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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황금색의 지평선(黄金色の地平線) (3)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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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5739
  • 2018-08-10 19:28:00

黄金色の地平線 

황금색의 지평선

원본 dan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593450

의역 다수, 오역 지적 바람

검은 해안(黒い浦)

1. 검은 해안 (1) (2) 

2. 황금색의 지평선 (1) (2)

3. 검푸른 하늘

---------

봄부터 카난과 나는 함께 살기 시작했다. 몇 년 일한 회사를 퇴사한 카난은, 그만둔 후 조금 불안정해졌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안정되기 시작했다. 내가 재택근무 하듯이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카난은 내가 출장 때문에 집에서 나가는 것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있다.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한 상대가 돌아오지 않은 것을 확실히 두려워하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내가 출장일 때는 집에 아오이나 야나기를 대기시키고 있다. 사무소를 주택의 1층에 두고 있어 다행이다.

    거주 공간과 분리되어 있으니까 아오이도 야나기도 우리들의 거주 공간에 들어오는 일은 없었지만, 열쇠로 문을 열기 전 반드시 둘이 있다. 

카난은 낯가리는 일 없이 둘과 친해져서, 지금은 나름대로 일을 받고 있는 듯하다. 아오이와 카난은 자주 둘이 행동해서, 

카난이 운전수가 되어준 덕에 아오이의 심각한 운전으로 인한 차 멀미는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


    일을 끝내고 나면 카난이 요리를 만들어놓고 기다려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 물어보니, 다이아와 함께 살던 시절에도 그랬던 것 같다. 

다이아의 이야기를 조금은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고 있어서, 강제로 누마즈에 데리고 온 게 틀리지 않았다고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점심식사도 대부분 카난이 집 부엌에서 4인분의 밥을 만들어 주었다. 아오이도 야나기도 기쁘게 먹고 있다. 

카난의 요리를 보면, 대충 만드는데도 어딘가 그리우면서도 맛있으니까. 나와 아오이, 야나기의 최근 고민은 

카난이 만든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은 탓에, 체중이 늘고만 있다는 것이다. 그래, 요즘엔 이제 야나기도 아오이도 

카난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게 됐다. 내 보좌에 걸맞는 일도 그 나름대로 소화하고, 협상 전에 데려가면 

사람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게 뛰어난 데다, 다이빙 숍을 도왔던 덕분인지 대화하는 것도 잘 해 사람들 마음에 잘 들었다.

    아오이가 “아가씨가 한 눈에 마음에 두신 이유를 최근 알 것 같습니다”라고 감탄했다. 

야나기도 나와 둘이서 출장을 나섰을 때 “마츠우라 씨는 일반기업에 있던 건가요? 이런 능력을 그런 장소에 두기엔 아깝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래, 카난은 사람을 대하는 데에 상당히 우수했다. 친구로서 우쭐해진다.


    둘은 그저 입을 모아 “마츠우라 씨가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어 다행이다”라고 카난이 없는 자리에서 내게 말한다.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거래처의 기혼 독신 남녀 노소 불문하고 빠져들게 해버리기 때문이라던가.

    카난은 예전부터 인기였다. 응, 그건 알겠어. 나는 이제 내성이 있으니까 아무렇게도 생각 안 하지만, 

아오이와 야나기가 말하길 “어딘가 덧없음을 띤 마츠우라 씨는, 가만 놔둘 수 없다고 생각 들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라고 한다. 

카난은 내가 만났던 때부터 오른손 약지에 반지를 끼고 있었지만, 둘로부터 업무 중만이라도 좋으니까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 약지에 껴 달라 간청받아서, 

최근은 계속 왼손에 끼고 있다. 카난이 그걸 받아들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둘만 있을 때 그걸 농담처럼 물어보자 

“다이아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 좋다고 생각해서”라고 기분좋게 말한다. 카난의 그런 점은 능글맞다고 생각해.


“내일, 일 때문에 어디 가?”

“응, 잠깐. 아침부터 나가는데 저녁에는 돌아올 거니까 걱정 마”

“배웅은? 있어?”

“음~, 그러네. 역까지 부탁할 수 있을까?”

“그럼, 돌아올 때도 역에 도착하면 알려줘. 데리러 갈 테니까”

“부탁해. 카난은 어디 나갈거야?”

“어? 방 청소 할거야. 휴일에 안 하면 금방 먼지 쌓이고” 

“놀러 안 가? 봐봐, 치캇치 보러 간다던가, 요우도”

“음~, 지금은 싫어. 보고 싶지만, 내 정신상태 좀 뭣하기도 하고”

“가끔은 리프레쉬도 필요하다구?”

