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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리코 「얇고 두꺼운 사랑 이야기」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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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11453
  • 2018-09-16 04:51:40


작가 ㅡ 鷹南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9985591


작가 모음 ㅡ 鷹南



제목 원제는 薄く厚い恋物語 입니다

  

리코가 좋아하는 얇은 책, 마루가 좋아하는 두꺼운 책

그래서 얇다는 단어랑, 두껍다는 단어를 같이 쓰셨는데, 작중에 얄팍하다, 두텁다 같은 단어도 한자로는 다 같다는 걸 알아주세요.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

  

  

  

하나마루「마루, 리코씨 덕분에 힘낼 수 있었어요! 좋아합니다! 마, 마루의 여자 친구가 되어주세요!!」

  

리코「…」

  

하나마루「하우…///」 화아아악

  

리코「저, 저기 말야…?」

  

리코「하나마루쨩은, 나를…좋아한다고?」

  

하나마루「네, 넷! 리코씨의 말이나 배려가, 마루에게 용기를 주어서…! 무척, 무척 감사하고 있어유…… 좋아합니다!!//」

  

리코「자, 잠깐 기다려 줄래?」 땀 뻘뻘

  

하나마루「알, 알았어요, 즈라!」

  

리코「…」 돌아섬

  

리코「음ㅡ…」

  

  

  

  

  

  

  

  

  

  

  

  

  

  

  

  

  

  

  

  

  

  

  

리코「(무, 무무무, 무슨 일이야아아아아아아아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리코「(아니, 잠, 네!? 그 문학소녀 하나마루쨩이 나에게 사랑을!? 어떤 신의 계시가 있으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리코「(하나마루쨩이라면 이런 말 하긴 미안 하지만, 접점은 거의 없었잖아!? 욧쨩이나 루비쨩 쪽이 더 많이 이야기 했고…)」 힐끔

  

하나마루「!」 움찔

  

하나마루「에, 에헤헤…//」

  

리코「(귀엽다…)」

  

리코「(………가 아니라!!)」

  

리코「(아니, 기쁘다고? 확실히 뜻밖이긴 하지만, 싫을 리가 없고! 사귀는 것도 전혀 문제없고!! 오히려 welcome이고!)」

  

리코「(단지, 하나마루쨩이 말하고 있는 기운을 주었다던가, 용기를 주었다던가…. 그런 일을 하나마루쨩에게 했던가, 나…?)」

  

리코「(그 부분을 납득하지 않은 상태론, 용기를 내서 고백해준 하나마루쨩에게 실례잖아!!)」

  

리코「(우선은, 정보정리야…!)」 돌아섬

  

하나마루「앗, 리, 리코씨!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유…?」 우물우물

  

리코「(지금 당장 끌어안고 싶을 정도로 귀엽네, 고귀해)」

  

리코「음, 저기? 갑작스러운 일이라 놀란 것뿐이야? 그래서, 어째서 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데」

  

하나마루「이, 이유말인가유? 부, 부끄러워…//」

  

리코「(아ㅡㅡㅡㅡ! 너무 귀여워!!)」

  

하나마루「저기저기…. 너무 많이 있어서 조금 곤란하네유…//」 안절부절

  

리코「(많이 있는 거야!?)」

  

하나마루「음ㅡ 그럼, 인상 깊게 남은 것 몇 개라도 괜찮나요?」

  

하나마루「앗? 마루에게 있어서는 어느 것도 인상이 깊었어유!」 콧김

  

리코「으, 응! 고마워…」

  

리코「(미안, 하나마루쨩! 인상 깊었다고 말해주었는데, 나 전혀 기억이 없어! 미안해~!!)」

  

하나마루「첫 번째는…」

  

리코「…」 꿀꺽

  

  

  

하나마루「『벽은 극복하는 것도, 부셔야 하는 것도 아니야. 제대로 마주해야 하는 거라고? 』 라고 말해준 일이에유!」 생긋

  

  

  

리코「…」

  

리코「……」

  

리코「………」

  

리코「(…………………………………응???)」

  

하나마루「마루, 덜렁이니깐, 모두를 빠르게 따라잡으려고,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처음에는 무리할 뿐이었어유」

  

리코「(뭔가 들은 기억이 있는 대사인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하나마루「그래두, 리코씨가 그런 마루를 눈치채주시고, 현재의 자신과 마주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어유!」

