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번역) 요시코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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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컁컁아이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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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16692
- 2018-09-18 10:44:58
원글: http://www.lovelive-ss.com/?cat=242
원제: 善子「虫」
- 요시마루 - 오,의역 있음 -
분량이 긴 ss를 핫산 했는데 글자 수 초과로 못올려서 대신 번역한 ss임
요시코는 누구와도 케미가 좋지만 역시 편하고 친한 느낌의 관계는 하나마루가 최고라고 생각함
중간에 일본 관용구나 개그용어 같은 게 나와서 주석을 달아뒀음. 이해 안 되면 허접한 핫산 탓이라고 생각해줘
즐감
요시코 「벌레」
◆
요시코: "잠깐"
하나마루: "응?"
요시코: "응, 이 아니잖아. 나랑 같이 있을 때는 책 읽는 거 그만두라고"
하나마루: "지금 재밌는 부분이니까……"
요시코: "아니, 책은 나중에도 읽을 수 있잖아. 네가 도서 위원 일을 도와달라고 하니까 도서실에 온 건데"
요시코: "애초에 빌리러 오는 사람도 없고, 나 그만 돌아갈래"
꼬옥
요시코: "……이 손 놓으라고"
하나마루: "돌아가면 안 되는즈라"
요시코: "하아……"
요시코: "그럼 적어도 두 사람이서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하나마루: "음... 그래, 그럼 같이 책 읽자?"
요시코: "싫다고오오. 책 같은 거 읽으면 뇌가 폭발할 거야"
하나마루: "여기에 요시코짱이 좋아 할 만한 마도서가"
요시코: "진짜!? 읽을래! 읽을래! 얼른 보여주라고!"
하나마루: "정말……자, 이거"
요시코: "오오. 구릿빛으로 빛나는 엄숙한 표지, 희미하게 그려진 복잡한 문장"
요시코: "이거야말로……아니 이거 마도서가 아니라 어린이용 책 아니야!"
하나마루: "그치만 마법이나 용도 나오고, 재밌다고?"
하나마루: "속는 셈 치고 읽어봐"
요시코: "정말…… 어쩔 수 없네."
하나마루: "요시코짱~?"
요시코: "……"
요시코: "호오……"
요시코: "헤에……"
하나마루: "요시코짱~"
요시코: "우왓……"
요시코: "……하아"
하나마루: "요시코짱, 요시코짱"
요시코: "뭐야, 이쪽은 바쁘다고"
하나마루: "슬슬 하교 시간이야"
요시코: "말도안되, 벌써 그런 시간!?"
요시코: "아직 반도 못 읽었는데."
하나마루: "그럼, 대출하자?"
요시코: "설마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이용자가 될 줄이야……"
요시코: "앗, 지금부터 가도 버스 못 타는데...."
하나마루: "그럼 우리 집에서 묵고 갈래?"
요시코: "괜찮아? 솔직히 자고 가게 해주면 고맙겠는데"
하나마루: "응. 버스 놓친 거 내 탓도 있으니까"
요시코: "그럼 사양하지 않을게. 근데 즈라마루네 집에는 뭐가 있으려나. 게임은 없겠지?"
하나마루: "음, 책"
요시코: "그렇겠지……이 책 같은 책도 있어?"
하나마루: "있어. 거기에다 같은 작가 씨의 다른 책도있어. 시간 도둑이랑 빼앗긴 시간을 되찾으려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라든가"
요시코: "그것도 재밌겠다"
하나마루: "그럼 집에 도착하면 빌려줄게"
요시코: "그래! 그치만 책은 놔두고 밤새울 거야. 너한테는 리틀데몬이란 무엇인가를 처음부터 가르쳐줄 테니까"
하나마루: "그건 좀……"
◆
꼬르륵ー
요시코: "정말 건강한 배네"
하나마루: "우우... 부끄러워"
요시코: "뭐야, 밥 못 먹었어?"
하나마루: "그건 아닌데...한창 먹을 때인 걸까"
요시코: "그렇게 먹고 어째서 살 찌지 않는건지 궁금하네."
하나마루: "아니, 그렇지도 않아. 요즘은 옛날 옷이 작아져 버려서.."
요시코: "……어디가?"
하나마루: "가슴 주변이라든가 "
요시코: "놀리는 거냐" 퍽
하나마루: "히양"
하나마루: "갑자기 가슴 때리지마"
요시코: "아니, 너야말로 이상한 목소리 내지 말라고. 두근두근 거리잖아"
하나마루: "네에……///"
하나마루: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야. 거기다 키는 자라지 않고"
하나마루: "요시코짱처럼 호리호리한 미인 쪽을 마루는 동경하려나"
요시코: "그러니까, 놀리는 거냐고! 동안, 작은 키, 로리거유라니 이제 범죄잖아. 이 범죄마루!"
하나마루: "우우,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꼬르륵
하나마루: "그러고 보니 배고팠었어"
요시코: "오늘은 놋포빵 없는 거야?"
하나마루: "마침 떨어져서……평생의 불찰즈라"
요시코: "뭐, 원래 상비하는 쪽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요시코: "자, 이거 먹으라고"
하나마루: "이건?"
요시코: "킷캣이야. 나도 출출한 때나 입이 심심할 때 용으로 초콜릿을 가지고 다니니까."
하나마루: "먹어도 괜찮아?"
요시코: "괜찮아, 나는 별로 배 안 고프고,"
하나마루: "고마워, 요시코짱!" 꼬옥
요시코: "꺅-, 더워!,더워! 초콜릿 녹으니까 떨어져!"
