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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설][다이루비] 사랑하는 여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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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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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89078
  • 2018-08-20 13:14:09
  • 110.14.*.*

"자나요... 루비?"
문을 열고 들어가며 조심스레 물었다. 불 꺼진 방에서 루비는 작은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웅크려 자는 모습이 작은 햄스터 같아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작고 붉은 입술, 길고 귀여운 속눈썹과 부드러운 살결까지. 이 작은 동물같은 아이가 모두의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게, 또 내 여동생이라는게 너무 행복했다. 행복해야 했다. 이런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
"키스하고 싶은 입술이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루비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걸까요."
"그래도, 그래도 이런 귀여운 모습은 언니에게만 보여 주었으면 좋겠네요."
입술에 살짝, 키스할까. 하다가 볼에 살짝 입술을 가져다 댔다. 솜사탕 같은 느낌. 달고, 부드러웠다. 한 여름의 복숭아 같은 향기가 났다. 아예 옆에 누워서 자 버릴까. 루비의 곁에 내 팔을 베고 누웠다. 내 얼굴 앞에서 작은 숨을 내뱉는 루비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윽, 도대체 뭘 먹고 자랐는데 저렇게 귀여운거야.
결국 침대에서 일어났다. 이대로라면 내일 학교에 갈 때까지 잠을 자지 못한다. 자는 루비의 입술에 다시 한 번 키스하려다 참고 일어났다. 자는 때 키스하는 건 치사하니까. 언젠가는, 꼭.
"... 언니는 겁쟁이."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어젯밤의 루비의 얼굴이 계속 생각났다. 귀여운 얼굴, 문득 두근거린 심장을 생각한다. 친여동생에게 두근대는 학생회장 언니라, 리코씨가 보는 책에나 나올 법 한 망상이었다. 한심해. 한심하다, 쿠로사와 다이아. 친동생에게 사랑을 느끼다니. 애초에 근친상간은 범죄잖아. 게다가 아이돌이 되어서 그룹 내 연애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언니...?"
"저기, 언니? 왜 그런 벙찐 얼굴을 하고 있어?"
루비가 막 잠에서 깬듯한 얼굴로 눈을 비비며 방에서 나왔다. 무방비한 얼굴, 볼을 쿡, 하고 눌러주고 싶은 얼굴이었다.
"언니, 어제 루비 방에 들어왔지?"
루비가 기습적으로 물어왔다.
"네!"
앗.

"언니, 잠깐 들어와줄래? 언니의 성벽에 대해 좀 할 말이 있거든."
앗.
루비는 내 손을 잡고 나를 끌며 방으로 들어갔다. 자동으로 방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저기, 언니. 나는 언니가 레즈비언인 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안쓰거든?"
"무슨 소리를 하는거죠, 루비? 언니는 이성애자랍니다...?"
"그럼 어제 왜 내 볼에 뽀뽀했어?"
앗.
"언니, 루비 어제 깨어 있었던거, 몰랐어?"
루비는 내 손을 잡고 나를 침대 위로 끌어올려 내 위에 올라탔다. 내 머리 옆에 루비의 손이 와 있었고 루비의 청록색 눈이 내 눈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언니, 어제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알아? 그거, 성추행이야?"
"언니와 동생은 보통 뽀뽀정도는 하잖아요?"
"그래도 키스하고 싶다느니, 이런 모습은 언니한테만 보여달라느니, 옆에 얼굴을 빨갛게 하고 누워서 한참을 있다가 가지는 않지? 그게 뭐야, 짝사랑 하는 남자애도 아니고."
"저... 루비? 저기... 사과할테니ㄲ..."
순간 루비의 입술이 내 말을 끊었다. 부드러운 입술이었다. 약간 사과향이 나는 입술, 그리고 녹아버릴 것 같이 뜨거운 혀. 농밀한 딥키스. 언제까지고
계속될듯한 끈적끈적한 어른의 키스였다. 루비의 손은 능숙하게 내 티셔츠 안으로 들어와 브래지어끈을 풀었다.
"푸하! 루... 루비! 무슨... 무... 무슨짓을..."
"무슨 짓이냐고?"
루비가 내 귀에 속삭였다.
"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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