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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번역) 남색 하늘(紺碧の空) (1)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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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6754
  • 2018-08-11 13:50:57

원본 https://www.pixiv.net/series.php?id=780257

검은 해안(黒い浦)

1. 검은 해안(黒い浦)(1) (2) 

2. 황금색의 지평선(黄金色の地平線)(1) (2) (3)

3. 남색 하늘(紺碧の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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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호출됐을 때, 어딘가에서 경적이 울렸다. 가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그래도, 그 직감을 무시하고 본가에 돌아갔다.

    본가에 돌아가니 루비가 있어 기쁘게 맞아주어, 변함없는 미소에 안심했다. 카난 씨에게 간다고 고백한 이후 처음으로 만난 느낌이 든다. 

정월에도 백중맞이에도 본가에 돌아가지 않고 지내고 있었으니까. 오랜만에 본 동생은, 전과 분위기가 바뀌어 있었다. 

어딘가 어리광부리던 말씨도 나에겐 하지 않게 되었다. 그것을 아쉽다고 생각하는 건 시스콘이라고 마리 씨나 카난 씨에게 들어 왔지만, 

집을 맡긴 몸으로서는 그녀의 성장을 기쁘게 생각한다.


    루비는 혼자 살고 있어서, 대학의 오리엔테이션이 시작하기 전에 돌아갈 것 같다. 나와 엇갈려 루비는 집을 떠나게 된다. 

잠깐이라도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루비와 똑같은 날에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기왕 오기도 했고, 

부모님은 ’하루 더 여기서 지내도 되지 않을까‘라 하시기에 거절할 이유도 떠오르지 않아 묵기로 했다. 

    그때부터 이미 부모님의 표정은 굳어 있어, 무슨 일이 있다는 나쁜 예감이 들었다. 나를 대하시는 태도가 왠지 이상했다. 

왜, 라고 해도 잘은 모르겠으니 판단은 곤란했지만, 가슴이 계속 두근거렸다. 나쁜 예감은 루비가 떠날 시각이 다가올수록 색이 짙어갔다.

    루비는 전차 시간이 촉박하다고 허둥대고 있어, 조금이라도 이야기가 하고싶어서 

정류장까지 배웅하게 해달라고 서두르는 루비를 쫓아갔다. 버스 정류장까지의 짧은 거리. 

그 사이, 버스 정류장 앞에서 나는 소중한 반지를 루비에게 맡겼다.


“이건, 언니의 소중한, 카난 씨가 준 거잖아”

“만약에, 뺏겨서 버려질 지도 모르니까요”

“왜?”

“나쁜 예감이 든다, 라고 하는 건 불확실한 것입니다만. 아무 일도 없다면 가지러 갈 테니까요. 

봐요, 버스가 왔어요. 조심해서, 탈 전차를 착각하지 않도록”

“반지. 정말로, 있잖아, 괜찮아? 언니”

“소중한 거니까 부탁이에요, 루비. 잘 다녀오세요”


    그 후, 귀가하니 나에게 “어서 와”라고 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었다.

    루비를 배웅하고 집에 오고 나서 휴대폰을 만질 기회가 있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일을 부탁받아 거기에 몰두하고 있던 탓에, 

곧장 반응할 수 없었다. 밤에는 시간이 있으니 그 때에, 라고 뒤로 미뤘던 게 잘못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날 밤은 왠지 묘하게 졸려서, 일찌감치 이불에 들어갔던 것을 기억한다. 휴대폰을 확인해 카난 씨에게 연락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면서, 

어느새 잠들어 버렸다. 그리고, 다음에 눈을 떴을 땐, 나의 방이 아닌 장소에 있었다. 그래, 이 방은 기억에 있다. 

뭔가 나쁜 일을 하면 반성할 때까지 갇혀있던 안쪽 방이다. 밖의 상태도 알 수 없고, 창문도 없는 방. 

지금이 아침인지 점심인지, 혹은 새벽인지 조차 알 수 없다. 시계도 캘린더도 놓여있지 않은 방이었다. 아아, 역시 나의 직감은 맞았던 것이다. 

    정월도 백중맞이에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던 응보인 것일까. 

    부글부글 끓는 머리를 싸매고 방을 찾아봐도 휴대폰은 어디에도 없었다. 카난 씨에게 연락 할 수가 없다. 