  

리코「(………………앗!)」

  

하나마루「자신의 역량을 알아라! 마루는 마루의 페이스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조급해 하지 않고 나아가는 용기를 주었어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리코「(그게 『벽의 경지〈총집편・2장〉』 의 45페이지, 7행의 것이잖아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ㅡㅡㅡㅡㅡ!!?)」

  

  

  

  

하나마루「생각해보면 처음으로 리코씨를 신경 쓰게 된 계기가 그것이었어유! 고민하고 있던 마루를 구해준, 고마운 말이지라~」

  

리코「(하나마루쨩, 미안! 그거 단순히 동인지의 대사를 모방한 것뿐이야!! 하나마루쨩에게만…… 정말, 바보!)」

  

리코「(어째서? 어째서 그런 걸 하나마루쨩에게…?)」

  

리코「저기, 그건 언제쯤이었어???」

  

하나마루「아마, 여름 방학 중간 정도의 일이었다고 생각해유!」

  

리코「(나츠코미 직후인가아아아ㅡㅡㅡ!!!)」

  

리코「(생각…났다! 확실히 그 때는 스쿨아이돌의 연습이나 피아노의 연습으로 여러 가지 쌓여서, 사두었던 얇은 책을 단숨에 독파해서, 연습이 끝나고도 다시 읽겠다는 일종의 트랜스 상태가 되었던 시기! 아ㅡ! 머릿속인데도 잘도 말하네, 나!!)」

  

리코「(그 때는 분명 기억이 그다지 명확하지 않고, 하나마루쨩에게만 말했다고 단정할 수도 없어…!)」

  

리코「(오타쿠 특유의 비밀로 하는 것을 들킬까 말까 하는 정도의 정보량으로 아웃풋 하는 거냐고, 진짜!)」

  

리코「(그, 렇다면 다른 이유도…)」

  

하나마루「저기, 두 번째는…」

  

리코「…」 꿀꺽 리코 

  

  

  

하나마루「마루가 연습 도중에 넘어질 뻔 했던 것을 잡아주면서, 이렇게 말해주었어유…」

  

하나마루「『기댈 수 있는 벽이 없다면, 내가 그 벽이 되어줄게. 괜찮아. 안심하고 몸을 맡겨도 좋아』 라고…」

  

  

  

리코「(그, 그건…!)」

  

  

  

리코「(『Wall in LOVE~ 벽에 사랑을~』 의 18페이지, 5면의 주인공의 대사잖아아아아ㅡㅡㅡㅡㅡ!!!)」

  

  

  

리코「(이거, 이제 흑역사잖아! 욧쨩이랑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시커먼 흑역사잖아! 게다가…)」

  

하나마루「에헤헤~♪ 그래서, 연습할 때 자유 포지션으로 연습할 때는 리코씨의 앞에서 하게 되었네요…//」

  

리코「(확실히 하나마루쨩 있었지~! 어째서일까 생각했었는데, 그런건가~!)」

  

리코「(부끄러워! 부끄럽다고, 나!! 이런 계기로 사랑의 스타트라니, 이젠… 우와아아아아아앙아아아!!!)」

  

하나마루「그, 그럼, 너무 많이 말해도 그러니깐… 다음껄 마지막으로 할게요?」

  

리코「…」 꿀꺽 리코

  

  

  

하나마루「마루와 리코씨는, 그다지 접점이 없었으니깐. 이 마음을 전하는 것도, 굉장히 망설여져서…」

  

하나마루「그래도, 용기를 내서 리코씨에게 물어보았어요! 조언이라는 명목이었지만, 갑자기 스텝 업은 안 될까요 하고! 그랬더니…」

  

하나마루「『마음의 거리에 얇은 것도 두꺼운 것도 없다고? 사람의 마음의 벽을 없애는 것은 언제라도 사람의 마음이니깐, 그렇지?』 라고…」

  

  

  

리코「(아, 아아…… 그건)」

  

  

  

리코「(내가 숭배하고 있는 동인 작가 『山の日万歳』 씨의 『심벽~길~』 의 80페이지, 7행의 여주인공의 대사야아아아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나마루「마루, 그걸로 결심했어유. 설령, 이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고 해도, 전하겠다고…!」

