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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날 후지큐 갔었는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하루늦게 쓰게됬음

욧엥이랑 지하철 첫차타고 아키바에서 아침 6시 후지큐로 가는 버스타고 후지큐로 출발...하는데 비가 온다....

사실 비가 오는 날을 굳이 잡아서 가고싶었던 건 아니고..내가 저번주부터해서 이번주 화수목금 중에 갈라고 매일매일 하루에 몇 번씩 날씨정보를 봤거든?

근데 화수목금 전부 강수확률이 조금씩 있었는데 금요일이 그나마 기온도 제일 높고 강수확률도 제일 낮더라고

예약 늦게하면 할수록 버스 시간대도 다 털려가기 시작해서 수요일까지 간 계속보다가 그나마 합의점을 찾아서 예약한게 결국 금요일 아침 6시 출발해서 저녁 7시 오는 버스

그런데 문제는 정작 강수확률도 더 높고 기온도 낮앗던 다른 날들이 당일되니까 비가 거의 안오거나 조금씩밖에 안오더라고

화수목 전부 당일되니까 오히려 예보보다 날씨가 더 나앗는데 오히려 예보중에선 제일 나을거같았던 금요일이 이번주 내린 비 중에선 제일 많이 오더라....

그래도 이미 버스 끊고 프리패스까지 결제 다 끝냈는데 어쩌겟어..가야지..

비가 계속온다..

비 때문인지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몰라도 오면서 자는동안 길 안막히고 왔는지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다

개장시간이 8시 30분인데 저기서 8시 5분부터는 줄선듯

줄 한창 서는데 직원아조시다 입장전에 확성기 들도 안내 비스무리하던데 중요한 내용만 간단히 말하자면

'오늘 날씨 땜에 운행을 아예 못하는 놀이기구가 있을 수 있는데 날씨 상황보고 또 바뀌겠지만 사실 좀 힘들거야~'가 주된 내용이었음

여하튼 시간되서 입장하긴했는데....

세기말 후지큐;;;;;;

그래도 치카 담당 후지야마는 운행하는 모양인지 줄서고 있던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줄 가장 오래 선다는 요우쟝 담당의 도도돈파로 달려감

응타천이야~

그 와중에 건너편 다이아 담당 타카비샤는 운행하더라..

처음부터 후지야마나 타카비샤 갔으면 좋았을텐데 어쩔수없이 아쉬운대로 타카비샤부터 타기로 하고 줄서러갔다..

허믜,,,,,싑헐,,,,,

고소공포증까지는 아니지만 이런거 개무서워하는편이었는데 막상 보니까 오지더라;;;;

진짜로 직각으로 올라갈 때 정신병걸리는줄 알았다;;;;;;

내려갈 때는 심장마비올뻔;;;;;

그래도 탈 때는 무서웠는데 막상 타고나니까 ㄹㅇ 스트레스 풀리는 기분이었음

1시간 좀 20분가량 기다려서 탄거 같은데 진짜 기다린 보람있었다

타카비샤를 타고나서 후지야마를 타려고 줄서고있는데 요하네 담당 에에쟈나이카가 운행을 시작하더라고

갑자기 여기저기서 뛰기시작하고 심지어 후지야마 타려고 줄서있는 넘들도 이탈해서 뛰기 시작하길래 거의 최후열인데 나도

바로 빠져나와서 에에쟈나이카까지 뛰어갔다

그래도 역시 에에쟈나이카 아니랄까봐 1시간 가까이는 줄선듯;;;;

에에쟈나이카가 그렇게 악명높다길래 솔직히 타기 전에 긴장했다

위 짤만 봐서는 솔직히 감이 안올텐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게 진짜 정신병 걸리는 놀이기구다;;;;;

타면서 유일하게 진짜로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이 살인놀이기구에 대해서 조금 설명하자면 우선 진행방향을 등지고 탄다는거임

일반적인 롤코는 대부분 달려가는 방향이 보이는데 이거는 정면을 보고 타는게 아니라 등지고 타서 진행방향이 안보임;;;;;

거기에 다른 롤코마냥 유사소닉 체험을 하는것도 진짜 비교가 안될 정도로 무서웠는데 이 앰창싑창은 심지어 의자가 탑블레이드마냥 360도 회전을 한다

한두번도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그것도 머리가 땅을 보는 거꾸로 가는 구간에도 회전을 하는데 진심으로 놀이기구 타면서 뒤지는줄 알았다

