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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ss/번역] 네가 가르쳐 준 마음 (1) ㅡ [강아지]
글쓴이
Myos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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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1973120
  • 2018-08-08 11:09:55


작가 ㅡ dan


링크 ㅡ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7473009


작가 모음 ㅡ dan



[강아지] 시리즈 5화 네가 가르쳐 준 마음(君が教えてくれた気持ち) 


시리즈 리스트는 작가 모음에서 확인해줘


내용이 길어서 2부로 나뉠꺼야 


카난다이, 카난 시점, 4화에서 요우마리와 헤어지는 시점에서 시작해서 과거 이야기


4화를 못 본 사람들을 위해 ㅡ 링크


댓글 항상 고맙고 재밌게 읽어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요우에게 수영장 열쇠를 건네주고, 탈의실로 들어가려고 했더니 열쇠가 걸려있었다

「다이아ㅡ?」

「혼자서 갈아입을 수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끝났다니깐. 나도 부실에 가서 갈아입고 올 테니깐, 어디서 만날까?」

「그러면 부실에서 기다리고 있어주세요」

「알았어ㅡ」

 부실로 향해서, 끈적거리는 피부를 파우더 시트로 닦고(원문 汗ふきシート 땀 닦는 물티슈 같은 거), 옷을 갈아입는 것을 끝냈다. 부실에는 내 짐과 마리의 짐이 내버려져 있다. 마리는 요우와 잘 하고 있는 걸까. 부실의 열쇠는 어떻게 할까. 마리에게 전하러 가는 게 좋겠지만, 꼭 붙어 있으면 들어가기 힘든걸. 그렇다 해도 덥네. 열이 가득차 있으니깐, 여기에는 오래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다이아 빨리 오지 않는걸까. 책상에 푹 엎드려 기다리고 있자 「카난씨, 배가 아픈건가요?」 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ㅡ. 더우니깐ㅡ」

「그런가요」

「다이아는 시원해 보이네」

「저도 덥습니다」

 그렇지만, 나한테는 시원해 보이는데. 무거운 몸을 일으키며 「열쇠는 어떻게 할래?」 라고 묻자, 「전해주러 가면 되는 게 아닐까요?」 라며 가볍게 말했다. 다이아가 그렇게 말한다면 가야지. 느릿느릿 그늘을 걷고 있자 도중에 마리와 만났다.

「왜 그래? 흠뻑 젖었잖아」

「요우가 빠트렸어」

「헤에, 요우씨라도 그런 일을 하는군요」

「그래도 즐거워 보이잖아?」

「조금씩 요우는 변해 가고 있지만, 나는 그다지 변하고 있지 못한 기분이 들어」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요우의 앞에서는 언니로 있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어」

「한 살 연상이라도 별로, 언니로 있을 필요가 없는 거 아냐?」

「그치만, 카난은 치캇치나 요우의 앞에서는 언니이고, 다이아도 루비의 언니잖아」

「그것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관계성이니깐요. 마리씨와 요우씨는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지 않습니까. 게다가, 지금 두 사람이서 새롭게 쌓아가고 있는 도중이니깐요」

「그렇다고. 게다가, 함께 있어서 마음이 편한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카난씨는 너무 마음이 풀렸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래도, 이게 나니깐」

「알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애인 자랑은 그만두어 줬으면 하는데」

「서두르지 않아도, 마음이 맞는 형태로 되어 갈 테니깐. 지금은 솔직하게 되라고」

「간단히 말하네」

「저희들도, 조금씩 나아갔던 것이니깐요」

「그것보다, 요우를 기다리게 하는 거 아니야? 괜찮아?」

 열쇠를 손수 건네받고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으니깐 갈게. 내일 또 보자」 하며 마리는 손을 흔들며 가버렸다.

