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ss/번역] 흰색 ㅡ [강아지]
글쓴이
Myosotis
추천
16
댓글
6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5364
  • 2018-08-10 11:52:56


작가 ㅡ dan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497406


작가 모음 ㅡ dan



[강아지] 시리즈 6화 흰색(白)


시리즈 리스트는 작가 모음에서 확인해줘


요우마리, 요우 시점


조금 수위가 있고, 생략한 부분도 있음


그래도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나, 수위 때문에 삭제해야 된다면 말해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카난쨩과 다이아씨가 키스를 하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개운치 않은 기분이 자신의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카난쨩이 키스가 익숙했던 것은, 뭐 예상대로. 랄까, 다이아씨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귀고 있었다고 가르쳐주었으니깐, 키스는 몇 번인가 했겠지. 다이아씨는 거기까지는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본 느낌으로는, 어른이라는 느낌이 났으니깐 분명 두 사람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붕붕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아니, 잠깐. 응, 카난쨩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놀았고, 다이아씨도 선배니깐, 두 사람의 그런 걸 상상하는 것은 좋지 않네. 그래도, 신경쓰여.

「요우, 무슨 일이야? 얼굴 빨갛다고?」

「우와아아, 카난쨩인가」

「뭐야, 마리인 쪽이 좋았어? 미안하네, 나라서」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음? 왜 그래?」

「아니, 조금 신경 쓰인다고 할까」

「신경 쓰여? 뭔데?」

「다이아씨 말인데, 」

「또 그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귀었다면서」

「다이아가 말한건가. 그래. 계속 함께 있었어」

「저번에 키스했던 거, 자연스럽게 했으니깐 대단해서 」

「잊어줘, 그건 진짜로. 부끄럽잖아」

「그치만, 그거 혀 」

「와ㅡ와ㅡ! 요우, 그런 건 말하지 마!」

결국 그 다음은 묻지 않았다. 그 다음이 알고 싶었지만, 역시 그걸 묻는 것은 좋지 않고, 마리쨩과 나의 일이니깐, 거기서 카난쨩에게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연습 후에 마리쨩이 학생회실에서 다이아씨의 일을 돕는다고 해서, 연습이 끝나고 부실에서 느긋하게 새로운 의상의 디자인을 구상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슬슬 마중하러 가도 좋지 않을까. 5분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계를 바라봤다. 음, 「아직 안 돼」 라고 한다면 돌아오면 되는 거니깐 괜찮아. 상태를 보고 오는 것뿐이라면. 

생각을 했다면 바로 행동으로, 그대로 학생회실로 향했다. 치카쨩과 리코쨩은 이미 집에 돌아가서, 부실에는 나밖에 없었고, 가방을 들고 자물쇠를 채우고 학생회실로 갔다. 만약 더 기다리는 일이 된다면 부실에 있으면 되니깐, 열쇠는 교무실에 반납하지 않았다. 흥흥 콧노래를 부르며 학생회실의 앞에 가자 세 사람이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까, 말다툼을 하고 있어서, 설마 싸움? 그렇게 생각해서 힘껏 문을 열었다.


「그러니깐, 카난이랑 다이아는 마지막까지 한 게 언제인거야?」

「아니, 어째서 그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 요우?」

「아, 」

「마리쨩, 뭐하고 있는거야?」

「아니, 이건. 그러니깐, 말이지」

「서류도 대부분 정리한 것 같고, 요우씨도 마중을 온 것 같으니 오늘은 그만 정리하고 돌아가죠. 버스가 끊어져도 곤란하니깐요」

「그러네」

「질문의 대답은?」

「대답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짠순이ㅡ」

「마리쨩, 뭘 묻고 있었던거야……」

「자, 요우가 질색하잖아」


그 날은 그걸로 해산했다. 그것보다, 마리쨩 소꿉친구한테 뭘 묻는거야? 나도, 카난쨩에게 물어보는 것을 자중했는데. 마리쨩은, 그런 거에 숨기는 게 없는거야? 해외생활이라고 할까, 해외는 그런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설마 그런 질문을 하다니 놀랐다. 확실히 나도 흥미는 있지만, 아니 그런 것보다 마리쨩도 나와 그런 걸 하고 싶은 걸까나. 라니,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그런 생각을 했더니 부끄러워져서 「나는 남자 중학생이냐」 라고 중얼거렸다.

