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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황금색의 지평선(黄金色の地平線) (2)
글쓴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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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4281
  • 2018-08-09 12:39:39

黄金色の地平線 

황금색의 지평선

원본 dan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593450

의역 다수, 오역 지적 바람

검은 해안(黒い浦)

1. 검은 해안 (1) (2) 

2. 황금색의 지평선 (1)

3. 검푸른 하늘

---------

    야나기를 차에 대기시키고, 카난의 집 앞에 선다. 카난과 만나는 게 몇 년 만일까, 문자는 주고받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묘하게 긴장되기 시작했다. 문 건너편에서 누군가의 기척이 난다. 

카난이 돌아와 있는 듯했다. 좋았어! 라고 기합을 넣고 인터폰을 누른다. 안에서 대답이 들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철컥, 하고 문이 열리자 ”네“ 하고 체인 락 너머로 보인 카난은 언젠가보다 더 지친 모습으로, 내 얼굴을 본 순간 문을 닫으려 했다. 

허둥지둥 문고리를 붙잡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이런 태도는 어이가 없네, 카난.“이라 말하자 ”기다려, 체인 락 풀 테니까.“

라고 얼 빠진 목소리로 답했다. 그것도 그런가. 문이 닫혀버리니까 무심코 ”잘 가“인가 생각했지.


    카난은 시원스레 방에 들여보내 주었다. 더 저항할 줄 알았는데 김 빠진다. 거기엔 이유가 있어서, 

나는 여기에 오기 전에 다이아 뿐만 아니라 카난에게도 연락을 해 두었다. 다이아로부턴 답장이 없었지만, 카난에게선 답장이 있었다. 

있었지만, 다이아 얘기는 숨겼으니까. 다이아가 행방불명 상태라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는 걸까. 

카난은 ”다이아는 최근 일에 치이는 것 같네“라고 속이고 있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면 다이아가 없다는 것이 금방 들킬 테니까 나를 들여보내 주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방은 그렇게 넓지 않았다.

    그래도, 둘이서 생활하기에 그렇게 좁진 않겠지. 몇 개월이나 카난 혼자 생활하면서, 

정리정돈 하지 않아 좀 더 지저분해져 있을 줄 알았지만, 방은 굉장히 깔끔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벗어놓은 옷도 던져져 있지 않았고, 식기도 깔끔히 정리되어 있다. 그래, 정말로 카난만이 아니라, 

친구 한 명이 더 이 장소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다이아의 흔적은 그대로 이 방에 남겨져있다. 

다이아의 옷은 역시 보이는 곳에 놓여있진 않았지만, 다이아가 좋아할 듯한 소품이라던가, 두 명분의 쿠션에, 

다이아의 방에서 본 적 있는 펭귄 인형. 식기도 대체로 커플용이었다.


    카난은 이런 방에서, 몇 개월을 혼자서 생활하고 있었던 걸까 생각하면 괴로웠다. 

다이아와 카난 둘이 어떤 약속을 하고 이 방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평소의 카난의 칠칠치 못한 점을 생각하면, 

이 방의 깔끔함은 다이아가 언제 돌아와도 괜찮을 정도로 기다리고 있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지. 

제대로 착한 아이로 기다리고 있었어, 라고 다이아가 없더라도 혼자서 잘 지내고 있었으니까, 라고.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것처럼.


    원래도 카난은 혼자 살았었지만, 가끔 다이아가 왔을 때 쏟아냈던 푸념은 지금도 기억난다. 

옷이 정리정돈 돼있지 않다든가, 식기도 꺼내놓은 채라든가, 그랬던 것들이, 방금 내가 확인했을 땐 제대로 되어 있었다.



”갑자기 오다니. 뭐랄까, 일본엔 언제?“

”돌아온 건 어제야. 연락도 없이 온 건 사과할게. 어떻게든 둘과 만나고 싶었으니까“

”그래“

”있잖아, 카난. 다이아는?“

”일“

”그래. 그럼,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볼까“

”어?“

”불편한 거 있어?“

”그게, 있다고 할까. 그“

”카난. 오늘 내가 왜 여기 왔는지 알겠어?“

    원래 카난은 겉치레를 잘 했다. 그래서 나도 다이아도 카난이 진심으로 거짓말을 할 땐 그걸 간파할 자신이 없다. 