이거 두 번은 못타겠더라

악명 왜 높은지 딱 타보니까 알겠던데 진짜로 심약자는 이거 타지마라

심장마비 온다

이거 타고 바로 쟈이로드롭 같은거 탓는데 진짜 아무 감흥없었다

살인놀이기구를 타고나서 다시 후지야마를 타러갔다

1시간 20분 정도 줄선듯

후지야마는 에에쟈나이카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짜 타면서 심장 멎는줄 알았다

주행시간이 3분 30초라고 치캬장이 출발전 안내방송 하던데 진짜로 이것도 압권이었음,,,,,

짤에 보이는 저 경사를 오르기 시작하는데 저기서 내려와서부터 한 3분 가까이 소닉마냥 계속 뱅글뱅글 돈다;;;;

타면서 앞에 레일이 전부 다 보이는데 저거 다 지나갈걸 생각하니까 미칠거같더라

이게 진짜 ㄹㅇ 소닉체험 가능한 놀이기구인데 주행시간 땜에 무서운 타입;;;;;

후지야마를 타고오니 도돈돈파가 운행을 시작하고 잇었다!

바로 타러가보니 역시 가장 줄이 길다는 도도돈파답게 엄청난 줄이엇음;;;;

그래도 참고 줄서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하더라

이 때부터 불안한 예감이 들기시작햇는데 결국 2시간 가까이 줄서고 거의 차례가 다 와가는 시점에서 운행중지 때리더라고 ㅅㅂ;;;;;

이 때 진짜 현타 왔다,,,,,,

그 와중에 깔끔하게 포기하는 사람들, 운행재개할 때까지 줄 이탈안하고 존버하는 사람들 있었는데 나도 2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존버했다.....

그러고 한 10분넘게 지나니까 결국 스탶이 강제 해쳐시키는데 정리권을 나눠주더라

나중에 운행재개 하는 경우에 이 정리권이 패스트티켓 기능을 하는거였는데 비가 하도 많이 와서 솔직히 기대도 안했다

이 이후부터는 현타가 와가지고

욧쟝이랑 둘이서 섀도게 틀어주는 마리담당 회전목마도 타고(저 때 남자 나 혼자였음 ㅎ)

해안도로 틀어주는 릭고 담당 티컵도 욧쟝과 함께 오지게 돌리고

욧쟝이랑 둘이서 같이 길키 관람차도 타고

루비 스카이 사이클도 타고

같이 타천짜장도 먹고

에반게리온도 관람했다

그리고 비가 와도 탈 수 있는 카난담당의 쿨재팬을 타러왔다

쿨재팬 악명은 갤에서 들어서 알고있었기 때문에 잊지않고 우비를 샀다

물에 쫄딱 젖는 놈들보고도 몇 몇 인싸무리들은 일부러 도전정신인지 그냥 관종인지 모르겠는데 우비 쌩까고 단체로 그냥 타는놈들도 있더라

인싸쉑들 지금 생각해보니 관종맞는듯ㅡㅡ

하여튼 난 우비사고 최대한 물에 안젖게 하반신이랑 신발까지 감쌀 수 있도록 최대한 둘러싸서 그렇게 물이 위에서 쏟아져도 거의 안젖고 신발에도 별로 물이 안들어갔음

100엔 우비 성능 ㅆㅅㅌㅊ;;;;;

참고로 코스자체는 걍 별거 없었음

걍 저기 물타고 내려오는게 다인데 타고 내려오면 물이 엄청나게 쏟아질뿐

근데 정신못차리고 건너편 다리 위에서 물 쏟아지는거 찍어보겠다고 깝치다 저거 찍으면서 한 반 정도 젖음 ㅎ

하여튼 아까 도도돈파랑 함께 4대롤코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놀이기구가 운행을 정지했기 때문에 저거까지 하고 할만한게 딱히 더 없었음

마루쟝 담당 무슨 영상 관람이라도 하고싶었지만 비가 와서 다 그쪽으로 몰려서 그것도 대기시간이 1시간 넘어가길래 걍 포기했다

걍 비도 그쳐가고 남는 시간은 적당히 스탬프 찍고 사진이나 찍을라고 돌아다니다 에에쟈나이카 다시 가서 요시코 스탬프 찍고 있는데

디용?? 타카비샤가 운행재개한다느 방송을 하네??