흥미가 없는 건 아니야. 지금도, 몇 번인가 마리쨩의 집에 묵으러 가면 같은 침대에서 자고 있고, 하지만 함께 자는 것만으로도 안심되고, 기쁘니깐. 안아주면, 마리쨩의 몸의 부드러움이나 향기나 체온이나, 달콤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면 어쩐지 안절부절 해져서 잠들지 못하게 되지만,  졸린듯한 마리쨩을 보고 있으면 자연히 호흡이 가라앉아서 잠들어버린다. 요즘에는 키스도 하곤 하지만, 뭔가 그것만으로 만족해버려서. 

음, 헤타레인 것뿐일지도.

그러니깐, 마리쨩도 그 다음에 흥미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깐, 용기를 내볼까 하고 생각했다. 





마리쨩의 방의 소파에서 웅크리고 있는 다이아씨를 바라보며 「마리쨩, 너무 억지 부리는 거 아니야?」 라고 말을 걸었지만, 무슨 스위치가 들어간 건지 마리쨩은 매우 기분이 좋은 채로 나의 말을 미소로 얼버무릴 뿐이었다.

주말, 마리쨩에게 초대 받아서 자러 갔더니, 방에는 다이아씨가 이미 있었다. 「어째서?」 라고 물었더니 「돌아가는 길에 집까지 따라와서, 납치당했습니다」 라며 매우 진저리 난 듯 한 모습이었다. 

「카난쨩은?」

「카난씨는 집안일을 돕는다고 해서, 학생회 업무 자체를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요우씨, 무리인 것은 알지만 말려주세요」

「다이아씨가 멈출 수 없는데, 내가 할 수 있을리가」

「아니요, 할 수 있을 테니깐요」

「다이아ㅡ, 무슨 말 하고 있는거야?」

「마리씨, 돌아가게 해주세요. 저는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뭘 말하게 하려는지 알고 있는거네」

「며칠 전 학생회실의 말다툼이잖아요? 그 때, 깨끗이 물러났던 것 말입니다」

「역시 다이아!」

모처럼 단 둘이서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리쨩은 다이아씨와 카난쨩의 일이 되면 냉정하게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깐. 그런 마리쨩마저 좋아하게 되었으니깐 어쩔 수 없지만, 조금 질투나. 내가 있는데도 말이야. 그런 일도, 둘이서 의논하고 싶었는데, 마리쨩은 다른 걸까 하고 생각해버리잖아.


「나중에, 카난도 올꺼야」

「에? 부른건가요」

「그치만, 다이아가 있는 걸. 오겠지?」

「어라? 아까 마리쨩, 다이아씨가 놀러 왔지만 몸상태가 안 좋아보인다 하면서 카난쨩에게 전화하지 않았어?」

「마리씨, 당신이란 사람은」

「좋잖아!」

「아닌 것 같은데」

「봐요, 요우씨마저 저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아, 카난한테서 전화다ㅡ」

느긋한 모습으로 전화를 받고 방의 입구까지 간 직후, 무척이나 서두르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카난쨩, 그런 말에 걸렸구나. 그래도, 심정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깐 진심으로 동정할게…….