카난은 단순해 보여도 꽤나 보통내기가 아니다. 그래도, 이번에 한해서만은 알기 쉬웠다. 

카난은 역시 다이아가 없으면 안될 것 같다고 뼈저리게 느낀다. 그보다, 다이아에게 버려졌을 때 정말로 어찌할 생각이었는지 물어보고 싶다. 

    카난은 과거에 두 번 정도 다이아의 마음을 시험했다. 그 방법은 찬성할 수 없지만, 결국 둘은 둘이서 원만히 해결했다. 

그 사이의 카난에 대한 건 잘 모르겠지만, 몇 번인가 다이아에게 푸념을 들었기에, 다이아의 입장이라면 대체로 알고 있다.

    그 카난은, 생각하고 있는 걸까 모르겠지만. 나의 말을 전부 이해한 건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말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말로 내어버리면, 자신의 불안을 인정해버리는 것 같을 테니까.


”다이아는, 언제부터 돌아오지 않은거야?“

”그건, 그게. 응, 8월의 연휴가 끝났을 바로 그 쯤. 백중맞이(음력 7월 보름)엔 본가에 돌아가지 않았지만, 

그 다음 주에 루비가 부른다기에, 길어봤자 3일 안엔 돌아온다고 했는데, 그때부터 연락도 없어.“

”하아? 잠깐, 기다려. 지금이 몇월인데“

”2월이네. 작년 말야, 다이아의 생일. 매년 이제부터 계속 축하하자. 같이 해를 넘기자고 약속했는데.“

”그런 문제가 아니고“

”그런 문제?“

    카난은 어린 애로 돌아간 것처럼, 이해력도 주의력도 뭐든 떨어져 있다.

”카난, 일은 제대로 할 수 있어? 있잖아, 서퍼 동료의“

”최근 전혀 안돼서, 상사나 선배가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너무하지? 그리고, 차도 운전하지 말래. 

왜 그러는 걸까? 나, 딱히 아픈 데도 없는데. 최근은 상사가 집까지 데리러 와서, 집에 올 때도 바래다준다.“ 

”카난.....“

”마리가 왔을 때, 확실히 알았어. 걱정시키지 말아야지 하고 토해낸 거짓말, 마리에겐 들켰구나 하고. 

그게 아니라면, 어제 오늘로 내 집까지 오진 않겠지? 

“그래, 카난이 보냈다는 편지는?”

“그것도 알고 있어? 어떻게?”

“상태가 이상하다고, 치캇치가 연락을 했으니까. 조사했어. 미안하게 됐네”

“뭐, 마리라면 그렇게 하겠지. 그러면, 이 상자. 전부야. 처음은 보통우편으로 보내서 나한텐 없지만, 반송된 건 이걸로 전부.”

    카난이 보여준 상자에는 소인이 찍힌 수십통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카난은 다이아에게 보내려고 몇 통이나 편지를 썼던 걸까.


    돌아오지 않는 연인.

    반송되는 편지.

    응답없는 휴대전화.

    읽음 표시 없는 메시지.

    읽혀지지 않는 전자 메일.

    찾아가도 문전박대 당해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그걸 계속 혼자 끌어안았다.

    혼자서, 다이아가 올 것을 믿고 기다렸다.


    어째서 혼자 뭔가 하려고 하는거야. 이렇게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나에게 걱정끼치지 않으려고 한 행동이라고? 

카난, 너 근본은 전혀 변하지 않은 거 아냐. 바보. 완전 바보. 카난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괴로움에 토할 것 같았다.


“마리. 나는 괜찮아”

“괜찮을 리 없잖아”

“나도 기가 죽은 것 같아. 이 방에는 다이아의 모습이 많아서. 다이아의 귀중품은 그대로 있어. 

중요한 통장이라던가 인감이라던가. 다이아가 본가에서 갖고 나온 보물이 전부. 그런데도, 다이아 본인이 없어. 