“알고 있지만, 미안. 지금은 마리랑 아오이 씨, 야나기 씨, 업무 이외엔 건들고 싶지 않거든”

“알겠어.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줘, 금방 돌아올 테니까”

“응, 고마워”

“왜 고맙다는 거야?”

“그야, 마리. 나를 위해 일부러 해외에서 여기로 옮기고, 내가 불안정하니까 함께 살아주고. 거기다, 일까지 주고. 

고맙다는 한마디론 끝내지 못할 정도로, 감사해도 부족할 정도로 폐를 끼쳐서”

“폐를 끼쳤다고는 생각 안 해. 거기다, 카난의 요리라든가, 집안일 대부분은 떠맡긴 거나 다름 없고, 업무에서도 의지하고 있어. 나도 고맙다고 말하게 해줘” 

“그래도, ”

“‘그래도’도 ‘그치만’도 필요 없어. 나는 카난이 웃으며 지내준다면, 그게 최고의 프레젠트야”

“왠지 그거 부끄럽네”

“그야, 카난이 좋은걸”

“어? 나는 다이아가 첫 번째인데”

“잠깐! 왜 내가 휘둘린 것처럼 되는 거야? 이상하지 않아?”

“농담이야, 마리. 고마워, 나도 좋아해”


    카난이 역까지 바래다 줘서, 약속 장소에서 멍하니 있으니 “변함없이 눈에 띄네”라고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헌팅은 안 당한다구?”

“그야 말 걸 용기가 없으니까. 확실히 천연 금발에게 말 걸 용기가 있는 인간이 있다곤 생각 안 해”

“그래?”

“루비는 집에 와 있는데, 어째서 일부러 번거로운 일을”

“이유는 나중에 얘기할 테니까. 루비 뿐이야?”

“하나마루도 와 있어. 완전 오랜만에 두명이랑 만났는데 방해하지 말아줘”

“간단히 용건만 말하고 돌아갈 테니까, 그런 무정한 말 하지 말아줘. 마뤼 섭섭해”

“그런 거 하나도 신경 안 쓰는 주제에”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구? 쭉 해외에 있었으니까”

“지금은 누마즈에 있는 거야?”

“응, 업무 거점을 누마즈에 두고 있어.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서”

“그 해야만 하는 일이 오늘의 그거인거?”

“응, 맞아”

    요시코는 달콤한 표정 하나 없이 완전 불평만 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쑥쓰러운 거라고 마음대로 상상하고 있다. 

요시코의 집으로 안내받아 들어간 방에서, 둘이 핫 플레이트를 꺼내 팬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굉장히 달콤한 향기가 방 안에 가득 차있어서, 

자연히 군침이 돈다. 꿀꺽 침을 삼키고, 이쪽을 놀란 얼굴로 보고 있는 둘에게 말을 걸었다.

“홈 파티?”

“단 거 먹고싶다고 말 했더니, 요시코 쨩이 만들자고 해서. 봐봐! 곰 모양으로 했다구?”

“마리 씨를 위해 커피도 준비 했어유”

“어머, 귀여워. 다들 같이 살지 않을래? 누마즈에 집 한 채 있거든”

“산 거야?”

“일시적인 거라 빌린 거지만, 본격적으로 지어도 좋겠다고 지금 생각했어”

“마리 씨도 손 씻고 같이 만들자!”

“어? 잠깐 중요한 이야기 한다던가 아까”

“요시코가 제안한 거잖아? 이렇게 재밌어 보이는 일에 참가하지 않는다니 무리!”

“토핑은. 생크림이랑 초콜렛. 그리고 과일 통조림도 열었어”

“아~ 더이상은! 나도 끼워줘!

    팬 케이크의 재료를 전부 써버린 후, 각자 좋아하는 토핑을 올리고 먹었다. 이렇게 떠들면서, 간식을 만든 건 얼마 만일까. 

요시코도 세련된 대접을 한다. 입으로는 무정한 말밖엔 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환영해주면 말 하기 힘들어 지잖아.

    옛날 얘기를 하면서, 근황을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니, 루비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래서, 마리 씨. 오늘은 나한테 할 말이 있는 거지?“

”말이 금방 통해서 다행이야“

”어? 무슨 일이야? 루비 쨩“

”그런 일인 거네. 나한테 둘을 모아달라고 부탁한 이유“

”미안, 요시코 쨩. 나도 혹시 감시받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감시? 엥?“

”언니 일로 부른거지“

    그렇게 말하면서, 루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에서 뭔갈 꺼내서, 손을 펼쳐 내 앞에 그것을 보여줬다.

”반지, 네유?“

”응. 언니 꺼지만 말야“

”역시 다이아는 여기 있는거네. 그래도, 어째서 루비가 갖고있는 거야? 그건“

”언니의 중요한 물건. 8월에 만났을 때, 언니가 ‘맡아줬으면 해’라고 부탁했어. 