「다이아!」

「카난씨, 와버리셨네요. 그런데 머리가 흠뻑 젖었지 않습니까」

「잠수한 뒤였으니깐, 샤워를 하고, 그런 것보다 몸상태는? 괜찮은거야?」

「마리씨의 거짓말입니다. 저는 건강합니다」

「다행이다아」

「그것보다도 머리를 말려주세요」

「아ㅡ, 서둘러 왔으니깐 머리끈도 없네」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괜찮은 것이, 잠깐 기다려주세요. 지금, 드라이어를 가지고 올 테니깐요」

「대단해, 두 사람의 공간이 됐어」

「이거에 끼여있는 내 기분 알겠어?」

「응, 뭔가 조금 알 것 같을지도. 마리쨩 이런 달달한 공간에 항상 있는거야?」

「그래, 위로해줘」

그렇게 말하며 마리쨩은 옆에 앉아서 내게 딱 달라붙어 안겨왔다. 눈앞에서는 다이아씨의 손으로 카난쨩의 머리가 말려지고 정리되어 간다.

「카난쨩이 머리를 내린 모습은 드무네」

「뭐, 대부분 묶고 있으니깐」

「그렇습니다. 저라도 묵었을 때 정도 밖에 보지 못하니깐요」

「다이아, 화났어?」

「당연하지 않습니까! 머리를 내린 카난씨는 저만의 특권 같은 것이었는데」

「미안, 머리끈 잊어버린 탓에」

「다이아는 가끔 부끄러운 걸 아무렇지 않게 말하네」

「뭔가 말하셨나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우, 다이아가 무서워ㅡ」

「아니, 자업자득이 아닐까?」

「쌀쌀해!」

대강 머리 말리는 것이 끝났을 쯤에 「돌아가도 되는거지? 다이아, 괜찮은 것 같고. 그리고 여기에 있어도 두 사람의 방해가 될 거니깐 데리고 갈게」 라며 카난쨩은 다이아의 손을 당연하다는듯이 잡고서 「짐은?」 그렇게 물었다. 

「놓치지 않아!」

「에?」

「다이아의 짐은 여기 있어」

「비겁합니다!」

「뭐라고 해도 좋아!」

「마리쨩, 악역 같아」

「그런 기분이야」

「돌려달라고 해도 무리인거네요」

「이야기가 빠르잖아」

「그래서, 뭐야? 이런 일을 해서 우리들을 잡아두는 이유」

「학생회실의 계속이라고」

「에? 그 이야기? 우와아」

「싫어하지 말아줘」

「아니, 보통 싫어하잖아」

「요우마저 다이아와 카난의 편인거야? 요우는 신경 쓰이지 않는거야, 두 사람의 그런 일」

「음, 신경 쓰인다고 묻는다면, 신경쓰여. 그치만, 고지식한 다이아씨와 그런 분위기가 되는 건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는데, 다이아. 어떤거야?」

「말하지 않습니다!」

새빨갛게 되어, 소리를 지르는 다이아씨는 카난쨩의 옷을 꽉 쥐고 있었다. 아, 조금 귀여워. 카난쨩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고 있어. 아ㅡ, 이런 점이 애같다고 생각되는 점이려나.


「그럼, 처음은 언제였어?」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야?」

「내가 없는 동안에?」

「아니, 그 이야기를 꺼내는 건 치사하지 않아?」

「요우씨 말려주세요」

「나도 궁금해」

「요우도 마리도 눈치 챘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에? 그럼, 최근인거야?」

「아닙니다」

「중학교 때야」

「에? 거짓말이지?」

「정말이야, 그 때는 요우도 학교에 있었으니깐」

「다이아, 정말?」

「정말입니다……」

「내가 있었다는 건, 중학교 2학년? 아니, 3학년?」

「중학교 2학년이야, 이제 됐지?」

「기다려. 카난과 다이아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귀었잖아」

「그런데」

「그래서, 사귀기 시작한 그 해에 한 거야?」

「그런, 말투는 」

「그치만 사실이잖아」

「카난쨩……」

「카난, 최저」

「왜 나만!? 이상하지 않아?」

「아니, 그치만 다이아씨가 그런 」

「그치만 다이아라고?」

「다행이네. 다이아,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뭘, 느긋하게 말하는 건가요!」

설마 카난쨩들은, 삼 년 이상 전부터 그런 걸 하는 관계였던건가. 어른의 계단을 이미 올라서, 너무 대선배잖아. 아직 그런 위치에는 가지 못할 것 같은 내게는, 어쩐지 카난쨩이 눈부시게 보여.