  

「마리는 말야, 요우의 일이 되면 평소의 자신감 있던 모습이 어딘가로 가버리네」

「그것이 귀엽지 않습니까」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잘 되길 바라네요」

「응, 그러네」

「그럼, 저희들도 돌아갈까요」

「그러자. 오늘 드물게 몸이 무거워서 돌아가서 자고 싶어」

「항상 가벼우시면서」

「항상 가벼우니깐, 가끔 이러면 힘들거든」

「집까지 바래다드릴까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걱정해서 집까지 따라와 주었지 않습니까」

「다이아는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깐」

「그러니깐, 가끔은 저도」

「알았어. 다이아는 말을 꺼내면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네」

「카난씨에게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도 그런가」

  

 버스에 오르자, 에어컨이 잘 작동하고 있어서 평소 같으면 고맙지만, 냉기는 지금 조금 봐주길 바라는데 하며 배를 감싸듯이 앉았다. 옆에 앉은 다이아가 살짝 허리에 손을 얹어주었다. 「고마워」 라고 하자 「평소의 답례입니다」 라며 아무것도 아닌 듯이 대답했다. 따뜻하니깐 편하려나ㅡ 항상 다이아에게 딱 붙어 있지만, 꽤 기쁘구나. 다이아는 정말로 집까지 따라와서, 바로 돌아가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여기에 왔는데 바로 돌아가다니」 하며 뾰로통해져서 화를 냈다. 사과하자 한숨을 쉬었기 때문에, 내버려두기로 했다. 부엌에 가서, 두 사람 분의 보리차를 준비해서 자기 방으로 들어오자 다이아는 교복을 벗고 있었다. 

「에? 왜 벗고 있어?」

「교복이 구겨지니깐요?」

「아, 응」

 다이아는 자기 방처럼 행동해서, 옷장에서 내 옷을 물색해 입기 시작했다. 교복인 채로 오면 다이아는 멋대로 나의 옷으로 갈아입고, 평소에는 정좌하고 있으면서 내 침대에서 뒹굴거린다던가, 대강 다이아의 이미지에서 예상하기 힘든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내가 앉아 있자, 나를 등받이로 해서, 허벅지에 머리를 맡기고 뒹굴거리다니, 고양이가 따라 오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귀여우니깐 괜찮지만.

「한 번 샤워를 하고 올 테니깐 잠깐 편하게 있어」

「알겠습니다」

 갈아입을 옷을 들고, 욕실로 향한다. 다이아는 언제까지 있을 생각이려나? 아마 자고 갈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일단 내일도 연습이 있으니깐 오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편안한 기분 만만이였지.

  

 머리를 말리고 나서, 방으로 돌아오자 다이아는 책장에서 도감을 꺼내서 열심히 읽고 있었다.

「조금은 편안해지셨나요?」

「조금은. 그것보다, 도감?」

「카난씨가 천체관측에서 말했던 것. 실제 이 눈으로도 본 적은 있지만, 조금 신경 쓰여서」

「흥미 가져준 거야? 그럼, 다음에 같이 볼래?」

「네, 불러주세요」

「벌레 스프레이에 망원경에, 돗자리에, 그리고 과자나 차도 있어야지」

「소풍 같네요」

「응, 다이아와 별을 보는 것은 즐거우니깐」

 탁 도감을 닫고 「그다지 얇게 입는 것도 좋지 않으니깐, 허리와 배 부근만이라도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며 다이아는 도감을 책장에 넣었다.

「응, 그렇게 할게. 다이아는 어떻게 할래? 돌아갈 거라면 배웅해줄건데」

「어떻게 해서든 카난씨는 저를 돌아가게 하고 싶은신건가요?」

「그런게 아니라. 랄까, 생리라고는 해도 몸 상태가 나쁘면 어리광 부리고 싶어지니깐」

「응석부리셔도 괜찮다고요?」

「무르네」

「네, 알고 있으시잖아요?」

「응」

 침대에 누워서 나른히 있으니 「조금 비켜주실 수 있나요? 라고 다이아가 말해서 「에? 들어오는거야?」 라고 물었더니 「당연하지 않습니까」 라고 말했다.