돌아오지 않는다구. 그래도, 언젠가 ”다녀왔습니다“라고 현관을 열고 들어와주지 않을까 하고, 

방도 다이아가 나갈 때 그대로 거의 바뀌지 않은 채로 두었어. 나 혼자도 제대로 지낼 수 있다고”

“카난....”

“가끔, 사실은, 다이아는 나랑 사는 게 싫었던걸까, 나를 버린걸까, 이젠 끝나버린 건가 하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다이아가 분간 없이 그런 일을 하겠냐, 하고 부정해. 거기다, 의심하고 싶지 않아. 

다이아의 마음을, 의심하고 싶지 않아. 둘이 나눈 약속을 지키고 싶어” 

“다이아, 지금도 좋아하는 거네”

“그렇지 않으면, 여기에 머물지 않아”

“그렇네. 그리고, 쿠로사와가에 갔었잖아?”

“그것도 알고있어? 치카려나?”

“응, 맞아. 그래도, 문전박대 당했잖아?”

“응. 분명 집에 있을텐데. 루비는 사정을 알고 있을까 해서 연락해봤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였어”

“루비와는 말했어?”

“응”

“그럼, 루비는 다이아의 일을 모를 가능성이 있는거네”

“분명 집에 있는 것도 모르지 않을까”

“같이 살고 있던 건?”

“그건 말 안했으니까, 다이아가 말했었다면 모를까”

“카난, 한 번 우치우라에 돌아가지 않을래?”

“싫어. 여기서 다이아를 기다릴거야”

“여기서 기다린대도, 다이아는... 거기다, 회사 사람들에게 폐 끼치고 있잖아? 

그만두고 내 운전수로 일해. 해외에서 여기로 거점을 옮겨서 일할 거니까”

“마리에게 폐 끼칠 수 없어”

“그건 사양 할 게 아니야. 오히려 이 상태인 채로 돌아가는 쪽은 내가 싫어. 마음에 걸리는 게 많아서 일을 못 해. 

그러니까, 내 눈이 닿는 곳에 있어줘. 지금의 카난을 혼자 둘 순 없어”

“그래도, 다이아가 돌아온다면”

“카난, 알고 있잖아? 다이아가 쿠로사와가에 갇혀있다고, 그러니까 우치우라의 본가에도 간거고, 편지도 보냈고”

“본가에 돌아간다고 말했었으니까. 그리고, 문전박대에, 편지를 수신거부 할 이유가 없으니까.”

“우리들이 그 집에서 다이아를 꺼내오지 않는 한, 돌아올 수 없어”

“응”

“그러니까, 응? 나랑 같이 한 번 가보자?”

“알겠어. 지금은 회사 마음에 들어있지만, 꽤 폐 끼치고 있으니까” 

“응. 절차는 내 비서도 도와줄 거고, 이사 절차도 맡겨”


    그 후, 종이와 펜을 빌려 할 일 리스트를 만들어 카난에게 주었다. 메모를 남겨두지 않으면 잊어버린다고 카난 본인이 말했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엄청 지고 있잖아(원문 相当精神的に参っているじゃない). 카난이 여기로 이사하는 걸 도와주는 날 정도도 정해두어야 한다. 

아오이와 야나기랑 상의해서, 누마즈에 좋은 물건이 없는지 알아봐 두자. 다이아가 카난의 원래 집에서 없어진 때로부터의 날짜가 예상보다 오래됐다. 

카난이 이렇게 되기 전에 빨리 알아챘어야 했다는 후회를 하는 것도 늦은 것이니,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신속히 할 수밖에 없다.


    카난에게 “많이 신세 진 회사이니까, 마지막 인사 정도는 제대로 하는 거야”라고 말하자 

“알고 있어. 왠지 마리가 엄마 같네”라고 말하길래 “이런 커다란 애 필요 없어. 손도 많이 가고”라고 답했다. 

카난은 힘없이 웃으며 “그것도 그렇네”라고 말했다. 지금도 사라져버릴 것 같을 덧없음이 카난에게서 느껴진다. 

그 생기발랄하고 태양 같던 카난은 어디에도 없었다.