「평소대로였잖아」

「마리한테는 들켰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그런 거 눈치채지 못했어! 그럼, 최근에는 언제 한거야?」

「우와아, 가차없네」

「별로 언제나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한 달이나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겠지?」

「다이아, 말이 지나치면 유도심문에 걸린다고?」

「카난! 쓸데없는 말 하지마!」


의외였다. 이런 건 먼저 냉정하게 있지 못하는 카난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이아씨 쪽이 위태로운건가. 그것을 알고, 마리쨩도 다이아씨를 먼저 데리고 온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의 관계도 카난쨩은 좀처럼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다이아씨는 조금 가르쳐 주었던 것을 떠올렸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네요」

「그래」

「정색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 다이아씨를 그런 기분이 들게 하고 있는 거야?」

「요우, 다시 거기로 돌아가는거야?」

「저기 말이죠. 그런 것은 함부로 말할 것이 아니라고 할까, 그게 」

「저기 말야, 멋대로 집을 나왔으니깐, 슬슬 돌아가고 싶은데. 쫓겨나고 싶지 않아. 휴대폰도 집에 있고」

「그럼, 그것만 가르쳐 주면 돌아가도 좋아」

「정말?」

「카난씨, 잠깐」

「다이아에게 불을 붙이면 큰일인데」

「그래?」

「카난씨!」

다이아씨가 옆에 있는 카난쨩에게 소리지르는가 했더니, 카난쨩이 다이아씨의 귓가에 다가가서 뭔가를 속삭였다. 카난쨩의 긴 머리가 어깨에서 매끈하게 흘러내린 채였다. 카난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다이아를 그런 기분이 들게 했으니깐, 이제 돌아가도 되는거지?」

「하아? 뭐라는거야?」

「다이아씨, 바뀌지 않았는데?」

「이런 얼굴의 다이아는 보여주고 싶지 않으니깐, 보이지 않겠지만」

카난쨩은 자신의 어깨에 다이아씨의 얼굴을 감싸고, 그렇게 단언했다. 아마 방금 전까지의 다이아씨라면 「무슨 짓을 하는겁니까!」 라고 서슬이 시퍼렇게 화를 냈을건데, 다이아씨는 일절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꽉 카난쨩의 옷을 쥔 채로, 조금뿐이지만 카난쨩에게 더 달라 붙은 것 같았다. 


「카난, 뭘 한거야?」

「에? 그럴 기분이 들게 했는데」

「그러니깐 뭘 한거야?」

「이름을 부르고, 조금 유혹한 것 뿐이야?」

「뭐라고 말한거야?」

「부끄러우니깐 싫어」

「말하지 않으면, 다이아의 가방은 넘겨주지 않아!」

「『안고 싶어』 라고 한 것 뿐」

「그것만으로, 그렇게 되는 거야?」

「다이아는 내 목소리에 약하거든」

「거짓말이지?」

「정말, 이 이상은 봐주라」


마리쨩은 뭔가 충격을 받은 듯, 고개를 숙였다. 아니, 그것만으로 다이아씨를 함락시키다니, 얼마나 간단한거야(チョロいの)? 괜찮은거야, 다이아씨?

카난쨩은 마리쨩에게 가방을 빼앗아 「잘 자 ㅡ」 하며 다이아씨를 안은 채, 긴 머리를 휘날리며 걸어갔다. 다이아씨는 고개를 숙인 채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 다이아씨가 평소의 상태가 아니라는 것은 알았다.

랄까, 친구의 그런 이야기를 의기양양하게 물어보고선, 충격을 받다니 마리쨩 너무 재밌네. 눈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마리쨩을 웃으면 안 되지 하면서, 상태를 살폈다. 