벽 쪽으로 몰린 형태로 누워있느니 다이아에게 뒤에서 끌어안겼다. 목 밑의 팔과, 등 전체를 통해서 다이아의 체온을 느끼고 있고, 배에는 다이아의 손이 놓여져 있다.

「카난씨가 항상 해주시는 것을 보답해드렸어요」

「이 자세는 꽤나, 그러네. 두근두근 거리네. 」

「당신은 언제나 하는 쪽이라,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셨네요」

「두근두근 해주었던거야?」

「으음, 그것은, 그러니깐. 뭐, 조금은. 그래도, 안심 되는 쪽이 컸습니다. 카난씨는 따뜻하니깐, 아픔도 편하게 되고」

「다행이다」

「그러니깐, 이번에는 제가」

「하지만, 다이아가 보이지 않는 것은 싫네. 항상 다이아를 보고 있고 싶은데」

「그런 것, 라기 보단 언제나 돌아보지 않고 어딘가로 가버리는 카난씨가 무슨 말을」

「그랬던가?」

「그랬네요」

「그런가. 음ㅡ. 그러고 보니 말야, 오늘 요우와 무슨 이야기를 한거야?」

「갑작스럽네요」

「아니, 다이아한테서 수영장 냄새가 조금 나니깐 생각났어」

「요우씨와 연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귀게 된 계기나 좋아하는 점이라던가」

「다이아 말한거야?」

「아니요, 얼버무렸습니다. 그저 조금 중학교 2학년 때에는 이미 사귀고 있었다고」

「요우도 참, 꽤 그런 이야기 좋아하는지 물어온다니깐」

「그래도, 생각했더니 그립구나 하고 생각했을 쯤에,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변하지 않은 점도 변한 점도 여러 가지 있었는걸」

「네, 아마 사귀지 않았더라면, 이런 거리에서 자는 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 집까지 찾아오지 않았겠네요」

「그건 싫네」

「그러니깐, 역시 저는 카난씨의 손을 잡은 것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단언할게요」

「고마워」

「네」

 다이아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을 붉히고 있겠네 하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나의 얼굴도 빨갛게 물들어 있으니깐. 내 베에 감긴 손에 자신의 손을 겹쳐서 꽉 잡자 다이아도 조금 마주잡아 주었다. 다이아를 좋아하게 되서 다행이다, 우연히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 날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옆에 있어 주기 바랬던 사람은 다이아였다.

 다이아였던 것이다. 

  

  

  

  

 나와 다이아, 그리고 마리는 초등학생부터 어울렸다.

 중학교에 올라가도, 초등학생 그대로 진학했기 때문에(원문 小学生の繰り上がりで) 학생 수는 적었다. 하지만, 복수의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모였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어서, 다이아도 마리도 낯을 가리고 있었다. 나는 집안일을 돕는 경우가 많았으니깐, 그렇게까지 낯가림을 하지 않았지만, 다이아와 마리가 걱정이었기 때문에 계속 곁에 있었다. 그래, 낯선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이 있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변함없이 두 사람과 계속 지내고 있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통학하는 장소도 바뀌고, 교복을 입고 있어도, 역시 마리도 다이아도 눈에 띄었다.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에서, 평범한 내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한 번이라도 신경 쓴 적은 없었다. 왜냐면, 둘 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니깐.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나뿐만 아니라, 두 사람도 똑같이 생각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새로운 만남이 있었지만, 계속 세 명이서 보냈던 그 날들이 증거였다. 

 조금씩 중학교 생활에도 익숙해져가면서, 초등학교와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채기 시작했다. 우리 초등학교는 남자도 여자도 사이가 좋았으니깐, 평범하게 농담도 나누고, 거리감 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합병한 초등학교 출신의 아이들은 명백히 남자와 여자 간의 거리가 있었다. 왜 그런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그런 시기인 듯 했다. 

