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당신에게 좋아한다고 전한다.

  

「저도에요, 카난씨.」

  

라고 당신은 다정하게 웃는다. 그것은 분명 진심이라, 거짓 없는 마음을 내게 향해주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안 되는 것이다. 얼마나 말을 거듭해도, 얼마나 몸을 겹쳐도, 겁쟁이에 성가신 나는, 그것만으론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 

 

 올려다본 별이 가득한 밤하늘은 오늘도 나를 다정하게 감싸주고 있다. 텅 빈 내게, 이 밤하늘은 아깝다. 춘하추동, 밤하늘은 우리를 질리게 하는 일 없이, 여러 가지 얼굴을 보여준다. 이렇게 변해가는 계절도 몇 번 보냈을까.

  

「역시 무거운걸까. 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항상 주머니에 숨겨 두고 있는 『마음』 상자를 만지며 고개를 숙인다. 달빛이 비추고 있는 수면에 비친 자신은 너무나도 심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그만 웃어 버렸다.

  

「심한 얼굴. 정말, 한심하네….」

  

그런 자신을 보고 싶지 않아서 돌을 던진다. 일어난 파문 때문에 수면에 비친 얼굴이 일그러져, 심했던 것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래도 아까보다 제대로 보였던 것은 어째서일까. 돌을 던져서, 결심이 섰다? 아니. 무슨 말장난이야, 이거. 이런 시시한 일을 생각하는 사고회로를 얻은 것도, 귀여운 여동생의 덕분이라고 해야 하는 부분일까. (주 돌과 결심의 발음이 같은 말장난, 귀여운 여동생은 치카)

  

「카난씨. 몸이 식어버린다고요?」

  

뒤에서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사랑해서 마지않는 다정한 목소리가. 그저, 다정하면서 따뜻한. 그런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겁쟁이로 만든다. 

 말을 내뱉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여버린다. 나의 버릇. 안심하고 싶으니깐. 나는 곧장, 손을 대버린다. 

  

「이렇게 하면, 춥지 않거든.」

  

조금 무리하게 손을 잡아, 끌어안고, 살짝 목덜미에 입을 맞춘다. 역시 내 마음은 무겁구나, 싶다. 

  

「정말…. 흔적이 남으면 어떻게 할거에요?」

  

「모기에 물렸다고….」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다고요. 정말….」

  

조금 화난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당신은 나를 살며시 껴안아준다. 내가 강하게 끌어안으면, 부서져버릴 것 같은 가냘픈 몸.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유리 세공품 같은 당신을, 살짝, 살짝 껴안았다.

 얼마나 반복하는 걸까. 이 편안함을 좋아하는데, 그 다음으로 나가고 싶은 기분도 있고. 그런 애매한 기분을, 앞으로, 얼마나 반복하는 것일까. 반복되는 풍경 속에, 이 밤하늘도, 바다도, 당신도 미소도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변하고 싶다. 그래도, 당신의 미소를 바꾸고 싶지 않다. 그런 모순투성이의 나날을. 나는 얼마나 반복할까.

 그런 나를 살피며, 당신은 내게 물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은 생각했나요? 이제 날짜도 바뀔 것 같은데요.」

  

「괜찮아. 기대하고 있어줘.」

  

내 소중한 사람의 소중한 날. 몇 번, 전하려고 했을까. 이 주머니에 감춰준 은밀한 마음을. 그렇게, 이 우치우라에 돌아온 날부터 마음은 변하지 않았을텐데. 겁쟁이인 나는, 그 한 걸음을 내딛을 수가 없다.い。

  

  

「달이, 아름답네요.」

  

  

미적지근한 나를, 단번에 끓어오르게 하는, 당신의 세례. 아니, 구조선일까. 놀란 나는, 무심코 몸을 떼고, 당신을 바라본다. 그러자, 당신은 달을 가리키며, 나에게 웃었다.

  

「그렇죠. 예쁘죠.」

  

올려다본 달은, 눈부시고, 덧없어서. 조금 희미하게 보이는 그 모습에, 나는 대답했다.

  

「왠지, 해파리 같네. 저렇게나 예쁜데, 닿지 않고. 보이는데, 잡을 수 없는 게. 흔들흔들 흔들리는 해파리 같아.」

  

「해파리, 말인가요.」

  

수족관에서 몇 번이나 본 해파리. 여러 가지 색깔을 밝히며, 환상적인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빛은 우리들이 준비한 것이고, 그들이 스스로 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떠도는 저 달도, 태양의 빛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을 뿐 해파리와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손에 온기를 느꼈다.

  

「그래도, 카난씨는 잡을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여기에 있어요.」

  

  

아아.

  

항상 그렇다.

  

이 온기를 언제까지고 느끼고 싶었으니깐.

  

나는 변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열은 끓어도, 식어버린다.

  

연애도 사랑이 없으면, 깨진다.

  

그런 식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두려워해서.

  

나는 계속 도망쳤던 것이다.

  

소중한 것은, 언제나, 눈앞에….

  

  

「리코?」

  

「네?」

  

「생일, 축하해.」

  

「앗. 0시 지나버렸다. ……네. 감사합니다.」

  

「리코, 항상 고마워. 태어나줘서 고마워. 내 연인으로 있어주어서 고마워.」

  

「………네.」

  

「그리고. 이제는….」

  

「앗…!」

  

「당신의 전부를, 제게 주세요.」

  

「아, 아앗… 훌쩍, 우우…….」

  

  

「결혼, 해주세요! 사쿠라우치 리코씨!」

  

  

「……….」

  

내 수 년의 마음을 겹친 상자에서 보이는 반지. 달빛에 비춰지고 있는 보석은, 마치 별처럼 빛난다.

 당신은 꼭 잡고 있던 손으로 눈물을 닦고, 살짝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네. 저를 받아 주세요.」

  

  

 올려다본 밤하늘에 당신의 별자리는 찾을 수 없지만. 이 밤하늘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 날, 당신을 애타게 그리워했던 밤하늘에 분명 당신의 별자리는 있었으니깐. 언젠가 소중한 당신의 날에, 당신의 별자리를 함께 볼 수 있으면 좋겠다, 했다. 조금 지나치게 멋을 부리는 걸지도.

 그래도 이어진 왼손에는 기쁜 위화감. 당신의 왼손에 빛나는 별이 언제까지고 계속 빛나기를. 그런 마음을 바다 저편에 흐르고 있는 별에 바란다.

  

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해파리, 밤하늘, 별자리. 작품은 짧지만 정말 카난다운 표현들.

  

근데 이거 리코 생일 작품이라면서? 왜 카난이 메인이죠?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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