기억 속에 분명히 있던 밖으로 연결되는 문은 열쇠로 잠겨 있어 나갈 수 없었다. 잠금장치가 부서지지 않을까 하고 힘을 써봤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방을 둘러보자 본 적 없는 문이 하나 있었다. 이건 어렸을 땐 없었을 텐데.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대 따위 하고 있진 않았지만, 그 문에 조심스레 손을 대고 열어보자 욕실이었다. 

나를 가두기 위해 방을 개조해서, 화장실과 목욕탕을 설치한 것인가. 굳이 일부러?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문득 올려본 곳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방이 적정 온도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8월이니까 냉방이겠지. 

에어컨의 표시등은 물빛을 내고 있다. 밖이 보이지 않으니까 이걸로 계절이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태양도 보이지 않는 이 방에서 언제까지 내가 살 수 있을까. 식사는 아마 준비되어 있겠지. 출입구 부근에 2중으로 된 작은 창이 있었다. 

안쪽의 창은 열 수 있었지만, 안쪽 창의 겉면과 연결되어있는 작은 창은 손이 닿지 않아 열지 못할 것 같다. 

조금 썰렁한 구조였지만, 여기에 식사를 갖다 주는 거겠지.


    곧 돌아가겠다고 카난 씨에게 말했는데. 카난 씨와 이런 형태로 헤어지게 될 줄이야.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서, 빨리 카난 씨에게 돌아가고 싶다. 이런 짓이나 하는 가문같은 건 버리고 카난 씨와 함께 다시 살고싶다. 함께. 

카난 씨를 만나고싶다.

    흘러넘치는 눈물, 목소리를 높여도 누구도 오지 않을 테니 울부짖었다. 운다 해서 꺼내주진 않을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나는 그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인데. 꾸욱, 손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나자 오른손의 약지에 남은 반지 자국이 보였다. 

그래도, 반지는 루비에게 맡겨두었다. 혹시 정말로 빼앗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했다.


     울다 지쳐서 잠든 듯, 다음에 눈이 떠졌을 땐 책상에 서류가 놓여있었다. 이걸 하라고 말하는 것일까. 

확실히, 갇혀있는 채론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으니 할 일을 준 건 고마웠지만 거기에 순순히 따르는 건 싫었다. 

사람을 가둬놓고, 쿠로사와의 일을 돕게 만들다니.

    저항하듯 책상 위 서류엔 손대지 않았다. 무릎을 끌어안고 방 구석에 앉아 있어봤자 잠도 안 오고, 할 일도 없다. 

시간을 죽일 놀 거리도 없다. TV도 책이나 잡지도 음악을 들을 기기, 물론 전화나 컴퓨터, 휴대폰, 시계조차 없다. 

이 방에는 책상과 이불뿐.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에어컨 소리만이 울려 퍼지는 방. 미쳐버릴 것 같다.

    의도대로 행동하는 것은 싫었지만, 무언가 머리를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도 끝난다. 

그래서 책상 위의 서류에 손을 뻗어 정리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다. 그래도, 그것이 끝나버리면, 돌아가는 것과 카난 씨 밖엔 생각할 수 없었다.


    말도 없이 연락두절이 되어버렸으니까, 카난 시는 엄청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며칠 안에 돌아간다고 말해 놓고는, 연락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애가 탄다. 카난 씨를 혼자서 그곳에 두고 와버린 것이 괴롭다. 

만날 수 없는 것이 괴롭다.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도, 그 체온도, 사랑한다는 마음도 전부 닿지 않아. 카난 씨를 만나고 싶다. 


    서류를 정리해도, 이 방에서 나가게 해줄 기미는 없었다. 식사에 가끔 수면제를 넣는 걸까. 

몰려오는 졸음에 쓰러진 사이 정리해둔 서류와 새로운 서류가 바뀌고, 소모품의 보충이나 정리, 쓰레기 처리 같은 것이 되어있었다.

    언젠간 꺼내줄 것이라는 어렴풋한 기대는, 에어컨의 램프가 냉방에서 난방으로 색이 바뀌고 나자 포기해 버렸다. 

설마 가족에게서 이런 대접을 받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루비는 내가 이 집에 있는 것은 모르겠지. 