 너무 사이가 좋아서, 합병한 새로운 동급생들이 「다들 각자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어」 라는 성대한 착각을 받았을 정도였다. 그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남자들 사이에서, 마리와 다이아의 이름이 자주 들리게 되었다. 변함없이 나는 남자애들과도 평범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으니깐 「저기, 마츠우라. 오하라씨와 쿠로사와씨는 사귀고 있는 사람 있는 거야?」 란 질문을 자주 받았다. 어째서 그런 걸 나에게 질문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어서 「본인한테 물어봐」 라고 퇴짜를 놓으면 「짠순이ㅡ」 라고 듣는 일상이 늘어갔다.

 두 사람에게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어떤지는, 나도 두 사람에게서 듣지 못했으니깐 알지 못한다. 두 사람이 선택한 사람이라면 틀림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두 사람이 누군가와 사귀는 상상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게 물어보는 것 같은 남자에게, 마리도 다이아도 맡길 수 없다. 나는 두 사람의 부모인가, 하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두 사람은 내가 모르는 것을 여러 가지 안고 있으니깐. 집안 문제라던가, 내게는 말해주지 않지만. 일단 나도 대를 이을 딸이라는 입장은 두 사람과 같지만, 마리의 집이나 다이아의 집과는 규모가 다르니깐. 두 사람이 내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나라도 뭘 할 수 있으려나 생각하긴 하지만, 그 두 사람은 고집쟁이에 완고하니깐, 그런 일을 내게 부탁할 리 없고, 그런 것을 바라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깐 괜찮다.

 그렇다고는 해도, 다이아도 마리도 정말 남자에게 인기가 많네. 쿠로사와 파 라던가, 오하라 파 라던가 꽤 들려오니깐 말이지. 그런 말을 하고 있는 한, 두 사람의 눈에는 비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두 사람 다 상당히 현실주의자니깐, 애들 상대는 하지 않을 거라고. 뭐, 그런 이야기를 두 사람과 한 적이 없으니깐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태평하게 굴고 있었다. 

 다이아가 그 한 마디를 나에게 물어 보기 전까지는.

  

「카난씨, 카난씨는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에? 뭐? 왜 그래, 다이아? 열이라도 있어?」

「정상입니다! 동급생이 너무나도 끈질기기 때문에, 」

「아ㅡ, 에ㅡ? 그런 거 다이아한테도 있는 거야?」

「저한테도?」

「나도 꽤 질문 받거든. 다이아와 마리에게 사귀는 사람이 있느냐며」

「뭐라고 대답하고 계신가요?」

「스스로 물어보라고」

「그걸로 물러나 주는 건가요?」

「응, 그런데. 다이아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런 걸 나한테 묻는다는 건 실패했다는 건가?」

「저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만, 너무나도 횟수가 많기 때문에 한 번 묻고 나서 대답을 말해주면 귀찮은 일에 말려들지 않을까 해서」

「그거, 그 다음에도 요구해 오는 거 아니야?」

「역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응,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우선 대답은?」

「대답?」

「좋아하는 사람 말입니다」

「음ㅡ, 우미(바다)?」

「소노다 우미씨 입니까?」

「누구야, 그거」

「스쿨 아이돌의」

「아니, 몰라」

「집으로 와주세요. 철저히 가르쳐 드릴테니깐요!」

「에, 괜찮아. 사양할게」

「사양하지 않으셔도 괜찮으시다고요? 그렇다는 것은, 『없다』 란 것으로 괜찮으신 거네요?」

「응, 없는데. 왜? 나도 질문 받는 대상인거야? 정말로?」

「카난씨는 꽤나 인기 있다고요? 실제 마리씨보다 자주 질문을 받으니깐요」

「거짓말」

「이런 일로 거짓말해서 뭐하겠다는 겁니까」

「하지만, 갑자기 이런 이야기해도 곤란해」

「저도 입니다」

「다이아는? 있어? 좋아하는 사람」

「글쎄요? 어떨까요」

「에? 있는거야?」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에, 없는거지?」

「네, 그 말대로. 없습니다」

「다이아도 사람이 나쁘네」

「카난씨의 얼굴이 너무나도 재밌었기 때문에」

「너무하네」

  

 그 때는, 웃으며 다이아와 이야기할 수 있었다. 다이아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그렇구나 하며 안심했다. 소중한 소꿉친구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것도 있다. 하지만, 그 뒤 마리에게도 물어봤지만, 다이아만큼은 동요하지 않았다.