  

리코「하나마루쨩…」

  

하나마루「마루의 마음, 전해졌나요?//」 생긋

  

리코「(응, 전해지고 있어. 푹푹 배를 몇 번이고 꿰뚫을 정도로 전해지고 있어)」

  

하나마루「리코씨의 말…. 마루 지금까지 많은 두꺼운 책을 읽었었지만, 그렇게 가슴에 울리는 대사는 없었어유…」

  

리코「(그만둬! 그건 얇은 책의 대사나 문장이라, 하나마루쨩에게 있어서는 금서목록 레벨의 녀석이야!!)」

  

리코「(얇은 데도, 두텁다니…! 이런 거 우스개도 되지 않는다고, 사쿠라우치 리코!!)」 

  

하나마루「리코씨와 함께라면, 마루, 좀 더 좀 더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마루「그러니, 그러니…」

  

하나마루「부탁이에요! 마루와…, 저, 저와 사귀어주세요!!」 고개 숙임

  

리코「하나마루쨩…」

  

하나마루「우우…」 부들부들

  

리코「(이대로, 받아들여도 괜찮은거야?)」

  

리코「(확실히 하나마루쨩에게는, 내가 한 말이 정신적 지주가 되었을지도 몰라)」

  

리코「(하지만, 그것은 내가 말한 것이지, 나의 말이 아니야…!)」

  

리코「(나도, 각오를 정하지 않으면…!)」

  

리코「하나마루쨩?」

  

하나마루「ㄴ, 넷!」

  

리코「잠깐, 집에 와줄 수 있을까?」

  

하나마루「에…?」

  

  

*────────*────────*

  

  

사쿠라우치 집・ 리코의 방

  

털썩…

  

하나마루「…………에?」

  

리코「…」 휴

  

리코「미안해…」

  

리코「하나마루쨩이 좋아하게 된 나는, 나이면서 내가 아닐지도 몰라」

  

하나마루「무슨 말이에유…?」

  

리코「이 안에 있는 얇은 책 안에 있는, 그럴듯한 대사나 문구…」

  

리코「그걸 나는, 하나마루쨩에게 말한 것에 지나지 않아…. 빌려온 대사라고 하는 거겠지」

  

리코「우연히 말한 것이 하나마루쨩의 버팀목이 되어, 하나마루쨩은 나를 좋아하게 되었어」

  

리코「그래도, 그건! 내가 준비한 말이 아니야! 하나마루쨩이 말해준 것처럼 진짜 말과는 다른, 가짜 말에 지나지 않아!」

  

하나마루「…」

  

리코「환멸했지? 하나마루쨩의 신뢰도 연심도, 나는 이런 얄팍한 기분으로 부응하고 있었던 거니깐…」

  

리코「나를, 용서하지마…」 머리를 숙임

  

하나마루「………알았어유」

  

리코「미안, 해요…」 훌쩍

  

하나마루「…」

  

  

  

  

  

  

  

  

꼬옥

  

  

  

리코「앳…?」

  

하나마루「/////」 화아아악

  

리코「어, 어째서…?」

  

하나마루「………이제, 관계없어요」

  

리코「관계, 없어?」

  

하나마루「어떤 이유나 배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설령 빌려온 말이라고 해도. 그 말을 전해준 것은, 리코씨니깐…」

  

하나마루「쌓아온 두꺼운 마음을, 이제와서 버리다니, 할 수 없어요…」 생긋

  

리코「괘, 괜찮은거야? 나, 이런 사람이라고? 모두에게 비밀로 이런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른바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나마루「요시코쨩이 있는데, 이런 건 익숙해졌어유♪」 활짝

  

리코「하나마루쨩…!」 울먹

  

하나마루「그러니, 다시 부탁드릴게요! 저와 사귀어 주세요!」 생긋

  

리코「…」 쓱쓱

  

리코「네, 기꺼이…//」 생긋 

  


이렇게 해서, 얇다고 생각했던 것은

  

뜨거운, 뜨거운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실은 이거 옛날에 했다가 번역이 맘에 안 들어서 방치해뒀는데, 까먹고 있다가 오늘 찾아가지고 수정 좀 해서 올림


번역이 좀 이상할 수도 있어 그 점은 미안해


그나저나 리코, 사정도 모르는데 일단 welcome이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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