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동물의 왕국 보는 요우치카 보고싶다
- 글쓴이
- ほのり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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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02950
- 2018-09-05 00:26:02
요-쨩의 집에 놀러 간 치카쨩이랑 요우쨩이랑. 같이 몸을 기대앉아서 tv를 보는 거야. 방영되던 프로그램은 동물의 왕국. '오늘은 호랑이의 거처에 설치해 둔 카메라를 회수하는 날입니다. 뭐가 찍혀있을지 참 기대되네요.' 거리는 자막 다음에 영상이 바로 공개됨. 화면 안에는 어미 옆의 새끼 호랑이들 여럿이 뒹굴고 있었음. 몸집도 작고 순해 보이는 게, 고양이라 말하면 고양이라 믿게 될 정도. 편히 노는 새끼 호랑이들은 서로의 털에 파묻혀 기대고, 꼬리가 얽히고, 기분 좋은 듯 작게 그르릉대. 그걸 보는 요우쨩이랑 치카쨩은 탄성을 내지르며 귀엽다고 난리를 치는 거지. 그러면서 드는 생각. 정말 편안해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듯 찰싹 달라붙어있는 게 귀엽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그다음엔 뭐겠어. 자기 바로 옆의 상대방이 떠오르는 거지. 먼저 행동을 시작한 건 요우쨩. 바른 자세로 앉은 치카쨩에게 자신이 몸을 살짝 기울여 기대고 있는 모양새였는데, 은근슬쩍 치카쨩의 손을 잡는 거야. '…치카쨩. 우리도 어릴 때 자주 저랬지?' 치카쨩은 작게 응, 하고 답했고, 동시에 손을 맞잡아줬어. 그러던 와중, 요우쨩의 머릿속은 시끄러운 거야. 갑자기 왜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냐고. 부끄럽다면서. 고등학생씩이나 됐는데 말이지. 하지만 화면에는 계속해서 뒹구는 야생의 고양잇과 생물들이 클로즈업됐고, 그걸 보면서 깨달은 거야. 아, 저 냥이들은 지금 아무 고민도 없겠구나. 오로지 상대와 붙어있을 수 있어서 편하다는 기분만 들겠구나. ……나도 어린애처럼 굴면 이런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고민을 간단하게 해결한 요우쨩은 다시 한 번 말을 꺼냈어. '그럼… 우리도 저렇게 할래…?' 아까보다도 약간 작은 목소리로 응, 하고 답한 치카쨩. 상대의 허락을 받은 강아지는, 신나서 날뛰며 상대 강아지의 꼬리에 자신의 꼬리를 얽은 채로 꽁냥댔답니다. 끝. |
ㅎㅅㄷ | 2018.09.05 00:48: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