 다이아에게 「좋아하는 사람은 있습니까?」 란 질문을 받았을 때, 순간 숨을 쉴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을 다이아는 눈치 채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째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마리에게는 느끼지 않고, 다이아에게만?

 마리는 최근 가식을 떠는 것을 그만두었다고할까, 상식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원문은 전대미문) 눈에 띄게 되었으니깐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까?

 다이아도 점점 옛날처럼 내 뒤에 숨어서, 「삐기삐기」 하는 일이 없어지고 「쿠로사와 가문」 을 의식하기 시작해서 행동하게 되었으니깐, 나보다도 훨씬 착실히 하고 있어서, 다이아에게 혼나는 기회도 늘었다. 

 마리에게 상담을 해도 「카난은 쓸쓸한 거 아니야?」 란 말을 들어서, 「어째서?」 라고 물어보면 「봐, 지금까지 의지해주었던 애가 자기의 옆이라고 할까, 앞이라고 할까? 그런 식으로 되어서 쓸쓸한거야」 라고 대답했다. 마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대답했을 때는 그런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하지만, 서서히 그런 것과는 다른 게 아닐까 하고, 개운치 않게 되었다. 다이아가 나에게 의지해주지 않게 되었다고 할까, 원래부터 다이아의 생각은 착실했었고, 성실한 애였으니깐, 자신감이 붙은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깐, 마리의 대답으론 와닿지 않았다.

  

 개운치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어도, 스스로 대답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할 수 없어서, 마리에게 상담한 그 날부터 숨기기로 했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마리에게도 다이에게도 들키는 일은 없었다. 내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에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 연기력이라고 해야 할까, 두 사람의 앞에서는 그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평소처럼 대할 수 있었고, 둘과 있으면 안심되니깐, 조금이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마음에 걸리는 것은 점점 커져갔다.

 다이아가 누군가에게 불렸을 때였다. 

 마리도, 나도, 다이아도, 서로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확인하고, 귀찮으니 「필요 없어」 라고 대답해버린 때가 있었다. 그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져서, 우리들 세 사람은 번갈아가면서 라고 해도 좋을 빈도로, 그렇다고는 해도 한 달에 몇 번이지만, 누군가에게 고백 받는 기회가 늘었다.

 사람은 이상한 것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째서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일까. 내게는 잘 알 수 없었다. 그다지 말 해본적도 없는 남자애한테 불려도, 전혀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미안합니다」 라고 말했다. 접점이 있는 남자애도 가끔 내게 고백을 해왔지만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고 싶어. 미안해」 라고 사과했다. 매번 그랬다.

 마리도 다이아도 같은 모양이라, 마리는 나직이 「귀찮아」 라고 하고, 다이아는 다이아대로 아무 것도 말하지는 않았지만 한숨을 내쉬며 「다녀오겠습니다」 하며 우울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도 같은 느낌이라, 두 사람에게 「거절하고 올게ㅡ」 라고 선언하며 자리를 비웠다.

 그것은 문화제가 끝날 때 까지 계속되었는데, 문화제가 끝났더니 몇 그룹인가 커플이 생겨있었다. 그것의 영향이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쯤에 우리들은 난공불락이다 공략불가다 하고 말해지고 있어서, 고백하러 오는 유별난 사람은 없어지게 되었다. 