루비는 아마 정월에나 잠시 돌아올 테니, 그때까진 발견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루비에게는 아무 일도 없다면 반지를 돌려받으러 가겠다고 말했었지만, 루비는 졸업논문으로 바쁠 시기이니까, 신경 쓸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정월을 생각했을 때, 싫어도 떠오르는 건 자신의 생일이었다. 카난 씨와 약속했으면서. 매년 함께 연말을 보내자고, 

가장 먼저 카난 씨에게 축하를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무리일지도 모른다. 

카난 씨의 생일도 가장 먼저 내가 축하해주고 싶었다. 카난 씨와의 추억만이 내가 제대로 정신을 보존할 수 있는 열쇠였다. 

카난 씨에게 돌아가고 싶다. 그것만이 마음의 기댈 곳으로서 지냈다. 


    이런 생활은, 며칠, 몇 주, 몇 개월 계속되는 걸까. 나의 시간은 8월의 중간부터 멈춰있는 듯했다. 이젠 그 날로부터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식사의 횟수로 세보고 있었지만, 태양빛을 보지 못하니, 체내 시계는 방법이 되지 않았다. 식사의 횟수로 날짜를 예상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언제나 에어컨에 형광등으로 밝혀지는 방에서 지내다 보니 피부 색이 창백해졌다. 목욕탕에서 본 자신의 얼굴은 건강이 나빠 보였고, 

손이나 팔을 보면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운동하고 있지 않으니까 살이 찔 거라 생각했지만, 스트레스 때문인지 밥도 잘 넘어가지 않게 되었다. 

그 덕에 몸은 꽤 빈약해졌다. 이런 모습, 카난 씨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아. 손발은 뼈만 앙상하고, 갈비뼈도 튀어나와서, 생리도 불순하다. 

여성스러운 매력이 단 하나도 없다. 이런 나에겐, 카난 씨는 끌리지 않겠지. 이젠 만져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것 보다, 카난 씨에게 아직까지도 연락하지 못했으니까, 내가 살아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카난 씨는 알지 못한다. 

본가에 돌아간다고 해 두었으니, 여기에 있는 건 알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나를 가둬둘 정도이니, 카난 씨가 만약 나를 찾아오더라도 여기까지 닿진 못하겠지.

     뭘 상상하고 있는 건가.

    아무 연락도 보내지 않는 나에게, 혹시 진절머리가 나 있을지도 모르는데. 

나를 걱정해서 카난 씨가 데리러 와주지 않을까 하고 희미한 기대를 해버리는 자신이 싫어진다. 

연락두절로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 나 같은 건, 좋아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떤 의미론 카난 씨를 배신 한 것이다. 

돌아간다고 말해놓고, 돌아가지 않았으니까. 


    카난 씨에게 미움 받으면,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벌써 며칠째 누구와도 대화하고 있지 않다. 

    누구와도 만나지 않았다.

    지금은 몇월, 며칠, 무슨 요일, 몇시 인걸까.

    지금이 가을일까, 겨울일까.

    연말이 되어있을까, 이미 해를 넘겨버린 것일까.

    아무것도 모르겠다.

    카난 씨에겐 누군가 연락해주었을까.

    해준 사람은 없겠지.

    나를 이렇게 가둬두고 있으니까.



이나미안쥬 ㄷㄷ 2018.08.11 13:53:49
ㅎㅅㄷ 완결까지 얼마 안 남았당 굿굿 2018.08.11 14:12:39
ㅇㅇ 회장님한테 무슨 몹쓸짓이냐 시바류ㅠㅠㅠ 2018.08.11 14:17:24
Tummy 항상 고마워 - dc App 2018.08.11 14:25:05
Myosotis 썰렁한 구조였지만 ㅡ 직역하면 시원한(기분이 드는) 구조이니깐 그렇게 되는데 문맥상 저기로만 공기가 통해서 선선하다는 표현이니깐 조금 의역하는게 어떨까? 2018.08.11 14:48:18
Myosotis 그리고 작품 완결나면 남색 하늘 소개글도 번역할꺼야? 2018.08.11 14:49:02
ㅇㅇ 저부분 뭔소린지 이해가 안되더라 지적 ㄱㅅ 소개글은 완결편에 덧붙일 예정 2018.08.11 14:56:28
Myosotis ㄴㄴ 난해한 표현 많은데 고생했어 완결까지 힘내 2018.08.11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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