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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아침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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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2000830
  • 2018-09-02 13:10:40


작가 ㅡ 総菜屋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060621


작가 모음 ㅡ 総菜屋



아침에 보면 좋을 작품입니다. 혹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침대에서 뒹굴고 계실 때 읽으시면 좋을 듯


+중간에 보그체를 못해서 밑줄 표시를 해놨는데, 혹시 보그체 잘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나중에 수정할게요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문득, 시계를 확인하려고, 어두운 가운데 안경도 쓰지 않고, 어떻게든 응시해서 시계를 보자, 시각은 정확히 다섯 시. 자명종을 맞춰 놓은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르게, 잠이 깨고 말았다. 역시, 의식하지 않았을 텐데도, 몸은 정직하다는 것일까. 

오늘은 마리쨩과의 데이트 날. 서로 간에, 벌써 몇 번이나, 이렇게 약속을 잡고, 함께 휴일을 보내고 있다. 

첫 데이트 때는, 난 완전히 긴장으로 굳어버려서, 기대 반, 불안 반의 상태로 만나곤 했지만, 이제 와서는 그런 일은 없고, 완전히 익숙해졌다. 마리쨩과 보내는 하루는, 내 일상의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는 걸 보면, 역시 기대되고, 조금은 불안한. 내게 있어서는, 특별한 날인 것이겠지. 자신의 일인데도, 그런 새삼스러운 일을 깨닫고, 조그맣게 한숨을 쉰다. 변함없이, 자신의 일을 눈치 채는 것이 느려서, 싫어진다.

그럼, 데이트까지 아직 꽤나 시간이 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탓으로 데이트 도중에 졸거나 해선 본말전도. 여기선 다시 한숨 자고, 에너지를 충전하기로 하자.


「…………」


새벽이라고 할 수 있을 시간이기에, 밖은 꽤나 조용하다. 이렇게나 조용하다면 금방이라도 잠을 취할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다시 잠기운이 올 기척이 없다. 자려고 하면 할수록 잠들지 못하는 그것이다.


「정말, 기대가 지나쳐서 잠들지 못한다니……. 초등학생이 아니니깐」


누구에게 말하는 것이 아닌 혼잣말. 당연히 대답은 없다ㅡㅡㅡ


「그러네, 초등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인걸?」


……………응?


「에에!! 누구?!」

「oh! 『누구?!』 라니, 너무하지 안ㅡ습니까!!」 주) 보그체

「마리쨩?!」


나의 혼잣말에 대답한 것은, 네 시간 정도 후에 만날 약속을 한 사람, 마리쨩이었다. 너무나도 허를 찔려서인지, 심장이 두근두근 한다.


「깜짝 놀랐다……. 저기, 언제부터 있던 거야?」

「음ㅡ, 요우가 일어나기 조금 전부터 일려나?」

「어떻게 집에 들어온 거야?」

「실은 저번 주 집 데이트 때, 요우의 어머니한테서 열쇠를 받았어♪ 그것을 사용해서!」

「엄마도 참……. 그, 그리고, 어째서 이런 새벽부터?」

「……요우의 자는 얼굴을 보고 싶었으니깐?」


아니, 어째서 마지막은 의문형인거야.


「봐봐 이거! 아까 찍은 요우의 자는 얼굴 사진인데, 매우 cute하지?」

「잠! 자는 얼굴은 부끄러워!」

「오오, 그 리액션! 기대대로 입니다ㅡ!

「정말, 또 놀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말아줘?」

「아, 벌써 Aqours의 그룹 talk에 보내버렸어♪」

「마리쨩!!!」


「꺄ㅡ, 요우가 화났다ㅡ!」 쿡쿡 웃는 마리쨩. 정말이지, 너무 부끄럽다. 얼굴에서 불이 난다는 말은 정말 잘 쓴 표현이라, 얼굴이 뜨거워서 어쩔 줄 모르겠다.


「내일 절대로 놀림 받는 거잖아 이거……」

「sorry 요우, 나의 그녀가 얼마큼 귀여운건지 자랑하고 싶어져서, 그만」

「정말! 또 그런 식으로 그럴싸한 말을……」

「그치만, 사실이라고?」

「~읏!!」


이렇게 되면, 나는 전혀 마리쨩에게 이길 수 없다. 가끔은 보복, 이란 생각으로, 놀리려고 해도, 바로 되받아쳐지고 끝. 달변인 마리쨩에게는, 앞으로도 계속 놀림 받겠지. 