「최근, 고백 받는 일 전혀 없어져서 다행이네」

「네, 정말로. 상대편이 용기를 가지고 마음을 전해주시는 것은 기쁜 일이긴 합니다만, 응해줄 수 없는 것이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다이아는 상냥하네. 나는 그냥 『무리입니다』 하고 깔끔하게 거절해버리는데」

「나는 『미안해』 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야」

「너무 신경 쓰는 것도 안 돼. 다이아」

「그런, 것인가요?」

「하지만, 다이아가 말한대로 고백하는 용기가 있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해」

「카난치고는, 감상적이네?」

「그런,가?」

「카난씨는 섬세하시니깐요」

「섬세? 카난이?」

「네, 섬세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있고」

「본인도 저렇게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이아가 내 이야기를 했을 때, 아무래도 마음이 술렁거렸다. 계속 옆에서 이해해 준 다이아가 있어준 것에 안심했다. 스스로도 모르는 나를 소중히 해주었다는 것을 알고 안심했었다.

 그래서, 그 순간 혹시 이것이 좋아한다는 감정인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다이아와 함께 있으면 안심되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사랑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 내가 없는 건 싫다고 생각해버렸다.

 그녀가 좋다고 생각해버렸다.

 이런 감정은 분명 친구에게는 품지 않아. 같은 친구인, 마리에게는 이런 감정을 향하고 있지 않으니깐. 

 지금도 그녀의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내가 가장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이나 그런 것들은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닌 생각이 든다. 소중하다고, 생각해버렸으니깐. 물론 마리도 소중한 친구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지만, 다이아는 어딘가 달랐다. 이것을 설명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을 나는 모르는 것 같다. 

 아ㅡ아, 마음에 걸린다는 건 이런 것일까.

 다이아가 누구에게 불려서 불쾌해진 것도, 독점욕이였던걸까.

 다이아가 기쁜듯이 이야기해주는 것도, 이름을 부르며 웃어주는 것도, 장난쳤을 때 화를 내는 것도, 기가 막힌 표정을 보여주는 것도, 어느 것도 전부 기뻤다.

 왜냐하면, 다이아는 친한 사람에게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니깐.

 나이에 어울리는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거의 나와 마리에게만 보여주니깐.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더니 말이지. 조금 머리가 아프네.

 다이아의 옆에 있는 것에 안심했었는데, 다이아가 웃어 주는 것이 가장이었는데, 그것을 무너트릴 지도 모르는 가장 큰 원인이 나인걸.

 다이아는 물론 마리도 나를 신뢰해주고 있고, 세 명이서 제일 소중한 친구라고, 친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 고리를 어지럽히는 거네. 

 전할 수 없네, 이런 감정은

 그러니깐, 초가을에 알아차린 그 감정은 계속 내 안에서 고이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것 역시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다.

 내가 다이아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이아게도, 마리에게도. 대단하네, 분명 두 사람은 내가 숨기는 걸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텐데, 제대로 감추고 있는 걸.

 울면서 다이아를 원하는 이 마음도 전부 감춰두고 있는 걸.

 다이아는 사랑스럽다고, 그녀를 끌어안는 행동들도 농담인 척 할 수 있는데.

 중요한 마음을 전할 수 없다. 

 다이아가 이전 고백해온 사람은 무척이나 용기 있다고 말했던 것. 지금이라면 무척이나 알 것 같다. 

 게다가, 나는 그런 고백들을 단순히 거절했었지만. 

 겨우 같은 입장에 서서, 이제야 알게 된 나도 어떤가 싶다. 

 다이아는 처음부터 상대의 기분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런 상냥한 점을, 괴로울 정도로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다이아는 상냥하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지만, 내가 숨기고 있는 본심은 눈치채지 못한다. 

 너무해, 라니.

 숨기고 있는 것은 자신인데도, 눈치채주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하다니.

 이상하네.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아닌데도.

