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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카나다이] 기억과 사랑 - 1. 단 한 번의 사랑 에필로그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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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95821
  • 2018-08-28 16:37:14

※ 문맥과 맛을 살리기 위해 서 의역 및 오역을 많이 함.

오타는 지적해주면 추후 수정 예정.

※ 본편은 하나로 만들어져 있지만 

텍스트가 많아서 임의로 나눔.

※ 해당 작품은 '기억과 사랑' 연작 중 1부인

'단 한 번의 사랑(たった一度の恋)'에 해당.


※ 기억과 사랑 시리즈에는 배신의 사랑(裏切りの恋)

파트라고 하나 더 있는데 원래는 기억과 사랑 시리즈는

배신의 사랑으로 끝이었음. 그런데 이 '단 한 번의 

사랑'은 배신의 사랑 내용을 해피엔드로 만들고 싶어서

작가가 배신의 사랑을 기본으로 다시 구성한 것. 

그래서 픽시브 원문에는 3부 구성이 됨, 원문의 2부인 

'단 한 번의 사랑' 내용에는 1부 배신의 사랑의 내용을

재인용한 것도 많기에 1부를 안 봐도 무방.


※ 2부인 '당신의 사랑을 없었던 것으로 하진 않겠어'

(貴女の恋をなかったことになんてしない)까지 예정 중.

※ 원문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396791




기억과 사랑

1. 단 한 번의 사랑 (1)

2. 단 한 번의 사랑 (2)

3. 단 한 번의 사랑 (3)

4. 단 한 번의 사랑 (4)











꼼지락꼼지락 품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아련하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서 '음ㅡ,

음ㅡ'하고 끙끙대고 있자 머리를 가볍게 맞았다.


"에, 무슨 일?"

"카난 씨, 아프니까 좀 떨어져 주시겠어요?"

"에, 아, 응."

"그리고, 저기, 지금까지 걱정끼쳐드려서 미안해요."

"에? 다이아, 기억이 돌아온 거야?"

"에에, 덕분에, 갑자기? 아직 좀 멍하지만요."

"다이아!"

"잠깐, 아프다니까요."


정말로 다이아가 말한 것처럼 눈을 뜨니 기억이 돌아와

있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걸까, 정말로 다이아가

돌아온 걸까. 혹시 꿈일까.


"다이아, 내가 고백한 날 기억해?"

"당신이 기상 예보에서 낮부터 분명히 비가 온다고

말했는데 우산을 잊고 왔었던 날이죠?"

"응, 그럼 처음 키스한 장소는?"

"방과 후 교실."

"처음 잤던 곳은?"

"카난 씨의 방, 아니 그보다 뭘 확인하는 거에요?"

"진짜 다이아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눈물이 뚝뚝 흘러 넘쳐서, 다이아가 기억 상실이었던

걸 들었던 그날처럼 울었다. 엉엉 우는 나를 다이아는

말 없이 꼭 안아주었으며, 나는 몇 번이고 '다이아'의

이름을 부르며 다이아가 돌아온 것을 확인했다.




잠시 그렇게 등을 쓰다듬어지며 진정한 채, 코를

훌쩍이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다이아의 기억이 돌아온

건 지금 나만이 알고 있었다.


"아, 맞다. 모두에게 알리지 않으면."

"아직 새벽 세 시에요. 모두 자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모두 걱정했었으니까."

"아침에 일어나서라도 괜찮겠죠?"

"다이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리고 저로서도 오랜만에 카난 씨를 만난 거니까. 

괜찮겠죠?"

"다이아ㅡ"

"아아, 이제 그만 울도록 해요."

"그치만ㅡ"


눈물꼭지를 계속 틀어놓은 나를 보며 다이아는 '카난

씨가 이 정도로 울 줄이야, 얼마나 외롭게 했었던

걸까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웃을 일이 아니야'라고

반론해도 '귀엽네요'라며 흘려버렸다. 사람 마음도

모르고 말야.


"그래도, 정말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눈을

떠보니 바로 카난 씨 품 속이라 놀랐긴 했지만요.

하지만 몹시 기쁜 일이네요."

"다이아가 불렀었어."

"제가? 그랬었나요? 

기억해보려 하는데 잘 기억이 나진 않네요."

"응, 다이아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었거든."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나요?"

"응, 귀여운 다이아가 있었어."

"뭡니까, 그건."

"그 다이아한테서 일기도 받았었어."

"일기? 저는 그런 걸 쓰지 않습니다만.... 이라는 건,

정말로 그랬었군요?"

"응. 읽고 싶어하면 읽어도 된다고

다이아가 말했었어."

"진정이 되면요. 아직 의식이 멍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조금 신경 쓰이네요."




언제나의 다이아의 목소리.

언제나처럼 안정된 말투.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안정된 비취색.

내가 좋아하는 이가 돌아왔다.


품 속에서 또렷이 나를 바라보는 다이아의 이마에

키스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하자 '간지러워요'라고

말했다.


"졸리지 않아?"

"졸리지만, 카난 씨가 자게 냅두지 않잖아요."

"그랬었나?"

"아까까지 엉엉 울고 있던 건 잊었나요?"

"다이아 심술쟁이."


다이아를 안고 있던 팔을 빼고,

다이아의 품 속으로 안기도록 몸을 움직였다.


"오늘 카난 씨는 어린애네요."

"그치만, 쭉 다이아 없었는 걸."

"하지만,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면

또 다른 제가 있었던 거죠?"

"하지만, 다이아는 아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역시 다이아야."

"뭐가 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저기ㅡ, 다이아. 키스해줘ㅡ."

"지금 말인가요?"

"응, 괜찮지?"

"아까 하면 괜찮았잖아요."

"다이아가 해줬으면 해."


다이아는 질린 듯한 표정을 했지만, 조용히 닿을 듯하게

키스해주었다. 다이아도 아까 조금 기대했었던 걸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이걸로 됐어요?"

"많이 해줘."

"정말이지."


다이아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따스함을 내게 전해

주었다. 그걸로 만족하지 못했던 내가 손을 뻗자

내 손을 찰싹 때렸다.


"그런 건 다른 날에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이제 삐지지 말아요."

"그럼, 좀 더 키스해줘."

"카난 씨, 저 이제 졸린데요."

"그럼, 안아주면 용서해줄게."

"카난 씨 정말 무슨 일 있었어요?"

"그동안 쭉 외로웠는걸."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어주고고, 머리칼을 만져주는 

다이아의 손에 나를 맡긴 채, 다이아의 향기에 안겨 

눈을 감았다. 다이아의 심장 소리도 숨소리도 모두 

기분 좋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일기를 읽으면, 

다이아는 무슨 생각을 할까.

놀랄까. 


그보다 빨리 모두에게 다이아가 돌아온 걸 알려야.

하지만, 쭉 독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그래도 분명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들에게 빼앗기겠지.

어쩔 수 없으니, 다음에 독점하는 걸로 하자.


쭉 기다렸으니까.

쭉 기다려왔으니까.


많이 많이 이름을 불러줬으면 한다.

많이 많이 안아주고, 키스해주고.

더 이상 떨어지긴 싫으니까, 쭉 같이 있고 싶으니까.

잠시동안은, 어리광을 부리겠지만, 용서해줬으면 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다이아라는 것을

많이 많이 전해주고 싶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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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1부 종료, 늦어서 미안.


2부가 1부 같이 길어지는 건 아니고

대충 후일담 같은 느낌으로 진행될거라

이번 주 중으로 업로드 끝내도록 할게.

이나미안쥬 굿 2018.08.28 16:40:59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정주행할날이 얼마 안남았구만 2018.08.28 1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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