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리코
>>4 카나마리 동인지 외주 (이거 원래 다이마리인데 앵커미스였다...댓글 단 분 죄송함다..)
마루「거 걸었슈...」
마리「리코 하이~」
리코「무슨일이야 마리쨩?」
마리「최고의 카나마리 동인지를 크리에이트해줬으면 해」
리코「미안. 나 카나다이파라서」
마리「...보수는 요우치카 극비사진으로...」
리코「응. 역시 안돼 내 맘 속에 카나다이는 지고지순하니까」
마리「...」
리코「마리쨩이 없을 때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면서 사랑을 키워간 진정한
플라토닉 러브인 카나다이는 존엄 그 자체니까」
리코「그러니까 그에 비해 떨어지는 카나마리 동인지는 역시 힘드려나...」
리코「부모의 명령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카난쨩을 내버려두고 왔으니..나..조금
경멸할지도..」
마리「....」
리코「아 마리쨩을 비꼬려고 그런건 아니야. 그저 마리쨩의 의지가 카난선배나 다이아선배에 비해서 열등하다고 좀 저열한 것 뿐이니까」
마리「...리코...웨얼알유」
리코「응 나 지금 ㅈ」빠직
마리「무슨 짓이야 하나마루!」
하나마루「지 지송해유!」
마리「집을 찾아내서...모든 요우치카 컬렉션을 불태워버릴 생각이었는데...」으드득으드득
마루「(역시 마루의 선택이 옳았슈..)」
마리「아...! 이제 됐어! 직접 찾아갈 거야! 직접 찾아가서 다이아한테 청혼할 거라고!」
마루「무 무슨!」
마리「후후후....멍청한 카나다이 신자놈들...이게 리얼이다...리얼은 이렇게 비정한 것!」
마루「(빠 빨리 카난쨩한테 알려야...!)」
마리「크롸아아아아아아아아!!!!!!」
마루「」삐삑
마루「(어라 번호 잘못 눌렀다! 카난쨩이 아니라 >>5쨩한테!?)」
>>5 요우
요우「여보세요소로!」
마루「아 요우선배! 전혀 도움안되는 사람을 뽑았네유!」
요우「응 하나마루쨩 전화하자마자 디스하는거야?」
요우「체육계 선배가 무서운 이유 좀 알려줄까?」
마루「그보다 요우선배! 요우선배같은 헤타레가...아! 요우선배도 치카쨩을 리코선배한테 엔티알 당하는중이니까!」
요우「응 무슨 얘기인지 감은 안잡히는데 지금 어디야 하나마루쨩? 몽둥이는 어떤 게 좋아?」
마루「그보다 큰일이에유! 카나다이에 분노한 마리선배가 다이아선배한테 청혼하러간데유!」
요우「으응...무슨 얘기인지 감은 안잡히지만 서로한테 좋은 게 좋은거아니야?」
마루「하아...역시 바보랑은 얘기하는 시간이 아까워유. 끊어유」
요우「에 잠깐!」
마루「마루는 지금 좀 바쁘니까 말할 거면 빨리 말하슈」
요우「아니아니 그 쪽이 먼저 전화한거잖아」
마루「하아..이러니 와타나베 소리나 듣는거에유」
뚝
마루「역시 근육뇌선배한테는 전화하는 게 아니었슈 시간낭비유」
마리「하나마루」
마루「으예...」
마리「헬기로 고!」
마루「렛츠고...」
쿠로사와 가
다이아「하아...푸딩 엄청 맛있어요...달달한 맛에 보들보들 말캉말캉한 이 식감.. 푸딩을 만든 사람은 분명 천채에요...」우물우물
드르륵!