“또 올게”

“응, 그러고 보니 마중 오는 거지?”

“그래. 지금의 카난, 전혀 신용 할 수 없는걸”

“너무하네에”

“다음엔 내 우수한 비서를 데려올 테니까”

“뭔가 대단해 보여”

“할 일 리스트 제대로 하는 거야. 캘린더에도 베껴 놔. 그리고, 문자나 전화로 보고해줘.”

“왠지 일 같아”

“내가 카난한테 의뢰하는 첫 임무야. 상사의 명령은 절대적. 이 오하라 그룹의 철의 법이니까”

“우와아, 무서워. 블랙기업일까나? 지금 다니는 회사는 화이트인데”

“농담인게 당연하잖아?”

“마리가 말하면 농담으로 안들린다구”

“뭐, 근시일 내에 또 올 테니까”

“응. 조심하라구. 어떻게 왔어?”

“운전수 데리고”

“그렇구나. 조심히 들어가”


    아파트의 방의 앞에서 손을 흔드는 카난을 배웅하고, 차에 돌아가니 야나기가 “어땠습니까?”라고 상황을 물어온다. 

그리고, 내가 안전벨트를 멘 것을 확인하고, 천천히 차를 움직였다. 

“최악이야. 이제. 어째서 알아차린 게 이렇게 늦은 걸까”

“그래도, 지금 알아챘으니까요. 지금부터는 대책을 생각해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 뿐이잖아요? 

아가씨는 몇 번이고 그걸 일로서 해왔으니까. 친구라도 늦은 건 아닐지도”

“야나기, 위로해 주는 거?”

“아가씨가 우울해 계시기에”

“카난 앞에선 울지 않았어. 칭찬해줘”

“아가씨는 다정하시네요. 아, 왼쪽에 티슈 있으니까 쓰세요”

“지금은 손수건을 꺼내줄 타임이잖아? 뭐, 상관없지만”


    야나기는 부드럽게 운전해 온 길을 되돌아갔다. 가는 길에 야나기는 특별히 무엇이 있었는지 상세히 물어오진 않았다. 

그저 이 다음의 방침을 내일 아오이와 정할 것을 알고 있는 듯 ”내일 몇시에 방에 찾아뵈는 게 좋을까요?“라고만 물어왔다. 

그리고 아오이에게도 연락할 것을 약속했다.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해서, 산속에서 띄엄띄엄 거주 지구의 빛이 났다. 

우치우라에 돌아오자 생활도로에 꽤나 많은 차가 달리고 있어, 이런 시간까지 꽤 혼잡하네 라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학생일 때는 이런 시간까지 본토에 있던 적이 없다. 이런 시간엔 거의 아와시마의 호텔에 있었다. 

호텔까지의 연락선도 운행시간이 아니었지만 나를 위해 운행해주었다. 내 맘대로의 억지를 받아주는 종업원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학생일 때 내 방으로 쓰던 방을 또 비워준 것도 감사했다. 노트북을 열고 메일을 체크하자 수십 개는 쌓여있었다. 

몇 시간 체크하지 않으면 이러니까, 한 통 한 통 열고 체크한다. 업무 메일을 확인하니 한 통 카난으로부터의 메일이 도착했다.



내용은, 오늘은 답례로 주 초에 퇴직서를 낼 거라고 씌어 있었다. 다이아의 일은 언급돼있지 않았다. 

카난은 예상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위험했다. 사라져 버릴 것 같이, 땅에 발이 닿아있지 않다. 카난의 동료나 상사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원래의 활기찬 카난을 알고 있다면 더더욱, 지금의 카난이 위험하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테지. 혹시나, 다른 사람에게도 느껴질 정도일지도 모른다. 

매일 돌아올 거라 기대하며, 돌아오지 않는 연락 두절의 연인을 생각하며 보낸 날들은 대체 어떤 것일까. 나에게는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을 8개월 반 동안 계속해 온 카난, 연말연시, 다이아의 생일, 카난의 생일, 무엇을 생각하며 보냈을까. 

