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약간의 기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풍땜에 데이타가 맛이가서 사진이없을수도있습니다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쨩 낭독극을 갔음

도쿄도착하니 태풍때문에 비가언청오더라고

도쿄역에서 한조몬선 타고 한조몬역에서 내린뒤 조금 걷다보면 에프엠 홀이 나옴

도착하니 이나민및 물붕이들이 바글바글하더라고

남자성우분 여성팬도 보이고

라이브때처럼 화환도 가득했음

도착해서 주인님이랑 컨텍했는데 원래 있던 주인님이랑은 스케쥴이 어긋나서 다른주인님을 구함

근데 공연얼마안남아서 대충 단번표라도 구해서 운에맡길생각이었고 공연장가기쩐까지 자리도모르고

단번인지 연번인지도몰랐는데 주인님이 표를 보여주시는데

연번에 최전열인거임

진짜 소리지를뻔하다가 꾹참음

시발 지금봐도 로또터진거라고 생각함

무대는 작은무대에 의자가 세개 심플했음

안쨩은 맨욈쪽

난 중앙우측이라 안쨩이 중앙아닌게아쉬웠는데

낭독회라 대본들고말하니까 배우얼굴이 안보이더라고

오히려 옆쪽이라 더 잘보엿다.

약 10분기다리니 공연을 시작하더라

낭독회의 대본이름은

시라노

주인공은 군인이자 시인이고 코가 큰 남자 시라노

성우분은 키시오 다이스케

서브 주인공은 크리스티앙 , 록산느를 사랑하는 군인이지만 시를 못써서 시라노에게 대필을 요청하는 남자

성우분은 코마츠 쇼헤이

히로인은 록산느 , 수려한 외모의 귀족자녀

성우는 알다시피 안쨩

줄거리는 시라드 드 베르주라크라고 치면 꺼무위키에 잘나와잇으니 그거 참고해줭



무튼 첨엔 막 관객석쪽에서 크리스티앙이 나타나서 시라노란 희극에 대해 설명해줌

안쨩도 관객석에서 나올줄알고 두리번거렷는데 그냥 평범하게 무대에서 나옴 ㅠ

헤어는 긴웨이브 붙임머리 달고 화장은 약간 진했음

복장은 유럽풍 붉은드레스에 구두

보자마자 이쁘다소리가 절로나옴

평소 안쨩보단 더 성숙하고 미인이란 단어가 어울렸음


안쨩이 등장하고 나서 주인공인 시라노도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낭독회가 시작됨

보는 느낌은 애니메이션 녹음 현장을 직접보는기분임

연극과 녹음의 중간같은 느낌이라고해야되나

연극처럼 직접적인 액션은 없지만 성우들의 표정연기가 리얼하더라고

낭독회라 상황설명도 직접 읽어서 표현하는데

막 머릿속에 이야기가 그려지더라 시라노 성우분이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

안쨩도 쭉지켜봤는데 자기차례지나고 불이꺼져도 다른성우분 파트를 들으면서 감정이입하는게 보였음

록산느는 말그대로 사랑에빠진 소녀를 입체화시킨 캐릭터였는데

안쨩 장점으로 자주 거론되는 호소력이 장난아니더라고

시라노에서 중요소재가 언어와 시인데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와 달콤한 말에 사랑에 빠진 소녀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표현해줘서 보는내내 눈을 땔수가없었다.

안쨩 본인도 구애의 시를 외우는데 귀가 호강한다는게 이런 기분일듯

중간에 크리스티앙,시라노 록산느가 발코니에 모이는 극중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는데

자신에게 사랑의 말을 해달라는 안쨩이 너무 좋더라 ㅎㅎ

록산느가 키스해달라고 간접어필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멈추질않음

물론 키스는합니다 말로만

클라이막스에 시라노가 죽음을 맞이하고 록산느가 비밀을 알게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부분이 가장 압권이었음

록산느에 빙의해서 록산느가 느끼는 애절함,환희, 후회를

대사 하나하나에 다 담아서 연기하는데 여기서 좀 울었음

이게 이나미 안쥬다 라는걸 보여주는 장면이었음

또 시라노 성우분도 시라노가 그동안의 비밀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하는데 진짜 이야기속에 빨려들어갈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시더라


사실 안쨩만 볼려고 갔는데 생각보다 재밋어서 더 만족

초반엔 안쨩만 쭈욱보고잇엇는데 어느순간부턴 다른 성우분들한테 시선이 가더라 연기가 너무좋아...

후회없는 선택이었어

이걸로 11월까지 안쥬뽕채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