마리「다이아!」
다이아「마 마리씨?」
마리「결혼해줘!」
다이아「무 무슨!?」
마리「결혼해줘!」
다이아「저 저는...>>6이에요..」
>>6 어릴때부터 루비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
마리「화내기전에 제대로 설명해」
다이아「그건 어린 시절의 일이었어요」
루비「아 언니」
마리「루비?」
루비「과거회상은 됐어. 사실 루비는 쿠로사와 가의 사람이지만 방계의 아이였어. 어린 시절에 몸이 약했던 언니를 대신할 인간으로서 데려온 대용품 같은 거였거든」
다이아「루비!」
루비「으응.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 그리 큰 일도 아니니까. 결국에는 언니가 회복되고부터는 나에 대한 압박감은 덜해도 아버님이 루비를 볼 때의 그 물건을 보는 듯한 눈은 역시 참기 힘들었어」
루비「그럴 때마다 언니는 날 위로해줬어. 어느 순간에도 루비를 위해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고 웃어주고 기뻐해주고 슬퍼해줬어. 그런 언니는 루비에게 전부였어」
루비「그러니 언니에게 말했어」
루비「결혼하자고」
다이아「...」
루비「그리고 언니도 답해줬어」
다이아「좋아요...」
루비「응...고마워 언니...」
마루「쓰레기같은 질투심으로 여기까지 쳐들어온 저 가짜 외국인보다 훨씬 아름답고 가슴절절한 관계였네유」훌쩍훌쩍
마리「오오...그래도...」
다이루비「??」
마리「그래도 나는 다이아랑 정략결혼하는 사이니까. 상관없어. 루비 니 얘기는 잘 들었어. 하지만 결혼약속은 이 쪽이 선약이야」
마리「결혼이 하고 싶으면 내 첩이라도 되는 게 어때?」
마루「....쓰레기구만유...이건 구제불능정도가 아니라 재활용 불가수준의 쓰레기에유...! 도대체 무엇이 저 쓰레기를 재활용불가능으 로 만든 거에유!?」
마리「어쨌든 다이아네 아버님과는 얘기 끝입늬다. 그러니 예식 준비나해」
루비「그 그런...!?」
>>7「잠까안! 그렇게는 나둘 수 없어!」
마루「다 당신은!?」
>>7
>>7 카난
카난「마리...도대체 뭐하는거야?」
마리「이 바람둥이년 잘 걸렸다 여기서 죽「허그」커윽」
카난「...마리 말 끊는 버릇은 좀 고치지그래?」
마루「(지금 마루가 본 것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겠슈)」
마루「(격분한 마리선배를 카난쨩이 안았슈 아니..안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슈)」
마루「(그건...)」
카난「제대로 설명해」
마루「(집어삼킨 거였슈)」
마루「그러니까 여차저차해서 이러쿵저러쿵짜리몽땅치칫치」
카난「흐음...근데 마지막에 치칫치는 필요없지않아?」
마루「그저 말해보고 싶었슈」
카난「결론부터 말하자면 난 다이아랑 어떤 관계도 아니야. 그냥 친구라고」
마루「뭐...커플링이라는 건 2차창작이쥬」
마리「거짓말!!! 롸이어!!!」
리코「거짓말 하지마세요! 카난선배! 분명 둘이서 농후한 밤을 보냈을 거 아니에요!」
카난「리코쨩!?」
마리「리코말이 맞아!」
마리「분명 둘이서 밤이면 밤마다 '카난씨 저 외로워요...' '후우...어쩔 수 없는 외로움쟁이라니까 후훗' 했을 거 아냐!?」
카난「마리 넌 도대체 날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마리「근육뇌 밥벌레 바람둥이 변태」
카난「오케이 , 오하라 싸우자」
마루「뭐 어찌됐든 오해는 풀린거아닌가유?」
다이아「예...뭐 원래 존재하지도 않는 관계였으니..」
루비「그럼 마리쨩은 언니랑 결혼하지않는거지?」
마리「...」
마리「할 거야」
일동「에?」
마리「할 거라고...」
마리「>>8...」
>>8
>>8 요시코와 약속했어
마리「요시코와 약속했어. 이 결혼 꼭 해내겠다고」
마루「어 언제 그런 약속을 한거에유!?」
마리「예전에」
마루「도 도대체 왜...?」
마리「비밀이야」
마리「...」
리코「아마 이거려나」
적어도 이 사람한테는 이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착 가라앉은 목소리였다. 미소로 숨기려해도 알 수 있었다. 불안해하는구나.