「마리쨩, 우리도 씻고 밥 먹자?」

「응」

「쇼크?」

「아니, 다이아가 너무 쉽게 넘어가서 뭔가 걱정이라」

「오로지 카난쨩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는 괜찮지 않을까?」

「그럴까?」

「그럴꺼야」


둘이서 밥을 먹고, 따로 목욕을 하고. 랄까, 욕실에 들어 가기 전에 「같이 들어갈래?」 라고 해서 심장이 덜컹했지만, 「농담이야」 라며 그 직후에 얼버무리면서 끝냈다. 그 뒤에도 마리쨩은, 여느 때처럼 건성이었다. 뭔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거라면, 내게도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겠지만, 혼자서 고민하지 않기를 바란다.

혹시, 생각하고 있는 건 다이아씨와 카난쨩의 일이라, 들으면 질투해버릴 지도 모르지만, 혼자서 괴로워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보다는 가르쳐주길 바란다.


「슬슬 잘래?」

「응, 그렇게 하자. 내일은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지. 수족관 또 가고 싶어라ㅡ」

「요우는 좋아하네」

「응, 마리쨩과 함께라면 혼자서 가는 것보다 무척 즐거우니깐」

마리쨩에게 손을 이끌려서, 몇 번이고 방문한 적 있는 마리쨩의 침실에 들어갔다. 마리쨩이 좋아하는 향수의 향기가 나서, 아ㅡ 마리쨩의 방이다ㅡ 그렇게 생각하며 뒤를 따라 가자, 마리쨩은 그 날과 똑같이 침대에 앉았다.


「두 사람에게 자극 받은 건 아니야」

「응?」

「요우는, 그러니깐, 나를 만지고 싶지 않아?」

「우에에, 마리쨩?」

「나있지, 요우와 연인이 되고, 좋아한다고 들어서 기뻤고, 지금도 요우와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겁고, 행복해」

「나도 그래」

「그래도, 자고 가는데도, 키스 이상의 것은 하지 않잖아? 응석부리고 내가 안으면 곤란해하는 요우도 귀엽지만」

「그건, 」

「꽤 자신 있었거든, 자기의 몸. 그래도, 요우는 그런 기분이 나에게 들지 않는 걸까 하고」


마리쨩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니, 생각치도 못했다. 역시 마리쨩도 같은 일을 생각하고 있었구나 해서, 기뻐졌다. 


「미안해」

「에?」

「역시 민폐였지」

「아니, 그런게 아니야. 놀랐을 뿐이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그럼, 왜? 왜,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거야?」

「마리쨩?」

마리쨩은 아까와는 다르게, 눈물이 눈가에 가득찬 채로 나의 몸을 끌어안았다.

다이아씨가 사귀기 전에 (원문 加入を決意する前), 「두 사람은 섬세하니깐요」 라고 말했던 것을 문득 떠올렸다. 마리쨩의 사인은, 농담 속에 전부 숨겨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본심과 농담을 아슬아슬한 상태로 섞어서, 내게 가르쳐 준 것이다.

다이아씨에게도, 카난쨩에게도 들었었는데.

마리쨩은, 언니도 강한 사람도 아니다.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이 아군이 되어 가르쳐 주었는데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항상 마리쨩은, 내게 농담으로 가리고 있었지만, 솔직히 가르쳐 주었는데도.


「마리쨩, 미안. 그런 말 하게 해버려서」

「요우?」

눈물로 엉망진창이 된 눈가를 손가락으로 상냥하게 닦아주고, 얼굴을 가까이해서 키스를 했다. 코가 서로 닿을 듯한 거리에서 「사랑해」 라고 말해주자 「정말로?」 라고 대답했다.

「정말로. 내가 겁쟁이였어. 만져도 좋을까 라던가, 함께 자는 것도 행복하니깐, 아직 괜찮아 라던가 그런 식으로 도망쳤던 건지도 모르겠네」

「그런 거 」

「게다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고」

「그런거, 나도 몰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묻지 말아줘, 정말」

마리쨩은 나의 잠옷을 조심스럽게 잡고선 「요우」 달콤하게 나의 이름을 불렀다. 그것만으로, 심장이 꾸욱 움켜들었다. 위험해, 귀여워.