내가 5시 50분쯤에 에에쟈나카이 쪽에서 스탬프 찍고있었는데 방송에 이어서 에에쟈나이카도 운행 재개하더라

순간 혹시 지금이라면 도도돈파도 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 풀린 에에쟈나이카를 탈 것인가 아직 안풀렷지만 존버를 해서 도도돈파를 탈것인가 고민했음

버스가 7시에 돌아가기에 여기서 늦어도 6시 40분에는 후지큐에서 나가야 적당히 시간 맞출 수 있기에 둘 중 하나만을 골라야했지

에에쟈나이카는 진짜로 무서웠던것도 잇고 도도돈파도 왠지 운행재개할 삘이라 그냥 바로 앞에 잇는 요싴이 에에쟈나이카를 포기하고 도도돈파로 뛰었다

그 와중에 반대편에서 에에쟈나이카로 뛰어오는 넘들 역시 있더라 ㅋㅋㅋㅋ

하여튼 도도돈파를 갔지만 아직 운행재개만 안햇을뿐이지 아직 시운행하고 잇어서 이미 줄은 오지게 서있더라

이 때 낮에 받았던 정리권은 가진 사람은 어디서 줄 서야하는지 스탶한테 물어봤는데 따라오라더니 우선입장권 줄에 세우더라고 ㅋㅋㅋㅋㅋ

우선입장권 가진 사람중에선 내가 첫빠따였던거임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우선입장권 가진 사람들 오기 시작하던데 속으론 기분이 좋으면서도 사실 똥줄 좀 탔다

시운행이 언제 끝나고 정상적으로 운행재개하는지를 모르니 버스 못타는거 아닌가 싶더라고..

다행히 6시 20분쯤 되니까 운행재개했고 내가 그 도도돈파를 첫빠따로 입장하고 제일 앞자리에 앉게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2시간 기다리고 거의 다와서 나가리 됐을 때는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뭐 기다린 보람이 아예 없었던건 아니었지

맨 처음으로 들어가서 맨 앞자리 앉음 ㅋㅋ

일단 타본 소감으로는 순간가속도 기네스답게 엄청나게 빠르다

근데 그것뿐임

대기시간은 제일 긴 주제에 회전률은 느리고 주행시간은 제일 짧고 딱히 큰 스릴감도 없었음

요트코인 아니랄까봐 진짜 타기는 제일 힘드면서 막상 타고나니 꽤 실망스러웠다

도도돈파를 타고나니 5시 30분쯤 됐는데 6시 넘어서 그런가 사람도 많이 빠졌고 왠지 하나 더 탈 수 있을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타카비샤랑 후지야마 둘 중에 고민하다 후지야마를 타러갔다

확실히 낮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10분만에 탈 수 있을까 생각하니 똥줄이 좀 탓다,,,,,

일단 두번째 타보는거라 그런지 처음 탓을 때보단 덜 무서웠고 적응되서 탈만했다

그래도 다른 미친놈들마냥 소닉체험하는데 안전바에서 손 떼고 양팔 들고 만세하는 짓거리는 못하겟더라;;;;;

하여튼 끝내고나니 43분쯤 됐던거같음

후지야마 내려서 미친듯이 정류장까지 뛰었다

어쨋든 럽라덕에 수학여행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놀이공원 와본거 같음

비가와서 이것저것 많이 타천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음

4대롤코는 결국 전부 한번씩 타고 후지야마는 두 번 타봤는데 개인적인 무서움 순위로는

에에쟈나이카>>>>>>>>>>>>>>후지야마>타카비샤>>>>>>>>>>>>>>>>>>>>>>>>>>>>도도돈파    인거같음

에에쟈나이카는 진짜 살인놀이기구 수준이고 후지야마랑 타카비샤는 무섭지만 충분히 탈만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느낌

도도돈파는 대기시간은 제일길면서 회전률도 느리고 제일 빨리 끝나고 딱히 스릴감도 없는 ㄹㅇ 거품낀 놀이기구

만약에 다음에 또 후지큐에 온다면 4대롤코 이외에 못탓던 놀이기구들 다 타보고 도도돈파를 제외한 4대롤코를 탈거 같음

도도돈파가 대기시간이라도 짧으면 탈 의향있는데 저게 진짜 가성비 씹창임

요우 아니엇음 저거 안탓다

하여튼 재밌었고 공록 때 또 후지큐 가는데 나머지 못 찍은 스탬프나 찍을려고 한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럽라 아니라도 혹 관심있으면 후지큐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함

3줄요약

1. 욧쟝과 함께 비 땜에 타천함

2. 도도돈파 2시간 넘게 대기탓는데 거의 다와서 결국 운행 정지먹고 나가리됨

3. 그래도 결국 4대롤코 마지막엔 다 탓고 정말 개꿀잼이엇음

4. 센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