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믈갤문학]쿠로사와의 어둠 비슷한 무언가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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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90268
- 2018-08-21 15:17:05
- 175.205.*.*
요시코가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다이아 , 용무가 있으면 빨리 말해" 냉기가 담긴 목소리였다. "....저는..." 다이아가 주저했다. 그녀의 발채를 응시한 채. "용무가 없으면 갈거야" 요시코는 냉기가 서린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발은 조급해져있었다. "사파이어" 다이아가 말했다. 요시코가 무언으로 다이아를 노려봤다. 아마도 마루나 루비가 본다면 놀랄만큼 그녀의 눈에는 증오가 담겨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솟아서 뚝뚝 흘러내리고있었다. "당신...뭐라고...!"말을 하는 순간순간 그녀는 무언가를 참는 듯 보였다. "사파이어 , 당신은 역시 알고 있었군요" 다이아가 결심한 듯 말했다. "무슨 소리야" "당신의 본명은 쿠로사와 사파이어. 쿠로사와 가의 차녀였죠" "였죠...?" "예.당신은 저희 가문의 차녀로서 저와 1년 차이로 태어났어요. 하지만 당신은 곧장 다른 곳으로 버려졌죠" 다이아가 모든 것을 내뱉듯이말했다. "그딴 걸 나에게 말하려고온거야!?" 요시코가 질책했다. 다이아는 가만히 그녀의 눈을 응시했다. "당신에게 말하고 싶은건""닥쳐! 듣고싶지않아!" 요시코가 몸을 돌려 문을 향하자"가지마세요 사파이어"다이아가 그녀의손목을 낚아챘다. "놔!" 노성이 내치자 다이아는 다시금 다짐을 했다. "죄송해요. 전부 저의 탓이에요" "무슨 소리야!" "당신도 알고있을거에요" "당신이 버려진 이유" "...." "제가 태어나고서 예언이 내려졌죠. 지금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어이없는 이유였어요. 가문의 결정에 따라 당신은 방계인 당신의 어머니 밑으로 들어가게 됐죠" "..." "그리고 당신은 다 알게 되었죠. 저를 통해서. 그리고 당신의 어머니와 저의 아버지의 대화를 통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모른 척 했어요. 그렇다고 용서한 것은 아니었죠. 쿠로사와가의 대한 증오를. 자신의 보금자리를 뺏은 그 고통을" 요시코의 얼굴이 어두워졌다."그래 나도 알았어. 우연히 본 쿠로사와가의 사진 거기서 봤어. 어린시절의 나를" "기억도 나지않았어. 어째서 내가 거기있는지. 처음에는 루비가 얘기한 말을 우습게 흘러들었지. 하지만 엄마한테 얘기하면서 알게됐어. 당신들과 나의 관계를" "죄송합니다" 다이아가 꾸벅 사과했다. "사과따윈 집어쳐! 당신네들은 최악이야! 예언!? 그딴건 처음부터 없었잖아! 그저 당신들의 명분을 위한 헛소리였지! 쿠로사와가의 두 번째 아이는 재앙을 몰고온다!? 하! 재앙은 재앙이겠지. 우리엄마가 사실 당신네 아버지의 첩이었으니까!!" 숨을 고르쉬며 그녀를 응시했다. 응시하는 다이아의 뺨이 미세하게 떨리고있었다. "예. 맞아요 잘못을 말하자면 전부 망할 아버지의 잘못이죠" "동감이야"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는거죠" "...그게 어째서" "저희가 짊어질 짐은 아니었어요. 전부 어른들의 바보짓이 문제였죠" "그래...그렇지만 엄마가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당신들은 이해할까! 나를 안으면서 흘렸던 눈물들. 전부 이해가 갔어. 공연이 끝나고 엄마를 보러갔을 때 봤던 엄마의 표정. 줄곧 당신 아버지를 바라보던 엄마의 표정...! 당신은 절대 이해 못할걸!" "사파이어" "그렇게 부르지마!" "예. 그럼 요시코" "뭐야..." "제가 당신을 사랑하게 해주세요" "뭐" "당신을 사랑하게 해달라고요" "무슨헛소리야!" "저는 당신이 좋다는거에요. 속된 말로" "너 지금 제정신이야!? 배다른 자매라는 폭로를 하고 나서는 갑자기 사랑고백!? 당신 지금 장난해!" "예" 다이아가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했다. " 다 이해해요. 당신과 저는 배다른 남매고 당신은 저희 가문을 증오하고 있죠. 당신의 증오가 얼마나 거대한지는 지금도 뼈가 저리도록 느끼고있죠" "그렇다면!"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을 사랑해요" "뭐..." 눈동자조차 깜박일 수 없었다.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없으면 안될것같아요" 다이아의 눈은 분명. "장난치지마" "제가 이런 걸로 장난 칠 사람으로 보이나요" 그녀만을 보고 있었다. "하 하지만...엄마나..." "그런건 됐어요" "뭐라고!" "그래요. 물론 문제죠. 아마도 평생 풀어갈 문제일 수 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당신의 대답이 중요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너 지금...! " "대답해 줄래요?" "...." "저를 어떻게 하셔도 좋아요. 저를 이용해서 쿠로사와가를 무너뜨려도 상관없겠죠. 당신이 모든 것을 가지고 우리를 내쳐버려도 상관없겠죠. 기왕이면 저와 결혼까지해서 저를 암살하고 쿠로사와가를 분쇄해도 나쁘지않을거에요" 그녀의 당당한 목소리가 교실안의 휘젔는다. "당신 미친거야...?" "예 저는 미쳐있어요" "....언제부터"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대답해주세요" "당신을 이용해먹으라고?" "예. 원한다면" "당신에게 심한 짓을 할지도 모르는데" "어쩔 수 없죠" "당신은 나를 끝까지믿을거야?" "물론이죠" "내가 당신을 못믿게된다면" "그때는 배라도 갈라야겠네요" "뭐야 그게!" 다이아가 입을 가리며 웃자 요시코도 웃음이 나왔다. 기분좋은 체념의 웃음이었다. 지금만큼은 억지로 감추고 싶지않았다. 분명 이 기분을 속이고 싶지않다. "나 중2병에 상당히 질투많은여자라고" "뭐 알고있죠" "거기다가 매운음식을 좋아해서 위장이 남아나지않을거야" "위장약은 소지할게요" "같이 걷다가 걸려 넘어질 수 도있다고?" "이래뵈도 균형감각이 좋답니다" "뭐야 그게" 요시코가 웃었다. 다이아가 물었다. "당신이 좋아요" "뭐야 그게 , 나도 당신이 좋아. 다이아" 요시코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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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안쥬 | ? | 2018.08.21 15:19:54 |
코코아쓰나미 | 일단 요하다이군 | 2018.08.21 15:2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