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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일차[누마즈-오사카]: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974435

숙소나 뭐 그런 이야기들 본편에 쓰면 너무 길어질까봐 처음부터 나누고 쓰려고 작정한건데

정작 쓰다보니까 같이 써넣어도 될 것 같은 길이가 되부렸네 ㅎㅎ;;

숙소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난 예약을 에어비앤비하고 호텔 익스피디아 사용했음

에어서울 쓰니까 익스피디아 프로모션 해준다나 뭐라나 해가지고 쓰게 됐어

어쨋건 도쿄에서 잡은 숙소는

이렇게

2일차는 대충 비슷한 곳으로 찍었어. 자세한 위치는 에어비앤비도 안알려주니 이쪽은 나도 검열할게

도쿄에서 6박 7일 있었는데 한 숙소에서만 있기는 뭐해서 다른 지역으로 두개 골라서 했었지

1일차는 뭐 딱히 특별할 거 없었던 오크 호텔이었음

내부도 깔끔하고 홀 같은데서 외국인들하고 밥 같이 먹을 수도 있고 뭐 그랬던 곳이었음.

러브라이브 관련해서는 뭐... 멧돔 가는건 편했던 장점이 있었네. 환승 한번 끝. 이건 좋았었음.

옆에 스미다 강 하류가 붙어있어서 자전거 타면서 투어하는 것도 가능해서 이런거 노리면 나름 괜찮은 곳이었다.

1박에 세금,수수료 포함해서 19,000원

아 근데 2일차 너무 멀게 잡았음;; 아키바도 환승 한번인가 두번 해야되서 왜이리 멀리 잡았나 싶더라.

하필이면 내가 썼던 도쿄메트로 패스도 안먹히는 구간에 위치해서 괜히 돈 더썼었다

근데 이 단점 꿰차도고 진짜 좋았던 이유는

다다미 7장 정도 됬었나? 그거 혼자 내가 다씀

심지어 이게 1박에 만원임. 세금포함하면 거의 1.15만원꼴

주인 1층 내가 2층인 구조였는데 십오졌다

1박에 만원인데 이정도면 진짜 괜찮지 않냐? ㅋㅋㅋㅋ

빨래도 모아서 부탁하면 빨래방 가서 대신 해주더라

근데 빨래방 가서 대신해주면 1박 만원에 단가가 남나... 매일 저녁에 가보면 집에 있고... 집주인이 집 물려받은 뭐 그런건가 싶다

도쿄 숙소는 이정도 얘기해줄 수 있을거 같음

누마즈는 역시 에어비앤비로 잡았는데

대략 여기 위치쯤 되는 곳으로 잡았다. 이쪽도 역시 검열 ㅎㅎ;;

애매하다 하면 애매한 곳인데... 난 자전거로 이동해가지고 그런지 위치 정말 만족했다

호스트는 아래 가면 있는 낚시 상점가 운영하는 부부들이셨는데 친절하셨음

집 보니까 2층집이었는데 방 크기 따라서 따로 예약 받는 시스템이었어. 난 제일 싼 방으로

방 사진을 내가 못찍었는데 5평 정도 되는 방에 싱크대 있고 2층침대 두개가 낑겨져있는 구조로 되있음

세탁기하고 빨래판도 있으니까이쪽은 걱정 안해도 됐었고

인터넷은 음... 포켓와이파이 하나로 뿌려주는 방식인데 사람 몰리면 거의 못쓴다 봐야될거다

하지만 역시 비수기라 그런지 집 통채로 내가 다씀 ㅋㅋㅋㅋ 무서웠음 ㅠㅠ 옆에 반투명 창문있는데 포포포 이지랄 할까봐 잘때마다 창문쪽을 못봤다

대신 1박에 3만원꼴이라는 점... 난 리버사이드 호텔 가격 듣고 띠용 했었다.

어쩌면 정말 메리트 없을 수도 있는 숙소로 보면 될 거 같아.

아 그래도 자전거도 빌려주는데 만원 한번 내면 체크아웃 할 때 까지 쓸 수 있던건 좋았었다

그리고 대망의 오사카.. 씨발 숙소로 부르면 안돼 이건. 생존을 위한 곳이야 진짜

사진을 내가 부랄들 단톡에 올려놓고 초기화해가지고 어렵사리 썸네일이라도 얻었는데 충격먹지 말아라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데스크에서, 아니 데스크부터 단어 그 자체로 '홀애비' 냄새가 난다.

무슨냄새일까 해서 관련업종 친척에게 물어봤는데 아마 나무로 만들어진 장판하고 벽이 썩어서 나는 냄새로 추정된다더라. 시골가보면 나무집에서 나는 그 냄새일거라고 하던데

거기다 연초냄새 플러스하면... ㅎㅎㅎㅎㅎㅎ

방크기는 사람 한명 들어가면 눕고 앉고 할 수 있을 정도 캐리어가 좀 크면 애먹을 수도 있어

전기 소켓은 하나라서 멀티플러그 가져가야됨

방 바닥엔 정체 모를 하얀 가루가 한바닥이고... 매트리스에서 떨어져나온거였을거다. 아니 쫌 삭을때까지 썼으면 바꾸던가.....

엘리베이터는 1-3-5-7층만 올라간다. 난 6층이었는데 왔다갔다 정말 귀찮다. 단가후려치기 오지고 십지리구

목욕탕은 그나마 정상이라 놀랐다 뜨거운 물 잘 나옴

복도는 사진대로 저 꼬라지고... 복도마다 싱크대도 있는데 아 진짜 이건 아니야 쓰지마 역해서 양치하다 토나온다

저녁에 갈때마다 1층에 있는 쉼터 가면 외노자들부터 인생 포기한듯한 현지인까지 밑바닥인생 스펙트럼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말이 쉼터지 ㅅㅂ 전자레인지 있긴 한데 냄새 고약해서 뭐 먹을수가 없어.

주인은 딱히 나쁘진 않았는데 나중에 대만사람하고 싸운거 보면 클레임은 절대 안받는 스타일인듯

정리하면 이정도인데...

이렇게 좁쌀만한 괜찮은 점 하나와 나머지 단점을 가지고 언해피 파티 트레인를 달리는 숙소아닌 숙소였었다. 이 숙소에 별을 주기엔 쌀이 아깝더라

아까 내가 말한 아사쿠사쪽 게스트하우스하고 같은 가격인거 어찌 이렇게 차이날 수 가 있냐...

나중에 예약할 땐 진짜 후기 작정하고 볼거다 ㅠㅠ

더 쓰다보면 새벽에 올릴까봐 여기서 끝낼게

다음편은 사소한 꿀팁들 뭐 그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