카난의 심정을 생각하면 괴로워서, 카난에게 다이아의 일을 묻는 것은 괴로웠다. 그 때, 울어줬으면 좀 더 뭔가 됐을지도 모르는데, 카난은 울지 않았다. 

울지 않았어. 애초에 카난은 나나 다이아처럼 울보가 아니지만, 울었으면 좋았을 텐데도.


    다음날, 아오이에 야나기와 셋이서 앞으로의 예정을 채워넣었다. 

카난에게 주었던 할 일 리스트와 대조해, 그리고 나의 상사인 파파와 마마에게 거점을 누마즈에 두겠다고 연락을 넣었다. 

완전히 사후보고였지만, 일에 지장이 없으면 승낙받았다. 기본적으로 파파와 마마는 나에게 약하다. 나름대로 실적을 쌓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누마즈에 있는 맨션의 방 하나로,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오이와 야나기가 찾아봐도 괜찮은 매물이 없었으니까 

중고 외딴 집을 거점으로 그곳에 카난과 다이아, 그리고 우리들의 짐을 두기로 했다. 그 중 방 하나를 내 업무실로 해 아오이와 야나기도 출입했다. 


카난은 끌어안고 있던 일을 끝낸 후로 인수인계를 해, 여기로 이사 올 예정이다. 이사도 아오이와 야나기가 도울 테니 괜찮겠지. 

나는 나의 일에 전념해야 된다고나 할까, 아오이와 야나기가 잔소리를 해대니 카난의 일은 둘에게 맡겨야 할 뿐.

”그렇다고 해도 마츠우라 님을 고용하다니, 사장이 어찌 허가를 했네요“

”나한테 가까운 사람, 아오이도 야나기도 내가 인사를 한거라구? 사장은 관여 안했어. 

당신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비서로 쓴 건 나인걸. 야나기도 벨보이로는 아까워서 내 비서로 한 거야. 

카난도 당신들과는 다른 매력이나 능력이 있는 거지만, 이번에 한해선 재활치료네“

”재활치료 입니까?“

”분명 일은 제대로 못 하겠지. 지금의 카난은“

”그런데도 고용하신 겁니까?“

”아오이는 솔직하게 말하네. 타지에 두어도, 언젠가는 해고돼. 그런 상태이니, 그 상태의 카난을 본가에 돌려놓을 정도로 비정하진 않을 생각이라구?“

”그렇지만, 그걸 아가씨가 할 의리는“

”뭐, 보통의 친구라면 하지 않겠지. 그래도, 카난과 다이아는 특별하니까. 아오이와 야나기가 뭐라고 말해도 카난은 옆에 둘거야“

”아가씨의 결정에 반대하려는 건 아닌데요?“

”알겠어, 이젠. 그래서, 쿠로사와가 쪽은 어때? 진전은 있어?“

”현재, 동생인 루비 님이 본가에 돌아와 있기에, 어떤 의미론 찬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츠우라 님의 이야기로는 루비 님은 다이아 님이 돌아온 것을 모르는 듯 했다 하지만, 집에 있으면 알 터입니다. 

아마 다이아 님에게는 대를 이을 권리가 없는 듯 하기에, 그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을까요“ 

”대를 이을 권리가 없어?“

”만약 다이아 님이 대를 이으려 한다면, 근처에도 다이아 님이 돌아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가씨의 후배인 타카미 님의 말로는 다이아 님이 돌아온 정보는 새어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이아 님은 우리의 조사나 마츠우라 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본가에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설마, 쿠로사와는 평생 다이아를 밖에 내보내지 않을 생각인건가?“

”아마도, 집을 버린 사람은 없는 취급 하기 위해서일까요. 그런 건 알 수 없지만, 

가문의 의무를 버린 채 여자와 도망간 장녀. 그런 소문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일까요?

“그래도, 돌아온 걸 이웃들은 모르는 거잖아?”

“그건 다이아 님이, 쿠로사와가로부터 도망가지 않겠다는 제약을 걸면, 아무렇지 않게 바깥에 나오겠죠? 