그렇게 생각한 순간에, 마리쨩의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키스를 했다. (수위상 생략된 부분입니다)


「요우, 불꺼줘」

「응」

「잘래?」

「안 잘꺼야, 조금만 더」

유혹한 건 마리쨩인걸. 게다가, 다음 번에는 힘낼꺼라고 자기와 약속했으니깐.

잠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자, 매끈매끈한 피부가 기분이 좋았다. 같은 피부인데도, 나의 피부와는 다른 느낌에 놀랐다. (생략)

「잘래?」

「잘 리가, 없잖아」

「그렇지? 그런데, 어두우면 보이지 않으니깐 조금만 켜도 괜찮아?」

「조금만이야, 부끄러우니깐」

「우와아, 마리쨩 새빨개」

「요우도」

「귀여워, 그런데 피부가 새하얗니깐 붉어지는 거 금방 」

「그만해, 정말」

「미안」

「그런 것보다, 좀 더 만져줘. 이대로는 잘 수 없어」

「우에에?」

「그런 바보 같은 소리를 내면, 모처럼의 무드가 엉망이 되잖아!」

「그렇지만, 이런게 우리답지?」

「그러네, 이제 시작하는 우리들에게는 딱 좋을지도」 (원문 手探り 막 시작한 단계, 손으로 더듬어서 찾는다 이중적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침대에 앉은 채 양손을 벌리고 있는 마리쨩에게 안겨 들어서, 그녀를 쓰러트렸다.

몇 번이고 「사랑해」 라고 말하며, 마리쨩의 반응을 보며, 확인했다.

간접조명으로 비춰지고 있어도 알 정도로 마리쨩의 피부는, 마치 시트처럼이나 흰색이었다. (생략)

떨고 있는 그녀를 끌어 안고, 키스를 했다.



「요우, 처음이였지?」

「응 그런데?」

「그러네」

「왜 그래?」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것보다도, 한 번 더 할래?」

「에? 거짓말이지」

「그렇지만, 아까는 요우의 얼굴을 보고 있을 여유가 없었으니깐 이번에는 보고 싶은걸」

「대단하네, 마리쨩」

「에? 안 돼?」

「으음, 좋아」

「다행이다」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마리」 라고 불러봤다. (생략)

그것만으로, 마리쨩의 여유는 한 번에 날아가버리고, 귀여운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카난쨩이 다이아씨에게 쓴 마법을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8화 '검은색'과 대조되는 제목인데, 흰색이 마리 검은색이 다이아를 나타냄