애초에, 나 자신이, 마리쨩에게 『귀여워』 『멋있어』 고 칭찬 받는 것이, 기쁘거나 쑥스럽거나 해서, 좋아하곤 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깐, 보복을 끝내지 못하는, 그런 것도, 내가 마리쨩에게 이길 수 없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마리쨩 같은 건 몰라……」

「어라, 내가 싫어졌어?」

「…………아니, 싫어진 건 아니야」

「후훗, 농담이라도 싫다고는 말하지 않는구나?」

「………그래도, 몰라」


그렇게 말하고, 나는 다시 이불로 들어가, 마리쨩에게 등을 돌린 채 토라져서 자는 척을 했다. 스스로도, 어린애 같은 투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잠기운이 다 가시지 않은 머리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할 마음도 나지 않아, 이런 형태로 밖에 항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요ㅡ우ㅡ, 이쪽으로 봐줘?」

「모른다니깐……」

「정말……. 모르는, 거지? 그럼, 가르쳐줄게知」

「?」


『가르쳐준다』 라니, 무슨 말이지? 순간 그런 생각을 했지만, 다음 순간에는 머리가 새하얗게 되었다.

왜냐하면, 마리쨩이 나의 이불로 들어와서, 나를 꼭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나는 오하라 마리. 우라노호시 학원의 3학년이고 이시장이기도 해」


마리쨩은 내 귓가에 입을 가까이 대고,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런 나는, 지금 스쿨아이돌, Aqours로서 활동하고 있어. 따뜻한 도시의 멋진 학교에서,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응」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

「……그 질문은 치사하지 않아?」


마리쨩은 「응-? 들리지 않아ㅡ요」 하고 변함없는 모습. 아무래도, 내가 직접 말해주길 바라는 듯. 하지만, 그리 간단히 넘어갈까 보다. 나는 조그만 저항을 하기로 했다.


「……몰라」

「……정말로?」

「응, 모르겠어」

「정말, 심술을 부리고. 알고 있으면서」

「아니, 몰라. ……그러니깐, 가르쳐줘?」

「읏, 너도 되게, 치사하지 않아?」

「……에헤헤」


나는 마리쨩의 팔 안에서 느릿느릿 방향을 바꿔, 마리쨩을 바라보았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서로 얼굴이 가깝게 보이게 된다. 안경이 없어서 조금 흐릿하지만, 마리쨩의 귀가 새빨갛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나의 자그마한 저항은,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나의 기념할 만한 첫 승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

「……얼굴, 가깝네」

「그렇, 네……。」


우리들의 거리는, 거의 제로. 서로의 숨결을 뚜렷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거리로, 붙어 있다. 


「……저기. 아까 말했던, 소중한 사람. 가르쳐 주지 않는 거야?」

「……말하지 않으면 안 돼?」

「가르쳐 주겠다고 말한 건, 마리쨩인걸.」

「……OK, 알았어. 제대로, 가르쳐 줄게. …… 정말, 처음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되는 걸까」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게 아닐까? ……나도, 그랬고.」

「응, 그러네……. 그렇다고 해도, 아침부터 뭘 하고 있는 걸까, 우리들」

「아하하, 그건 정말로 모르겠네」


마리쨩은, 훗, 숨을 쉬고, 그리고,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투명한 눈동자. 그것을, 나도 바라보면서, 마리쨩의 말을 기다린다.


「나의, 소중한 사람. 그것은 말이야ㅡㅡ」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행복이 많은 날이다. 그런 예감이 드는, 어느 날의 아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죽었습니다. 


언니 마리와 강아지 요우의 조합은 항상 좋네요. 

코바야시아이카 요우마리흥한다 2018.09.02 13:39:22
ぷち 2018.09.02 13:58:07
두리번거리기 2018.09.02 14:07:06
지모아이 가르쳐줄게知 이거 수정 안 된 듯. 39.118.*.* 2018.09.02 14: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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