‘혹시 몰수당해 버려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그때는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몰라서, 시간도 시간이라 그대로 집을 나섰어. 

대학 수업 시작하니까 자취방으로. 근데, 거기서 한 번 더 물어봤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루비는, 다이아랑 카난의 일 알고 있는 거야?“

”응. 언니가 카난 씨랑 살려고 집을 나가기 전에, 언니가 말했어. ‘카난 씨와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게 해달라’고. 

그 때, 갑자기 모르는 언니가 되어버려서, 무서워졌어. 집안도 전부 버리고 나한테 맘대로 맡기고, 카난 씨를 선택한 언니는 모르는 사람 같아서. 

그래도, 내가 아는 언니는, 자길 중심으로 행동한 적이 없었어. 항상 누군가를 위해, 어떤 때는 나를 위해, 집안을 위해 행동하는 언니가, 

어쩌면 처음으로 나에게 뭔갈 부탁하고 자기 맘대로 밀어붙이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카난 씨와 사는 것을 각오하고 선택한 언니를 응원하고 싶어졌어. 

그러니까, 언니 대신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8월에 만났을 때 행복한 듯 반지를 바라보고 있는 언니를 보니까,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돌아와 보니 깜짝 놀랐어. 설마, 언니가 어느 날 카난 씨에게 돌아가지 않고, 계속 집에 갇혀있었다고 알게 됐으니까“

”다이아는 어째서 감금 된거야? 루비가 가문을 이으면 문제 없는거 아냐“

”그래유! 다이아 씨는, 카난 씨와 함께여야 한다고“

”둘 다 적응 빠르네“

”루비 쨩한테 들었는걸. 다이아 씨가 카난 씨랑 사귀고 있다고“

”응, 들었으니까 알고 있었어“

”미안해. 맘대로 지껄여서“

”괜찮아, 딱히. 다이아는 역시 갇혀있는거네“

”응, 집안을 배신한 걸 용서하지 않겠대. 부모님은 언니가 집을 나간 걸 묵인해주셨지만, 

그걸 정월과 백중맞이에 모여서 그걸 알게 된 친척들은 용서하지 않았어. 

그래서 언니는 불려와서 친척이 말한 대로 햇빛도 들지 않는 안방에 혼자 갇혀있어. 시계도 아무것도 없이. 

사무 서류를 정리하기 위한 책상과 이불만이 깔린 방에. 새장에 들여보내진 새처럼, 매일 일정 시간이 되면 밥을 줄 뿐인 사람으로. 

언니에겐 표정이 사라졌어. 답답할 텐데, 괴로울 텐데, 언니는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어떻게든 혼자 지켜내고 있어. 

그런 상태인데도 나를 봤을 때, 언니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어. 

왜 언니가 사과해야 하는 거야? 그런 언니는 보고 싶지 않아. 어떻게든 데리고 나와서, 이런 집에서 내보내고 싶어. 

언니의 행복을 빌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를 용서할 수 없으니까!“


    평정을 잃은 루비를 셋이 달래서, 침착해지길 기다렸다. 그 후로, 루비는 알고 있는 것을 말해주어서, 가끔 나의 질문에 답했다. 

카난이 쿠로사와가에 갔던 것도, 보냈던 편지가 수신거부 된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루비의 말 대로, 이 겨울에 돌아오고서야 알게 된 거겠지. 

루비도 ‘집안을 위해서 희생된 언니’를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니까, 나와 루비는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하나마루와 요시코가 함께 있었으니까, 이야기는 스무스하게 진행됐다. 

나는 카난 편이고, 루비는 다이아 편. 객관적으로 의견을 말해주는 하나마루와 요시코의 존재가 고마웠다. 


”그래도, 루비의 말대로라면 어째서 수신거부나 문전박대를 당한 걸까“

”아버지도 어머니도 카난 씨를 잊게 하려는 것 같아. 그런 걸 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데도. 또, 카난 씨에게 언니를 포기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다이아 씨도 카난 씨도 불쌍해“

”다이아 씨는 집에 갇혀있고, 카난 씨는 계속 기다렸던 거야?“

”그래, 그런 것 같아. 만났을 때 너덜너덜이었어. 지금도 그런 느낌이지만. 사실 오늘 데리고 올까도 생각했지만, 누굴 만날 정신상태가 아니라고 거절당했어“

”그렇게 심해?“

”카난은 엄청 섬세해. 정말로, 지금도 무너질 것 같을 정도로. 최근은 조금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안돼. 다이아가 돌아온 것도 아니고“