루비 님을 보좌하는 언니로써, 쿠로사와가에서 사육되는 겁니다”“

”사육되다니, .....다이아의 행복은?“

”그런 것, 벌써 생각하지 않겠죠? 행복을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다면, 마츠우라 님으로부터 떼어 내 집에 감금같은 걸 할 리가 없으니까요“

”그럼, 지금 연락을 받지 않는 건, 다이아가 저항하고 있으니까, 라고 봐도 돼?“

”그렇지 않다면, 다이아 님은 바깥과 차단되어 있진 않겠죠. 차단되어 있단 건, 마츠우라 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거겠죠.

“다이아는 포기하지 않고 있단 거네. 그럼, 루비와 협상하자”

“결정권은 있는 건가요?”

“루비는, 언제라도 다이아의 편일 거야. 그리고, 아마 다이아보다도 강한 아이이니까, 이쪽에 끌어들일 수 있어”

“그리 간단하게 가는겁니까?”

“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네. 그 아이도 쿠로사와의 아이니까”

    우리들의 관계를 아오이도 야나기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네. 너무 가깝지. 가족도 아니면서 집안일에 간섭하는 건 보통 주제 넘는 거니까. 나 역시 카난과 다이아의 일이 아니라면 간섭하지 않겠지.“

    두 살 아래의 후배에게 연락해서, 당장 만날 곳을 세팅했다. 미안해, 당신을 이용하는 듯해서 부끄럽지만, 수단을 고를 때가 아니야.

Gerste 개추는 번역이야 2018.08.09 12:47:45
ㅎㅅㄷ 2018.08.09 13:00:45
Myosotis 相当精神的に参っている는 정신적으로 엄청 약해져있잖아 정도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 2018.08.09 13:04:30
Myosotis 그리고 마지막에 간단히 가는 건가요? 는 간단히 될까요? 간단히 풀릴까요? 정도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애 2018.08.09 13:05:40
Myosotis 혼자인 방에 있는 카난이 뭔가 불쌍하다 ㅜ 2018.08.09 13:06:09
ㅇㅇ 번역 도움 아리가또 2018.08.09 13:08:21
PRV 2018.08.09 13:15:16
애플이쓴모든화이트픽셀 넘나 흥미진진한것 2018.08.09 15: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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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193 일반 티셔츠디자인은 최근들어맘에드는게 하나뿓 2 미카겅듀 2018-08-20 0
1989192 일반 최악의 굿즈는 이거 아님? 1 모ㅡ구 2018-08-20 0
1989191 일반 포토테크닉 9월호 6인의 쿠보 유리카 4 우리코 2018-08-20 25
1989190 일반 뭔가 갈수록 굿즈가 창렬해지는거 같음 10 sia06 2018-08-20 0
1989189 일반 꿀잠 자라고 수면제 가져왔다 3 킬러 퀸 2018-08-20 0
1989188 일반 존나 고민하다가 막판에 샀다 ㅇㅇ 39.7 2018-08-20 0
1989187 일반 오늘까지해야하는거 유닛통판말고 뭐있더라 1 KIMIKAWA 2018-08-20 0
1989186 일반 야 완장이랑 팔찌 사라 1 코드 2018-08-20 0
1989185 일반 선행권 삽니다 파이널라이브 2018-08-20 0
1989184 일반 이 버튼을 누를때마다 다이아의 가슴이 1 ㅇㅇ 175.223 2018-08-20 0
1989183 일반 일러스트 연습겸 그려본 리코 맨홀 3 UltraSlim 2018-08-20 17
1989182 일반 좆이폰거르고 슼페안씹히는 쏘니 써라 1 ㅇㅇ 223.62 2018-08-20 0
1989181 일반 성캐일치 3 안장장 2018-08-20 4
1989180 일반 니들이 산 최악의 굿즈가뭐냐 14 미카겅듀 2018-08-20 2
1989179 일반 물붕이들아 선행등록 25분뒤에 할 수 있는 거냐 2 ㅇㅇ 110.70 2018-08-20 0
1989178 일반 근데 저 안경 형태 다들 한 번 씩은 써봤잖아? 1 ㅇㅇ 2018-08-20 0
1989177 일반 실시간 시간설정이 이거말하는건가 3 ㅇㅇ 223.33 2018-08-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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