이미지 상으로는 제목이 흰색보다 새하얗다 정도가 더 어울리긴 할 것 같긴 해 

Tummy 항상 번역 고마워 - dc App 2018.08.10 11:57:27
ㅇㅇ 항상 잘 보고 있어 고마워 58.76.*.* 2018.08.10 12:18:46
Myosotis ㄴㄴ 수위는 저 정도면 안 짤릴 것 같애? 혹시 잘릴까봐 링크 같은 건 안 해놨는데 2018.08.10 12:46:21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2018.08.10 16:00:16
으유즈라 2018.08.10 16:42:13
Tummy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난 딱 이정도가 적당하다고 느껴 빨리 다음화가 보고싶네~~ - dc App 2018.08.10 17:31:09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1997254 일반 내일이랑 모래 니지동 신곡 발표하는 그 방송 연속으로 하는 거지? PRPR 2018-08-30 0
1997253 일반 님들 오히려 모르는 사람이랑 같은방쓰는거 좋아하지않냐? 1 ㅇㅇ 175.223 2018-08-30 0
1997252 일반 트릭 쓰러면 판강이 어느 정도여야함? 3 Gerste 2018-08-30 0
1997251 일반 게스트하우스가봤음 문제없을듯 1 쿠니키다 2018-08-30 0
1997250 일반 파붕이 라이브투어 선행 넣은 갤러 있냐 AngelSong 2018-08-30 0
1997249 일반 뉴컴도 소니꺼임?? 1 ㅇㅇ 175.121 2018-08-30 0
1997248 일반 내일 니지동방송도하든가 1 물정 2018-08-30 0
1997247 일반 가뭄을 날릴 큰게 곧 올거다. 5 sia06 2018-08-30 2
1997246 일반 모르는 사람하고 한방에서 잘 수 있나 5 窮猿投林 2018-08-30 0
1997245 일반 안쥬 소속사 정도면 완전 큰거지 1 아이다아이다 2018-08-30 0
1997244 일반 난 먼저 방에들어가면 비누부터뿌릴거임 게이 219.248 2018-08-30 0
1997243 일반 요즘 계속 이런분위기임? 8 아페투오소 2018-08-30 12
1997242 일반 남녀 같은방에 넣고 그러진않겠지 5 물정 2018-08-30 0
1997241 일반 소니 작은소속사아니냐? 2 ㅇㅇ 122.135 2018-08-30 0
1997240 일반 수령님 뉴짤 ㅇㅇ 124.59 2018-08-30 1
1997239 일반 두근거리면서 호텔문열었는데 물붕이가 누워서 여어-하면 11 ㅇㅇ 223.62 2018-08-30 0
1997238 일반 포장비닐 나눔 왔네 3 불토리 2018-08-30 0
1997237 일반 안넝하세오 러브라이브 선사인 20화 보고왓어오 2 ㅇㅇ 223.38 2018-08-30 9
1997236 일반 훨훨 날아오르렴 히나히나 1 ㅇㅇ 211.215 2018-08-30 0
1997235 일반 성설이나 성앜설 2집으로 포스는 충분히 가능성 있을거같은데 1 아이다아이다 2018-08-30 0
1997234 일반 아이냐 밴드 이 짤? 3 지모아이아이 2018-08-30 2
1997233 일반 아이냐 뭐 밴드같은거 한 적이 있지 않나여? 3 斉工朱香 2018-08-30 0
1997232 일반 야그럼 외국인패키지 방배정은 어떻게하냐? 5 지렁이먹자 2018-08-30 0
1997231 일반 내일 니코나마서 4집 선거기간 뜰거같다. 2 sia06 2018-08-30 0
1997230 일반 갤러한테 대행부탁한 펜라이트 왔다 2 ㄱㅈㅎ 2018-08-30 0
1997229 일반 지금 써드 우라죠져지 살수있는방법없음?? 1 요시컁 2018-08-30 0
1997228 일반 일본 대학을 다녀야하는 이유가 뭐가있을까.. 1 ㅇㅇ 2018-08-30 0
1997227 일반 내일이면 단비오는거냐 1 물정 2018-08-30 0
1997226 일반 소니는 안쥬하나로 연명중이냐 ?? 5 ㅎㅅㅅ 218.152 2018-08-30 0
1997225 일반 심심하면 랜덤만화 올리는게 전통이냐 1 ㅊㅇㅂ 2018-08-30 9
1997224 일반 락스런 요우는 이것뿐 1 코코아쓰나미 2018-08-30 2
1997223 일반 마루비 오늘 올라왔었네 다른 띵작으로 달림 사루마센 2018-08-30 5
1997222 일반 자기전 랜덤만화 김인호사쿠라코 2018-08-30 1
1997221 일반 유메토비랑 wbnw 전주 무슨악기인지 아는분? 2 남자의반창고 2018-08-30 0
1997220 일반 기타치거나 락버젼 요우짤 있으신 분? 斉工朱香 2018-08-30 0
1997219 일반 나타 띵작 쿨 돌았나 1 사루마센 2018-08-30 0
1997218 일반 [번역]むう「오하라 마리라 부르는 여자」 5 지모아이 39.118 2018-08-30 33
1997217 일반 보라라도 콜있냐? 4 ㅇㅇ 211.210 2018-08-30 0
1997216 일반 스와월드 29화 중계합니다 3 ㅇㅇ 39.121 2018-08-30 3
1997215 일반 주문하신 그 만화 3 자본주의 2018-08-30 1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