”학생일 땐 그래 보이지 않았는데“

”그런 걸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니까, 원래. 그래도, 지금은 숨길 여유가 없으니까 모두의 앞에 나오지 않는 거야. 그리고, 미안해. 원래는 셋이서 놀 예정이었을 텐데“

”괜찮아. 나도 마리 씨와 얘기하고 싶었으니까“

”별로 신경 쓰지 마. 게다가 다이아가 빨리 그런 답답한 방에서 나올 수 있다면 오늘 일이 헛된 것도 아닐 테고, 헛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을지도 모르지만, 응원할 테니까. 꼭 구해줘유“

”고마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게“

”그리고, 마리 씨. 이거, 언니가 맡긴 거지만, 마리 씨에게 맡겨도 괜찮아?“

”다이아는 루비에게 맡긴 거잖아?“

”카난 씨에게 줘. 분명 한번 더 카난 씨에게 받는 쪽이 언니에게도 기쁠 테니까“

”그래?“

”마리 씨. 반지 이야기, 들은 적 없어?“

”응, 지금의 카난은 다이아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언니는 말야, 알려 줬어. 대학에 가고, 카난 씨가 반지를 줬대. 그래도, 언니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지 않았으니까 

사회인이 되어서 일을 하게 되면 서로에게 커플링을 주자고. 그게 드디어 작년 생일에 이루어져서, 행복하다고. 

그런 언니의 얼굴 본 적이 없어서, 카난 씨가 그걸 이끌어내 주었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질투가 나지만. 

그래도, 굉장히 행복해 보였어. 그러니까, 그 미소를 지키고 싶어. 언니가 또 그때처럼 웃을 수 있길 바라. 지금의 언니는 너무 괴로워 보이니까“

”둘은 그저 자신들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 뿐인데 왜 이런 일이“

”그러니까, 한 번 더 카난 씨와 언니가 행복을 잡을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이 반지에 맹새하는 거야. 둘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루비, 정말로. 고마워“

    앉아 있던 나의 눈앞에 루비는 일어서서, 소중한 듯이 지니고 있던 반지를 나에게 맡겨 주었다. 

확실히 그걸 받아서, 나는 그대로 루비를 안았다. 루비는 다이아와 똑같이 연약해서, 안으면 부서질 듯 했지만, 

다이아와 똑같은 듯한 스킨십으로, 루비는 나를 안아줬다. 이런 곳에서 자매를 느끼다니, 빨리 다이아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루비의 이야기로는 다이아도 똑같이 정신적으로 우울해 있는 거겠지. 빛도 들지 않는, 시계도 없는. 

그런 장소에 인간이 있다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 다이아의 정신상태가 어떤 것일지 알 수는 없지만, 이쪽도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명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먼저 돌아갔다. 카난에게 마중 나올 때 까지 시간이 있어서, 각방면에 지시를 보냈다. 

루비도, 곧 다이아의 부모님도 같은 편이 되어 줄 터이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후에 할 수 있는 것을 할 때 까지다.

    루비가 맡긴 반지는, 받았을 때부터 이미 카난에게 건네지는 않기로 했다. 

루비에겐 미안하지만, 아마 나의 예상으로는 이 반지를 건넨 순간, 카난의 정신에 마지막 일격을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이 반지는 원래 주인인 다이아에게 돌려줄 것이다.


    이 반지가 나의 손에 있는 것으로, 카난은 내가 다이아와 만난 것으로 의심하게 된다.

    그러면, 카난이 준 반지. 그것이 자기 앞에 돌아왔다는 그 의미는, 관계의 끝이라고 생각해 버리겠지.

    오해를 푼다고 해도, 그 상처는 남을 터이다.

    그렇다면, 최우선으론 이 반지를 갖고 있던 주인에게 돌려주는 편이 좋다.

    다이아가 반지를 끼지 않고 카난과 만나면, 카난은 분명 평정을 잃을 터이다.

    예전에 함께 지낸 시간과 변함 없이, 마땅한 사람에게 마땅한 장소에 그 반지를 돌려놓는다.

    그리고, 둘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파랑색플라스틱라무네 개추 완결나면달려요 2018.08.10 19:31:56
4센루 2018.08.10 19:34:40
ㅇㅇ 다음편이 필요하다... 2018.08.10 21:57:36
Myosotis 왜 내가 휘둘린 것처럼 되는 거야? 휘둘렸다 말고 차였다가 자연스럽지 않을까 2018.08.10 22:48:39
Myosotis 마리가 먼저 다이아랑 만나게 될려나? 기대된다ㅎ 2018.08.10 22:51:44
PRV 2018.08.11 01:50:43
지모아이 맹새→맹세. 39.118.*.* 2018.08.11 05:49:04
ㅇㅇ 수정 완료 ㄱㅅㄱㅅ 2018.08.11 0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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