눈이 갈 곳을 잃었다. 마리는 나 즉 요시코에게 얘기했다.
“상담 할 게 있는데” 이상한 말투도 영어도 없는 정중한 말투. 상류층의 기품이 잠겨있는 목소리였다. “정략결혼?” 내가 물었다.
마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아직까지도 그런 결혼이 남아있다니. 하지만 재벌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이뤄지는 일이라고 들었다.
설마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듣게 될 줄은.
어느 새 시간이 흘러서 낙엽이 지고 겨울이 왔다.
외투가 두꺼워졌다. 하복은 이제 안녕이었다. 그럼에도 마음은 이상하게 훈훈했다.
그건 아마도 “요하네!” 라고 물러주는 그녀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제 곧 있으면 안녕이구나” 마리가 말했다.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담겨 있었다. 둘만 있을 때의 마리는 좀 더 차분하고
이사장실에서 가끔 티타임을 즐기는 그녀의 모습은 동화속의 공주님같았다. 나는 타천사지만. “안녕...?” 내가 얼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응. 나도 대학에 가야되고 졸업하면 곧장 결혼도 해야 되고 이리저리 바쁜 걸” 겨울이 찾아와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느 새 12월이었다니.
시간이 쏜살같았다. 설마 그녀와 이 상담에 응한지 벌써 반년이상이라니.
“저기 , 마리” “응 , 왜?” “어째서 나였던거야? 상담을 하고싶으면 카난이라던가 리리라던가 나보다 든든하고 좋은 사람들은 많잖아” 사실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었다.
어째서 그녀는 나와 둘만의 공간을 내고 싶었던 걸까. 어째서 그녀같은 사람이 나와 둘이서.
“좋으니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 요하네 같은 타입의 사람은 사실 처음 봤거든. 처음 봤을 때 어메이즹~!했다고!” “그래서 처음에는 재밌는 아이구나 싶어서 그냥 장난만 치려고 했는데”
『이사장 이거』 『호왓?』 『써』 『무 무슨..?』『지금 울고 싶은 거잖아』
“그 때 쓴 손수건 돌려줄게” “아...그러고보니..” “카난이랑 싸우고 힘들 때 절대 내색안했어. 누구한테도 본모습을 보이려고 안했어. 근데 요하네가 갑자기 퐈앙! 하고 들어와서는..”
마리가 웃었다. 그녀가 웃는 모습이 좋았다.
“나 결혼해” “누구랑?” “다이아” “뭐라고 해주고싶은 말있어?” “...” “있어?” “...행복해야돼..꼭 결혼해서...” “응”
마리가 웃었다. 그날은 조금 서글펐다.
리코「라는 일이 있었어」
리코「요시코쨩의 일기장을 몰래들고온거야」
마루「에」
다이아「훌쩍...」
루비「...요시코쨩...불쌍해...」
리코「다 알고 있었어 마리쨩 둘이서 몰래 몰래 밀회를 갖는 것쯤은」
마리「따 딱히 밀회는...」
리코「그 때의 마리쨩 즐거워보였어」
마리「...」
리코「....어째서 본심을 말하지않은거야?」
마리「...」
리코「어째서 본심을 말하지않는거야!?」
마리「그건...>>9」
>>9
마리「요하네가...한 번이라도 잡아주길 원했으니까!」
마루「!!」
마리「정략결혼!? 부모의 사정!? 이익관계!! 그 딴거 어떻게 되도 좋아! 그저
한번더 말해줬으면 좋겠으니까!」
『이사장 이거』
마리「다시 한 번...!」
『지금 울고 싶은 거잖아』
마리「다시 한번 그 아이에게...」
「자」
마리「에?」
「바보 이사장 이번에는 모두 앞에서 우는거야?」
마리「요...하네?」
요시코「바보」
마리「...어째서?」
요시코「그보다」
요시코「지금 팔아프거든?」
요시코「내가 닦아주길 원하는거야?」)손수건
마리「....」
끝
오랜만에 써서 재밌었음. 앵커 댓글 달아줘서 ㄳㄳ 다음에 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