하나마루: "그럼 마루도 다음에 요시코짱한테 놋포빵을 나눠줄게"
요시코: "그다지 필요 없는데"
하나마루: "그럴 수가……!"
요시코: "아니, 그런 믿을 수 없는 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보지 말라고.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니까"
하나마루: "마루, 요시코짱이랑 놋포빵 먹는 게 꿈이었는데"
요시코: "뭐야 그 한정적인 꿈. 그런 것은 애인과 아이스크림이라던가로 하는거잖아"
하나마루: "아이스크림보다 놋포빵, 애인보다 요시코짱이야"
요시코: "그, 그래? 왠지 쑥스럽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같이 먹어 줄 수도 있어"
하나마루: "와-아. 요시코짱 정말 좋아"
요시코: "그, 그런 말을 간단하게 한다니까... 조금은 부끄러움을 가지라고" 소근
하나마루: "아참 놋포빵은 하나 뿐이야. 나머지는 다 마루꺼니까"
요시코: "정말..... 부끄러움이랑 조신함을 가지라고"
◆
하나마루: "요시코짱은 천사 같은즈라"
요시코: "그, 그래? 맞아 요시코는 말이지 사실은 천사였던거야!"
요시코: "봐봐, 이 날개가 그 증거.…… 지금은 하나밖에 없지만" 쑥
하나마루: "역시! 대단해~"
요시코: "자, 날 수는 없지만, 바람처럼 빠르게 달릴 수 있으니까" 타타탓
하나마루: "앗, 기다려. 요시코짱~"
하나마루: "앗" 꽈당
요시코: "괘, 괜찮아?"
하나마루: "웃, 우……"
하나마루: "우와아아아앙~"
요시코: "우,울지 말라고"
하나마루: "우와아아앙~"
요시코: "울지...말라니까....우웃"
요시코: "웃, 우와아아아앙~"
◆
요시코: "하아"
하나마루: "왜 그래?"
요시코: "별거 아니야……"
요시코: "옛날의 너는 울보였는데"
하나마루: "그랬나? 요시코짱도 비슷했다고 생각하는데"
요시코: "아니, 나보다 즈라마루 쪽이 절대 울보였거든"
하나마루: "정말? 세봤어? 어느 쪽이 얼마나 울었어?"
요시코: "……정말, 씩씩하게 자랐구나"
하나마루: "그건 요시코짱이랑 자주 같이 있어서 그럴거야"
요시코: "잠깐, 그건 무슨 의미야"
하나마루: "글쎄, 말 그대로의 의미즈라"
요시코: "진짜! 열 받네"
하나마루: "화만 내면 몸에 나쁘다구"
요시코: "누구 탓인데. 응?"
하나마루: "돌고 돌아서, 요시코짱의 탓이야"
요시코"넌 항상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
하나마루: "요시코짱한테는 이길 수 없으니까"
요시코: "해냈다. 마루한테 이겼다즈라! 라고 하겠냐!"
하나마루: "우와, 혼자 만담 하고 있는즈라"
요시코: "잠깐, 그런 이상한 사람을 보는 눈으로 보지 말라구"
하나마루: "아니, 꽤 이상한 사람이였어" 스윽
요시코: "조용히 거리를 벌리지 말라구!"
요시코: "게다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면 너도 지지 않으니까"
하나마루: "요시코짱한테는 이길 수 없지만"
요시코: "*텐동이냐! 반응 안 해줄 거니까!"
(*일본 개그 용어로 반복 개그를 텐동(天丼) 이라고 부른다 함)
하나마루: "우와, 재미없네… 최악이네"
요시코: "뭐야! 사실은 만담가가 목표인 거야?"
하나마루: " 자, 진정해 요시코짱"
요시코: "하아, 이제 됐어……"
요시코: (하지만 정말 이상한 애야. 옛날부터 나 같은 애랑 어울려주고)
요시코: (9년이나 만나지 못했는데 다시 만난 걸 그렇게나 기뻐해주고)
요시코: (나 말고도 친구들이 있을 텐데, 뭐가 좋아서 나랑 같이 있는 걸까)
요시코: (나도 어쨌든 항상 이 녀석과 함께 있고, 감사하고 있기도 하고)
요시코: "……" 빤히-
하나마루: "응?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요시코: "-아니, 별로"
요시코: (뭐, 됐나)
요시코: (*사람의 취향은 제각각이라고 하니까)
* 원문은 蓼食う虫も好き好き, 관용구임. 제목의 벌레는 여기서 따온 듯
끝
치나미니 | 요시코: "웃, 우와아아아앙~" 이 부분 마루랑 요싴이 바뀜 / 중간에 모모 네타인가 암튼 재밌게 잘 봤어요 | 2018.09.18 10:49:38 |
Myosotis | 메모장에 붙여넣었다가 다시 복사해도 안 됨? 나도 첨에 그거 몰라서 당황했었는더 | 2018.09.18 10:52:21 |
컁컁아이컁 | ㄴ원문 다시 확인했는데 마루가 우니까 요싴이가 따라우는 부분이라 맞아요 | 2018.09.18 10:53:23 |
컁컁아이컁 | ㄴㄴ ㅇㅇ 메모장에 해서 했는데 그 ss만 안올라감 | 2018.09.18 10:53:44 |
요하요하 | 2018.09.18 10:55:39 | |
코코아쓰나미 | ㄴㄴ 무슨 특수문자 있는 거 아니냐? 가끔 특수문자 짤려서 아래로 안 나오는데 | 2018.09.18 11:00:19 |
이나미안쥬 | 굿 | 2018.09.18 11:39:32 |
컁컁아이컁 | ㄴㄴ 확인해볼게 ㄳㄳ | 2018.09.18 11:4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