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마리가 집에 놀러왔다. 오늘은 얘기도없이 찾아와서

아무 준비도못했다. "요시코! 하이!" "요하네야"언제나

처럼 얘기를 주고받는 사이 요리사이트를 보고만든

김치찌개가 완성됐다. "저건 나에게 주는 서프라이즈?"

"무슨 소리야. 말도없이찾아와서는" 질린표정

으로 말하자 마리는 아랑곳하지않고 주방으로달려갔다.

"마리!" 제지하려고하자 이미 냄비앞에 도착한

그녀가본것은 "horrible..." 보글보글 자기 존재를

과시하는 김치찌개였다.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듬뿍넣고 마트에 사온 한국산 신김치를 넣은

타천사표 신김치찌개였다. 타천사에게는 감미롭고

혀에 착착 감기는 꿀맛요리지만 마리에게는 그렇지않다.

가까이 다가간순간 쏟아져오는 아린냄새 마늘향기

신김치 고춧가루등등이 펑펑들어가 벌어지는 지옥문의

입구. 마리의 눈이 슬렁슬렁 들어오는 요시코에게

표독스럽게 노려보며 "fucking xx" "욕하지마"

"어째서 내가오는날에 김치나베인데!" "정확히는

김치찌개지만" "그런건 어떻든상관없어! 요시코!!!!"

"그래서 일부러 연락안한거라고" 짧은 한숨

을 내뱉었다. 마리는 발효음식을싫어한다. 가끔 카난이

낫토를 점심으로싸온다거나하는 ,아니 근데 낫토를

점심으로싸와? 어쨌든 그럴때마다경끼를일으키며

화생방공격대피경보를 발동한다고 난리를 친다.


그렇기에 최대한마리와있을때는 발효음식은

피한다. 하지만아쉽게도 ㄴㅏ는 한달에 몇번씩은

낫토와김치를 먹지않으면안되는 일본인(?)체질이었다.

그렇기에 오늘은 맘편히 신김치 듬뿍 혼밥라이프를

즐기려했지만 저 멍청이때문에 일이 꼬여버렸다.


"알았으면방에나가있어. 다먹고나서 놀아줄테니까"

"시간은 골드라고!" "응.그러니 요하네의 시간을 뺏지

말아줄래?" " 하아! 요시코의 시간은 마뤼의시간의

1000분의1가치라고! " "아앙? 김치찌개에 얼굴쳐박고

싶냐!?" "쏘리~" "어쨌든 요시코가 먹는 모습이

더 보고싶습니다!" "너 냄새도 싫어하면서괜찮아?"

"물론!" 마리의 표정에서 답이 나온다. 찡그리고 거북해

보이는지 눈썹이 덜덜떨려온다. 그럼에도 "요시코와

함께가 좋은걸!" 이라고말하다니. 바보. 다음에는

둘이 먹을 수 있는 김치를 찾아야겠다. 끝



김치찌개먹다가삘받아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