 그런 것으로, 불쾌해지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결국 나는 봄이 되고 2학년으로 진급했어도, 다이아에게 말하지 않았다. 무자각이긴 했지만, 마음에 걸렸을 때부터 계산해보니 거의 1년을 다이아에게 짝사랑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자 웃어버렸다. 

 이 마음과 어울리게 된 지도 벌써 일 년이냐며.

 나는 이런 겁쟁이였었구나 하며 웃었더니, 마리한테 기분 나쁘다는 말을 들었다.

「카난, 갑자기 웃다니 어떻게 된 거야」

「응ㅡ? 내가 무척이나 한심한 놈이라는 걸 깨달은 거야」

「왜 그래? 열이라도 있어?」

「그런 거 아니야. 아아, 그래. 어쩌면 더 이상 세 명이서 지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깐. 그 때가 온다면 미안해.」

「에? 잠깐, 카난. 무슨 말이야?」

「지금은 자세히 말할 수 없어」

 마리는 내 모습이 이상하다고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다이아에게도 그것을 전한 것 같다. 그 날 방과 후에 나는 다이아에게 불렸다. 마리가 없는 것은 왜인지 알 수 없지만, 마리는 분명 자기로는 어떻게 할 수 없더라도 다이라면 어떻게 해줄꺼야 라고 생각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자기가 있으면 말다툼이 되어버려, 냉정하게 대응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마리는 꽤 그런 것에 신경을 쓰니깐 말이지. 마리도 금방 사람의 기분을 이해해준다고 할까,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 능숙하니깐.

  

「마리씨가 말씀해주셨는데 『세 명이서 지낼 수 없게 된다』 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마리는 입이 가볍네」 (원문 お喋りだ)

「카난씨, 그런 말투는」

「으음. 이러는 쪽이, 형편이 좋았으니깐 괜찮아. 다이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으니깐」

「카난씨, 어떻게 된 건가요?」

「다이아는 말이야, 지금 좋아하는 사람 있어?」

「이야기를 돌리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지금은 카난씨의 이야기를 하고」

「돌리는 거 아니야. 나는 말이지,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에, 그래서 그 분과 사귀게 되었으니깐 세 명이서 지낼 수 없다고」

「아니야. 사귀지 않아」

「그럼, 어째서 그런 것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이아이기 때문이야」

「에? 기다려주세요, 무슨 농담인가요? 마리씨와 공모한건가요?」

「역시 그런 반응을 하는구나. 응, 고마웠어. 미안해」

 그렇게 말하고, 다이아에게 등을 돌려 「내일 보자」 라며 걷기 시작했다. 내일 보자 라곤 해도 내일부터 말해도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다이아니깐 분명 평범하게 이야기해주겠지. 그 상냥함을 노렸다고 할까, 내가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마리에게 먼저 사과를 해두어서 다행이었다.

「기다려주세요」

「왜 그래?」

「진심으로, 저를?」

「그래」

「그렇습니까」

「다이아 미안. 고백 받아서 거절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지?」

「말한 것 같네요」

「그러니깐, 미안해. 다이아를 곤란하게 해버리고, 상처를 주었네. 그래도, 일 년이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더니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았어. 미안」

「일 년?」

「다이아가 말야, 내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러 온 적이 있었잖아?」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질문했던 것 같네요」

「그때부터니깐, 아마 거의 일 년」

「잠시, 에? 그렇지만, 그런 기색 한 번도」

「숨기고 있었어」

「마리씨는?」

「모르고 있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지금, 처음으로 다이아에게 말한거야」

「혼자서 안고 계셨던 건가요」

「말할 수 없다고? 동성의 친구를 사랑하고 있다니」

 내가 어떤 얼굴로 다이아를 보며 웃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저 다이아는 그 이상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이아를 내버려두고 그 자리를 떠났다. 



(2)에서 계속 / 나중에 업로드 할게 



greenbean 최고야 2018.08.08 11:29:16
오하요소로 ㅗㅜㅑ 갓갓 2018.08.08 1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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